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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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느 날 부터 운전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를 찾다가 내가 예민해서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실...그동안은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둔한 쪽이라는 게 더 맞는 표현이었는데 왜 나는 예민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왜 예민해서 운전하는게 힘들어지게 된 것일까?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을 통해 예민하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불편한 것이라 예민해서 좋은건 없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예민해서 더 빛난다'니.........어떻게 예민한 게 빛날 수 있을지 궁금해서 만나 본 책이다. 책소개를 해주는 여러 분들의 의견에서도 저자가 예민함을 잘 이겨냈고(?) 잘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는 얘기가 많아 더 기대하며 보게되었다.

저자가 자신의 예민함과 어떻게 잘 화해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천천히 조금씩 풀어나간다. 한 장 한장 읽어나가면서 아, 어쩜 그때의 나도, 아니 지금의 내가 이렇게 지내는 것이 깨닫지 못했지만 저자의 말처럼 그 시간을 잘(?) 헤쳐 나왔기 때문인 듯하다. 이 밖에도 저자가 알려 준 여러 방법들을 내가 잘 지내기 위한 방법으로 써 먹을 수 있는 것도 여럿 있었다. 이 책은 평소 내가 즐겨 읽은 에세이류의 느낌과는 다른 책이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선호하는 쪽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분명 배울 것이 있다. 예민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래서 너무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완벽한 답이 아니라해도 충분히 자신의 삶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p.238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다시 마음을 밝게 일으키고 매 순간을 감사히 즐길 수 있도록 수없이 반복한 덕분이었다. 부정적인 감정은 가만히 있어도 계속 생기지만 긍정적인 감정은 노력하는 만큼 만들어졌다. ...중략...나의 염려와는 다르게 꾸준한 감정 관리는 중간 지점 이상을 넘어가면 맨 천음으로는 잘 돌아가지 않았다. 소심 끝판왕으로의 내 모습은 이제 없다.

사람의 머릿속 생각의 9할이상이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이건 유전자 저 뿌리 깊은 곳에서 부터 위험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리라. 원래 타고나기를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감정은 노력을 해서 만드는 것이 맞다. 맘 먹었다고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의 과정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저자가 말해준다.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돌아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잠시 숨 한번 고르고 긍정적인 생각을 향해 보자.

p.30 좁고 왜곡된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차를 몰고 싶지 않다. 가능하다면 안경을 벗고 눈 똑바로 뜨고 길이 울퉁불퉁한지 평탄한지 보면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나아가려고 한다. 그 길이 어떤 길인지는 가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적어도 내가 제대로 보려고 노력한 끝에 선택한 길을 후회보다는 원하는 목적지에 가깝지 않을까?

p.85 이와 예민하게 태어났으니 불평불만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축복으로 바꾸어 가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내 주변을 채워 나갔다.

제대로 본다는게 이미 왜곡된 시건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상당히 어렵다. 어쩌면 무한 반복 끝에 겨우 원하는 목적지에 가깝게 가게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바꿔가는 과정은 어렵겠지만 나를 위해 바꾸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싶었다.

p.38 빈껍데지만 남아있다고 느꼈던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멀다면 먼 존재였던 외숙모 덕분에 다시 살 힘을 얻었다. 내가 바란 건 큰 게 아니었다. 누군가 진심으로 함께 일상을 보내며, 공감과 위로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그거면 되는 거였다.

p.79 나이가 들면서 꽃이 좋아지는 건 왜 그런 걸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어쩌면 이리저리 세상 속에서 차이다가 나처럼 꽃을 통해 위로와 안정감을 받고 싶은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굳이 피곤하게 하소연하거나 구질구지하게 이런 말 저런 말 늘어놓지 않아도 되고 말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마찬가지고. 때로는 다른 생명체가 주는 위안이 사람보다 더 다정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서 인간 외에도 다양한 종이 이 세상에 존재하며,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이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힘이되어지는 사람. 뭔가 특별한걸 하는게 아니라 헤아려주는 마음을 가지는 어른이 되야 겠다 싶었다.

