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스테이시 리 지음, 부희령 옮김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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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차별과 편견을 무겁거나 어둡지 않게 유쾌하고 신랄하고 발랄상콤하게 담아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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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스테이시 리 지음, 부희령 옮김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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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소녀의 비밀직업이라니!!
궁금 궁금!!
초록초록의 싱그러운 바탕에 레드 지붕아래 집안 내부를 볼 수 있는 삽화로 가득 채워져 있고
청소년,아동 도서 라고 하길래..
얇은 그림책 정도인줄 알았건만..
웬걸!!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소설이었다니!! ㅋ

일단 표지 앞뒷면이 하나의 작품이당~~
도톰한 격자무늬 입체 질감에 속이 내비치는 반투명의 고급 띠지까지!!
이뿌다는 소리~   내 맘에 든다는 소리~  ㅋㅋ


추천사의 글만 언뜻 읽어봐도~
어떤 흥미진진한 보석같은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 가득 설렘 가득!!  ^^

"사람들에게 착하게 구는 것은
자기 방문을 활짝 열어 놓는 일 같은 거다"라는 다소 알쏭달쏭한 "조 콴"의 엉뚱한 말로 시작하는 1장부터~ 제 45장까지!!
조언을 구하는 한 부인에게 당찬 확신으로 간결하게 답변하는 스위티 양의 진심을 담은 메세지로 끝맺음 되어있다~ [에필로그]

자신의 통짜같은 몸을 한탄하며 얼굴이 빨개지는 코르셋도 포기한 한 여인이 어떻게 하면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에 대한
스위티 양의 보석같은 답변은요?
. 육중한 허리에서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소매를 부풀려라
. 가슴의 풍만함을 강조해 주는 것은 턱받이 형태의 장식품
무엇보다 자신의 매력을 강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
그러면 마음이 편해져서 저절로 창조성과 기쁨을 추구하게 될 거라며 진심을 담아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당차고 사랑스런 스위티 양~  아니, 조!! ㅋ

역시 부유한 대저택의 아가씨를 여러해 모신 하녀답게 눈썰미와 미적감각까지 탑재하심!
그러니 "조"가 만든 매듭장식으로 인해 한 층 더 돋보이는 모자까지 백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이겠지!! ㅋ

벨 씨의 인쇄소에서 만드는 신문 ‘포커스’는 구독자가 줄어들는 등 폐업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

벨가족이 사는 건물 지하에  자신을 키워 준 올드 진 이라는 노인과 남몰래 살고 있는 17세 동양인 소녀 "조"는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쓸 기회가 왔음을 포착하고 적극적으로 실행!!

당돌하고 지혜로운 야무진 동양인 소녀 조는
공정하지 못한 사회를 꼬집으며 자신만의 생각을 소신껏 익명으로 은밀하게 내 비치기로 결심!!

걸어가고 있는 길을 가로막지를 않나..
똑같은 색의 돈을 내는데도 금이 간 달걀을 팔지를 않나..  ㅠㅠ
사람위에 사람이 없는데 인종차별.. 장난하나?
그 넘의 남성과 백인 우월주의..  

지들은 남자 몸에서 태어났나?? 흥!! 칫!!
여자랑 엄마랑은 다른거라고 말하고 싶은게냐??

뿌리 깊숙히 박힌 차별과 편견을 무겁거나 어둡지 않게 이리도 유쾌하고 신랄하고 발랄상콤하게 담아냈다니!! 

