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놀이공원이다 - 두근두근,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지승호 지음 / 싱긋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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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명인을 인터뷰했던 저자가 이번에 새롭게 인터뷰집을 냈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 인터뷰이로서 등장한 사람은 차례대로 김승섭, 김규리, 강원국, 목수정, 강용주, 이은의, 주성하, 서지현(수식어 생략). 저서를 읽어본 사람도 있고 이름만 들어본 사람도 있고 생소했던 이름도 있었는데 어떤 인터뷰도 지루하지 않았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해주었거나(강용주편에서의 영화 1984 뒷이야기) 탈북민에 대한 웃픈 이야기(주성하편에서 이야기된 탈북한지 얼마 안된사람을 공용하면 노사평등의식이 남아있는 그들은 주인이 지각하면 자기들도 지각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데이트 폭력같은 여성인권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은의 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답형식이라 편히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출퇴근 도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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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챔피언 - 경쟁 없이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조하는 CSV 전략
김태영.도현명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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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하여 보게 된 책인데 다양한 국내외 사례와 더불어 많은 고민과 연구결과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국내에서 이 주제 관련해서는 아마 독보적이라고 보아도 될듯. CSR, CSV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기업전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어때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분명 딱딱한 내용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건 우리나라에서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이들이 바로 책 제목처럼 넥스트 챔피언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보았기 때문이다.


사회문제와 사회적 가치, 그리고 고객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유리되어 있지 않고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때, 기업은 더이상 자선사업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장으로 바라보고 참여할 것이기 때문. 물론 고객가치 창출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알게모르게 이러한 마인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앤젤투자자(라는 용어를 지금도 쓰는지 모르겠지만)로부터, 혹은 정부로부터 투자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성공사례들이 들려왔으면 좋겠다는.


이 책에선는 우리나라 재활용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단느 슈퍼빈이라는 회사가 대표적으로 눈에 띄었는데 스마트 캔/페트 선별기(네프론?)가 어떤 제품인지 한번 찾아보고 싶어졌다. 왜 한번도 눈에 띄지 않았을까. 정말 소개된대로 지방정부에게도 이득이고 환경오염도 줄이며 대중에게도 리워드 포인트를 주는 사업모델이라면 더욱 번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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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당신에게
남인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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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는 좀 되었지만 뒤늦게나마 남겨본다. 길지 않은 분량의 에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마치 또다른 내가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던 책이다. 바넘효과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더군다나 A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서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사람이라면 더욱 비삿한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듯.


집에서는 에너지를 보충하다가 밖에 나갈때는 사회성 스위치를 켜고 에너지가 방전될때까지 대인관계 활동을 하다가 지치면 들어오게 되는 성향과 반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비단 직장관계 뿐 아니라 친구관계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것 같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에게 에너지를, 용기를 북돋워주는 지인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래는 공감갔던 몇문장.


- 우리는 많은 경우에 까칠함을 예민함과 혼동하곤 한다. 내성적인 사람이 대체로 예민하니 대하기 까다로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부대껴보면 내성적인 사람이 더 무던한 경우가 많다. 쉽게 가까워지기는 어렵지만, 일단 가까워지고 나면 모난데 없이 한없이 둥글둥글한게 그들이다. '표현'에는 에너지가 든다. 예민한 성향을 갖고 있는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불만을 타인에게 노출할 때의 부담감을 감당하지 못한다. 또 그 불만을 표현하는 자신을 의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ㄷ는다. 그래서 그 예민한 감각으로 감지한 것들은 대개 자극 자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느끼고, 잊어버린다.


- 여행이라는 소중한 경험 투자는 고생을 사서 하고 싶을 만큼 힘이 있을 때 하고 싶다.


- 내성적인 사업가들 중에는 술이 들어갔을 때에만 본격적인 일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꽤 있다. 술자리에서 제안이나 깊은 이야기가 오가고, 정신 맑은 대낮에 실무 선에서 정리만 하는 식이다. 예전에는 이런 방식의 상대를 무장해제하려는 전략으로만 이해했는데, 이제 와서 알고 보니 상대보다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사람과의 소통이라는 엄청난 자극으로부터 둔감해지고 설득의 긴장과 거절의 두려움까지 희석하려는 씁쓸한 시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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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읽기의 기술 - 숫자를 돈으로 바꾸는
차현나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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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조금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의외로 소프트한 책이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근무했으며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도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길래 스타벅스에서 적용한 데이터경영 사례들이 있을 줄 알았으나 그런 부분은 찾을 수 없어 아쉽. 그래도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비자 분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조금은 알수 있었던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약간 제목에 낚시성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마케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거나 소비자와 데이터에 대해 한번 쓰윽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일독해볼만하다. 그런데 내겐 기대가 커서였을까, 그냥저냥 알고 있었던 내용이 많아 생각만큼 인사이트를 주지는 못했던 책. 그나마 스타벅스에 대해 알게된건 공항점은 가장 매출이 높은 매장중 하나인데 예외적으로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이며 휴가철에는 10%이상 더 매출이 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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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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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9회, 올해까지 10회째나 되었는데 나는 이런 상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이번에 9회와 10회 수상작품집을 구입하면서 먼저 읽어본 이 책에는 7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었다. 신선했던점은 이상은 대상을 선정하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고 모든 작품에게 동일한 상금이 수여된다는 것. 아무튼 나는 순서대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모든 작품들이 각자의 개성이 있어 한동안 출퇴근 시간을 재미나게 채워주었다. 아, 한밤의 손님들이라는 작품하나는 조금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렵긴 하더라. 한동안 내 컴퓨터 바탕화면을 오래 채웠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긴 해지만. 


세실, 주희 / 박민정 : 오늘을 사는 한명의 한국인과 한명의 일본인이 직장동료로 만나 조금씩 가까워지며 느끼는 이야기.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그녀에게 할머니는 추앙의 존재로 남아있어야만 했다. 2차세계대전을 일본 시각에서 그린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더라는. 대상을 받아서인지 첫번째로 실렸다.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 임성순 : 짧은 환상특급을 한편 보는 듯한 긴박감, 그리고 약간은 잔인함. 상어였나, 무슨 동물을 절단해서 전시한 작가가 있지 않았나...


그들의 이해관계 / 임현 : 사고와 운명. 데스티네이션이 생각나더라는.


더 인간적인 말 / 정영수 : 자살에 앞서 유서를 쓰는 이모가 이해가 되지는 않았고 자잘한 이유로 다투는 주인공 부부의 논쟁을 더 듣고 싶었는다 아쉬웠다는. 


가만한 나날 / 김세희 : 안그래도 요즘 블로그 좀 빌려달라는 문자가 하루가멀다하고 오는데 짐작은 했지만 블로그 마케팅업체의 속살을 살짝 엿보게 된 기회가 되었음.


한밤의 손님들 / 최정나 : 건조한 모더니즘 단편연극 한편을 본 느낌.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박상영 : 성소수자 주인공이 만든 성소수자 영화가 오히려 성소수자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는 가운데 자이툰부대에서 만난 왕샤와의 인연과 인생 실패담을 담은 이야기. 


- 언제부터인가 말이라는 건 의미보다는 질량을 지닌 물질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들이 우리 주위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 같다. 때로는 무겁게 내려앉고, 둥둥 떠다니기도 하고, 잔향만 남기고 휘발되기도 하고... (중략) 쓸데없이 그저 세상에 내 말만큼의 무게만 보태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정영수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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