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
양민영 지음 / 스쿨존에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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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쉽게 그리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대상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거예요. 

......

색칠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예요. 즐겁게 색을 선택하고 집중해서 색칠을 하고 나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여러분만의 색칠 이야기책이 만들어질 거예요.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권>/양민영/스쿨존에듀/머리말 중



아이들의 긴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집 안에서 어떻게 여름을 함께 보낼지 늘 고민이네요. 아이와 함께 색칠할 수 있는 책이 있어서 펼쳐 보았습니다. 



계절마다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봄하면 꽃, 여름하면 바다, 가을하면 단풍, 겨울 하면 눈이 생각나는데요. 이 귀여운 그림책은 블링이 가족의 1년을 담고 있습니다.


목차를 들여다보면 28가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 28편이 세모,네모, 동그라미 등을 변형한 그림으로 주제에 맞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림의 크기도 다양한데요 큰 그림도 있지만 작은 그림도 있습니다.


가볍도, 적당한 두께의 종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색연필, 파스넷으로도 색칠해보고, 싸인펜으로 선을 그어 보았는데, 뒷면에 표시가 잘 안 될 정도로 적당한 두께였습니다. 


28가지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개구리, 예방접종, 샌드위치 만들기 등, 이야기를 읽으며

딸아이는 "우리도 이거 해 봤잖아?", "주사 맞는건 싫어!", "나도 개구리 봤는데."하며 

블링이의 이야기 속에 자기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함께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색칠을 해 보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그라미가 많다며 금새 색칠한 <공놀이>, <카네이션 만들기>에선 세모, 네모들이 가득해서 파스넷과 싸인펜으로 같이 색칠해보고 싶다고도 하고, <벚꽃>에선 다른 방법으로 또 해보고 싶다며 자기 느낌대로 색칠을 했습니다. 


<블링이의 이야기 색칠여행 -2권 봄여름가을겨울>은 블링이 가족과 함께 하는 1년입니다.

블링이 가족의 사계절 속에서 만난 사물, 동물,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담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겐 평범할 수 있는 것들이 아이에겐 어떤 느낌일까요? 


딸아이와 함께 활동해 보면서 느낀 점은 그림이 작고 세밀한 부분들도 있지만, 크고 단순하게 표현한 부분들이 많아서 색칠하기에 편했습니다. (아이가 그래서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색 사용이나, 색칠 도구를 사용해 보는데 거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글 안에는 밝고 재미난 표현들이 많았고, 의성어, 의태어 등이 나와서 어린 아이들 한글 공부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캠핑, 김장, 예방주사맞기, 눈사람 만들기 등 우리도 경험한 일들이 주제를 이루고 있어서, 블링이 가족의 일과 우리의 경험을 비교하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생각도 마음도 풍성해지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의 틀이 넓어질 수 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블링이의이야기색칠여행2권 #봄여름가을겨울 #블링이 #색칠여행 #양민영 #스쿨존에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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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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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프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대문호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가죠.

학창시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을 읽으며, 작가가 고민하던 문제들이 내 안에서도 일어났던 문제들과 동일함을 엿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깊이 있는 그의 작품을 경험했었죠.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하는 법이다.

오블론스키 집안은 모든 일이 엉망진창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전에 가정교사로 있던 프랑스 여인과 관계한 것을 알고는,

이제 도저히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고 선언했다.

<안나 카레니나>/레프 톨스토이/스타북스/ 본문p.9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의 오빠 스테판의 불륜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안나의 오빠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지릅니다.  안나는 오빠 가정의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모스크바에서 오빠집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브론스키의 어머니와 함께 하게 됩니다. 기차역에서 브론스키를 잠시 만나 인사를 하게 됩니다. 오빠 집에서 올케인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를 만나 둘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무도회에서 브론스키를 다시 만나게 되며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브론스키는 다리야의 여동생 키티의 결혼 상대자이며, 안나는 남편과 아들이 있는 유부녀입니다.