물러서지 않고 무심한듯 앙팡지게 할 말 다하는 소설 속 등장 그녀들의 뼈때리는 말들에 피식~

괴로움이 몰려올 때 하늘을 올려다보는 "조"
변화하는 하늘은 괴로움이 영원히 이곳에 머물지 않음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고 알려준 "올드 진"
슬퍼도 기뻐도 일희일비하지 말고 외치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중간중간에 주옥같은 명문장들이 별처럼 와르르 쏟아진다
몇가지만 살펴보자면~

나는 남편을 얻어서 좋은 경우를 직접 본 건 하나도 없어.왜 집에 가서도 또 다른 직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야 하지??
ㅋㅋㅋ  완전 사이다!! 
남자들이여~  늙어서 구박덩어리 안되려면 아내에게 잘~들하시라~

때로는 모든게 산산조각이 났다가 더 좋은 쪽으로 맞춰질 수도 있어
끄덕끄덕!!   
전화위복~  새옹지마~ 고난은 축복의 통로~ ^^

"고통이 느껴지지 않으면, 내가 살아 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나 또한 어딘가에 부딪혀 악~ 소리 날때에만
아~  내가 살아있는 존재구나 라고  유일하게 실감했던 시절이 있었더랬지.. ^^;;


늘 가슴졸이며 튀지 않게 살려 노력했던 "조"
우연히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뒤로 갈 수록
놀라운 반전의 스토리가 연이어 펼쳐짐~
"페이지 터너"의 탄생!!   ㅋㅋ

늘 혼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곁에 소중한 이들이 늘 함께였음을 깨닫고 감사하는 소녀~
회피하기보단 정면돌파해 나가는 용감무쌍한 긍정 에너지까지!!
나이는 어리지만 내면의 그녀는 누구보다 강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앎으로 남에게 사랑의 조언을 지혜롭고 사랑스럽게 베푼 아이~  조 콴!!

지금 내 옆에 있는 이들이 소중한 보물임을~
"카르페 디엠"~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 당돌하다 못해 야무지게 당찬 "조"가 조언 해 주는 보물같은 이야기에 푹 빠져 보시길~~ 
17살 소녀에게 모든이들이 배워야 한다~ ^^;;

책을 다 읽을때쯤이면..
어느새 그녀의 광팬이 되어있으리라~  ㅋ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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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정상수 지음 / 해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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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세상을 얻는 지혜라니!!
광고는 물건을 판매하기위함 아닌가?
비싼비용 들여 광고하는데 판매로 연결되어지지 않는다면??

광고의 목적은 설득이고
광고를 공부하면 같은 메세지라도 좀 더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상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고 하니~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큰 아들 차니에게 먼저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도서 읽어보겠냐는 나의 제안에 "고개 끄덕"여서 초이스~  ㅋ
예!!  나의 설득에 넘어가셨군~~ 
나도 광고인으로서 자질이 조금은??  ㅎㅎ

광고는 왜 하는 걸까?
1.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것
2. 제품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리기 위해
3. 제품을 바꾸어 쓰는 빈도를 늘리기 위해 
4. 단점을 장점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
:
7.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말 갖가지 이유로 광고를 하시는 군요~  ㅋ

흥미롭게도 세계의 광고인 5인도 만나 볼 수가 있는데 그중 한명인 오길비가 알려주는 카피 쓰는 꿀팁!!   나만 알고 싶다 ㅎㅎ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는 농담에서 나오니 최대한 재미있는 생각을 하시란다~~   알겠쥬?? ㅋ

짧은 시간안에 임팩트를 남기려면
유머!!!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을테니~ 

CM송도 한 몫함은 말해 뭐합니꽈?
기억에 남는~    
" 껌이라면 역시 롯ㄷ 껌! "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0에 손이가~ "
어..  요기까지만 하자~~  [기억이..  안떠오름]

맥도널드와 코카콜라 광고로 명성을 얻은
광고인 레오버넷 말도 지나치면 섭하쥬~


광고에서 독창성의 비밀은
바로바로 친숙한 단어와 그림을 새롭게 조합내 내는 것!!이라고 전하여라~~~  ^^;;
역시 기존에 있는것들을 잘 버무리고 양념해서 누가누가 더 짜깁기를 잘하나의 싸움이었어!! ㅋㅋ
피카소도 그러지 않았던가??
위대한 예술가는 훔치는 거라고~~ 


소비자의 반응을 알려면 아이사스??
아 : A (Attention)   주의
이 : I (Interest)  흥미
사 : S (Search)   검색
아 : A (Action)   구매행동
스 : S (Share)   공유 

