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 - 당신의 가치는 성과가 아니라 사람에 있다
실비아 앤 휴렛 지음, 서유라 옮김 / 부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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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이 책에서 보통 멘토라고 불리는 역할을 스폰서라고 쓰고 있다. 심지어 저자의 전작 제목은 멘토는 버리고 스폰서를 찾아라이다. 멘티도 프로테제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러니까 스폰서는 신뢰 및 리스크를 감수한 지원, 지지, 보호의 역할을 하고 프로테제는 이러한 지원과 보호하에서 성과를 내고 충성심을 보이며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스폰서의 역할이 중요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효과적으로 프로테제를 키워내는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전략적으로. 나쁘게 말하면 자기라인 사람 만드는 법이라고 할수도 있으려나 싶은데 심지어 그 방법 중에는 당신의 요구를 분명히 밝힌뒤 상대가 받게 되는 가치인 인식시켜 거래관계임을 명확히 하라는 메시지도 있기 때문. 우리나라 정서와는 조금 거리감이 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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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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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1타 강사로 활동중인 저자가 쓴 공부 열심히 하고 고난이 있더라도 이겨내고 포기하지 말라는 책이다. 여러 챕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분의 수업을 한번도 들어본적은 없지만 일기를 쓰는 습관, 메모를 하는 습관 만큼은 나도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뒷부분에는 자신이 직접 쓴 친필 일기 일부도 덧붙여져 있다. 그걸 텍스트로 옮긴 페이지도 따로 있는건 책 분량늘리기로 보이기도 했지만. 하여간 신앙심을 바탕으로 사업실패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십억이 넘는 세금을 납부할 정도로 성공한 분의 자서전으로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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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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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라는 책의 저자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미술관련한 책을 출간하면서 이름을 앞에 붙일만큼이었나 라는 물음표가 떠올라 원제를 찾아보니 역시나 전혀 다른 제목이었다. Keeping an eye open. 다루고 있는 작가들 중에는 아는 람도 모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작가의 문장을 따라가다보면 그 누구도 매력적이지 않게 보이는 챕터가 없었을 정도로 내가 에세이를 보는건지 교양서를 보는건지 그 경계선 속에서,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그림을 보며 읽는 재미를 주었던 책. 두개만 요약해 옮겨보면.


'쿠르베는 위대한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홍보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었다... 자기 그림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진을 찍어 보급했고 비싸게 팔았을 때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보내기도 했으며 자신만을 위해 상설 전시관을 계약하기도 했다.'


'드가는 결코 완성된 예술 작품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시간엄수는 관심밖이었다. 완성된 것으로 여겨진 작품도 더 작업해서 개선하려 했기에 -이미 틀에 넣어 벽에 걸렸는데도- 드가 수집가들은 드가가 찾아올까봐 그림에 자물쇠를 채워놓았다는 말도 있을 정도. 가져가서 수정하다가 망친적도 있다하니 그럴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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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툰 - 5분뚝딱철학 순한맛
김필영 지음, 김주성 그림 / 스마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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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을 만화형식으로 설명한 책도 그렇고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설명한 책도 그렇고 이렇게 철학을 만화로 풀어낸 책도 조금더 젊었을때 보았더라면 하는 후회를 살짝 살짝 하면서 보게된다. 기본적인 관심이 있어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훓어본적이 있어서 그런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만화캐릭터의 대사를 읽어나가며 다시 접하는 일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분은 유튜브에서도 종종 접하게 되는데 조근조근 설명하시는 모습이 지루하지않고 쏙쏙 들어(왔다가 나가더라는)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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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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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서 보고 서점을 내셨다는 소식을 들은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가야지가야지하면서 결국 가지못한 나의 게으름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길었던 제일기획에서의 커리어속에서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직장인들에게 따스한 조언을 던져주는 책이었는데 챕터하나하나가 가벼이 쓰여진 느낌없이 담백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주변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추천해도 욕먹지 않을만한 책.

인상적이었던 표현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스킵할 수 있는가의 여부로 구분했던 부분. 지하철로 이동하면 같은 배경만 보다가 도착하지만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면 계속 변해가는 거리를 느낄수 있으니 비슷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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