p.95 '예전에 겪은 일에 대한 두려움이 강해,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의 부족일지도 몰라.' 노트를 꺼내서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들을 적어보았다. 적어 놓고 보니 생각보다 꽤 많은 일을 잘해왔구나 싶었다. 스스로 듬뿍 칭찬도 해줬다. 그렇게 차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나를 믿어주니 세상도 불안해 보이지 않았다. ' 나 생각보다 할 줄 아는 일이 꽤 많네. 뛰어나게 잘하는 일은 아직 없지만 뭐든지 중간 이상은 해낼 자신이 있어."

p.100 그때부터 머밋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런가 보다'하고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유심히 사려깊게 보기 시작했다. 무심코 떠오른 생각들을 종이에 적어보고 살펴보면 근거나 논리를 따져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것들도 은근히 많았고, 대부분 그냥 흘려보내도 괜찮은 의미 없는 것들도 많았다. 늘 살던대로 사는 것을 경계하려고 많은 애를 썼다.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불안에 떨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면 그 순간 바로 알아차리고 '아, 내가 또 나도 모르게 지레짐작하고 상황을 또 어둡게 보려고 했네.'하며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상황을 좀 더 이성적이 냉철하게 살펴보고 그리게 되었다. ...중략. 어쩌면 내가 소심해서 사서 걱정을 하거나, 내가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주 한던 내 생각들이 나를 소심하고 예민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심코 하는 생각 하나하나가 모여서 큰 변화를 가져오니 말이다. 나를 변화시킬 힘은 작은 생각 하나에 달려있을지도.

부정적인 생각은 계속 이어진다. 그걸 멈추는게 필요하다. 내 생각에 휘말리지 말자. 정말 제대로 생각해보면 스스로 말도 안되는 상상을 이어한 것 일 수도 있다. 타당하지도 않고, 근거나 논리도 없이 말이다.

p. 130 몸에 힘을 빼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몸에 긴장을 푸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긴장 제조기'는 바로 나의 사고방식이었다.

p.158 나의 좁고 소심한 마음을 인정하고 돌아보면서 '상대방이 내 마음대로 행동해 주기를 '바랐던 마음을 내려 놓는 연습을 시작했다. ..중략..상대방에게 그때그때 나의 감정과 상황을 충빈히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했음에도 무리한 요구가 이어진다면 솔직하고 단호하게 거부의 의사를 전달했다. 처음에는 견딜 수 없이 어색하기도 하고 말을 뱉어 놓고 안절부절할 때도 있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매일 마음을 키워가고 확장하는 연습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날따라 누군가가 지나치게 날이 서 있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 사람이 현재 힘든 일이 있어서 감정에 여유가 없는 건 아닐지 혹은 뭔가 다른 일로 서운한 감정이 쌓인 건 아닌지 살펴보는 식으로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상황과 상대방을 보려고 노력했다. 소심하고 작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상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작은 일에도 마음이 상하고 상대와 부딪히게 되니까 말이다.

p. 104 '올바르고 반듯한,' '예의 바른'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렇지 못한 것들을 온전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다. 물론 속으로 내가 바르게 살겠다는데 그게 뭐가 잘못된 거지 싶겠지만 정도가 지나쳤다. 늘 높은 도덕적 가치관을 나에게도 엄하게 적용했고, 가끔은 남들도 그런 시선을오 바라보았다. 저절로 날카롭고 예민해졌다. 그런 내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중략... 나도 모르게 병든 내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 더 너그럽고 관대해지기로 마음을 먹었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다. 경직된 사고에서 좀 더 유연해졌고 자유롭고 확장된 사고가 가능해졌다. 누군가 앞에서 새치기해도 예전 같았으면 '세모눈'을 뜨고 조용히 지켜보며 짜증이 났을 것이다. 이제는 '어지간히 급한 일이 있나 보네.' 혹은 '아 그냥 그런 사람이네.' 하고 차분히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p.164 잘 따지고 살면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대충 넘어가는 게 더 현명한 것 같다. 삶에 순응하는 법을 배워 나가면서 점차 부드러워지는 내 모습이 참 좋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p.111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세상은 보이지 않게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내가 행한 만큼 결국 다 돌아오게 되어 있더라. 내가 넓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면 넓은 세상이 다가오고 내가 좁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면 좁은 세상이 다가왔다. 지금도 가끔 서운한 마음, 섭섭한 감정,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때가 있다.그럴 때는 피식 웃으면 생각한다. '아, 나 방금 또 밴댕이 소갈딱지 같았네. 좀 더 마음을 넓게 가져 보다.'