맛집을 찾을 때만 해도 바로 검색을 해서 요기조기 후기를 보고서 결정하는 우리들이라 바로 이해가 가시쥬??  ㅎㅎ
순식간에 퍼지는 입소문이 무섭긴 하징!!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한다면
가장 인기있는 분야가 라이프스타일,여행,음식,육아,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유명세보다는 진정성!!  중요!!  밑줄 쫙~~

소비자를 유혹하는 열 가지 표현법까지 알려준다고??    
궁금하신 분 직접 읽어 보시길 ㅋㅋ

[토론해 봅시다] 코너를 통해 광고를 매개로 친구들 또는 부모님과 함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서 굿! 굿!!   생각 할 거리를 던져주다니!! ^^

상상하기 좋아하는가?
호기심이 많은가?
남을 웃기기 좋아하는가?
돌아다니기 좋아하는가?
낙서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하는가?
늘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고 문제점을 보면 개선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트렌드에 민감하다면
광고인이 되기에 아주 아주 충분하다고!!

TV광고 프로듀서와 감독 및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정상수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 직업과 진로 정보를 아낌없이 쉽고 재미나게, 상세하고  꼼꼼하게 요 도서에 담아내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매력적인 이미지, 소비자 심리 연구 등으로 무장한 광고의 문법을 알면 광고를 제대로 활용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광고야 말로 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고 극찬까지 하신다 ㅋ
부록으로 "신문광고윤리강령" 관련해서도 엿 볼 수 있다~

광고 공부를 통해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까지!!


교양과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중에서 " 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에는 어떤 보물이 담겼는지 무지 궁금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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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 동시향기 5
김보람 지음, 홍솔 그림 / 좋은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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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듬뿍담아 손녀 김보람이 동시를, 그 손녀의 아이 솔이의 사랑스럽고 따스한 그림이 합체해 탄생된~
총 52편의 동시 작품집이라니!!

문득 우리 큰아들 차니가 작곡을 하고 내가 가사를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엄마와 아이의 합작품~~  넘 부럽잖아~~  ㅋ

우리네 인간의 일생을
요래 간결명쾌하게 표현하여 야무지게 마침표까지 찍어 놓다니!!

반짝하고 사라질 순간들이니 더 윤이나도록 반짝반짝 찰나를 감사하며 온전히 누리고 즐겨야 하는 이유~~  ^^

얼굴이 화끈화끈해질 정도로 부글부글 속이 끓어오를때 내맘도 몰라주고 잔소리하는 엄마와는 달리
엉덩이 토닥여 주시면서
"냅둬라 끓어야 잘 익는다
다 끓어야 김 빠진다
가만둬야 속이 알차진다" 라고 김보람 저자의 편을 들어 주신 할머니가 얼마나 따스한 위로가 되었을까나?   
참 지혜로우신 어르신이네~  참!!  ^^
이 정도이니
비대면 양로원 면회 창문 넘어로 할머니를 보고 있으면서도 더 살맞대고 가까이 보고 싶어 울었겠지!!  ㅠㅠ

저자의 동시집을 음미하며
내가 기억하는 나의 할머니의 모습은??
늘 만날때마다 하시던 말씀!!
"우리 똥강아지들 왔는가?? "  ㅋㅋ  
나는 왜 강아지이며 앞에는 DDONG가 붙는거야??  ㅎㅎ
돌아가시기 얼마전 모습에선...  애처로운 눈물고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셨는데..  왜..  난..  따뜻하게 손 한번 잡아드리지 못했을까??  ㅠㅠ
할머니에겐 그래도 내가 첫 손녀였는데 말이다... 
외할머니는 더 일찍 돌아가셔서..
할머니들과의 추억이 이렇다 할 만한게 떠오르지 않음이 아쉬울 따름..
그에 반해 저자는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거리들을 떠올릴게 많아서 부럽구려~~  ^^;;

