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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읽어주는 남자
이상국 지음 / 명진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을 떠나서는 살수 없는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흔하기도 하고 또 가장 어렵기도 한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더 아파하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
위로받기위해 이 책장을 펼쳤는데 위로보다는 묻어버렸던 내안의 아픔이 다시 살아난다
이 사람은 정말 죽을만큼 사랑했나보다 그 아픔이 내게도 이렇게 전해오는 걸  보면..

도데체 무슨연유로 그는 그렇게 아파했을까 무엇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만 했고 그녀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야만 했을까 ..사랑하는 그녀의손 짓 눈빛 하나에도 의미들을 찾아가며 기억하려 했던 그 남자가 말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도무지 남자가 썼다고는 생각못할 섬세함에 놀라면서도 난 왜 그가 아파야만 했는지 그것이 더 궁금해졌다.
 그의 언어에서는 향기가 난다 사랑이란 이름아래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로 표현 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정말 이상국 이 남자는 진짜 사랑을 해 봤던 것 같다. 죽음을 택할 만큼 절망적인 순간에 그녀를 향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가는 그 순간에도 자신에게 그런 고통을 느끼게 한 그녀를 미워하지 않는다.  사랑의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열심히 씩씩하게 사랑의 본질을 찾길 권한다.  자신이 하는 사랑의 분량만큼 그녀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주는 사랑을 하는 그가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런 편지를 받고도 어떻게 그녀는 돌아오지 않을 수 있었을까 ..

나만 아프고 나만 힘들었다고 생각 했던 시간들이 캄캄한 절망을 밝히는 꽃을 피우기 위한 경건의 시간들이 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이 편지들이 나를 정화시키고 좋은일의 시작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져도 좋다.
단 지금 사랑 때문에 너무 아픈사람은 조금 쉬었다 읽기를.. 아픈 상처가 더 쓰라릴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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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천천히..사람 많은 곳을 피해 읽어달라는 작가의 부탁을 시작으로

난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행복이 무엇이길래, 행복해지기위해 몸부림 치는가

행복해지기위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돈도 벌고,

자기계발을 하고, 심지어는 행복해지기위해 큰소리로 웃어보기까지 한다.

 

아무튼 각자에게 주관적이지만

내게는 어떠한 것이 채워져야 행복해 질수 있을까?

그것만 갖게 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라느 물음을

나 자신에게 던지며 이 책을 시작했는데

작가는 49가지를 실천해보라고 한다.

 

사실 49가지를  다 해보고 싶지는 않다

일부는 실천중인것도 있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도 있다.

49가지가 다 일관성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말이다

사랑에 송두리째 자신을 거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소중히 돌아보며

다른눈으로 세상이 보이겠으며, 친구관리를 하며, 아무나 믿을 수 있으며

다른이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있겠는가

 

상업적 베스트 셀러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름답고 옳은 말로 이루어진 49가지 이지만

왠지 내 자신을 설득 시키기엔 좀 부족한 듯하다

이 49가지를 정말 탄줘잉이 지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짜집기 한 것이기 때문이다.

단 복잡한것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이 책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는 있을것 같다.

 

알록 달록한 삽화, 타자체의 요약문구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신선함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책장의 질의 압권이다.

두고두고 여러번 넘겨 읽어도 닳지 않을 두껍고 매끄러운 책장의 촉감이 좋았다.

 

지금 내가 해야할 일 몇가지를 추려보았다

우울한 기분으로 이 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몇가지만이라도 당장 실천에 옮긴다면

내 안의 뭔가는 틀림없이 변할 것이다.

큰소리로 행복하다고 소리치면 정말 행복해 질 것 같다.

 

행복은 누구도 나에게 가져다 주지 않는다

내가 찾아 내는 것이다.    -탄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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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hoo1 2005-09-28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업적 베스트 셀러란 말에 공감, 도대체 작가는 얼마나 인생을 살아보고 썼는지?? 다른책들에게서 찾아낸 어구에 달콤한 포장,얇은 덧씌우기. 작자가 아니라 편저라거 한다면 나을까
 
