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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가지 색깔통 ㅣ 아이앤북 문학나눔 11
박남희 지음, 윤종태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4년 5월
평점 :
역사를 다룬책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가 알아야할 이름들로만 글이 이루어 지고 그 때문에 아이들은 역사책을 보면 공부책이라 말한다.
하지만 “열두가지 색깔통” 이책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물론 고학년은 한가지 한가지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크게 지식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을 큰 뼈대로 가지고 가면서 유명하지 않은 그냥 우리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로 무척 가까운 등장인물을 소재로 한편에 소설로 접근을 했다.
때문에 이 사건이 있을 당시의 생활모습이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오래 기억에 남을듯하다.
글이 많아 살짝 부담스러울수도 있을거 같다.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둘째는 에이 재미없겠다 하며 돌아서 버리고 책을 좋아하는 첫째는 글밥은 많지만 왠지 재미있을거 같다며 살펴보더니 파스텔 톤의 그림 색감이 예쁘다고 한다. 그리고 읽기 시작하니 단숨에 다 읽어버린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처음 동기부여가 중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히 내용을 보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갑이라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가 등장한다.
병인양요로 인해 부모는 처형을 당하게 되고. 그로인해 갑이는 말을 잃어버리고 삶의의욕을 잃게된다. 그림이 유일한 힘이 되는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갑이가 집을 떠나 꿈을 찾기를 바라고, 서양 신부를 만나 서양 물감을 선물로 받은 일을 계기로 그림에 대한 열정이 솟아올랐다. 조선시대이지만 갑이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죽기전 옥중에서 갑이에게 남긴 편지나, 갑이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등 잔잔한 감동이 곳곳에 숨어있는 갑이의 성장기가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한참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감동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