나의 지금을 인식하는게 필요하다. 내가 자꾸 예민함으로 나아가지 않게 브레이크를 걸어주야한다. 브레이크만 잘 걸어도 반은 성공한 셈.

p.177 명상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 아니라 '휴양'이라고 하셨다...중략...내가 쉬는 법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었구나. 열심히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구나. 그렇다면 진정한 휴양은 무엇일까? 집에 돌아와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니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둘은 다른 거였다. 휴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쉽'을 의미하고, 휴양은 '편안히 쉬면서 몸과 마음을 보양함'을 뜻했다. 나는 인스턴트식 휴식을 취하면서 버텨왔던 거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멘폐를 끼치게 될까 봐 힘들고 아파도 푹 쉰다고 말하지 못했다. 또 먹고살 걱정, 미래에 대한 막여한 불안으로 제대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애매한 시간을 보낸 적이 많았다.

나...그동안 휴식만 했구나.

그러고 보니 나도 대부분 인스턴트 휴식만 취했다. 결국 이것의 결과는 잦은 방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휴양을 하자. 휴양을 할땐 나를 위해 제대로 쉴 것, 청소거리 설거지거리 그 밖의 모든 일들을 그냥두고 쉬어주는거다. 내가 얼마나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어리석게 굴었던가를 후회한지가 얼마되지도 않았건만 또 이러고 있다니...

p.197 수십 년을 괜히 나서서 들볶이고를 무한 반복하고 나서야 내 나름의 기준을 정할 수 있었고, 비로소 적당히 나서게 된 것이다...중략..아무도 나서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중략...현재의 나는 여전히 정은 넘치지만, 마음속에 곱게 넣어둔 채 굳이 나서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때는 나서지 않으면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p.202 그 친구를 포함한 가까운 관계인 모두에게 나도 모르게 나랑 같은 생각과 마음이기를 기대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남처럼 생각하려고 신경 쓰기로 했다. '나는 저 살마을 모른다. 나도 나를 모른다. 그러니 일부분을 가지고 쉽게 실망하거나 기분 상해하지 말자.' 나도 모르게 내 기준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던 것들을 줄여가다 보니 답답하거나 상처받거나 실망하거나 마음에 담아 둘 일이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해졌다.

p.205 섬세함이 필요했던 것인데 쓸데없이 예민함까지 상승해 버렸다....중략...나에게 간간히 여름 방학을 주기로 한 이후로, 삶에 재충전이 필요할 때 미루지 않고 그것을 실천하면서부터 비로소 나는 차분해질 수 있었다....중략...외구적 환경 정리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감정정리도 열심히 해야 했다....중략... 남은 남일뿐 남의 의견에 내가 억지로 맞추거나 흔들리는 등 소중한 나를 상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 계속되는 무차별적 공격에 대해서도 여유 있게 웃으면서 '아, 저에게 관심(애정)이 있어서 그러신 거 같은데 감사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하고 단호하고 분명하게 의사를 전달했다. 상대를 키쳐세워주는 듯 나의 의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도 전추 의지가 꺽였다. ....중략...이제 나는 어지간한 외부 사건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과도하게 집을 치우기보다는 적당히 치우고 내 마음에 오롯히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때때로 나는 내 순발력이 왜이리 떨어지는지가 고민일때가 있다. 나의 대처능력은 상당히 저하되어 있어서 이불킥 각인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해? 저자가 한 저 말이나 행동을 따라하면서 나를 좀 보호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섬세하되 예민하지 말 것, 환경 정리뿐만 아니라 감정정리를 열심히 할 것, 남의 의견에 억지로 맞추지 말 것. 단호하되, 분명히 의사를 전할 것. 사람들이 나서지 않을땐 이유가 있는 법-나서지 말 것. "조언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표현할 것.

