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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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책리뷰/신간]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코로나 블루

괜찮아질 거야.”

말 한마디 없는 것보다야 나을지도 모르지만 건조한 위로만으로 헤아리기엔 당신의 한숨은 깊다. 덧난 상처에 어떻게 달콤한 말을 전할까. 최선을 다한 만큼 지쳤음을 안다. 아파하는 당신을 향해 이해한다 쉽게 말하지 않겠다. 아픔을 발판 삼아 희망이라 말하지 않겠다. 당신의 삶을 대신 살아보지 않은 이상 아픔을 셈하기 어렵겠지만 작은 위로뿐이더라도 지친 당신에게 귀 기울이고 싶다. 어려운 상황 속에 헤쳐나갈 이유는 위로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당신과 나, 우리 모두가 함께라는 것,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다시 살아내려 한다는 것.

당신은 잘 견뎌온 거다.

p.62-23.

 

아이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보고 우는 아이든

떨어진 면접에 술 한잔 기울이는 젊은 아이든

떨리는 손 잡고 지난 시절 그리는 늙은 아이든.

다 힘든 거지.

다 그런 거지.

p.128.

 

미련

후회는 남아도

미련은 남지 않기를.

캄캄한 미래보다 더 무서웠던 건

미련 남아 아쉬워할 미래의 나였다.

p.206.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는 따듯한 글을 시와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있고, 따듯한 색감을 가진 삽화들도 함께 있는 책이라 읽을 때 훨씬 더 부드럽고 안정을 주는 책이다.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라는 부제가 정말 딱 인 것 같았다.

지친 퇴근길 차 안에서 읽기에도 좋을 것 같고, 저녁을 먹고 자기 전에 읽어보아도 지친 하루 오늘도 수고 많았던 나를 다독여주며 위로해주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바쁜 일상에 지치신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 그래도 나는 스트레스 받으면 지나가면 다 괜찮아질 거야하며 속으로 삭이는 부분이 많고, 가끔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풀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일상에도, 만남에도 많은 제약이 생겨 그마저도 녹록치 않게 되어 코로나 블루가 오기도 했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를 겪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한 것 같다.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는 작가님이 던지는 물음과 함께 위로를 건내는 글들이 많다.

그래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위안 삼을 수 있는 글들이기에 일상에 지치고,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독서에 취미를 붙여 다양한 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 스트레스 조절 관련 책이나 위로해주는 내용이 들어있는 책들을 읽을 때면 조금 더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를 읽으며 위로 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리뷰어스클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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