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메이킹 - 멋지고 당당한 여성으로 새로운 인생을 여는 법
신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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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을 개성의 표현으로 삼아 이를 삶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포스 메이커 아닐까.


『포스 메이킹』
멋지고 당당한 여성으로 새로운 인생을 여는 법
신은영 저 | 쌤앤파커스 | 2022년


외향적인 면에서 포스를 생각하면 모델이 떠오른다. 강렬한 눈빛, 솟아오른 어깨, 당당한 워킹이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외모는 물론 내면의 포스까지 다양하게 연결 지어, 1장과 2장에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포스 메이킹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놓았다. 3, 4장은 유용한 정보로 가득한 포스 연출법이 공개가 된다.


이 책의 시작에 포스 메이킹이 필요한 사람들을 나열해 놓았는데 ‘결국 돈 내는 사람’도 메이킹 대상에 있어 놀랬다. 계산을 먼저 하면 포스 있게 느껴질 때도 있기에 하는 말이다.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들이 주가 되는데 저자의 포스 입김만으로 메이킹에 한발 다가간 느낌이다.


『그 어느 것보다 가장 빨리 감정이 전달되는 도구는 가히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이미지 시대라고는 하지만 목소리 경쟁력은 외모 경쟁력보다 더 강하다』


포스를 풍기려면 목소리 큰 사람이 더 유리할 거라 생각하는데 아니다. 그건 겁박이다. 목소리 포스 연출을 위해 입을 자주 크게 움직이고, 웃으며 말하며, 얼굴에만 표정이 있는 게 아니라 웃는 음성을 만들자는 게 핵심이다. 일단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부터 하자. 너무 실없이 과하게 올리지는 말고, 조커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포스 연출법에 나 자신을 응원하는 방법으로 셀프 토크가 있다. 자신과 건강한 대화야말로 포스를 끌어당기는 힘이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전화 통화는 자기 모습을 더 적나라하게 볼 기회라는 말에 공간한다. 통화할 때 표정, 제스처, 말투를 보면 내가 상대에게 어떻게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 ‘통화할 때는 전신거울 앞에서 하자’라는 다짐을 해본다.


사람 사이에서 빛나는 포스 만들기로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는 법과 함께 어울리는 법도 참고할만하다. 되도록 단답형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고 대화가 이어질 수 있게 유도하며, 어색할 것 같으면 칭찬과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등 다양한 팁을 알려주고 있다.


각 장마다 포스풀 타임이 있는데 나 자신에 대해 세밀하게 파고드는 질문 공세로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장단점을 드러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만족스러운 결과나 성공이 따라야 포스의 완성 아닐까? 성공을 쫓기만 하다 보면 포스는 오지랖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목표를 향한 과정에서 주목받는 작은 성취감과 도전에 대한 자신감의 뒷받침을 위해 각 단계의 포스 메이킹은 꼭 필요하다.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싶은 분께 멋지고 당당한 여성으로 새로운 인생을 여는 법을 안내한 다이아 마인드 신은영 대표의 『포스 메이킹』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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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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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에게는 아이가 동행을 받아들여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다. 함께 걷다 보니 동행자의 연대감이 마음속에서 생겨났다. 그리고 감정의 저울추를 맞추려는 듯 외로움의 자각도 함께 덮쳐왔다. 두 감각이 다 좋았다. 심장이 더해지는 감정들이었다』

10살 여자아이와 외지인 성인 남자라는 설정이 소설의 흐름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그의 마음은 그저 현실에 만족하는 것에 들떠 있었으며 순수랑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에게 클레멘트는 행복, 선의, 낙관주의에 힘입어 발이 땅에서 두둥실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 새로운 마을, 때 묻지 않은 곳, 다시 태어난 느낌을 선사하는 이곳에서 그저 웃음만 나왔다.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를 만끽해 본 적이 없어 너무 들떠 있기도 했다. 쉼 없이 강조되는 주인공의 만족감이 불안을 부추기는 것 같아 페이지를 넘기면서도 언제 터질지 모를 사건을 기다리며 읽었다. 작가의 분위기를 아는 독자로서 누리는 예고의 쓴맛이라고나 할까.

