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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읽기의 기술 - 숫자를 돈으로 바꾸는
차현나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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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조금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의외로 소프트한 책이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근무했으며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도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길래 스타벅스에서 적용한 데이터경영 사례들이 있을 줄 알았으나 그런 부분은 찾을 수 없어 아쉽. 그래도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비자 분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조금은 알수 있었던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약간 제목에 낚시성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마케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거나 소비자와 데이터에 대해 한번 쓰윽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일독해볼만하다. 그런데 내겐 기대가 커서였을까, 그냥저냥 알고 있었던 내용이 많아 생각만큼 인사이트를 주지는 못했던 책. 그나마 스타벅스에 대해 알게된건 공항점은 가장 매출이 높은 매장중 하나인데 예외적으로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이며 휴가철에는 10%이상 더 매출이 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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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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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9회, 올해까지 10회째나 되었는데 나는 이런 상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이번에 9회와 10회 수상작품집을 구입하면서 먼저 읽어본 이 책에는 7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었다. 신선했던점은 이상은 대상을 선정하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고 모든 작품에게 동일한 상금이 수여된다는 것. 아무튼 나는 순서대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모든 작품들이 각자의 개성이 있어 한동안 출퇴근 시간을 재미나게 채워주었다. 아, 한밤의 손님들이라는 작품하나는 조금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렵긴 하더라. 한동안 내 컴퓨터 바탕화면을 오래 채웠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긴 해지만. 


세실, 주희 / 박민정 : 오늘을 사는 한명의 한국인과 한명의 일본인이 직장동료로 만나 조금씩 가까워지며 느끼는 이야기.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그녀에게 할머니는 추앙의 존재로 남아있어야만 했다. 2차세계대전을 일본 시각에서 그린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더라는. 대상을 받아서인지 첫번째로 실렸다.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 임성순 : 짧은 환상특급을 한편 보는 듯한 긴박감, 그리고 약간은 잔인함. 상어였나, 무슨 동물을 절단해서 전시한 작가가 있지 않았나...


그들의 이해관계 / 임현 : 사고와 운명. 데스티네이션이 생각나더라는.


더 인간적인 말 / 정영수 : 자살에 앞서 유서를 쓰는 이모가 이해가 되지는 않았고 자잘한 이유로 다투는 주인공 부부의 논쟁을 더 듣고 싶었는다 아쉬웠다는. 


가만한 나날 / 김세희 : 안그래도 요즘 블로그 좀 빌려달라는 문자가 하루가멀다하고 오는데 짐작은 했지만 블로그 마케팅업체의 속살을 살짝 엿보게 된 기회가 되었음.


한밤의 손님들 / 최정나 : 건조한 모더니즘 단편연극 한편을 본 느낌.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박상영 : 성소수자 주인공이 만든 성소수자 영화가 오히려 성소수자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는 가운데 자이툰부대에서 만난 왕샤와의 인연과 인생 실패담을 담은 이야기. 


- 언제부터인가 말이라는 건 의미보다는 질량을 지닌 물질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들이 우리 주위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 같다. 때로는 무겁게 내려앉고, 둥둥 떠다니기도 하고, 잔향만 남기고 휘발되기도 하고... (중략) 쓸데없이 그저 세상에 내 말만큼의 무게만 보태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정영수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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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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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15계명을 옮기며 음미해보는 것이 가장 최고의 독서 후기가 될 것 같아 아래 적어본다. 그만큼 이러한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었기 때문. 어제 밤에도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나를 조금은 질책하면서. 생산성없는 일을 하면서 늦게자고 아침에 피곤하게 일어나는 나를 반성하면서.


1. 본질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일 외엔 모두 삭제하라.


2. 복잡함을 피하고 단순함을 회복하라.


3. 불필요한 만남을 정리하라.


4.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결정하라.


5.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세운 목표와 한방향인지 끊임없이 점검하라.


6.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집중력을 자극하라.


7. 말과 글, 모든 것에 간결함을 유지하라.


8. 불필요한 회의를 과감하게 없애라.


9. 밀도 있는 휴식을 가져라.


10. 기상 시간을 고정하고 실컷 잠을 자라.


11. 늘 조직의 가치와 목표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라.


12.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라.


13. 신뢰라는 자산을 축적하라.


14.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노력하라.


15. 지시와 통제 대신 자율성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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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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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었고 뒷부분에 별자리가 언급되긴 했지만 왜 제목이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인지는 정확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다. 건축학자인 저자가 보는 주변 환경과 건물에 대한 생각이 컬러사진과 더불어 다채롭게 펼쳐져 있어 읽는 재미 뿐만 아니라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까지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직접 기획한건 아니고 출판사에서 찾아와 설득을 거쳐 만들어진 책이라고 하는데 완벽히 펴질 수 있도록 만든 책제본 형태도 특이했고 길을 지날때 수없이 스쳐지나가는 건물들을, 거리를, 그 조화를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일부 저자의 전작을 통해 접한 글귀가 있긴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나도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도 한번 생각해보고, 아주 잠깐 다녔던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남녀공학을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뒤늦게 배가 아팠던 중학교, 좁은 집에 많은 친척들이 모여 북적했던 옛 명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그리고 또 앞으로 내 주변의 공간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 되도않는 상상까지 잠깐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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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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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추석 관련 재치있는 칼럼으로 유명세를 탔다던데 안타깝게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뒤늦게 접했다. 사실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 이 분의 다른 칼럼 때문이었는데 어찌나 글을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그 추석 칼럼은 물론 모든 글들이 너무 잘 읽혀서 과장보태서 읽을수록 줄어드는 분량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제목만 봐서는 철학을 다룬 딱딱한 책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때로는 개구쟁이 같은, 때로는 애늙은이 같은, 때로는 톡톡튀는 발랄한 사고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일기를 쓴다면 이분처럼 쓰고 싶고, 혹 나중에 주례사를 할 일이 생긴다면 여기 실린 그의 주례사 그대로 말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던, 내 인생이 재미는 별로 없지만 그렇게 나쁜것도 아니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강력 추천하고픈 에세이였다. 당연한 일상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안겨준 것은 너무나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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