오빠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친구인 레빈은 키티를 사랑합니다.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하죠. 물론 키티도 레빈을 사랑하지만 브론스키와의 결혼을 고민하며 그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상심한 레빈은 시골에 들어가 농사를 지으며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가 브론스키와 키티의 결혼이 성사되지 않은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다시 만나게 된 키티에게 청혼하고 결혼하게 됩니다.


레빈은 모스크바의 호텔에서 죽어가고 있는 형 니콜라이를 만나고 아내와 형을 간호하며 형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안나의 남편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은 아내와 브론스키와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안나를 용서해야 할지, 이혼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혼을 하면 그 둘은 행복하게 살겠지만 자기는 불행해지기에 이혼하지 않고 한 집에서 안나와 같이 살며 얼굴은 보지 않으며 결혼생활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안나와 브론스키는 남편 몰래 만나고 아이도 낳게 됩니다.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이혼을 하기로 결심하죠. 아이를 낳다가 산후열로 인해 죽음의 경계에 있게 된 안나는 남편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브론스키의 자살시도, 주변의 비난을 피해 브론스키와 안나는 외국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 자네는 또 어느 한 인간의 활동이 늘 목적을 갖기를,

애정과 가정생활이 언제나 일치되기를 희망하지만 그것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 인생의 온갖 변화도 매력도 아름다움도 이것도 저것도

모두 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말이지."

<안나 카레니나>/레프 톨스토이/스타북스/ 본문p.62


"너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라 같으면 납득이 갑니다만,

내가 미워하는 자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시끄럽게 해서 미안합니다.

누구나 자기의 슬픔만으로도 살아가기가 벅찬데 말입니다!"

<안나 카레니나>/레프 톨스토이/스타북스/ 본문p.318


그는 죽음이라는 것이 존재해도 사람은 살고 또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꼈다.

그는 사랑이야말로 자기를 절망으로부터 건져 주며, 절망의 위협에 노출됨으로써 이 사랑은 더욱 강렬해지고 순수해진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의 눈앞에서 죽음이라는 하나의 신비가 불가해한 채 사라지기도 전에, 사랑과 삶으로 인도하는 또 하나의 불가해한 신비가 태어난 것이다.

<안나 카레니나>/레프 톨스토이/스타북스/본문 p.397-398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 레빈과 키티의 사랑이라는 큰 줄기 안에서 그들과 관계된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킵니다. 당시 러시아 시대의 모습도 들여다 볼수 있습니다. 귀족이나 백작들의 사치스러운 삶의 모습, 화려한 무도회의 모습, 사회의 제도과 관습, 종교, 불륜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을 작가는 탄탄한 필력으로 이야기를 깊이있게 그려내고 있는데, 인물들의 내면 속 심리 상태나 심리적 흐름들을 사건 속에서 주고받는 서로의 대화를 통해 세밀하고 무게감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라는 작가의 대단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책을 읽으며, 안나와 레빈의 모습이 대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나는 세상의 비난을 받더라도,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고서라도 ,사랑하는 브론스키를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의 사랑이라면 충분하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태롭고 불안한 생활의 시작은 끝으로 갈수록 흔들리며 상처만 남아갑니다. 브론스키와의 혼인문제, 그의 친인척관계, 사교계 안에서 맺어진 인간관계 등이 계속적으로 안나를 몰아치고 괴롭혀서 그로 인한 지옥같은 안나의 내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소설의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반짝이던 안나의 어둡게 변해가는 모습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레빈은 사랑하는 키티에게 청혼을 거절 당하고 상심하여 시골에 들어갑니다(결국 키티와 결혼하게 되지만). 그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 시골에 파묻혀 사는 귀족, 풀베고 사냥하며 살면서 키티와의 결혼 이후의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은 안나의 삶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에필로그]에서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의 부제로 '복수는 내가 하리라. 내 이를 보복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를 보며 사회 속에서, 혹은 개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은 칭찬받으며 존경받을 만한 일들도 있지만 어느 것은 비난과 조롱을 받을만한 일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일들에 대해 판단하고 비난할 자격이 과연 나에게 있는가, 정말 누구에게 있는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소설을 완성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인간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 또한 삶에 대한 부분들, 결혼, 죽음, 이혼, 종교 등도 세심하게 표현한 소설입니다. 열정적인 사랑만이 사랑인가,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랑에서도 행복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고전의 매력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보게 됩니다. 삶에 대해,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나카레니나 #레프톨스토이 #스타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장편소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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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온천 여행
다카기 나오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살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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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고 여유롭게 어딘가 온천에 가서 멍~~~ 하니 있고 싶다... -본문 중

