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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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알고 있던 신경숙 작가, 처음읽는 그의 이야기.

장면변환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큰 변화없는 이야기들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

딸을 잃은 작가 나, 전쟁을 몸으로 겪은 아버지, 암인줄도 모르고 암투병하는 어머니 등의 설정은 좋았으나 인물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지 못하고 2D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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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결하고 명료하다.
이상적인 사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대한민국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짚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최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미국과 일본에 나라를 머리를 조아리며 나라 팔아먹는 뉴스만 보다가 이 책을 보자니, 읽기만 했는데도 마음이 정화된다.

우매하고 술만 좋아하는 대통령은 내려오고, 대한민국을 참으로 이끌수 있는 지도자가 그 자리에 서야한다. 인간을 이롭게하는 홍익인간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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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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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지근한 스타트에 찬찬히 더해가는 빌드업.
마지막 몇페이지를 남겨놓고는 결국 눈물바람을 만드는구나.

아버지가 죽고, 그의 장례식 문상객들을 통해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되는 이야기.

아빠의 선택은 그와 핏줄로 이어진 내 인생까지 머리채를 잡아 흔들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머리채에서 끝나지 않고 뿌리채 흔들렸다는 사실은 그때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아빠는 하나의 인간으로 이런 삶을 살았구나. 피붙이로 어쩌지못해 원망하며 살았던 나에게 아빠는 죽은 후에야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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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수 2023-05-3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 임승수라고 합니다. 이번에 제가 쓴 인문에세이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출간 소식을 전하기 위해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한 글자 한 글자 열심히 썼지만 딱히 홍보할 방법이 없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저자가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책 여러 권을 가방에 넣고 무작정 지하철에 올라 승객분들에게 직접 육성으로 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그래서는 안 되겠지만요). 갑작스러운 댓글에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러 일로 바쁘시겠지만 1분 정도만 시간을 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문득 제 신간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의 내용이 <아버지의 해방일지> 21세기 실사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 속 아버지가 빨치산 출신 사회주의자로서 신념을 버리지 않고 살아오면서 생긴 독특한 인간관계와 에피소드가 있듯이, 두 딸의 아빠이자 반백살의 남성인 저도 30년째 사회주의자로 살아오면서 그런 삶을 견지했을 때만 경험할 수 있는 평범하지 않은 사건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생 때 사회주의자가 된 이후 인생이라는 여행의 경로가 대폭 변경되었습니다. 가치관이 바뀌다 보니 갈림길에서 예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인데요. 글치였던 공대생 출신이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서는 느닷없이 마르크스주의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선거 날 투표할 때면 지지율이 1%도 안 되는 후보에게 거침없이 한 표를 행사하고, 뜬금없이 와인에 홀딱 빠져서는 대한민국 검사뿐만 아니라 노동 조합 간부들을 대상으로 와인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인생 경로는 명승지 투어 같이 잘 차려진 패키지 여행과는 결이 달라서, 오지 탐험에서나 맞닥뜨릴 돌발 장면들이 순간순간 펼쳐졌습니다.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에는 제가 사회주의자라는 여행 경로를 선택하게 된 이유, 그리고 이 경로를 선택했을 때만 접할 수 있는 풍경, 경험할 수 있는 사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전히 이 여행이 제법 맘에 들어서 설사 구부러질지언정 부러지지 않고 사회주의자로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 이야기에 공감하리라 기대한다면 과욕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오지 탐험 여행서 같은 흥미진진함을 제공하리라 작은 기대를 해봅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쓴 건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삶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썼습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재밌게 읽으셨다면 제 책도 ‘실사판’으로서 무척 흥미롭게 읽으시리라 확신합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권의 여행서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아래에는 출판사의 책소개 일부를 발췌해서 옮깁니다. 귀중한 시간 할애해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인터넷서점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9181643

”우리는 과연 사회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실 사회주의는 생각보다 훨씬 우리의 일상 가까운 곳에 스며들어있다. 일례로 전 세계가 주목한 코로나19 감염병 대처 방식도 지극히 사회주의식이었다. 국가가 앞장서서 공공 재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감염병에 대처했으며 코로나 진단 검사와 치료를 누구나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보건 의료 정책과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공립학교, 국공립어린이집, 무상 급식, 공공 임대 주택, 부자 증세 등등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복지 및 재분배 정책은 모두 사회주의적 성격을 가졌다. 그런데 복지를 확대하길 원하면서도 왜 사회주의에는 유독 반감을 가질까?

저자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사회주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본격적으로 해소한다. 이를 위해 자본주의가 대세이면서 동시에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30년 차 사회주의자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아낌없이 들려준다. 또한 자본주의의 은폐된 착취 시스템이 작동하는 원리를 해설하고, 역사적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태생과 최후를 통찰한다.

사회주의로의 강요는 없다. 다만 질문이 시작될 뿐이다. 최악의 빈부 격차, 극심한 이윤 지상주의, 유례없는 환경 파괴, 만연한 생명 경시 풍조가 지배하고 있는 이 땅에서 우리는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며 지켜나갈 것인지. 증오와 배척, 불평등와 불공정 너머의 세계를 꿈꾸며, 우리 삶의 지표에 진중한 화두를 던진다“
 
구월의 살인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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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에 익숙해진 나에게 한자사전을 뒤적이게 해준 책.
엄청나게 신선하다.

조선시대배경인지 모르고 잡았는데 등장인물과 배경시기, 사실과 소설을 교묘하고 적절하게 섞어놓은 작가적 상상력이 으뜸이다.
단어사용이 아주 흥미롭고 한자와 속담 등 짧은 글에 의미가 함축되어 있고 그 활용도 다양해서 단어의 뜻을 낱낱이 파악하여 상상해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다. 오랜만에 만난 brain teaser!

첫번째는 사전끼고, 두번째는 최고치로 상상하며 읽었다. 작가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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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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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은 주관적인 감상에 따라 별점을 준다.
어떤 책에서 무얼 느끼냐는 전적으로 나의 경험과 기대에 따라 달라진다. 몇년을 책장에 두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많이 기대했기 때문인지 조금 아쉬운건 숨길수가 없네.
자아의 신화보다 더 직관적인 단어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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