『두 사람 사이의 유대는 공기보다 가벼웠다 완벽하게 개인적이고 상호적인 자유의 연대였다. 심지어 서로에게 해줘야 할 하찮은 심부름이나 의무 같은 부담감도 없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클레먼트에서 선택된 사람들이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그들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한다는, 두 사람만 아는 마음이 있었다. 기쁨이 그들 머리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나 따로 있을 때, 걸어가다가 어떤 오만한 순수의 눈빛으로 사물을 볼 때, 그럴 때만 무심결에 그런 의식을 드러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서로의 환경에 만족하며 동행했을 뿐이다. 통속적인 말로 코드가 맞았던 거다. 진정한 소울메이트 관계에서 풍기는 어울림 내지는 친밀함이 10살 여자아이와 외지인 성인 남자로 바라보는 주변 시선들은 좋을 리 없다. 그는 멍하니 앞을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리고 과거의 버릇인 손톱을 잡아 뜯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생각한다.

“해명할 일이 대체 뭐가 있단 말인가?”


『레이디스』 최고로 멋진 아침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저 / 김선형 역 | 북하우스 | 2022년


단편들 대부분이 페이지를 넘기는데 조심성이 요구되는 아슬한 구간이 많았다. 아니, 평범한 일상을 일부러 불안한 상상력을 동원해 예민하게 반응했는지도 모른다. 극에 달하는 기쁨이나 만족감을 내세워 뒤이어 오는 작은 악몽에도 놀라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집이다. 답답함에 갈증을 느낄 때도 있지만 해소를 위한 사유의 여지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어 천천히 읽어 나가길 바란다. 하이스미스는 여러 가지 어두운 요소들로 자신의 평화를 망치기를 원했다. 그가 원하는 사항은 소설에서도 완벽하게 드러났지만, 갈망보다 미약한 희망 사항이라는 생각에 평화의 잔상은 잔잔하게 드러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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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 경영 인사이트
정강민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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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같은 업종이고 비슷한 구조인데 어떤 기업은 성장하고 어떤 기업은 망할까?”


감동의 근원적 의문을 좋아하는 저자라 경영자들의 핵심 노하우를 부에 편중된 글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너무 유명한 기업들이라 자칫 식상한 느낌도 들겠지만, 이 책의 핵심은 그들의 위대함을 한 문장으로 깊게 사유하는 데 있다.


『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 경영 인사이트
정강민 저 | 넥서스BIZ | 2022년


저자는 독자가 기업을 좀 더 쉽게 이해하여 자신의 비즈니스나 삶에 적용하기 위해 기업의 혁신 스토리와 인사이트를 통한 성공 요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데 집중한다. 위대한 기업과 경영 천재들이 집착했던 한 문장의 긍정적 영향력을 알게 된다면 자연스레 경영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18년에 처음 기획을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로 어느 날 갑자기 기업이 없어지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한다. 당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기업도 사라진 기업 중에 많았다고 하는데 사라진 기업의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만들어 펴내도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냉엄한 현실에 너무 독한 제안일까.

다이슨, 나이키, 페이스북, 테드, 아마존, 구글, 맥도날드, 애플, 넷플릭스 등 총 39개의 기업을 선별하여 CEO의 인터뷰 내용, 기업의 가치관, 비전 그리고 핵심 가치 등 언론 자료를 대략 A4로 30쪽 이상 수집하고 해당 기업을 소개한 책을 보며 디테일을 보충하여 한 문장이 될만한 것을 찾았다고 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라고 말한 부분이 있는데 열심히 나열하고 보니 정말 ‘왜 그러셨어요?’라고 웃으며 반문하고 싶다. 저자가 고생한 만큼 말 그대로 한 문장으로 깊은 사유를 하게 된 독자로서 감사할 따름이다.


“난 단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 다이슨

영국의 가전회사로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비틀즈 이후 가장 성공한 영국 제품’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이며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영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린다.

손익보다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 게 우선이라며 “실패를 즐겨라, 그리고 배워라. 성공엔 배울 게 없다"라는 말로 실패할 때마다 자신을 위로했다. 다이슨은 선입관 없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어 신입사원을 주로 채용했으며, 단기 이익에 휘둘리며 주주들에게 좌지우지되지 않고 자유롭게 실패하며 연구할 목적으로 비상장기업으로 운영한다. 기술을 중시하고 실패의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보통 연구개발비가 15%인데 다이슨은 순이익의 3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한다. ‘작동해야 한다’는 생각의 과감한 투자의 과정은 참으로 대단하다.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혁신은 유레카의 순간이 아닌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축적한 결과’라고 답한다.