대학생 시절, 방학 때 고향에 내려갈 때면 언제나 기차를 타곤 했습니다. 달라지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내릴 역에 도착을 했지요. 운전을 하게 되면서 기차는 거의 타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던 때가 언제인가 싶습니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녹이던 때도 까마득하네요.



그리고 여행지에서 맛보는 즐거움도 정말 다양합니다. 직접 가보니 상상과 달라 실망하기도 하고, 날씨가 도와주지 않기도 하고, 너무 흥분해서 녹초가 되기도 하는 등, 마음대로 안 될때도 물론 있어요. 그래도 온천물에 몸을 한가롭게 담그고, 목욕을 마친 뒤 맛있는 맥주를 마시면 행복하죠~~~!! 단순한 저로서는 그 정보면 만족스러운 여행이랍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만화 안에는 둥글둥글한 작가님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여행을 출발할 때부터 온천에 도착하고 돌아올 때까지의 전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표를 끊고, 기차를 타고, 앉고, 사람을 만나고, 차를 갈아타고, 음식을 먹고, 온천을 하고, 그때 그때의 상황들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역에서, 찻창 밖의 풍경, 먹은 음식, 가격, 현지상황, 지금 기분이 어떤지 등등 귀여운 그림과 내용, 게다가 그때의 기분이 그대로 표현된 캐릭터의 표정들과 말투들이 매편마다 드러나 있는 탓에 문득 작가님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온천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 나이 많은 어른들의 단체여행객들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어느 땐 펑펑 내리는 눈 속을 지나 온천에 도착하기도 하고, 지붕 없는 기차에서 마음껏 추위를 만끽하며 도시락을 먹기도 합니다. 혼자하는 여행인 줄 알았지만 혼자가 아닌 때가 더 많았습니다. ^^ 여행이 그런 것이겠지요.


저는 여행이라면 즐겁다는 생각도 들지만 낯선 곳이기에 힘들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 생각이 있어서 어느 땐 여행이라고 하면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서 책을 읽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만화라서 읽는 내내 힘이 든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니 읽기 시작할 때 몸에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

만화로 표현된 여행과정이 끝나면 여행지를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차역, 음식, 주변 명소 등등이요. 여행 메모편에선 작가님이 여행지에서의 상황들을 그림과 글로 적어놓았네요. 귀여워서 즐겁게 책을 보게 됩니다. 좋네요. 여행을 마치며에선 여행지에서 느낀 짧은 소감과 경비 등을 기록해 두어서 여행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홋카이도 편이랑 아키타 편을 제일 즐겁게 보았습니다.

홋카이도는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눈도 워낙 좋아해서 눈 구경 온천편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홋카이도의 3일 열차와 아키타 눈 기차 온천 여행이 조금은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았습니다.


보통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계획을 세우죠.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기간, 경로, 경비, 숙박, 할 것, 음식 등을 생각하죠. 작가님도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더러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서 예쁜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수학여행과 날이 겹쳐서 기차안에 사람들도 가득하다거나, 풍경에 이끌려 내릴 역이 아닌데 내렸다가 한참을 다음 기차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다시 찾아서 행복해지는 순간, 음식값이 너무 비싸서 머뭇거리는 마음들, 우리가 여행을 할때도 순간순간 경험할 수도 있는 생각지도 못한 여러 상황들도 책 안에 담겨 있어서 여행의 느낌을 더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지도 못한 것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한 묘미일 것입니다.


