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구원 쌍방짝사랑 인외공수 촉수 임신수. 이 작가님이 잘하는거 다 때려넣어 잘 버무린 작품이다. 한결같은 인외 취향의 작가님 나이스. 도깨비와 재앙신 커플 짠하면서 사랑이 넘쳐 좋았다. 수가 참 귀엽고 공도 은근 귀엽다. 둘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희생적이고 절절해서 행복해지길 기원하게 된다. 스토리가 나이브하면서 의외로 탄탄한 편. 뭔가 좋을대로 전개되는 느낌이다가 또 다시보면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둘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들과 산신님 얘기도 단행본으로 나왔나본데 궁금하네.
전작에서부터 떡대수 미인공 취향이 일관적이었던 작가. 여기서도 쾌남에 예쁜 얼굴의 몸 좋은 미남수와 마르고 왜소한데 눈빛이 남다른 미인공이 나온다. 수가 얼굴은 애기같은데 몸이 울룩불룩해서 좀 위화감이 느껴지지만, 그 몸으로 박히면서 앙앙대는게 배덕하고 좋더라. 관음당하는 데 흥분하는 수의 성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공의 포용력 대단함. 대단하다못해 관람하고 참여하기까지 함. 둘다 아주 훌륭한 변태. 그치만 서로에게 한정한 변태라 청간까진 안 간다.(야외플을 하긴 함) 의외로 뽕빨치고 스토리가 있고 철저히 순애로 전개되는데, 공수 둘의 감정변화가 납득 가능하게 보여져서 좋았다. 씬이 아주 야하고 노골적이라 욕불때 보면 좋을듯.
미보 보고 야할 것 같아서 본편을 샀는데 진짜 야하기만 한 뽕빨이라 읽다 읽다 지쳤다. 씬이 정말 많이, 다채로운 시츄에이션을 섭렵하며 기구와 방뇨 피스트퍽 모유플 목마 기타등등 온갖걸 다 보여주는데, 야한것도 한두번이지 스토리 없이 떡만 주구장창 쳐대니 대략 정신이 멍뎅해졌다. 아니 나름 스토리가 있긴한데 그게 다 씬을 보여주기 위한 연결고리임. 뭔짓을 하든 떡치고 끝남.외전 역시 떡의 향연이다. 본편을 재밌게 봤으면 외전도 즐겁게 볼듯. 야한걸 좋아하고 뽕빨 잔뜩 보고싶어서 선택했다면 만족할지도. 공수 둘다 변태라 육아하면서도 떡치는데 혈안이고 인생을 그저 떡치기 위해 사는듯해 참 행복해 보인다. 고민도 갈등도 없이 떡만 치고 사는 삶이라니 단순명료하네. 나름 만족했다면 뭐...
연상공 연하수 키잡 쌍방짝사랑 집착광공 집착광수. 보통 이런 스토리는 역키잡이 많은데 키잡이라 신선했다. 해적 출신 수가 자신이 구한 기념품인 공에게 집착하고 그와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공은 수를 성심성의껏 돌봐주고 관심을 주지만 같은 배에 타고 싶어 해군이 되겠다는 수의 소망을 무참히 짓밟는다. 수의 감정은 처음부터 투명하게 보이는데 공은 키워준 정이라며 꽁꽁 숨겨 그 자신도 자각을 못한다. 꽤 오랫동안 수를 힘들게 한 무자각 집착공의 감정이 수의 도발로 빵 터져버리고, 겉잡을 수 없게 된 공의 광기에 가까운 집요함이 수를 본래 있어야 할 곳으로 유도한다. 비록 수는 자신의 의지와 선택이라 생각하겠지만.수의 한결같은 연정에 비해 공은 좀 비겁하고 위선적이다. 자각을 못해서 그런 거긴 하지만 수 맘을 오래 아프게 하고 안해도 될 희생을 하게 만들어 결국 위험에 처하게 되니 무조건 공이 나빴다. 한 짓에 비해 너무 순조롭게 맺어진다 했는데 결국 그동안의 업보를 크게 돌려받는 공. 수가 힘들지만 않았어도 좀더 고통받으라고 응원(?)했을텐데 공의 고난이 수의 고난이다보니 걍 이정도로 해결된게 다행스러웠다.빙하가 녹아 물천지가 된 워터월드스러운 배경과, 몬스터에 가까운 해양생물 및 해적과 싸우는 해군을 주인공으로 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집착광공수의 미친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 설정이 아까운데 이 배경으로 더 써주시면 좋겠다.
수를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인, 수친자 공이 나오는 작품. 거의 범죄에 가까운 집착과 뒷조작의 달인인 공의 음침함이 돋보인다. 전편에선 이정도로 심각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제목처럼 딥하다 딥해. 근데 보통 이정도 광기면 수한테 도망치라고 했을텐데 여기 공은 너무 헌신적이라 좀 짠해서 걍 지켜보고 싶어짐. 수가 멘탈이 튼튼해서 공이 쎄한 짓을 하더라도 비교적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일지도.수가 공과의 관계에 안주하지 않고, 뭐든 명확하게 정의내리고 싶어하는게 좋았다. 일방적인 희생은 오래 가기 어렵다는걸 인지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건실한 관계가 되고자 노력하는 성실맨 수. 공은 수가 뭘하든 계속 껌딱지처럼 붙어있을텐데 쓸데없는 걱정같긴 해(..) 그래도 수가 공에 대해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러웠음.섭공 지망생(?)이 등장해 공의 신경을 긁어대는데 수는 둔해빠져서 공의 심술에 고스란히 당한다. 작화가 점점 좋아지는데 그 좋은 작화로 노골적인 씬을 많이 그려주시니 그저 감사. 다음권이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