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 집 나간 독서력을 찾아줄 24편의 독서담 우리학교 책 읽는 시간
김경민.김비주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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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독서담 케미가 아주 찰떡이다 ㅋㅋ
몰랐는데 알게 된 작품들도 제대로 한 번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김모자의 유머러스하고 흥미로운 독서 대화 수다를 엿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놓치지 마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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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 - 집 나간 독서력을 찾아줄 24편의 독서담 우리학교 책 읽는 시간
김경민.김비주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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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비주는요~
언뜻 무심하지만 은근히 섬세한 면이 있고 게임,세계사,추리소설,천문학에 흥미가 있는 전직 프로 방구석 겜돌이 현직 고등학생 입니데이!

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김경민 엄마는 동생 돌보기,집안일 케어 외에 늘 뭔가를 읽거나 쓰고 한 잔소리 하시며  5권의 책 저자이기도~

집안일 외에 늘 뭔가를 읽거나 쓰는 사람!! 저도 추가요 ㅋㅋ

분야별로 총 24편을 다루었는데 문학이 절반이나 차지 하신 비결은요?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에서 부터
심오하고 난해한 부분의 주제라도 이야기 보따리에 담아내면 읽을만 해 진다구욧~

행복과 괴로움,선과 악,아름다움과 추함 등등
시공간을 초월해서 인류가 고민해 온 삶의 본질과 무거운 문제들을 문학작품을 통해서 어떠한 답변을 제시 하는지 살펴 봅시다들!!  ㅎ

작품 소개와 함께 간단한 줄거리가 읽기 쉽게 요약되어 있다 먼저 작품을 읽고나서 보면 더 좋을것이고 여의치가 않거든 책에 나와있는 줄거리 만으로도 "아~ 이런 내용의 도서구나!"라고 파악할 수가 있다! 

그 다음엔 말풍선이 달려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웃음을 짓게 만든다 마치 "쉬어가는 코너"처럼 말이다 글만 빽빽하게 나열되어 있어도 읽을 사람은 읽는다지만.. 

이 책의 제목대로 책 읽기를 귀찮아하는 청소년 독자나 독서 입문자를 겨냥해서 만든 책이다보니 입맛을 돋구어주는 상큼한 파인애플 애피타이저 처럼 "읽고 싶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 읽어 볼까나?"라고 작게나마 마음에 시동이 걸리도록 흥미를 돋구어 주기 위한 또는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유머 코너"가 아닌가 싶다 ㅋ

마지막으로 해당 도서를 읽고서 김경민 엄마와 김비주 아들과의 독서 담화론이 주거니 받거니 재미난 "핑퐁" 경기를 보는 듯한~ ㅋ

이러한 동일한 구성으로 24편의 작품들을 들여다 볼 수가 있었는데 심플하면서도 단순하기도 하지만 심오하고 깊이감이 있고도 유머러스한 김모자의 독서 대화가 내심 부럽기도 하였다 ㅎㅎ

나도 요 책을 표본 삼아 
나의 아들 둘과 독서 담화론을 열띠게 펼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ㅋ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실과 진실은 일치하는가?
진실의 근거는 사실인가 믿음인가?
등의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고 저자는 소개해 주고 있다

엄마와 아들 각자 등장 인물들에게 감정이입 한 부분을 나누며 서로 공감하기도 하고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라는 엄마의 질문을 던지며 진지하게 생각하며 답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아!!  독서는 참 좋은 것이로구나~ 잘 알지만 더욱 더 확신하게 되는~    
엄마와 아들이 독서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공감대 형성도 되며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기회를 제공해주니 말이다~ ㅎ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맥베스]는 현재 병렬 독서중이라서 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아~ 대충 이러 이러한 내용이군!! 먼저 파악하고 읽었더니 김모자가 나누었던 내용을 중점으로 보게 되고 더 이해하기가 쉬우며 흥미로웠다

[맥베스]를 감상한 후의
저자 김비주 학생의 말을 들어보시라~
"선한 것은 악한 것이고 악한 것은 선한 것이다"
그러니깐 인간은 아름답고 선하기만 한 존재도 아니고,추하고 악하기만 한 존재도 아니고,언제든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복잡하고 모순적인 존재라는 거!!    
오~ 이랬다 저랬다 하루에도 12번이 넘게 변심하는 알쏭달쏭 알다가도 모르는 존재가 인간이라고 이야기하는건가?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길이 없으니 말이다 ㅋㅋ

