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마귀가 씌였던 것 같습니다. 여우의 발칙한 사정이란 제목에서 이게 이 사정인지 그 사정인지 순간 이런 생각이나 하다니요. 강추위로 인간이 살 수 없는 경계 너머. 여우인 슈네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온기를 지닌 여우로 인간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에 반해 남주인 리안은 저주로 인해 얼어붙은 심장으로 힘겹게 살고 있는 북부의 대공이에요. 이 둘이 만나 각자가 지닌 온기와 냉기를 주고 받으며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연재때부터 눈에 띄었던 게임벨 그놈이 그놈이다! 글도 재밌었지만 인물들의 일러도 다양하게 자주 봤던 것 같아요. 덕분에 상상하는데 즐거웠구요. 지한이 게임존잘수라 더욱 매력적입니다. 그런 그에게 치대는 연하공과의 케미도 좋아서 티키타카 읽는 재미에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요. 게임물은 이런 맛에 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