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dhbbd님의 서재 (mdhbbd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63515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7 May 2026 19:19:53 +0900</lastBuildDate><image><title>mdhbbd</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863515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mdhbbd</description></image><item><author>mdhbbd</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간은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설계하는 일이었다. - [공간의 태도 - 공간 디자이너 황유정의 감각과 사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8635158/17299196</link><pubDate>Wed, 27 May 2026 0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8635158/172991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4682&TPaperId=172991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7/coveroff/896196468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4682&TPaperId=172991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간의 태도 - 공간 디자이너 황유정의 감각과 사유</a><br/>황유정 지음 / 아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공간이라는 걸 예전에는 그냥 “예쁘게 꾸며진 장소” 정도로만 생각했다.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닌데, 솔직히 내가 알고 있던 건 잡지나 핀터레스트에서 본 가구 배치, 혹은 풍수지리 같은 것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br>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공간을 보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br>공간이 단순히 구조나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는 사람의 기분, 태도, 움직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꽤 선명하게 느꼈다.<br>특히 좋았던 건 서울, 파리, 런던, 뉴욕을 비교하는 방식이었다.<br>어느 도시가 더 좋다, 더 세련됐다, 이런 식의 비교가 아니라 각 도시가 사람에게 어떤 감각을 남기는지 이야기한다. 서울의 빛, 런던의 느림, 파리의 관능, 뉴욕의 자립 같은 표현을 읽다 보면 도시가 그냥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성격처럼 느껴진다.<br>그래서 그런지 다른 나라 도시들도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br>특히 일본의 도쿄와 교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그리고 코펜하겐이나 스톡홀름 같은 스칸디나비아의 도시들은 이 책의 시선으로 보면 어떤 식으로 읽힐지 궁금해졌다.<br>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런 뜻이었나 싶었다.<br>책을 읽고 나서 이상하게 호텔 로비나 카페에 앉을 때도 예전처럼 무심히 보이지 않았다. 조명이 왜 저 높이에 있는지, 의자가 왜 저 방향을 보고 있는지, 어떤 공간은 왜 들어가자마자 편하고 어떤 공간은 왜 괜히 긴장되는지 생각하게 됐다.<br>원래는 그냥 분위기가 좋다고만 느꼈던 것들이, 사실은 꽤 섬세하게 설계된 감정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설계자의 의도가 조금 보였을 때는 약간의 희열도 느꼈다.<br>문장도 딱딱한 설명보다 에세이에 가깝다.<br>설명하려고 하거나 전문 서적 같은 느낌이 강했다면 아마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이다. 전문적인 내용을 말하고 있지만 어렵게 힘주지 않고, 우리가 실제로 지나치고 머무는 공간의 경험과 연결해서 풀어낸다. 그래서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br>읽고 나면 집 안의 조명 하나, 의자의 위치 하나도 조금 다르게 보인다.<br>나처럼 공간에 관심은 있지만 막연하게 “예쁘다, 분위기 좋다” 정도로만 느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br>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공간에 들어갔을 때 그냥 좋다거나 별로라고 끝내지 않고, “왜 여기는 마음이 편하지?”라는 질문을 하게 될 것 같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7/cover150/896196468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074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