이 대답에 김경민 엄마는 
"오오오,김비주! 박수! 너 오늘 좀 멋있어 보인다!"라고 감탄을 하셨다 
동감이라고 덧붙이면서 ㅎㅎ

평소에 아무 생각이 없거나 간과할 수 있었던
삶의 의미, 고통과 기록,행복의 정의,인간본성,경쟁 사회,과학의 기능 등등을 다양한 작품을 통한 김경민,김비주 두 저자의 독서담을 통해 진지모드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어 주었다

둘의 독서담 케미가 아주 찰떡이다 ㅋㅋ
몰랐는데 알게 된 작품들도 제대로 한 번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김모자의 유머러스하고 흥미로운 독서 대화 수다를 엿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놓치지 마시라~  ^^~

*부작용 주의*
유튜브나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독서의 재미와 무아지경 몰입에 빠져도 책임 못짐!!   ㅋㅋ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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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알렉스 존슨 지음, 제임스 오시스 그림, 이현주 옮김 / 부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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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하고 그 시간들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나는 나만의 시크릿 공간을 누리고 있다 ^^
알렉스 존슨의 [작가의 방]을 통해서
명작들이 탄생한 작가들만의 공간을 엿 볼 수 있다니!! 거기다 제임스 오시스의 컬러풀 아기자기 그림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포기할 수 업쥬? ㅋ
남의 일기 훔쳐보는 것이 가장 재밌는 것 처럼~ 작가들의 방에는 어떠한 물건들이 놓였고 무슨 필기구와 책상을 사용했는지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떠한지 주변의 환경과 습관 등등 너무나 궁금,호기심이 잔뜩 일었다!

50명의 작가들의 방을 만나 볼 수가 있었는데
각자의 사람이 얼굴과 성격이 다르 듯 너무나 다양한 그들이 몸 담았던 공간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자신에게 필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책상과 타자기뿐이라고 밝힌 "애거사 크리스티",집안일로 방해받지 않기 위해 호텔에 투숙하여 작업했던 "마야 안젤루",파이프를 물고 침대에 앉아 글을 쓰는게 만족스러웠다는 "마크 트웨인",스탠딩 데스크와 팔걸이 의자에서도 작업했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책상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한 "안톤 체호프",소박한 오두막실 같은 공간에 숨어들어 창작 활동을 하는 은둔자 같은 면이 있었던 "조지 버나드 쇼"에 이르기까지 !!

그들만의 애정했던 소품이나 글쓰기에 필요한 자물쇠가 달린 휴대용 자단나무 문구함[브론테 자매가 사용]을 엿보는 깨알 재미도~
천식을 앓고 있어 침대에서 글을 썼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저자인 "마르셀 프루스트"의 방에서 유일하게 있었던 장식품 작은 어린 예수 조각상을 만나는 기쁨도 맞이 할 수 있었다 ^^

꽤 멋있어 보이기까지 한 타자기는 작가들과 한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시겄다!
많은 작가들이 타자기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나도 엔틱한 타자기 모양이 탐나서 레트로 감성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탁탁 타이핑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쓰는 맛이 또~ 너무 좋지 아니한가 ㅋㅋ

셜록 홈즈의 창조자
코넌 도일의
획기적인 이동식 작업실~

여행가방이 책꽂이,타자기,서랍까지 있는 책상으로 변신 하다니!! 전세계를 여행하며 강연회를 했던 코넌 도일에게 안성맞춤 필수템이 되어주었구나~ ㅎㅎ
나도 하나 갖고 싶네 그랴 ㅋ
자신만의 피아노를 직접 가지고 다닌 걸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호로비츠가 생각나는구나!! ^^

"온 세상이 책상이다"라고 했던 힐러리 맨틀은 이야기를 쓰다가 막히면
책상에서 일어나 산책,목욕,파이 굽기처럼 전혀 다른 일을 해보라고 조언하기도!!

