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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둘헛둘 숫자쇼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실비 미슬랭 지음, 스테피 브로콜리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년 8월
평점 :

표지에서 알 수 있듯, 숫자들이 각자 쇼!를 펼치는 재미난 책이다.
이 책은 2017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 최고의 출판사상을 수상 했다고 한다.

책 모서리는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어, 맘 놓고 읽을 수 있다.
이스터에그로, 페이지 마다 등장하는 작은 생쥐 친구를 찾아보자. 숫자쇼 안에서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책을 펼쳐보면 1부터 순서대로 숫자쇼를 하고 있다!
아니, 숫자들이 쇼를 한다고?


숫자들이 무슨 쇼를 보여줄까?
마술쇼, 말타기 곡예, 서커스 등 다양한 쇼가 펼쳐진다.




페이지마다 동그란 퀴즈가 있는데,
숫자에 대한 퀴즈는 물론! 위치관계나 사물찾기, 추리하기 등
숫자를 익히는 것 외에도 그림을 보고 연상하거나 추측하는 사고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퀴즈와 정답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숫자쇼의 현장을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퀴즈를 풀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숫자쇼에는 앞에서 나왔던 숫자친구가 관람객으로 나오기도 하고, 쇼를 도와주기도 한다.
또, 앞의 쇼에서 나왔던 화분같은 사물들이, 다시 나오기도 하니까
그런 것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
쇼를 재밌게 봤다면, 이런 것도 해보자!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 숫자들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

연주를 망쳐버리고 만 7.

모두가 모여 있는데, 7과 8이 보이지 않아!
7과 8은 어디로 갔을까?


어쩌면, 8은
무대 뒤에서 울고 있는 7을 위해
찌그러진 음표를 원래대로 멋지게 고쳐서
7을 위로해주고 있지 않을까?

위험천만한 쇼를 펼치다가
9가 다치고 말았어.
반창고를 붙여주고, 상처를 덧대어 준 건 누구일까?


어쩌면,
작은 생쥐가 반창고를 붙여 주고
멋쟁이 2가 바느질로 덧대어 주어서
9는 금방 회복할거야!
이런 뒷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는 놀이가 될 것이다.
숫자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재밌게 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