예민한게 좋고 편한 건 아니다. 나만해도 운전도 잘 못하고, 쓸데없이 남 눈치보고 소심하고.........등등등

그러니 거기에 빠져서 힘들어하지만 말고 일어서자. 연습하면 가능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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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니 더바술라 지음, 최기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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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 십자가때문에 아주 오랜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도무지 뭘 할 수 없고, 자책과 질타를 오가며 스트레스로 말라가고 있을때 우연이 읽은 어떤 책을 통해 나의 직장십자가는 ' 나르시시스트'구나를 깨달았다. 자구책이자 마지막 수단으로 그와 거리를 두는 것 만이 내가 살길임을 깨닫고 노력한 결과 요즘 은 아슬아슬 하고, 때때로 넘어서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만들고 나를 지키고 있다.


나르시시스트들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 사람들의 착함(?, 좋은 성격, 성향)이 나르시시스트들의 먹잇감으로 최고이며, 나르시시스트들은 본능적으로 그걸 알고 반응하여 이용하고 괴롭힌다. 게다가 이 (괴로움을 당하는)사람들은 "내 잘못이야, 내가 변해야 해"라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책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이 변화를 할 수 있는 단초로써 매우 중요한 점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적 학대를 하는 사람으로 임상적 진단보다 성격 양식으로 봐야 하며, 주변의 사람들은 생존자로(이는 나르시시즘의 본질 자체가 착취 대상에게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작는 생존자로 표기한다고 함) 봐야 한다.


나는 생존자로, 아니 아직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보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내가 나르시시스트의 자기애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더 노력해야할지 계속 곱씹었다. 정말 나쁘고 안타까운 점이 자기애적학대를 당하고도 그 잘못을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생존자의 생각이다. 나도 처음에 무척 많이 했던 생각인데, '내가 좀 더 잘하면 바뀌지 않을까? 내가 더 챙겨주면 괜찮아지겠지, 내가 더 공감해 줘야 해.' 등등 자신이 어떻게 변해야 한다,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자꾸 생각하면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대를 당한다. 그러면 점점 더 피폐해지고,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더 위축되고, 결국엔 나르시시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서도 고통받고 힘듬을 경험한다.


그들은(나르시시스트) 절대 바뀌지 않는다. 그럼 우리는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 외에는 선택권이 없는것일까? 사실 그마저도 선택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럼 방법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이 책에는 이런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어떤 행동은 해서는 안되지, 건강한 관계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의 감정과 관계, 진정한 나를 탐색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 대해 안내를 해 준다.


내가 처음 우연히 직장십자가와 나의 관계에 대해 깨닫게 만들어 준 책에서 '거리두기'를 하라고 일러주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나르시시즘 관계에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먼저, 상황에 대해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결론짓지 안도록 해야하며, 균형점을 찾으라고 한다. 특히, p.216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직원을 보호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을 보상하는 기업 문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르시시즘을 부추기기도 한다....중략...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나르시시즘을 옹호하는 환명 -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자기애적인 행동에 격려나 박수를 보내든, 그러한 행동과 문제를 조용히 눈감아주든-에서 살아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나르시시즘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기는 세대 간, 사회 간 반복되고 있다. - 딱 그랬다. 계약직직원을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을 때, 그 해 그 직장십자가는 승진을 했었다. 이런데도 치유가 가능하다고?? 그렇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치료에 다가가는 시작이다. p.219 지나온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이러한 취약성과 상황을 토대로 당시의 관계에 접근할 수는 있다. 치유는 단순히 눈을 크게 뜨고 이러한 상황을 더 명확하게 보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이는 자기애적 관계의 위험과 관계 역학을 설명하는 방식이자, 자신의 취약점과 가치관을 통합하는 방법, 무엇보다도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좀 두루뭉술한 답인데 한마디로 책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관계에 대해 눈을 뜨라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반응하고 있었구나, 그러지 말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지, 이전에 했던 해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 말고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p.221 처음은 실수고, 두 번쨰는 우연이지만, 같은 행동을 세 번째 하면, 그것은 패턴이다. 3의 법칙을 알면 처음에는 누군가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기횔르 줄 수 있지만, 문제가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충분히 인지하고 거리를 둘 수 있다. 그렇다.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내가 바꿀 수 없다. 피해자, 생존자인 우리가 절대 바꿀 수 없다. 그러므로 상황에 대해 직시하게 되면, 과거에 했던 행동과 반대로 해야 한다. p.223 어렵더라도 과거의 행동과 반대되는 행동을 함으로써 이러한 습관을 깨트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르시시스트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문제를 해결하고 싶더라도 나서지 않고 일단 한 발짝 물러난다. 쉽게 용서하거나,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제스처를 취하지도 마라. 다른 관계에서도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연습해 보라.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직접적으로 요청하지 않는 경우, 섣불리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마라. 이렇게 행동의 방법을 바꾸면 아마도 나르시시스트들은 더 교묘하고,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다. 가스라이팅( p.303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로, 가스라이터가 상대의 경험, 인지, 감정, 궁극적으로는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상대의 자아를 해체하는 행위, 가스라이팅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자율성과 자아에 대한 감각을 약화하기 위한 기법이다. 가스라이팅은 내가 목격한 모든 자기애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과정이자, 대인관계에서 가장 해로운 관계의 틀에 해당한다)을 당하고 있을 때 이러한 상황인것을 직시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나 스스로에 아는 것이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 내 관여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거리두기가 성공할 때 가스라이팅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p.305 상대에게 내 경험이나 느낌을 말하는데, 그 사람이 "네가 누구 마음대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거야? 너는 사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 같아. 호들갑 좀 그만 떨어"라고 반박한다면, 이 때 약간의 망설임이 있더라도 "네 눈엔 호들갑인데,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말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내입장을 전달한다. 그런 다음 천천히 물리적으로 상대와 거기를 두라.... 중략...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불편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이 무조건 나쁘게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관계의 시간도 있기때문에 피해자-생존자는 더 헷갈린다. 그러나 저사람이 정말 나를 힘들게 하는게 맞을까? 저 사람에게 더 기회를 주면 달라지지 않을까? 내가 변하면 저 사람도 변하지 않을까? 아니다. 그들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을 보호할, 당신을 구할 방법을 어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애적 패턴과 행동은 실제로 변하지 않는다. 얼마나 힘든지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 해도,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해자 자신의 몫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단순하지만 심오란 진리 - '당신 잘못이 아니다'-를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

