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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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비를 보냈다는 것이,

그런것일까.

 

독기와 날카로움의 문체들이,

꽤나 많이 유해진 느낌이다.

 

그 변화가 억지스럽지 않다는 건,

글에 진심을 담았기 때문은 아닐런지.

 

삶에 대한 노력을 놓지 않은,

허세가 아닌 진심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갈,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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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우리를 타자에게로 인도하는 길이란다.
그리고 나 자신보다 더 나와 가까운 타자는 없기 때문에,
나 자신과 만나기 위해 책을 읽는 거야.
그러니까 책을 읽는다는 건 하나의 타자인 자기 자신을 향해 가는
행위와도 같은 거지(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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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천사는 얼굴을 과거 쪽으로 돌리고 있다.
우리는 사건의 연쇄를 바라보지만,
역사의 천사는 파괴와 잔해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는
그것을 다시 발치에 던지는 대재난만을 응시할 뿐이다.
역사의 천사는 과거에 머무르면서
죽은자를 살려내고 무너진것을 일으켜세우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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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 인연은 참 귀하다.
그렇기때문에 ‘아무나‘와 그 자리를 함께하고 싶지는 않다.
식탁을 지배하려는 사람과 밥을 먹는 일은 고역이다.
함께 밥 먹는 행위는 다른 생명을 나눠먹으며 서로가 연결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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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로 한 일이 있다면 세상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해야한다.
지금해야 할 일, 그 일을 잘해내야 한다.
너무 큰 기대는 말고.
거창한 의미 부여 없이.
예측 불허를 견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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