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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
배명훈 지음, 이병량 그림 / 킨더랜드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받는 순간 독특한 디자인에 맘에 들었습니다
사물에서 나는 소리들을 하나 하나 나열하다보니 이렇게 많은 소리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처음 느껴봅니다
배고프다내는 소리 "꾸아읍 꾸아읍" 오래된 나무에서 나는 소리 "빼고닥 빼고닥"
농구장 바룻바닥에서 운동화 밑창에 비끄러져 나는 소리 "아요 아요"
종이와 연필 사이에서 나는 소리 "스작 스작"2층 마룻바닥에 박혀있는 작은 못들이 내는
"쯔이익 쯔이익" 등등 너무 많은 소리들이 우리 주위에 살고 잇다니 놀라울따름입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생소한 단어가 낯설기 보다는 재미있어 아이는 배가 고프면
"엄마 꾸아읍 꾸아읍" 하면 웃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긴 이상한 습관은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무엇인가 저에게
애기하는 듯한 외침은 느낀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물들이 그렇듯 아무 의미 없이 만들어지거나 태어난것은 없듯 소중하게 느끼고
생각해야 될것 같습니다
독특한 캐릭터들과 이야기 구성덕분에 한편의 에니메이션을 보듯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있어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