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감을 주는 웃음으로 자신을 무장해서 궁 밖으로 나올 때까지 살아남은 여주인공 미에사.
챕터1에서는 남주 에이릭의 시점에서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미에사를 봤는데 챕터2에서는 반대로 미에사의 시점과 세계관을 이해하려 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미에사의 캐릭터가 단순히 미친 여자 / 미친 척 하는 ‘정상인’ 여자로 나뉘지 않는 점이 이 작품을 계속 읽게 되는 매력입니다.
에이릭도 정중하고 인내심 있는 모습과 더불어 신분사회의 최상층 일원이라는 쌔함(인격적 측면이 아니라 구조적 측면에서)을 겸비하고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그외 다양한 캐릭터, 때때로 주어지는 떡밥, 아직 끝나지 않은 살아남기 미션 등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가 많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