그럼 나르시시스트는 누구인가?


- 수입 년간 나를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배우자나 형제자재

- 다른 형제나 친척과 끊임없이 나를 비교하는 부모나 조부모

- 뭐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

- 회사 제도의 빈틈을 이용해 교묘하게 사람들을 괴롭히는 직장 사람 등

더 이상 나르시시스트에게 낚이지 않는 법


-무응답과 연락 끊기 : 아는 척하지 않기

상대가 매우 끔찍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눈노가 가득한 공격적인 말들을 하다가도, 나를 그리워하는 척, 혹은 강력한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말들을 남발하며 온갖 후버링 기술을 활용할 것이다. 달래고 협박하고 스토킹할 수도 있다.

-방화벽 쌓기

이는 자기애적 학대 패턴을 나타내는 사람이 내 삶에 황급히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를 설정하고 천천히 나아갈 수 있게 하며,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근본적 수용을 실천하게도 한다. 방화벽을 통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약점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터놓고 말하지 않음으로서 나르시시스트가 정보를 무기화하거나 수치심을 주거나 조롱할 수 있게 내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것이다.

-나를 위해 해로운 상황 벗어나기

제 발로 찾아가서는 안된다. 자기애적인 사람들이나 상황에 놓이기 쉬운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다. 노출될 필요가 없다.

-나르시시스트의 조력자를 이해하기

그 사람의 해로운 행동을 지적할 수 없게 하는 암묵적인 사회적 분위기, 주변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는 나르시시스트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거나 인정하기 시작할 때, 그들이 다 틀릴 수 없으므로 나만 틀릴 수 있다고 믿음으로 내 본능이 흔들리기 쉽다. 이것을 잘 판단해야 한다.

- 12개월 동안 해독 및 정화하기 & 고독의 힘을 키우기

이렇게 벗어나기가 어렵다. 12개월이나 걸릴만큼.. 그리고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고독 속에서 위안을 찾아야 한다 . 나르시시스트는 내가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거을 알기 때문에 힘을 행상할 수 있는 것이다. 고독과 고립은 다르며, 혼자 있되 나만의 정신적 공간을 확보하고 상대에 대한 과도한 돌봄, 일방적인 타협, 나에 대한 책망과 검열음 멈추어야 한다.

-괜찮아. 충분해. 잘하고 있어 라고 주문 외우기

그래. 그거 이렇게 외우면 된다.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말해주어라.

