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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조금만 더 ㅣ 모든요일그림책 7
소연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월
평점 :
작은 호기심이 불러온
다섯 남매의 우당탕탕 분투기라니!!
거기다 연필과 컬러의 조합은 못참지!! ㅋ
올망똘망한 눈이 완전 똑닮은 [도장으로 찍은 듯 동그란 같은 사이즈의 눈.. ㅋ]
사랑스런 5명의 아이가 문 뒤에서 빼꼼히~
아이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다 밝다 같이 따라 미소짓게 된다~ ^^
도서를 받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연필이 아니다..
선이 더 굵다 그렇다 이것은 목탄이다!! ㅋ
손으로 만지면 왠지 손에 묻어날 것만 같은~
목탄만이 낼 수 있는 특유의 거친 터치와 묵직한 질감, 명암 효과와 강약이 조절된 라인까지 조화롭게 믹스 시켜 다섯 남매의 캐릭터를,
순간 포착 상황들을 포인트 컬러들과 함께 따스하게 귀엽게 생동감있게 새하얀 캔버스위에 정성스레 담아 내었다~ ^^
사놓고서 연필꽂이에 꽂혀만 있는 목탄을 당장쥐고
뭐라도 그리게 싶고 만드네~ ㅋ
야호~
잠시동안만이지만 엄마가 외출을 하신다네!!
오롯이 우리들만의 시간~
뭘 하고 놀까?? 라는 생각에 신이 난 5섯 남매들씨!!
주머니에 손 넣고 입을 꼭 다문채 웃음지어보이는 다소 점잖은척 떠는 첫째와 달리,
삐삐 머리에 옐로우 티 입고 있는 둘째 아가씨는 콩콩 뛰기까지~~ 저리도 신날까?? ㅋ
[ 나머지 3아이들의 표정과
몸짓도 상상해 보시길~ ]
"음.. 그런데.. 저 상자는 뭐지?
못보던건데..
저리 높은데에 올려놓은 걸 보면
뭔가 멋진 보물이 숨겨져 있는게 틀림없어!! "
아이들 모두 순식간에 입은 헤~ 벌어지고 눈이 더 커지고 반짝반짝거리며 그 안에 있었으면 하는 각자의 "원트"를 읊어대기 시작!!
아~~ 궁금해!! 대체 뭐가 들어 있을까??
상자 하나에서 시작된 호기심,
호기심에서 이어진 상상력, 상상력에서 비롯된 간절함, 그 간절함을 "겟"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으나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아~ 그런데 무슨수로 꺼낸담??
난감하네~~ --;;
의자에 올라가 까치 발도 해 보고, 몇 번이고 콩콩 뛰어올라 보고, 손가마에도 올라 타 보고,
상자를 향해 공까지 힘껏 던져 보지만.....
결과는요? 휴,,,,, 번번이 실패다 ㅠㅠ
어림도 없지!! 이제 어쩐담??
그렇지!! 막내가 놀아달라며 투정대는 말에서 힌트를 얻어 도전 해 보기로 하는 아이들~
위태위태하다~~ 아슬아슬하다~~
그런데 어떻게 상자 근처까지 근접했을까나??
그것도 막내가 말이다~~
힌트는 앞표지에서 얻으시길!! ^^;;
두구두구!! 과연 성공했을까나??
다섯 남매가 있는 앙간힘을 다 쏟아 낸 순간,
드디어 마침내 상자안에 있던 무언가가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아이들은 와~ 탄성을 지르며 자신들만의 신나는 파뤼를 만끽한다 ㅎㅎ
역시,, 힘겨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자를
꺼낸 보람이 있구만!! 이라고 외치는듯 하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상자 안의 보물들이 아이들에게 달콤함을 선사해주었다 ^^
그 안의 보물들이 무엇인지는 직접 아이와 함께 기대하며 설레하며 확인해 보시기를~
다섯 남매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 아슬아슬하고 코믹한 자세와 동작, 이 모든 요소를 한층 더 강조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등장인물 한 사람 한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하는데 특히 요 능청꾸러기 같은 막내 아이를 좀 보시라~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다고 하니..
으흐흐 어떤 장난을 한번 쳐볼까? 하는 묘한 표정을 짓다가
형과 누나가 시도한 많은 행동들 속에 자신도 껴달라며 적극적으로 신나게 참여했다가..
엄마가 돌아온뒤에는
무슨일이 있었냐는둥.. 능청을.. 아니.. 혼날까 싶어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며 얼음이 되어있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모습이 왜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ㅋㅋ
나머지 다른 아이들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과 몸짓, 아이디어 등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
일단 아이들 하나 하나가 넘 귀요미들!! ^^
동화책이 하나 올거라고 했더니 자기랑 꼭 같이 봐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은 초등생 막내 걸이씨랑 와~ 귀엽다 하며 재미나게 보았다~~ ^^
결과물이 무엇이었든간에
아이들은 "의기투합"하는 과정 과정들이 또 하나의 생동감과 스릴넘치는 놀이 여정이었을 듯 싶다~
소연정 저자의 [조금만,조금만 더] 도서는
목적이나 결과과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끙끙" "낑낑" 거리며 상자를 꺼내기 위해 머리 싸매고 궁리하는 '과정'에 주목하게 한다
결과라는 달콤한 보상은
과정 과정을 충실히 몰입하여 즐겨냈을때 비로소 따라오는것에 불과할 뿐!!
"지금 이 순간"을 후회없이 뜯고 맛보고 즐기고 누려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한다 ^^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하루 한 시간 독서, 한 시간 그림, 한 시간 글쓰기, 나머지 시간은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소연정 작가의 글과 그림을 통해서
호기심, 상상력,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재미, 협동심, 아이들만의 천진 난만함, 밝은 에너지 등등 여러가지 요소를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그림동화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봐야한다~
자세히 꼼꼼히 들여다보면은
동심의 세계로 이끌고, 소소한것에서의 깔깔댐을, 진정한 재미를 찾을 수 있으니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