“남들과 반대로 생각하라” - 코스트코

창고형 대형할인점으로 통념을 거부한 경영방식에 유통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할인점의 모델로, 많은 유통회사가 코스트코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후발주자였던 코스트코가 독특한 경영방식을 앞세워 급성장하면서 월마트는 한때 위기를 맞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코스트코의 진입은 허용하고 월마트는 막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월마트가 없으면 코스트코의 수익은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짐 시네갈 코스트코 창업자는 월마트가 있어야 우리도 발전한다며 월마트의 진출 허가를 부탁한다. 독점보다 경쟁하며 성장하겠다는 코스트코의 역발상으로 미국은 코스트코 매장 근처에 월마트가 있는 곳이 많다.

『15%는 우리도 돈을 벌고 고객도 만족하는 적당한 기준이다. 그 이상 이익을 남기면 기업의 규율이 사라지고 탐욕을 추구하게 된다. 나아가 고객이 떠나고 기업은 낙오한다』

마진율 15% 원칙을 지킴으로 과도한 이익을 경계했다. 영업이익률도 2%로 설정한다. 업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마케팅이나 광고 활동을 최소화해 영업이익을 2%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코스트코의 방식이다. 물품 수를 줄여 품질에 신경 쓰며, 고객의 단순 변심에도 100% 환불해 주는 그때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정책을 펼친다. 이익을 남길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더 싸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고, CEO 연봉은 제한하면서 위기 때일수록 급여를 올리는 직원을 돌보는 일을 늘 우선시했다.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가격도 후려치다”

커피 가격이 비싸 매입을 중단하니 몇 개월간 냉전 끝에 스타벅스가 공급가격을 내려 납품했다고 한다. 코스트코의 영향력이 대단한가 보다. 독점보다 경쟁하고, 과도한 이익을 경계하고, 언제든 환불해 주며 제품 수를 줄여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 쓰는 코스트코가 우리 지역에는 왜 없을까? 나름 소비도시인데.


이 외에도 여러 기업의 ‘한 문장’을 앞세운 혁신 스토리와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복잡하지 않고 ‘한 문장’으로 축약된 기업의 이미지가 아주 선명하게 인식된다. 한 기업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한 문장’이 떠올라 기업에 대한 가치와 추구하는 방향을 인식하는 데 빠르게 도움이 된다. 마치 이미지 연상 자동 암기 방식처럼.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기업은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 출간된 ‘천 원을 경영하라’ 박정부 회장의 다이소는 어떠신지?

『“달을 보기 위해선 연못이 아니라 하늘을 쳐다보라"고 했다. 이 책은 연못에 비친 달이다. 나의 눈으로 본 위대한 기업의 한 문장이다. 독자들이 하늘을 직접 쳐다보며 각 기업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이 책은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 같다』

성공사례를 펼쳐낸 자기 계발서의 장황한 글이 읽기 귀찮으신 분, 성질이 급해서 결론만 알고 싶은 분, 유능한 CEO의 성공사례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 유명 기업체에 대해 남다른 감각으로 아는척하고 싶은 분에게 ‘한 문장’만으로도 깊은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정강민 저자의 『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를 권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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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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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눈을 감고서 내 품에 안긴 여인의 감촉, 나를 누르는 그녀의 무게감, 호흡과 함께 오르내리는 그녀의 등, 내 다리에 감긴 그녀의 두 다리를 기억 속에 저장했다』

부드러운 그의 시선이 손길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육체적인 대화가 격하게 다뤄지는 소설이라 농도 짙은 교감에 치중한 에로티시즘으로 그려지지만, 몸으로밖에 표현이 안 되는 육감적인 끌림과 진정한 사랑을 만난 애틋함을 그들의 엉킴과 화음으로 과감 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아나의 아름다움을 쟁취하고픈 욕망과 그레이의 아픔까지 사랑하는 포용이 뒤엉켜 사랑의 시너지를 발산한다. 그가 묘사한 사랑의 장면은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임과 동시에 깊은 미로 속으로 끌어당기는 묘한 만족감까지 준다.

비행, 항해, 섹스.

아나를 만나기 전에 그가 보낸 주말 일상들이다. 언뜻 보면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모든 게 바뀌었다. 아나를 만나기 전에는 외롭다는 것을 몰랐으니까. 외로움이란 행복이 담긴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해 본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훈장 같은 걸까? 그러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백만장자인 그가 사치라고 생각하는 게 딱 하나가 있다. 바로 행복이다.