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왕원화 지음, 문현선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처음에 그 제목을 봤을 때 무슨 뜻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구입한책.. 왕원화 그는 타이완 작가인데 자기 나라에서는 이 책이 출세작이란다. 이 책은 시시콜콜하다못해 너무도 친절한(?) 일상대화의 연속이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이름이 너무 생소하고  헷갈려서 이름을 메모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크게보면 세쌍의 커플로 나눌수 있다
안안과 두팡, 밍홍과 저우치 그리고 즈핑, 그레이스부부이다.
이름만 봐서는 누가 남자이고 여자인지도 모르겠다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생활의 나열속에는 맥도널드, 세븐 일레븐, 던킨 도너츠같은 우리가 알고 있는 메이커들이 나온다 헐리우드 영화나 우리나라의 배용준, 김소연 핸드폰까지..
마치 타이완에 사는 작가가 세계문화적 동질감을 끌어내기위해  의도적으로 애쓴 것 처럼말이다

가장혈기왕성한 안안 그녀는 주인공들중에 가장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는 인물이다.  스무살의 대학생이 30이넘는 바람둥이 두팡과 사귀는데 자기주장이 확실한 요즘의 신세대.   유행에도 민감하고 자기공부에도 열심인 안안은 어린나이지만 누군가(드라마 '비밀남녀' 영지아빠로 나오는 주현..)  말했던 인생의 방어벽을 확실히 만든 셈이다
자신이 쏟은 감정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두팡에 대한 집착..그러다가 두팡이 소리쳤던 사랑의 메아리가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목마른 사랑을 접는 아이다 그러나 완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지 핸드폰줄을 자랑하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젓함도 볼 수 있다

그 상대인 두팡이란 작자는 제일 얄미운 캐릭터이다. 안안이 싫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눈을 돌린다 그것이 마치 자신의 숙명인것처럼,, 여자들또한 좀 놀아본 남자라는 걸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어찌보면 허랑방탕하게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30초반에 백평이 넘는 회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여자들이 무조건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사탕발림의 특기까지..

또 한 커플인 밍홍과 저우치.. 밍홍은 저우치가 그렇게 작업을 했는데도 꿈쩍도 안하는 무심남이다 냉장고속의 우유가 유통기한이 딱 내일까지인 것, 잘익은 수박을 쪼갰을 때 수박씨가 다섯 개만 보이는 것, 택시아저씨가 거스름 돈을 친절하게 남겨주는것등이 가장 기쁜일이 되어버린 밍홍..그의 전화 응답기에72개의 음성메세지가 들어있음에도 이 책이 다 끝나갈때까지 확인하지 않는다 책 후반부에 그 72개의 메시지가 펼쳐지면서 아픈 사랑의 상처가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래서 혼자서 정말 남들볼땐 하나도 즐겁지 않은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런 그를 존중해주며 기다린 저우치란 여자의존재를 깨닫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한다.

가장 예의 바르고 똑똑하고 미모까지 겸비한 그녀가 항상 어떤남자의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였다는 사실을 안순간 밍홍은 저우치에게 약간의 감정을 느낀다. 저우치는 어떤 남자의 과거의 여자였고 그 어떤 남자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면서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였던 저우치와 비교하며 성공적인 결혼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역할만 한 것이 된다.  뜨뜻미지근한 관계(결코 사랑이라고 할 수 없고 동병상련의 압박에 의한)속에서 나름대로 고민하면서도 밍홍을 다그치지 않는다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것이 중국인 특유의 느긋함이라고 한다.

서로 빛나는 청춘을 그렇게 보내고 또 누구에게는 설령 그것이 시간죽이기 일지라도 그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 아주 열심히..사업에 실패하고 아이까지 잃게된 즈핑,그레이스 부부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것으로 이 책을 마감한다. 

어린 안안이 두팡에 대해 추억한다. "그는 언제나 현재를 위해서 살아. 맛잇는거, 재미있는거, 뭐든 최고로 잘안다고.." 그러자 옆에 있는 친구가 말한다 " 하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 완전히 과거를 사는거야" 걸핏하면 전화를 받지않는 남자친구를 두시간 세시간 그 집 앞에서 기다리는건 다반사이고 다른 여자가 있음을 눈치채도고 모른척 그에게 최선을 다하는 그녀가 가여워 보이기도 했지만 더욱더 성숙해진 그녀 또한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 두팡과는 나누어보지 못했던 천생연분의 사랑을 할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두팡에게 감사하는 날이 올 것이다.