<나홀로 온천 여행>에는 지붕없는 열차, 소설 속 배경이 되는 곳의 노면 전차, 홋카이도의 3일간 열차여행 등 각각 다른 기차 여행 속 이야기, 미끈미끈한 온천물, 노천탕, 다양한 입욕코스를 지닌 온천, 유황냄새 가득한 온천 등 다양한 온천 소개, 생선덮밥과 노도구로, 세코게 덮밥, 딸기 이야기, 미쿠니 명물이라는 술만쥬, 흑미볶음밥, 가케소바, 왓카나이 소금라멘 등 그 지역의 음식과 술 등 작가가 직접 먹은 음식과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행에 가서 꼭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둥글둥글 귀여운 그림이 글의 내용을 포근하게 만듭니다.

작가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작가가 여행지에서 겪은 사소한 일들 하나하나 즐겁습니다.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의 상황이지만

언젠간 여행을 할 그 날을 기대하며

먼저 책으로, 일본 기차 온천 여행을 떠나봅니다.

마음의 위로와 즐거움을 얻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나홀로온천여행 #다카기나오코 #이소담 #살림 #추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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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패션 수채화 컬러링북 - 하루 한 장 나만의 패션 그리기 수채화 컬러링북
고은정(별나라) 지음 / 경향BP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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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마의 휴일 등의 영화를

모티프로 한 빈티지 패션 일러스트를 수채화로 칠해 보세요! -책소개중

 이 컬러링북은 고은정(별나라)님의 수채화 컬러링북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작가님의 수채화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에 반해서 시간날 때마다 영상을 보곤 했었습니다. 책으로 만나는 수채화 컬러링북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책의 활용법'과 '프롤로그'를 지나면 '자주 하는 질문', '동영상으로 배우는 무료 수채화 클래스'가 나옵니다. 수채화 기초(붓, 물감, 농도조절, 이어칠하기, 스트로크 등), 회색 만드는 법, 수채화 초보의 6가지 흔한 실수 등이 QR코드로 영상보기가 있는데, 채색을 하기 전이든 하는 중이든 언제든지 내용을 읽어보고, 영상을 보며 채색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도움이 많이 된 부분입니다. ^^ 


다음엔 20색상환, 농도, 혼합, 패턴그리기, 이어 칠하기 부분들이 나와 있습니다. 귀여운 줄자, 재봉틀, 단추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왼쪽 원본을 보면서 따라해 보았습니다.

워밍업 단계는 3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인물과 가방 채색을 하면서 본격적인 채색을 준비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20가지 일러스트가 소개됩니다. 1920-60년대의 느낌이 담긴 다양한 색과 패턴, 스타일, 소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매 작품마다 작품 이름, How To, Color Swatch를 통해 작품의 이름과 채색 순서, 패턴, 무늬 넣는 팁과 방법이 쓰여 있고, 작가님이 사용한 색을 실패에 색을 담아 색 선택에 어려움이 있는 초보자(저도 마찬가지지요)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밑그림은 두 장씩 있어서 하나는 작가님 작품을 그대로 따라해보고, 다른 하나는 원하는 색 조합으로 또 다른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모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뒷부분에는 스케치를 다른 종이에 옮겨서 그릴 수 있는 방법영상이 QR코드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는 루벤스붓, 화홍붓과 초등학생 아이들이 쓰는 수채화 물감으로 워밍업1-인물과 워밍업3-가방, 3번째 일러스트를 채색했습니다. 

도트무늬는 겔리롤 화이트 펜이나 유성 색연필로 덧칠해서 표현하면 좋다고 하셨는데, 펜이나 유성 색연필 대신 채색이 마른 후 수채화 물감 하얀색, 빨간색으로 도트무늬를 그려 넣었습니다.

컬러링하며 느낀 건데 농도를 맞추거나 원본과 같은 색 찾기가 어렵네요. ^^ 그래도 최대한 비슷하게~~

종이의 두께로 두꺼운 편이어서 물을 머금은 색을 여러번 덧칠해도 종이가 크게 상하지 않았습니다. 180도로 펼쳐지게 제본되어 있어서 편하게 색칠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

컬러링을 완성하며 그 시절의 감성에 젖어보면 어떨까요.

