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쓴 판타지 소설. 처음에는 흥미진진하게 읽혔으나 초반을 지나고 나서는 좀 시들했졌다. 내가 그리스신화를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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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모든 걸 가질 자격이 있어. 네가 그냥 존재해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너에게 빚을 진거야
로어가 제일 좋아한 건 마일스의 목에 새겨진 단순한 한글 타투였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마다 널 더 많이 사랑한단다
내 짝사랑은 고등학교 때 쿼터백이었는데 정말 내 억장이 무너질 정도로 올곧은 이성애자였어. 거의 연필만큼 올곧았다고나 할까?
내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터득한 세 가지가 있어. 숨 쉬는 법. 꿈꾸는 법. 너를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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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2022-08-17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신화가 지겨우시다면
동유럽신화는 어떠신가요?
마침 울집에 3권짜리 책이 있습니다만?

placebo 2022-08-17 18:45   좋아요 0 | URL
신화는 다 어려워요 ㅠㅠ
 

임금(대통령, 총리)이 무능하면 백성(시민)만 괴롭고 죽어나가는것은 불변이다. 지금도 무능,무지,무식,무개념,무당으로 시민의 삶을 팍팍하게 하고, 시민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누군가 떠오른다. 무개념으로 그들을 선출한 무지몽매한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 본인이 기득권인줄 아는 우둔한 누군가들도.. 세뇌되어 을과 을끼리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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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끝자락에 실려, 환청인가, 누에고치에서 실 풀려나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었다.
자네, 서울 의금부의 일들은 다 잊어버리게. 무인이란 본래 그래야 하네. (지랄하네. 본래 그래야 하는게 어디있는데…)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적에게 있을 것이었고, 적이 나를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나에게 있을 것이었다.
사지에서는 살길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아마도 살 길이다. 살 길과 죽을 길이 다르지 않다.
지나간 모든 끼니는 닥쳐올 단 한 끼니 앞에서 무효였다. 먹은 끼니나 먹지 못한 끼니나, 지나간 끼니는 닥쳐올 끼니를 해결할 수 없었다. 다가오는 끼니를 피할 수는 없었다. 끼니를 건너뛰어 앞당길 수도 없었고 옆으로 밀쳐낼 수도 없었다.
네가 백성을 온전히 지켰더라면, 어찌 백성이 너에게 총을 쏘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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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나타나는 장애는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
기억을 조금이라도 잃어버려봐야만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기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억이 없는 인생은 인생이라고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의 통일성과 이성과 감정 심지어는 우리의 행동까지도 기억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을.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내가 기다리는 것은 완전한 기억상실뿐이다. 그것만이 내 삶을 모두 지워버릴 수 있다. 내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 루이스 부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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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단.중편소설.
아이디어가 참으로 기발하다. 하지만 내게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글인듯 했다.
몇년전에 읽다가 그만뒀다가 최근에 다시 완독을 했지만, 그때 왜 중간에 멈췄는지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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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단위단원을 읽을때는 역시 뿌리 깊은 일제식민지의 뿌리가 깊은것을 볼수있다. 일본에게는 우호적이나, 같은 민족에게는 절대로 정권을 줘서는 안된다는 인간들. 나라를 망해먹어도 본인들이 망해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일본인들에게 노예짓, 속국짓, 완장질을 하고 있는 인간들을 보면 할말을 잃는다. 아주 뿌리깊게 썩어있는 것들.

한국도 윤정부가 들어서면서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등 친기업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도 포드 대통령 때 고개를 든 규제 완화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본격화 되었고 그때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는 40년간 지속하다가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끝을 맺었다. 이명박근혜때부터 부르던 부자 감세, 법인세 감세는 낙수효과가 있다는 기저를 다시 시작했지만, 바이든은 부자 감세에 의한 낙수 효과를 부정하고, 정부의 직접 개입을 통한 소득재분배를 강조하고 있다. 이명박근혜를 겪으며 봐왔듯이, 윤정부도 5년동안 국제호구 노릇을 할게 뻔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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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의 해상무역은 위험과 이익이 클 뿐만 아니라 자금의 투자와 회수 기간도 오래 걸렸다. 자금 회수까지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해서 투자한 자금이 회수되기 전에 이를 현금활 필요성이 커졌다. 따라서 배에 물건을 실은 것만 확인되면 그 확인증을 돈처럼 유통할수 있는 시스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유대인이 아닌 그 사회의 주류층이 마침내 금융업, 즉 무역 금융에 손을 대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근대 은행업의 출발이었다.
우리나라의 계산단위가 왜 ‘원‘인지에 관한 고민과 여론 수렴이 빠진 점이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원을 계산단위로 쓰는 것은 일본 제일은행권을 조선 땅에 뿌릴 때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내세웠던 ‘Yen=圓=우리돈‘ 이라는 내선일체의 정치선전을 묵인하는 것이다…. 역사의식과 국가관은 없다. 그래서 화폐의 이름에 고나해서는 기가 막힐 정도의 불감증을 보인다. 그러면서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일본의 주장에 분개할 자격이 있을까? 우리 지갑속의 한국은행권은 우리의 역사의식과 자존심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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