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부의 추월차선에 이어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보고, 이후 이런저런 계발서를 읽으면서 레버리지까지 왔는데 이런 류의 책에서 등장하는 정직한 노동의 아웃소싱을 읽을 때마다 매번 똑같은 생각이 든다. 일한만큼만 대가가 나오는 옷 만들기 음식 만들기 청소 등등의 그 일들은 가치를 더 만들어낼 수 없으니 아웃소싱을 해야함다는 게 그 골조인데 결국 인간은 먹고 입고 눈비바람 가려주는 집 속에 누워야 한다. 그 가치가 안 나오는 일들이 바로 생존의 기본인데…
그래도 롭 무어는 자기가 싫어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일일 수 있다고, 실례를 창업 동료로 들어서 납득이 가능했다. 비서로 동료의 어머니나 자기 어머니를 채용한 것도 흥미로웠다.

그외에는 감정 관리 파트에서 우울감 좌절감 등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일 적인 측면에서의 관리 및 대처방안을 이야기한 게 흥미로웠고, 핵심 결과 영역을 정의한 게 인상깊어서 메모.

댓글(3)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2-10-31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등롱님 이 책 좋아요? 저도 요즘 자계서 하나씩 뽀개는 중인데 친구한테 레버리지 귀에 피딱지 얹게 듣고 있어요... (그래서 읽기 싫..) 근데 자기가 싫어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일이라면서 비서는 왜 여자? (그 어머니들이 정말로 좋아서 그 일을 하는 걸까요?) 이런 책들이 돌봄이라던지 정서적 노동에 대한 사회적인 해결책 그런 답안지(?)까지 줄거라는 기대는 안하지만, 참 원래 자기가 안하던 거 하기 싫으니까 돈 주고 사겠다고 하는 말들 보고 있으면 착잡해져요. (무상으로 제공해온 사람은 뭐가 되는 것이며 제 값을 안쳐주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이며... 결국에는 돈이 가장 쉬운 것인가? 내가 원하는 세상은 그런 방향은 아닌 것도 같은데...)

등롱 2022-10-31 20:56   좋아요 1 | URL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서는 저도 몇달째 계속 읽어보는 중인데요,
첫번째로는 책에서 건질만한 내용이 전혀 없지는 않고 두번째로는 시대의 흐름이 이런 거구나, 일론 머스크를 추종하는 심리가 이런 거구나 알게 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레버리지가 부의 추월차선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는데요,
일단 레버리지는 다른 이들에게 넘기는 일의 개념을 하청보다는 적성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쪽에 가깝고 (진실은 하청 같지만...) 비서로서 동료와 자신의 어머니를 고용한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 길게 설명하진 않고 아주 짧게 언급하고 지나가지만, 저는 일단 다양한 연령대와의 근무를 거리껴하지 않는다는 느낌과 가족과의 근무도 소화해낸다는 느낌으로 읽긴 했습니다.

레버리지는 자기가 안하던 거 하기 싫으니까, 라는 맥락보다는 영업이 정말 성격에 안맞지만 꾸역꾸역했는데 세상에는 영업이 잘 맞는 사람도 있네? 바로 내 옆에 있었네? 맡겨야겠다에 가까운 입장이라 그나마 읽는 게 나았어요.

하지만 부를 다루는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역시 그런 부분은 있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본질이란 뭘까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어요.

공쟝쟝 2022-10-31 21:53   좋아요 0 | URL
저와 비슷한 이유로 읽으시는 군요 ㅋㅋㅋ 저는 이런 걸 읽는 사람들의 심리가 정말로 독서인구의 주류라면, 나는 사회에서 어떤포지션으로 살아야 한단 말인가?를 걱정하며 ㅠㅠ 세상에 당하지 않으려고 읽어요ㅎㅎㅎㅎ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제가 가진 편견을 완화시키고요 ㅋㅋㅋㅋ (엠제이 의 경우 글을 너무 잘쓴다는 걸 알게됨) 오호 그렇다면 다음은 레버리지다!!! (돈의 심리학이 넘 재미가 없네요 ㅋㅋㅋ) 책 추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