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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도 - 가장 빠르게 목표로 가는 최적의 시간 관리 도구
모치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시간이 없다’면서 한동안 인스타그램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시간이 없는데도 왜 친구와 차 마실 시간은 있는지, 나는 늘 시간이 부족한 느낌으로 살아가는데 그게 정말 나에게 필요한 시간의 ‘양’이 부족한 것인지, 그만큼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느라 주어진 시간을 낭비해왔던 것인지 나 스스로에게 답답했다. 분명 오늘까지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낮시간 동안 아이를 케어한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밤이 다 되어서야 뒤늦은 숙제를 하는 일이 꽤 자주 일어난다.
“ 끊임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다시 말해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나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허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 | 30
그런데 놀라운건!
이런 현상이 ‘셀프 핸디캐핑(self handicapping)’ 이라고 이미 정의되어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도전을 앞두고 스스로 장애물을 만들어 언제나 변명할 구실을 준비하는 행동으로, 아주 교묘하게 중요한 일을 회피한 채 다량의 자잘한 일을 맡거나 (오늘의 나처럼) 갑자기 다른 사람을 돕기도 한다. 정해진 과제를 해낼 수 없는 명분을 만들어 나의 실패를 객관화 시키는 일은 너무 자주 일어난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
또한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최대의 적은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불안’이다.
# 뇌가 불안을 느낄 때,
- 주의가 산만해져 한 목표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논리적인 사고가 힘들다.
- 본래 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위협을 조장하는 뉴스나 파괴적인 생각에 이끌린다.
불안해지면 어떤 일도 쉽게 시작할 수 없고, 이런 저런 생각으로 시간만 허비하다가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하며 자기 혐오의 감정만 깊어져 간다.
이 책은 시간을 잘게잘게 쪼개서 촘촘하게 매워가는 기술이 아니라, 오히려 중요도에 따라 일을 포기하는 법,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법, 계획을 실행으로 이끄는 팁과 같이 자신에게 소중한 일에 시간을 더 많이 쓰는 삶을 목표로 한다.
“ 가장 빠르게 목표로 가는 최적의 시간 관리 도구 ”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시간 관리 팁이 아주 아주 많다는 점!
- 지루한 문장 하나 없이 간단 명료하게! 요점을 콕콕!
“ 생산성이란 다른 사람의 일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내가가진 시간을 모두 각자의 역량에 맞는 일을 하는 데 할애하는 것입니다. ” | 39
아니오 라고 말할 용기가 시간 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 어느새 너무 많은 일을 떠맡는건 아닌지..
망설임을 끊어 내는 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 정말 좋아하는 것, 이것이 당신에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필요 없는 것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 | 40
시간 관리 꿀팁! 이건 꼭 지키기 :)
# 목표를 세우면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충동적인 접근을 줄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 마감은 최고의 동기 부여가 된다
명확한 기한 설정과 중간 점검으로 끊임없이 계획을 보완한다
# 계획을 세울 때는 시간 투자 가치를 먼저 따져라
비용 보다는 시간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 최단 기간보다 최적 시간이 더 중요하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일을 제대로 끝내기 위한 최적의 기한을 설정한다.
# 계획을 실천할 때는 든든한 조력자를 확보하라
목표와 진행 상황을 공유하여 그 사람과 함께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 나이 때문에 조급해질 필요는 없다
변화에 대한 심리적 계기가 있음을 먼저 이해할 것.
여기까지 읽느라 귀한 시간을 내어준 당신에게
이 경험이 그저 흩어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
그 일에만 시간을 쓸 수 있는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