작고 사소한 것에서도 빛남을 발견하여 순수하고 맑은 언어로 담은 동시와 함께 
곳곳에서 아기자기 귀요미 홍솔 그림을 보는 깨알 재미도 있다~
대부분의 그림이 밝고 맑게 까르륵거리고 있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엄마가 쓴 할머니 동시에서 가장 맘에 든 시가 " 요양원"이라고 밝힌 솔이~
할머니를 양으로 표현한 것이 좋아 행복한 양들을 그려 넣었고 왕할머니가 따뜻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에서 양의 털을 복슬복슬하게 그리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는 기특한 아이~  ^^

담엔 고양이 시화를 그리고 싶다는 솔이야~
어맛!! 
고양이가 좋아 커서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ㅋㅋ 우리 막내 걸이랑 동갑이구나~ 
지금도 옆에서 귀요미 고양이 사진들을 보라며 야단법석인 못말리는 걸이씨!! 

둘이 아주 잘 통할 것 같은데 말이야 ㅋㅋ 

표현 한번 간단 명료하면서 기발하네!!  ㅎㅎ

단 몇줄의 단어만으로도 단번에 은유의 세상으로 초대하는 저자만의 관찰력과 순수함이라는 건강한 조미료에 감탄~~ 
아무나 시인 하나??  ㅋㅋ

사소한 거 하나하나 허투루 간과하지 않고
애정과 관심을 담뿍담아 관찰하고 고심하여 담백하고 솔직하게 사랑스럽게 잘 담아냈다고 본다   ^^*~

짧고 간결한 문구에서 우리네 인생이 보인다
연두빛 풀내음이 솔솔나고, 잔잔한 연노랑빛 꽃향이 나는 듯 하다~  ^^
나와 너, 우리의 하루를 노래하였고 소중한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과 경직된 입가에 미소도 소환시킨다 ㅎㅎ

삶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되찾고 싶어 할 쯔음에 나의 눈에 들어온 김보람 동시,홍솔 그림의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 작품집은 나에게 하나의 하늘빛 쉼표를 선사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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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으로 읽는 밤의 동화
안지은 지음 / 콜라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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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고전 동화속에서
작가만의 시선으로 포착해낸 인간의 욕망이라니!!

해피엔딩으로 아름답게 포장된 그 깊은 이면에 인간의 악랄함이나 자신의 욕망과 안위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본성,관계,이기심,거짓말 등등
안지은 저자가 어떻게 다채롭게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을지 무지무지 궁금하여 초이스~~ ^^

반짝이는 유광의 고급속지와 함께 도서 앞표지에선 동화 속 캐릭터들이 홀로그램 광택으로 번쩍 번쩍~

"욕망"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또는 그런 마음. 이라 나온다
성경에서는 욕심,탐욕이란 말로 새겨져 있는데..
부끄러운 욕심, 육체의 욕심, 여러가지 욕심에 이어 기타욕심까지.. 많기도 하다 그넘의 욕심!! ㅋ

인간은 무언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의 목적에 의해 움직이기 마련인데..
인간자체가 욕망덩어리로 뭉쳐있는건 아닐까?
그리고 그 욕망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점점 크기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욕망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
무소유를 실천하는 자들이라해도 자신은 남들과는 다른 차별된 사람이라는 명성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발동된건 아닐까?? ㅎㅎ

동화속의 인물들도 우리모두가 가지고 있는 욕망에 따라 행동하고 있음을 발견한 안지은 저자는 말한다
동화는 우리 삶의 작은 축소판 같다고!!


[욕망으로 읽는 밤의 동화] 도서는
사랑,인간 본성,관계,성장이라는 테마로 총 4파트로 각 파트당 3가지의 고전 명작들을 수려한 그림들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을 면밀하고 섬세하게 저자는 드러내어 주고 있다
아니, 발칙하게 까발려주고 있다 ㅋㅋ

어린시절부터 필수템인듯 쉽게 접했던 전래동화나 세계명작동화들의 원작이 실은 소름끼칠정도로 잔혹에 가까운 내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적이 있다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맺음되는 동화들이 지금에와서야 생각해보니.. 뭔가 부자연스럽게 진실을 감추려는 듯 성급히 마무리 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라든지..
싸이코 살인자가 나올법한 공포영화처럼.. 어른들이 보기에도 너무 끔찍.. ㅠㅠ

19금 스토리가 껴있는 라푼젤 이야기도 있고..
허영심과 지나친 욕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제의식을 반영한 안데르센의 빨간구두도 생각난다..