『일어섰을 때 넥타이가 발에 밟혔다. 어젯밤 벌인 즐거운 놀이의 흔적이었다. 아나와의 황홀한 기억이 내 감각 안으로 침투했다』

『아나가 머리채를 어깨 뒤로 휘 넘기자 탁자 위 램프의 불빛이 머리카락에 쏟아지며 붉은빛과 황금빛이 도는 터럭을 강조했다. 그 아름다움이 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내 관심은 아나의 입술로 이동했다』

아나를 보는 그의 시선은 행복 그 자체다. 그래서 두렵고 불안하다. 그는 오직 결혼하여 아나를 소유하는 것만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넌 사랑이 어울려.” 엘리엇이 말했다. 나는 눈을 치켜떴다. 형이 나한테 이렇게 닭살 돋는 말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신은 자신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비교적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그 행복감을 키우고 소중히 여기세요”』

아나를 사랑하며 느끼는 행복을 만끽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그를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이 참 다정하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그들이 쏟아낸 열정을 말해주고 있지만, 아나에 대한 욕구가 채워질 날이 과연 올까?

이 책의 독자는 거의 여성일 것이다. 남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행위에 대한 스킬에 집중하기보다는, 닿을 듯 말 듯 한 사랑의 속삭임을 원하는 여성의 속내를 찾는 데 도움이 될 테니.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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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운은 좋은 사람과 함께 온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운이 좋은 사람들의 비밀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안소현 옮김 / 서삼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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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 사귀어라’ ‘남자 잘 만나라’ ‘여자 잘못 들이면 패가망신한다’

‘운’ 보호 차원에서 나온 말일까?


『좋은 운은 좋은 사람과 함께 온다』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운이 좋은 사람들의 비밀
정신과 의사 토미 저 / 안소현 역 | 서삼독 | 2022


『그 사람과 함께해서 좋은 일이 늘어났는가? 그 사람과 함께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는가?』

고집이 세거나 줏대가 있어도 옆에 있는 사람이 조금은 거슬리기 마련이다. 누구와 친하게 지내는가에 따라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받으며 운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결국 운은 ‘생각과 행동’의 결과다.

다시 말해 좋은 운은 ‘좋은 사고와 습관’에서 온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운이 좋아지게 하는 기본 생활 습관과 운이 좋은 사람의 사고방식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복권에 당첨되는 운을 원한다면 복권을 먼저 사야 한다. 즉 실행하고자 하는 행동이 중요하며, 운을 바꾸려면 행동 또한 달라져야 결과도 달라지는 법이다.


『운명의 사람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행동반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습니다』

달라져야 하고 변화가 없다면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운도 시동을 걸겠지. 운명을 개척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일이 잘되지 않을 때는 의식적으로 ‘멈춤’을 만드세요. 부정적 사고의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머리 감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면 노래를 크게 부른다. 욕실의 에코 효과로 기분도 업되고 좋다.


스스로 냉정하게 바라볼수록 운이 좋아진다며 ‘나의 미래 노트’를 정기적으로 쓰라고 저자는 권하고 있다. 지나간 일을 기록하는 일기장은 써봤어도, 미래 노트라면 생소할 텐데 계획표와 비슷하다. 업무적인 내용이나 스케줄이 아닌, 목표를 세워 달성하는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쓰면 된다.


스페셜 페이지인 ‘매일매일 기운이 솟아나게 하는 해피 액션’과 ‘상담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도 참고할만하다. 전체적으로 책이 참 밝다. 책 표지 두 여성의 표정만큼이나.


『목표에 맞는 적절한 생각과 행동을 계속하다 보면, 그에 맞는 흐름의 운명이 일정 확률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이 바로 운명의 상대입니다』


일단 목표를 정확히 알자. 천천히 목표를 향해 걷다 보면 좋은 운과 좋은 사람도 한 발 한 발 다가온다. 서두르지 말자. 운을 조금씩 맞이하는 일도 꽤 신나는 일이다.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이 책을 다시 펼치면 된다.


매사 의욕이 없으신 분, 재수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시는 분, 밝은 기운을 얻고 싶으신 분, 뻔한 내용의 긍정 확언에 지친 분께 15년간 정신과 클리닉을 운영하며 15만 명 이상의 내담자를 만난 정신과 의사 토미 저자의 『좋은 운은 좋은 사람과 함께 온다』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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