당신의 내일이 고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영롱히 빛나기를 바랍니다. 

-책소개 중

고은정(별나라)님의 <빈티지 패션 수채화 컬러링북>은 1920-60년대로 우리의 추억과 감성을 이동시킵니다. 수록된 20가지의 패션 일러스트들에는 의상 스타일, 색, 패턴 등이 당시의 느낌을 담고 있는 듯 따듯하고 부드러운 느낌들로 채워져 있고, "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마의 휴일", "마이 페어 레이디" 등의 영화 속 등장인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작품마다 작가님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책 앞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한 영상 시청이, 수채화에 대한 입문자, 어느 정도 수채화를 접해보신 분들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컬러링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빈티지패션수채화컬러링북 #고은정 #경향BP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러링북 #빈티지 #수채화컬러링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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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헤드 철도 네트워크 제국 1
필립 리브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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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광활하여 우리가 감시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저는 어릴 때 <은하철도 999>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이런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안에서 이런 기차들이 행성들 여기저기를 누비며 다니고, 내가 가보고 싶은 행성에 우주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말입니다.

우주, 철도 네트워크 제국 안에서 펼쳐질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책을 펼쳐봅니다.


아주 먼 미래, 소설 속 엔 철도 네트워크 제국이 있습니다. 사람과 가디언(사람을 보호하는 것 같지만 신처럼 군림하고 있는 비밀스러운 존재), 모토릭 (인공지능로봇), 스스로 생각하는 기차, 제국의 군대 들이 소설 속에 등장합니다.

가디언들만이 알고 있는 K-게이트의 작동 방법. 기차를 타고 K-게이트를 통과하면 우주선으로 1만년도 넘게 걸리는 거리를 K-철도의 기차를 타면 몇 초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철도 네트워크 제국의 철도 시스템인 K-철도로만 가능합니다. 인공지능 로봇인 모토릭과 스스로 생각하는 기차에 대한 설정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클리브행성에 살고 있는 10대 소년 젠은 앰버사이의 한 가판대에서 목걸이를 하나 훔치며 이 소설은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빨간 레인코트의 소녀인 노바를 만나며 기나긴 여행은 시작되지요. 인공지능로봇인 노바는 그를 레이븐에게 데려갑니다. 레이븐은 젠에게 심부름을 하나 시킵니다. 황제의 기차안에 숨어들어가서 어떤 물건을 하나 훔쳐오라고 말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젠은, 온전한 정신이 아닌 어머니와 누나와 자신이 신분을 숨기도 도망치며다닐 수밖에 없는 비밀을 알게 됩니다.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자의 정체도 정확히 알수 없지만 젠은 제안을 수락합니다. 물건을 훔치기 위해 탤리스 눈으로 변장하고 황제의 기차안에 들어갑니다.


단순히 물건 하나만 훔치면 아무 일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이 일은 젠을 좀더 복잡하고 험난한 상황 속으로 밀어넣습니다. 레이븐이 훔쳐오라고 한 픽시스, 그 안에 담긴 물건과 연관된 수많은 사건과 음모와 숨겨진 진실들이 밝혀져 가는 과정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레이븐과 가디언 사이에 얽힌 진실, 레이븐의 죽고 살고 죽고 살아나는 과정들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초반부에선 각각의 등장인물과 인물들의 주변환경, 관계성, 공간에 대한 설명이 많고 사건들이 다양하게 얽혀 있어서 머릿 속으로 한번에 그리면서 따라가기에 조금은 어려웠습니다. 행성의 이름들, 제국에 대한 설명, 누굴 만나고 누구와 연관이 되어 있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넘어 사건의 흐름이 진행되어 갈수록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작가의 상상의 세계 안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용어는 용어설명부분도 첨부되어 있어서 함께 보며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우주라는 공간안에 스스로 생각하는 기차들로 이뤄진 제국, K-게이트와 가디언들과의 관계 등 풍부한 상상력과 새로운 우주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젠과 노바와 붉은 장미로부터 시작되는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철도네트워크제국1레일헤드 #필립리브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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