작가 자신도 옛 애인의 청첩장을 받고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복잡한 마음으로 옛 애인을 그리며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마디씩 던지는 여자의 입장에서 던지는 사랑에 관한 물음들을 보면 그는 오히려 여성의 감수성을 더 많이 가진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여섯명의 타이완 남녀들은 결코 자기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다가올 사랑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면서 여전히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먹고, 톰 크루즈 영화를 보고, 팝송을 흥얼거릴 것이다. 나를 포함한 끝에서 두 번째 여자는 많이 볼수 있다. 마음속의 왠지 모를 허전함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앞으로의 연인이 마지막 남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진심을 다해 사랑할수 있을 때 오히려 그에게 감사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사랑일까? 짧디 짧은 몇초동안의 전화인데도 끊고 난 후에 심호흡을 하는 것...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가 뭐죠? 내가 사귄 남자친구 둘이 모두 나랑 헤어진 후에 결혼 할 사람을 만났거든요..  -저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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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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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연금술사가 처음이다
한권을 읽었지만 이사람의 정체에 대해 도통 모르겠다
살짝식 언급되는 성서구절들, 성서에 나오는 등장인물때문이다
그러나 자아의 신화에 의존하는 철학적 사상들은 도데체 헷깔린다

 '어린왕자' 같은 단순하면서 접근하기 쉬운대면을 하도록 했다가
되새기지 않으면 이해할수없는 모호함이 가득하다
자신의것을 다 버리고 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통해
자아의 신화를 따라가는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보물을 찾는다는
그런 내용이다.
산티아고가 잠시 머물렀던 크리스털 가게 주인이 공감되는것은
그 속에 내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실현하지 않는,
그 꿈이 실현되면
자신의 삶을 유지시켜주었던 보물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질까봐 두려워하던 ,,
그래서 떠나지 못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이 책을 신뢰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티아고의 여정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연금술사의 한마디씩 던지는 인생에 대한 진리에 호응을 하면서도 믿지를 못하겠는거다.  정말 그렇게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게 되면 나의 보물을 찾을 수 있는건지말이다  이제 막 여행을 떠나는 초심자는 행운을 가지고 떠나는게 되고 가혹한 시련을 견뎌내게 되면..납의 역할이 끝나고 금으로 변한 나의보물을 찾을 수있을까하는 의문이 더 든다
하긴 이책 주인공인 산티아고도 피라미드 앞에서 그 여정을 가도록 한 연금술사를 원망했으니말이다 그렇지만 그는 보물을 찾게 되지 않은가..
지금 나는 크리스탈 가게에서 그릇을 닦고 있는중인가 아니면 사막의 전쟁통에서 언제죽을지 몰라 떨고 있는가....
인간의 삶에서 연금술의 과정을 뽑아낸 파울로 코엘료의 다음 작품을 예약중이다. 한번만 더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귀울여 보려고..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늙은왕 멜기세덱

 사람이 어느 한가지 일을 소망할때
천지간의 모든것들은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네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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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경제학 - 30대를 위한 생존 경제학 강의
유병률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생존..생존을 위한 경제학이란 말이 실감 난다
무엇보다 경제와 관련없는 내가 현실속에서 같이 살고있는 경제를 깨닫게 해준 책이다
그간 접했던 경제학서적들은 전문 용어가 난무한 일회용 전술이었다면
이 책은 인생에 대한 종합전략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하루하루가 불확실하고 애매한 현실을 보고하는 신문보다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을 훨씬더 생동감있게 전달해주는 것 같다. 
삼성,엘지 SK의 역사 ,기업정신, 각기 다른 출자구조등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지루하지 않게 다루었고 금리와 환율을 중심으로 한 금융의 핵심원리를 설명하였다
특히 한국경제의 현실, 고성장의 시대가 끝나고 저출산 인구의 고령화로 닥칠 한국경제의 미래까지 점쳐볼 수 있다. 이 책 한권을 읽었다고 갑자기 경제에 대해 다 알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30대인가 아니면 대책없이 늙어갈 30대인가 돌아볼수 있다.
이제 절약과 저축은 고도 성장기인 고금리 시대에서나 통했던 극히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재테크라는 것, 저금리와 고령화의 충격을 동시에 이겨내려면 결국 주식과 채권을 사는 펀드가 대안이라는것이다. 대박의 꿈 대신 경제에 대한 분석, 자기계발을 통해 단련된 이성적인분산투자가 노후대비의 노하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몇가지의 진실을 던져주는데 그치지 않고  생존을 위한 마음 가짐, 내 자신의 사고방식에 자극을 준, 조금은 무겁지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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