-마음 챙김 연습하기


나르시시스트 저항력을 키우는 열 가지 방법


어쩌면 이게 이 책의 핵심중의 핵심일 수도 있겠다.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바로 그것일테니

1. 내가 믿는 진실과 내가 사는 현실의 주인공은 '나'다. 이 믿음만 간직해도 가스라이팅을 차단할 수 있다.

2. 누군가의 카리스마와 매력에 쉽게 빠지지 마라.

3. 지능이나 학력, 외모, 부, 성공과 같은 피상적인 자질에 얽매이지 마라.

4. 그 사람의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라. 단, 그 태돌르 공감하며 정당화하지 마라.

5. 스트레스, 좌절 또는 실망의 순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라.

6. 심호흡을 한 후, 조바심 없이 여유 있게 상황에 대처라라. 

7.그 사람의 조력자들에게서 벗어나라.

8. 더 이상 여러 번 기횔르 주지 마라.

9. 주변에 건전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주변에 건강한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면 나르시시스트 해독제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10.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라. 나르시시스즘에 맞서면 비판적이거나 까다롭다가거나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낚인찍힐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라.

라마니 더바술라 박사가 이렇게 책을 내 준 덕분에 나는 조금 나의 상황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고, 변화의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나스스로 갉아먹는 그 시간을 왜 견디고 있었는지(그래도 죽기전에 빠져나올 수 있어서 다행히다), 왜 자꾸 변화시킬 수 있다는 허황된 믿음을 갖고 있었는지 알게되었다. 내 잘못이 아니다. 당신의 잘못도 아니다. 바뀌지 않는 그들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나르시시스트에게 휘둘리는 공급자의 삶이 아닌 나 자신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반복되는 정서적 학대에 대해 인식함으로써 변화하지 않는 자기애적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워지고(내가 어떻게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쉽지 않다) 그간의 상처들을 회복해서 홀로서기를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당신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다. 용기를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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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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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지만 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아기가 신생아중환자실에 도착하는 순간 하나의 세계가 도착한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퇴원이 아니라 졸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좋은 호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훨씬 더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도 같고, 아파서라는 말보다 좀 빨리 태어나서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간다는 의미에서 더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서의 일은 공간의 제한성 때문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궁금하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그러면서 그곳만큼 바삐 돌아가는 곳도 드물 것 같다. 그 안의 일이 궁금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는 블랙 클라우드 block cloud로 유명했다. 환자가 몰리는 사람을 뜻하는데, 끝없는 응급 상황으로 본인도 힘들고 동료들도 바빠진다. 한국에서는 환타(환자를 타는 사람)라고 불린다. 방에 당직을 서면 끊임없이 입원 환자 들이닥쳤다.

-내 얘기잖아?나는 가게에 가면 꼭 손님이 줄줄이 들어와서 왠지 내가 받을 서비스를 충분히 못 받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일도 일복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일이 없다가도 내가 가면 는다. 내가 업무를 맡으면 인증평가가 있고, 리뉴얼를 하게되어 좀 그랬는데...역시 나 같은 사람들이 있었구만. 환타, 블랙 클라우드. 재미있는 표현을 배웠다.

....중략...네가 감당할 수 있으니까 아픈 아기들이 네가 병원에 있을 때 오는 거야. 난 그런 적이 없어. 그렇다. 하늘은 알고 있다. 내가 견뎌낼 수 있는 괴로움과 어려움이 정량을. 그래서 내가 일하는 시작, 내가 도울 수 있는 아기들과 보듬을 수 있는 가족들을 나에게로 보낸다....중략....블랙 클라우드가 뿌리는 비 뒤엔 쨍한 햇살이 비쳐 무지개가 솟는다. 고된 밤 뒤엔 덜 아픈 아기와 조금은 덜 괴로운 가족이 내 곁에 있다.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해보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네. 내가 할 수 있으니까 일도 오는거라는걸 생각해야겠다. 일에 대한 겁이 없는편이다. 닥치면 해내는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할 수 있으니까 일도 오는 거였구나.맞다. 내가 좀 더 나이가 들어 못하게 된다면 그때는 일도 줄어들지 모르겠다.

