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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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책으로 알게된 저자의 신간이길래 읽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예썰의 전당 같은 비슷한 종류의 책을 보기도 했는데 이 책은 예술가의 삶에 포커싱을 맞춘 책이라기 보다는 그 예술 작품들이 저자에게 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고 보아야 할듯 싶다. 마찬가지로 얼마전에 보았던 줄리언 반스의 미술관 산책 같은 책에 더 가깝달까.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작가다 보니 굳이 두권 중 하나를 추천해야 한다면 이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매일 같은 길을 지나다니더라도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디에 집중하면서 공간을 접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안보이던 것이 보이는 것처럼 예술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뭔가 잘 모르겠어도 반복적으로 예술 작품을 접하다보면 심지어 같은 작품이 아닐지라도 어느순간 캐치하지 못했던 자극을 받기 시작하고 때로는 그 자극으로 말미암아 과거에 보았던 작품을 다시 보게 되는 순간까지 느낄 수 있게 되기 때문. 그리다 말았네라고 우스개소리로 치부해버렸던 과거가 이제는 내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여백으로 달리보이는 현재가 될 수 있는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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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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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누군가가 죽고 누가 죽였는지, 살해동기는 무엇인지를 알아내고자 하는 형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앞부분에는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자가 등장하는데 이건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 그런데 뒤로 가면 갑자기 누군가가 내가 범인이라며 자백을 하기 시작하는데 눈치가 없어서 그런가 결말부분에 이를때까지도 왜 그 남자가 카페를 지속적으로 찾아갔으며 딸아이와의 관계는 무엇이었는지 설명해주기전까지 짐작하지 못했다. 그게 이런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이려나. 하여간 비교적 요즘 출간된 책이어서인가 동성애도 나오고 의료사고(?)도 등장하는데 특히나 의료사고에서 기반한 실마리를 캐치하지 못하면 반전을 짐작하는게 불가능했던 책. 지난번에 봤던 숙명보단 더 재미나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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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 한 권으로 독파하는 우리 도시 속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함규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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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진 않지만 어느 도시를 이런저런 이유로 방문할때마다 그 도시가 어떤 궤적을 그려왔는지는 궁금해하는 편이라 이 책은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다.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북한 및 지금은 중국에 속한 도시 몇개까지 총 30개 도시의 현재 인구수와 그래서 지금 몇번째 정도로 큰 도시인지 정도의 정보를 처음에 제시하고 수백년 전부터 무슨 나라의 수도였거나 무슨 중심지 였거나 누가 살았거나 귀양을 왔거나 등등 다양한 역사적 정보를 풀어내고 있었던, 혹시나 자신의 고향, 부모님의 고향 등 연이 있는 도시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정도는 숙지해서 가족, 친구들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 놓는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https://youtu.be/zyqoD55K55g


와 이런 영상도 있다. 파주와 화성(수원), 서울을 다루고 있는데 호흡이 빠르니 정보가 쏙쏙 들어오니 재밌네. 아무튼 요즘 고려거란전쟁을 보고 있는데 물론 이 책에서는 개성도 다루고 있다. 이부분만 다시 읽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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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시대정신이 되다 - 낯선 세계를 상상하고 현실의 답을 찾는 문학의 힘 서가명강 시리즈 27
이동신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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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마블시리즈를 좋아하진 않지만 수년전에 비해 SF장르를 책이나 영화, OTT등을 통해 접하는 빈도수는 확실히 높아졌다. 보긴 했지만 여전히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었던 테넷이라는 영화가 갑자기 생각나는데 이 책은 SF장르 자체를 주제로 상상력의 중요성을, 우리 삶에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면 될것 같다. AI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SF는 더욱 꽃피우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보진 않았지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신작도 악당이 처음으로 인간이 아니라 AI라지. 삼체라는 중국인 작가의 SF소설을 그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재미나게 읽은게 얼마전에고 넷플릭스에서 스쳐지나갔던 유랑지구라는 영화도 그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니 조만간 보게 될듯. 시간여행, 공간을 접어버린다는 의미 등등 그간 읽고 접해온 SF작품 들의 설정 관련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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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서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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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 시계회사 스와치(swatch)의 s는 세컨드를 뜻한다고 한다. (출처는 이 책아님) 이 책을 보면서 조금 더 짜임새 있게 일이든 생활이든 체계적으로 정리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얼마나 되었다고 이 짧은 글을 쓰면서도 뭐라써야할지 바로바로 생각이 안나는걸 보면 에버노트 유료회원인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하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하이라이트를 쳐놓거나 사진찍어 저장해두긴 하는데 태그를 달아두지 않으니 도대체 어디에 저장했는지 알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니 으이구. 아무튼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제대로 저장해서 검색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잘 정리해두고 있으면 필요할때마다 잘 꺼내어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줄수 있도록 잘 좀 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그래야 세컨드 브레인이 퍼스트 브레인을 잘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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