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단둘이 있을 때와 달리 여주가 괴물 아가씨로서 사회로 돌아왔습니다. 교단도 황실도 전부 부패한 게 여실히 느껴져요. 그래도 새로 등장한 인물들이 단순히 썩어빠진 상류층이 아니라서 매력적입니다. 한편 바하무트도 단순한 괴물이나 재앙이 아니어서, 이야기 끝에 세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궁금합니다.
하드코어 요소가 가득한데도 피폐하지 않고 알콩달콩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이걸 왜 출간 즉시 안 샀나 후회됩니다. 연상남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담백한 보호자와 호의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소녀의 조합 너무 좋네요.세상의 비밀도 너무 궁금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