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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폐허, 악몽 (총3권/완결)
미스고 / 블루코드 / 2020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건 스포 없이 쓸 수가 없네요ㅠㅠㅠ
혹시 안 읽으신 분이 잘못눌러서 오신거라면 꼭 뒤로가기!!
저는 제가 아포칼립스물을 못보는줄 몰랐어요.. 근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너무 쫄리고 무서운거예요 ㅠㅠ!!! 근데 또 너무 재밌고 궁금해!!! 어흐흑 한중석 무섭다 울면서 읽었네요.
세계관 특성상 착한 사람은 살기 힘들잖아요. 진짜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생존이 힘드니까 읽으면서 누가 배신하진않을까 엄청 마음졸이며 본 거 같아요. 검둥이가 세계관 최강자인데 제일 안 무서운 거 있죠ㅠㅠ 믿을 놈 하나 없고요. 귀신이 나오긴 하지만 오컬트물 같은 공포장치와는 거리가 좀 있고요. 그냥 사람이 제일 무서웠던 거 같아요. 당장 마실 물, 먹을 음식, 연료 등을 구하기가 힘든데 이 묘사들이 아포칼립스의 배경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제가 1.읽는게 느리고 2.아포칼립스 무서워함 인데도 불구하고 정신차려보니 3권 후반인거예요.. 생생하게 기억나는게 페이지는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끝날지 미치겠는거예요.. 남은 페이지 헤아리면서 읽은 건 또 처음이에요.
정확히 기억하는게 10페이지 남았을땐 아 제발 아쉬발꿈 엔딩이어도 좋으니 애들만 다 살아라 검둥이 희생엔딩은 안된다 기도하면서 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사람 울리기 있나요 ㅠㅠ
이 책을 읽은 걸 후회해요 ㅠㅠㅠㅠㅠㅠ(그치만 고마워요ㅠㅠ너무좋았어요) 여운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읽은지 이틀 지나서야 리뷰 써요ㅠㅠㅠ 그동안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줄줄 나서ㅠㅠㅠㅠ
진짜 이 엔딩을 위해 3권을 쉴새없이 달려왔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이 작품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엔딩이 아니었나 싶어요.
스포밟지말고 보래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봤는데 저를 칭찬해주고 싶어요.
정말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에게도 약간 도전이었던 글인데 최고였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