18세기 후반 전래 동화는
고급 문화 계층을 위한 오락거리로서
파리의 고급 살롱에서 연극으로 상연되기도 했다고 하던데..

사실 동화는 어린이를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잔혹성과 성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어서 들은 말~ ㅋㅋ

너무나 잔인하고 끔찍해서 나오자마자 바로 삭제되었던 작품들도 있다고 하던데.. ㅠㅠ
우리나라 전래동화에선 유독 도깨비가 많이 나오는데.. 도깨비보다 한길 속을 모르는 사람이 가장 무섭.. ^^;;

요 도서의 가장 독특한 부분이~
각 동화속의 캐릭터들 인터뷰를 엿볼 수 있다는 것!!


아이를 가진 엄마로써
헨델의 작은 외침에 마음이 아려오기도..
"우리 걱정하느라 잠도 못 주무셨다는 아빠는
왜? 우리를 데리러 오지 않고 걱정만 하셨을까??
버려질 걸 알았지만 아빠와 새엄마가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는 힘 없는 약자.. ㅠㅠ

딸이 죽고,남은 아이 마저 아파 침대에서 보내야만 하는 아이를 향한 엄마의 한숨섞인 절규..
차라리 하늘나라로 갔음 하고 기도하는 순간에라도 솔직함 심정을 신께 토로하는..
끝 모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엄마의 바램앞에서 비난 할 수 없었다..
나였다면 달랐을까? 그녀의 모습에 나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ㅠㅠ
나 자신이 궁지에 몰리거나 너무나 힘겨운 상황에서는 자식도 그 무엇도 챙길 여유가 없는 나약한 존재.. 라는 것이 서글플 따름이다

작가가 욕망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한 제페토의 솔직한 심경도 들어보자!!

나를 귀찮게 하는 인간들!!
인형은 말이 없어서 좋았는데, 이 녀석은 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매일 사고만 치고..
뻔한 거짓말을 해대고 나를 놀리며 조잘거리는데도 이상하게 사랑스럽단 말이지!! 허허
이녀석 또 어디 갔나?? 피노키오!! 내 아들 피노키오야~~~

사랑스러운 나무 인형 아들이라니!!
적적한 제페토에게 활력을 주는 효자 피노키오 ㅋㅋ


어떤 말은 단 한마디일 뿐이라도
평생 어떤 이의 머릿속을 지배하기도 한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편에서는 [말의 힘]에 관에 깊이 사유 해 볼 수 있다
결국 그렇게 될 거라는 말... 그 한마디가 공주와 부모 그리고 성 전체를 불안 속으로 몰아 넣다니!!

우리가 불안한 것은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전한다

마녀같은 요정은 왜 축복대신 저주를 내렸을까?
파티에 자기만 쏙 빼놓았다고 심술이 나신거군!!
인간이나 요정이나 자신의 심기를 조금만 건드려도 참지를 못하는 구나.. --;;

피터팬은 어른이 되어 마주하게 될 세상이 두려웠던 것일까??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가 나에게 주어진다면 나는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즉각 즉각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했을 때 과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거액의 돈에 당첨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행하게 생을 마감하는.. --;;

각 캐릭터나 등장 사물의 입장에서 그들의 내밀한 심경을 듣고 있자니.. 아~ 그럴 수도, 그랬겠네
이해되어지는 부분도 있고, 또한 다들 자기 밖에 모르는 것들.. 이라는 생각도 들고~

고전 동화의 캐릭터들을 통해 숨겨진 그들과 나의 욕망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저자의 통찰력으로 인해 인간의 시기 질투 , 인정 욕구 , 이기심 등등을 고찰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다~

나와 너 우리는 다르면서도 닮아있음을!! ^^;;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깨달음을 주는 글까지!! 굿~










*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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