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서의 몸. 하지만 몸은 장소와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우리의 뼛속 깊이 파고들어 있다는 것이 이해될 때에만 집일 수 있다.
그 산골과 시골의 백인 노동계급 문화에 대해 글을 쓰면서, 나는 향수에 젖어 과거를 개조하는 방향으로 뒷걸음질하진 않는다. 오히려 나는 내 뼈를 향해 손을 뻗는다. 그 장소를 잃는 것에 대해, 망명하여 사는 것에 대해 쓸 때, 나는 내 뼈를 움켜쥔 상실을 표현할 단어를 쓰려 한다.
우리는 포괄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정치학을 손에 넣기 위해 투쟁했다.
행정 체계가 다 무너져서 도시와 도시 밖 난민촌으로 좁혀진 세계에서 벌어지는 참변이 씁쓸하게 그려지는 동시에 그 안에서도 영혼의 합일을 이뤄내는 연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이드버스를 신화적 세계관과 접목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