글을 쓰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방법인듯!
백지 앞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달리기나 산책, 음악감상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휴식을 취하며 지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월든]을 좋아해서 비슷한 오두막 집필실에서 간소하게 지냈던 [샬롯의 거미줄]의 미국 작가 E.B.화이트!!
'월든'의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가 2년2개월2일 동안 머물며 사색했던 호수가 바로 보스톤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콩코드에 있다고 한다 가을에 호수 주변을 메운 단풍으로 더욱 아름다운 이 호수에는 소로우가 살았던 오두막을 재현해 놓았다고!
기회가 된다면 그 호숫가 주변을 거닐며 사색에 잠기고 싶구나~~ ^^;;

작가들의 방 각 각의 특색과 장점이 다 있지만
나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방은요?
두구두구두구~~
사물에 이름 붙이기를 즐겨하고 새로운 책을 쓸 때 마다 수백 자루의 연필을 사용했으며 몇 년 동안 완벽한 연필찾아 삼매경이었던 미국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조이어스 가드"라는 이름을 가진 오두막!!
마크 트웨인의 오두막 집필실에서 영감을 받아 스타인벡이 직접 지은 육각형의 구조물~

사방으로 난 창문이 통유리창이어도 너무 좋을 거 같고 그 창문을 따라 빙 둘러있는 선반들을 책상삼아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독서도 하고 자수도 놓고 책갈피도 만들고~
와우~ 내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창문 밖으로 펼쳐져 있는 바닷가 풍경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파스텔 잉크가 종이에 번져가듯~ 기분 좋은 상상~~ ^^

각 작가들의 방 말미에는 작가들의 짤막한 소개도 담겨 있어 더욱 더 친밀감이 느껴졌다
 
원작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스티븐 킹은
"인생은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작가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운 일등 공신이 바로 책상 이라고 고백한다~

외다리에 상판이 호두나무로 된 12각형 원형 테이블은 세계적인 명작이 쓰인 가장 작은 테이블이지 않았을까? [글쓰는 여자의 공간중에서] 짐작케 하는데
주인은 바로 나의 책장에서 어서 나를 좀 봐주세요~ 하고 소리치는 듯한 [오만과 편견]책의 저자 제인 오스틴!! ^^;;

부록편으로 작가들의 흔적을 엿 볼수 있는 박물관 정보도 실려있어 그들을 사랑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듯 싶다~ ^^*~

작가들의 방을 훔쳐보고 따라하고 싶은 애독자들이여~
[작가의 방]에 실려있는 작가들의 예술공간에 부담없이 놀러들 오셔서 힐링들 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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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와 회귀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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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저자의 장편소설[도피와 회귀]는
제 1장 고독으로부터의 탈출로 시작하여 제 15장 이 책의 제목인 도피와 회귀로 집필 되어 있다
그 안에 단어들을 살펴보자면..
이분법적인 요소가 다소 들어있는데..
이를테면.. 사느냐? 죽느냐? 우연이냐 필연이냐?
현상이냐 본질이냐? 와 같은 것들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일반인,정치인,종교인,예술가,학생 등등 누구나 읽어야 할 범국민 교양서이자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철할소설!! 이란 소개란에 이끌렸다

1월 1일부터 12월 25일의 날짜를 끝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명하라는 이름을 가진 남주인공의 1년여의 인생 스토리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나열되어 있다

여느 소설과 달리 특색있는 점은
일기형식처럼 날짜가 기록,스토리의 핵심을 대변해주는 듯한 한 줄의 요약글이 소제목으로 붙어있다 거기다 그 바로 아래에는 소제목과 연관이 있어보이는? 국내외 역사적인 사건이 5~10줄 사이로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다
주로 역사속의 인물이 또는 한 국가가 사회의 부조리에 저항하거나 맞서거나 그로인해 투쟁,침투,전쟁,심문,유배,투옥,암살 종국에는 영면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역사적 세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생물체는 도피와 회귀라는 굴레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최인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나 또한 몇일 전 부터 [도피와 회귀]서평을 써야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라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을 서평 마감기한이 임박해서야 압박감?을 느끼고서!!
써야하지만 쓰기를 미루며 다른 책들 속으로 이리기웃 저리기웃 도피 했다가 마감기한안에 서평을 써야하는 현실로 다시 복귀하는 나를 발견한다 ㅋㅋ 나의 일상만 살펴봐도 내가 처한 현실을 믿고 싶지 않아 책 속으로 황급히 도망쳤다가 다시금 현실로 복귀했다가 또 현실회피 했다가 돌아오고의 반복 여정인듯 싶다!! ㅎㅎ

