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방관
캉탱 그레방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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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상 2019 수상 작품!
생텍쥐페리상 수상,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3회 선정 작가 ‘캉탱 그레방’의 신작 내가 소방관!

소방관을 꿈꾸는 꼬마 곰 오스카는 누군가를 돕는 소방관이 되고 싶어한다. 꼬마 곰은 소방관들이 자신을 찾아와 함께 소방관이 되자는 꿈을 꾸지만 어린 오스카에 위험한 일을 하자고 찾아오는 어른 소방관들이 있을리 없고, 결국 기다림에 지친 오스카가 장난감 소방차에 올라타 소방관이 될꺼라며 집을 나선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도착한 오스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누군가의 생일을 망치고, 집과 차를 망가 뜨리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사고뭉치 어린아이로 보이겠지만, 오스카는 기죽지 않고 사이렌을 울리며,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간다.

의욕이 없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실패하고, 넘어지면서도 오스카는 다시 일어서 앞을 향해 나아간다.
좌절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중꺽마'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꼬마 곰 오스카가 참 사랑스럽다.

아이들에게 좌절하지 말고 꿈을 위해 용기있게 앞을 향해 걸어나가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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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집에 사는 심술쟁이 생쥐
스티브 스몰먼 지음, 캐롤라인 페들러 그림,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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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심술쟁이라 소문 나 친구가 없는 생쥐는 어느 날 자신의 집 문 앞을 막고 엄마를 찾아 울고 있는 아기 오소리를 만나게 된다.
시끄러운 울음소리에 잔뜩 화가 난 생쥐는 오소리의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나선다.
오소리의 엄마를 찾아나선 여정 속에서 비를 만나기도 하고, 숲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지만 다람쥐와 부엉이, 곰의 도움으로 난관을 잘 헤쳐나간다.
비를 피하라고 자신의 품을 내어주는 곰에게서, 그리고 길을 안내해주는 다람쥐와 부엉이에게서 생쥐는 친구의 소중함과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갑작스레 나타난 무서운 늑대에 맞서 함께 싸워주는 친구들의 용기에 감동하기도 한다.
체온을 나누고, 마음을 나눠주는 친구들의 위로와 응원을 통해 심술쟁이 생쥐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들과 가까워진다.

작은 배려와 친절, 온기가 가득한 마음을 통해 힘을 얻고, 위안을 얻고 한뼘 더 성장하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는게 아니가 싶다.
다정함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따뜻함이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과정들이 잘 담겨 있는 그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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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가을 축제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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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단풍의 계절 가을에 14마리 가족들이 숨바꼭질을 한다.
알록달록 단풍들 사이에서 돌아가며 술래를 하고, 숨은 가족들을 찾으며 놀던 중, 여섯찌가 보이지 않는다.
가족들은 여섯찌를 찾기 위해 가을 숲속을 걷기 시작한다.
둥글둥글 버섯들이 갑자기 달려가더니 가마를 만든다. 그리고는 가울 숲에 숨어 있던 개구리와 도토리들, 다른 여러 동물들이 나타나 함께 버섯 가마를 짊어지고, 가을 축제가 열린다.
숲 속의 동물, 곤충, 식물들이 모두 함께 하는 가을 축제가 따뜻하고 예쁜 색감으로 그려져 있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림 곳곳의 세밀하게 그려진 다양한 생물들을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울긋불긋하고 알록달록한 예쁜 가을 풍경에 진짜 가을이 왔구나를 느낄 수 있다.

사랑스럽고 다정한 14마리 시리즈의 가을 축제 이야기!
이번에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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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 평화 발자국 25
박건웅 지음 / 보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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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2017년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동안 벌어졌던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담은 풍자 만화로 4대강, 종교, 비정규 노동자, 차별, 탄압을 비롯한 온갖 비리들이 담겨 있다.
열 다섯편의 각기 다른 주제와 내용에 따라, 먹, 펜, 매직 등을 사용해 연출과 기법을 달리했다고 한다.
10년간의 이야기 외에도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는 노근리 학살 사건, 5.18 광주 민주항쟁, 세월호 사건, 일본 위안부 문제와 독재정권의 고문고발사건, 인민혁멱당, 독립운동가의 이야기 또한 담고 있다.

인간의 끝 없는 탐욕과 추악함, 계급과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들과 부조리한 사회가 섬뜩하게 그려져 있을 뿐 아니라, 인간성을 상실한 우리 사회의 괴물들의 이야기가 묵직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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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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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p69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p108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게 되는 것이다.p109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p158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러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p164

인권이 묵살된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고통과 비참함을 견뎌낸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의 자전적 에세이다.
수용소에서 겪었던 일들을 기반으로 정로고테라피를 정립하고, 이 방법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고통에서 벗어나고, 극복하는지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인간의 끝 없는 악함으로 인해 당연시 되었던 폭행과 굶주림, 추위와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그 속에서 삶의 희망을 발견해 견뎌낸 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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