자기 공감self-compassion은 타인에 대한 공감만큼이나 중요하다. 비행기를 타면 나오는 안내 방송도 말하지 않는가. 본인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고 아이를 도우라고. 우리가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먼저 잃는다면 소중한 아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줄 수조차 없다. 나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달느 이에게 공감할 여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더욱이 자기 공감 부족으로 스트레스가 높으 사람은 뇌의 거울신경(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신경세포)신호가 줄어들어 공감력 자체가 떨어진다.

- 나의 공감능력은 어떨까? 점점 더 공감하고 있을까 그저 현실적이기만 할까? 음.....나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대문자T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공감이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많이 표현하고 그렇지 않음의 차이정도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다른 어떤 감정보다 표현이 필요한 활동이다. 더 표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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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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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여실히 느낀 한 가지는 단어만 해도 말은 통한다(?)는 것이었다. 영어를 전혀 못한다는 일본인과 영어를 어설프게 하는 내가 누가보면 너무 웃겼겠지만 말을 한건(의미가 통한건)단어의 승리였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단어 나열해서 말하기.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단어는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단어를 외우고 익히는 것은 기본이면서도 성가스럽고 어렵다. 그렇다고 단어도 모르고 지나칠 수는 없다. 단어를 모르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좀 더 쉽고 편하게 단어를 외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어원으로 영단어 기억하는 것이다.

접두사를 활용해서, 접미사를 활용해서, 어근을 통해서 단어를 익히면 파생어까지 이어져서 외울 수 있기때문에 더 쉽게 잘 이해가 된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귀여운 등장인물들의 그림은 기억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이미지 연상으로 도와준다.

아~ 이 단어에 이런 어원이 있었어? 모두 완벽하게 납득되는 어원의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원을 보고나니 그렇구나,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생각하게 된다.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외우는것 보다 기존 단어의 조합해 새단어를 만드는것이 이해가 쉽기 때문에 기억도 더 잘 된다.

단어는 자꾸 보고 자꾸 외워야한다. 쓸모가 있어야 기억하게 되는 법이니. 아주 간단해서 쉬운 단어도, 평소 알고 있던 간단한 문장도 막상 갑자기 쓰려면 어버버버 하게 되더란.. 역시 말은 자꾸 쓰는게 최고의 답이다. 나는 평소 말공부대신 그저 영어라는 언어공부만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공부해서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쓸모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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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가 가득한 챗GPT 프롬프트 길라잡이 - 한 권으로 끝내는 ChatGPT 입문!
이승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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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알겠는데 프롬프트는 뭐지?

내가 이렇게나 챗GPT에 무지했었다.

의도치 않게 연달아 챗GPT 책을 보게 되니 안 해 볼 수는 없는 노릇. 무료버전으로 누구가 접속할 수 있는 버전인 챗GPT 3.5버전에 접속해서 해 봤다.



ChatGPT 3.5 버전은 무료버전이고, 유료버전은 4.0이다 유료버전의 답변 정확도가 좀 더 높다고 한다.

내가 궁금해 했던 챗gpt 프롬프트가 뭐냐하면, ChatGPT의 자연 언어(Natural Language - 한국어나 영어 등)를 사용해서 작성한 명령을 '프롬프트prompt'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명령이 프롬프트를 통해 챗GPT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이 프롬프트 작성 방법이 바로 챗GPT의 활용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좋은 프롬프트를 잘 설정할 수록 더 chatGPT로부터 더 좋은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뭘 하려나 싶은데 생각해보니 내가 인스타도 하지 않고 챗gpt도 하지 않는건 정말 나이가 들어서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이에 나를 자꾸 가두면 안되는데 요즘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 문제.

챗gpt한테 나 왜이러는지 물어볼까?

실용서는 예제가 많은게 제일 좋다. 예전에 기사 자격증 딸때도 예제를 무한 반복하며 프로그래밍언어를 달달 외웠던기억이 있다. 많은 예제를 접해보면서 익숙해진다에 한표~! 챗Gpt와 친해지고 싶다면 자꾸 물어볼 것, 구체적으로 물어볼 것, 틀을 설정해줄 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니까. 논문, 공문서, 공지, 수행평가....뭐 안되는게 없는거 같다. 소설도 쓸 수 있다니....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도와 신뢰도가 검증 가능한 범위에서 사용하는게 좀 더 좋겠단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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