소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인간이 경험하는 인생사의 역경이나 그로 인한 고뇌들은 가볍지 않다
아니,눈으로 보이는 현상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인간은 왜 사는가?와 같은 본질을 파악해보려 애쓰는 흔적들이 깊고 방대하게 철학적인 요소와 함께 녹아져있다
어려운 단어들과 생경한 단어들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덕분에 네이버 사전에 단어를 검색하여 파악해보며 공부하듯 읽게 된다
각 날짜마다 기재되어 있는 소제목만으로도 깊이 사유 해 볼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던져주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데올로기나 유토피아,남북 분단의 아픔 등도 등장한다 가볍게 읽히는 일상적인 이야기와 함께 스토리의 중 ,후반부터서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념이나 사상,가치관,삶의 번뇌 등등 주인공 명하의 세밀한 감정과 함께 자연스레 잘 연결 시켜 놓은 듯~

최인 저자는 무려 16년동안 [도피와 회귀]를 집필하는데 시간을 들였으며 참고문헌으로 등장한 서적만도 철학.종교 관련 등등 80여권에 달한다고!! 알베르 카뮈의 부조리한 자유,부조리한 논증 도 눈에 띈다~

인간의 이기심과
자기중심주의에 의하는
자유는 참다운 의미의 자유가 아니라,
새도매저키즘적 집착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과 자유를 찾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가 내제해 있는데.. 권태로운 현실,따분한 일상,소통의 부재,암담한 처지 등등으로부터 끊임없이 도피를 꿈꾸는 거 같다
자녀들은 매번 간섭하는 선생님과 부모로부터,남편은 아내의 잔소리로부터,아내는 남편의 무감정과 몰이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어딘가에 무언가에 빠져 있음을 본다...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서..
모든 동식물은 자기가 나왔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인데..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세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꼭 통과해야 할 관문이 "죽음"이라고 한다면?
죽음은 끔찍하고 피하고 싶은거 라고만 치부 할 수 있을까??
죽음!! 죽음이라는 것은 또 다른 세상으로의 도피이자 창세 전 내가 몸 담고 있었던 나의 본향으로의 곧 회귀가 아닐까?
도피가 곧 회귀이고 회귀가 곧 도피이다 ㅎ

주인공 명하의 삶을 통해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햄릿의 대사 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채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가 처한 현주소를 일깨워 주는 듯 하다

그와 아울러 인간이라면 한 번쯤은 고뇌 해 봤을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정체성 고민부터 해서 존재와 비존재,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무수하고도 복잡하게 얽힌 관계,감정(희노애락),죽음,사랑,행복,진리,진실,절망,고독,선과악 등등에 관해 깊이 있고 진지하게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을 선사 해 준다
고대 철학자들의 행복관,자유관,가치관 등에 대해서도 엿 볼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

전체적인 스토리를 파악 한 뒤로는
어느 곳을 턱하니 펼쳐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각 스토리마다 소제목의 핵심 문장이 실려있는것이 참 마음에 든다 ^^*~
다른 소설들과는 다른 특색있는 차별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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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템페스트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예용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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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 너무 놀라서 아직도 가슴이 뛰는데,왜 폭풍우를 일으키신 건가요?

프로스페로 : 내가 세상 일을 멀리하고 마음을 갈고 닦는 데에 열중할 때 네 삼촌인 안토니오라는 놈이 나의 오랜 적인 나폴리 왕과 손을 잡고 ...

각별히 생각하고 믿었던 동생에게서 배신을 당한 가엾은 프로스페로~ 자신의 심정이 어떠한지를 자신의 딸 미란다에게 울분을 토해내듯..
가엾은 아버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위로하는 딸~

한 인간의 괴로운 심정을 깊고 섬세하고 솔직하게 넘 과하지 않고 절제있게 적절하게 잘 표현한 듯!

템페스트는 "폭풍우" 라는 뜻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은퇴 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의 생애 마지막 집필 된 것이라기에 더욱 더 끌렸다

시카고 플랜 01편 햄릿을 쉽고 재미나게 읽었기에
템페스트 또한 기대감이~

프로스페로를 중심으로 그의 동생과 딸,시종과 노예
나머지는 그와 적대관계에 있는 원수들과 그 외에 선장과 요정들 등 대거 등장한다

각 등장인물의 대사 하나 하나에 표현되어 있는 묘사법이나 시적인 단어,화자의 감정에 집중하여 인물 관계도를 여러 차례 살펴가며 읽어 보았다

프로스페로 : 내가.. 어려운 학문에 파고드는 사이 동생의 사악한 본성이 눈을 떴지

비단 동생 에게만 사악한 본성이 있는 것은 아니리라~ 모든 인간은 얼마든지 가면을 잘 쓰고 지내다가도 어떠한 사건이나 상황,위기 등이 닥쳤을 때 본연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프로스페로는 동생에 대한 지나친 신뢰가 동생을 그릇된 길로 이끌었다고 자책하지만.. 글쎄..
동생 안토니오의 권력에 대한 야심이 형을 향한 사랑과 존경심을 훨 씬 더 넘어서 버린 것은 아니었을까??

