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 세상의 아이들이 투명하게 알려준 것들
오소희 지음, 김효은 그림 / 북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2012년에 나왔던 책 <나는 달랄이야. 너는?>이 새옷을 입고 다시 나왔다.
#나는지하철입니다 김효은 작가의 그림과 오소희 작가의 글이 잘 어울어져 읽는 내내 행복했다.
#엄마내공 이란 책이 나오고 독자와의 만남 때 작가님을 뵌 적이 있다. 그때 한창 아이가 어려 육아에 지쳐있었는데 큰 맘 먹고 찾아간 그 곳은 참 따뜻했다. 왠지 기 세보이고 무서울 거 없어 보이던 작가님. 사인 받을때 따뜻하게 인사하고 눈 마주치고 사진 안 찍냐고 먼저 얘기해서 놀라기도 했다. 그 따뜻했던 분위기가 지금도 마음 속에 남아있다.
작가가 예전에 여행을 하며 만났던 아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담았다. 코로나로 지쳐있는 우리에게 살아갈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다섯 편의 이야기. 라오스 우간다, 시리아, 아마존, 필리핀에서 아이들이 저마다가꾸는 삶이 있다. 아이들을 동정하거나 연민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동화 주인공이 되어 좋았다. 상상이지만작가가 만든 세계는 곧 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감동받고 잊었던 우정과 희망을 얘기한다. 하지만 작가의 말대로 보다 중요한 건 살아가는것.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부터는 부모와 같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또래가 읽으며 부모와얘기나누면 좋겠다.
그들을 데려올 수 없어 동화를 지었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우리도 살면서 한 번 용기 내본다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아이들에게 배운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