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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평점 :

#혼공의힘 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다.
학부모에게는 상황을 살펴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지침서가 되고
중 고등생에게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일깨워 준다.
초등학교 졸업식 때 딱 선물하기 좋은 책이랄까.ㅎ
45. 좋은 공부습관을 만들면 성적 향상뿐 아니라 제2의 본성이 자리 잡게 되어 평생학습에 있어서도 혼공 학습자가 될 수 있다.
나중에 스스로 깨닫게 될 수는 있지만 놓쳐버린 기회들은 되돌리기 어렵다.
시대 변화에 따라 자기계발을 게을리할 수 없는 시대이니 제2의 본성이라는 말이 절실히 다가왔다.
내 아이는 하루라도 일찍 깨우쳐주고 싶은 마음이 더해진다.
울 딸은 6학년 되면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야겠다 싶다.
예전엔 아는 것이 힘이었지만 이제는 아는 것을 실천해야 힘이다.
나 때는 많이 알고 많이 풀 수 있으면 됐지만 요즘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원하니
그냥 아는 것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주입식이 아닌 진정한 혼공만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길게 보고 더디 가는 게 실력이다.'
가장 뼈 때렸던 문장.
길게 보고 더디 가는 게 최선이라는 것도 알고 그러리라 다짐도 했는데 오래가질 못했다.
막상 실전에서는 쫓아가기에 급급해 시야가 점점 좁혀져 갈 뿐.
그렇게 아이 영어공부를 망친 전력이 있다.
내가 미치기에 상당히 어려운 실력 중에 실력이었다.
총 3부로 이루어져 1부는 혼공을 만드는 9가지 핵심 원칙을 전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작은 성공을 쌓으며 긍정적인 자기 개념을 쌓아가고 내게 맞는 목표를 찾아 실천하기 등이다.
2부는 유형별 혼공의 12가지 전략.
인터넷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이부터 공부할 이유를 모르는 아이, 슬럼프에 빠진 아이, 시험불안을 가진 아이, 아이돌스타에만 정신이 팔린 아이 등 많은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유형들에 따라 맞춤 가이드를 해준다.
앞서 혼공에 대한 기본 원칙을 세웠다면 실천하는 단계다.
꼭 하나의 유형에 맞아떨어지는 아이는 없어 보인다.
이런저런 이유들이 조금씩 맞물려 있다.
우리 아이가 해당하는 유형도 2-3가지 되었다.
엄마의 잔소리와 싸우는 아이, 책상 앞에 앉아 있지만 딴 생각만 하는 아이;;;
그래서 저녁까지 질질 끌다 결국 잘 밤에 허둥대기 일쑤다.ㅡ.ㅡ;;;
이 끝없는 실랑이를 언제까지 해야 할런지
사춘기 즈음이라고 말도 안 들으니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빨리 이 책이라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2부 전략은 아이들이 직접 읽으며 느껴야 할 부분이다.
예시 사례들이 많이 나와서 스스로 체크해보면서 자기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이어서 바로 해결 방법들이 제시된다.
나와있는 방법처럼 딱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더라도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 같다.
그만큼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라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을 듯.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잘 관찰하며 인정과 수용, 기다림,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다 아는 얘기지만 실천이 어려운;;;
늘 반성하고 평가하자.
아이의 혼공 학습법에 나오는 문장이지만 나에게 더 해당되는 이야기라
내가 먼저 매일 되뇌며 써야 할 것 같다.
권말에는 혼공 프로그램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예전에 비슷한 합숙프로그램을 보며 꼭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자기주도학습을 넘어서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기르는 혼공,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