왕자 퍼디넌드 : 지옥은 텅 비었겠구나. 악마들이 모조리 여기 와 있으니!!

퍼디넌드가 타고 있는 배에 무섭도록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무시무시하고도 끔찍한 지옥의 세계로 표현 해 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스크린을 눈 앞에 가져다 주는 셰익스피어의 표현력 쎈스~ ㅋ

아드리안: 섬의 기후는 분명 온화하고 따뜻하고 상냥하지요
안토니오:상냥한 여자 같은 기후지

온화하고 따뜻하고 상냥한 여자 같은 기후라..
나도 그런 여자이고 싶다 ㅎㅎ

안토니오: 나와 밀라노 사이에 스무 개의 양심이 있다고 해도 나를 막아서기 전에 사탕이 되었다가 녹아버릴거요

양심을 사탕으로 그것도 쉽게 녹아 없어질 것으로 ... 양심이 없는게 나을지도.. 양심이 있다한 들 각각 양심의 기준이라는게 천차만별이거늘.. ^^;;

트린큘로: 커다란 구름이 험상궂은 술 주전자처럼 생겼군 .. 술을 퍼부을 것 같네

천둥을 동반할 거칠고 사나운 폭우를 험상궂은 술 주전자라고 익살스럽게 묘사.. ㅋ

알론조의 대사에서
파도가 입을 벌리고 말하는 것처럼,바람과 천둥도 깊고 무시무시한 풍금 소리로 자신의 죄를 읊어주는 것 같다라는!!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을.. 마치 파도,바람,천둥이 자신의 양심을 예민하게 깨워주고 일러주는 선생인양~ ^^ 놀라운 표현 ^^

자신과 적대관계에 있는 원수들이 저지른 악행으로 뼈아픈 상처를 받았지만 고귀한 이성으로 분노를 잠재우겠노라고 선언을 하는 프로스페로!

왜냐구??

용서가
복수보다
더 가치 있는 행동이니까!!!

음,, 셰익스피어가 템페스트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핵심이 이 문장인 듯 싶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고!!
그리고 더 이상 지난 고통의 기억으로 우리를 괴롭히지 말자고!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제 그만 나쁜 기억을 잊으라고 토닥토닥 해주는 거 같다~ ^^

템페스트[폭풍우] 작품에는 원수들로부터 배신당한 프로스페로의 복수계획을 시작으로 그 과정에서 배가 난파되면서 아들을 잃은것과 같은 비통한 비극적인 부분, 비현실적인거 같지만 흥미로움을 불러일으키는 요정과 괴물에 가까운 존재가 등장하는 등의 그외 등장인물들간의 주고받는 대화에서 장난기와 익살스러움을 엿보는 재미가 있는 희극적인 부분, 남녀간의 로맨스 부분,여러가지 요소가 자연스레 결합되어 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인생사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어 다채롭게 가 화자의 대사를 통해 다양한 감정과 함께 재미 요소를 느껴 볼 수가 있다 ^^*~

마지막 부분에서 프로스페로는 마술을 버리겠다고 선언하며 관객들에게 박수와 칭찬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는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인만큼 자신은 이제 그만 자신의 작품속에서 원없이 펼쳤던 마술을 이제 그만 마치려 한다는 마지막 인사를 프로스페로를 통해 그를 아끼는 독자들에게 대신 전한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햄릿과 마찬가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만의 익살스럽고 인간의 고뇌에 대한 깊은 사유를 표현해내는 기법이나 단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
하였다 서평 작성중에 도착한 시카고플랜 02 [ 맥베스 ]도 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다!! ^^

현대어로 주석 없이도 술술 읽기 쉽게 풀어쓴 시카고 플랜 고전문학 시리즈~ 읽어들 보시라~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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