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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많은사람들이 쿨하다 공감한다는 ..그리고 어?든 제목의 특이함때문에 골랐던 책

...그러나 버지니아공대사건 때문에 사회가 뒤숭숭해서 그런지 때를 잘못만난 것 같다

아무리 주인공이지만 살인이라는 자체가 그렇게 쿨하게 보이지만은 않으니 말이다.

자신의 생부를 죽이는것에 유전자에대한 복수로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어쨌든 누군가가 죽는다는 부분은

공감하기 힘든 대목이다 . 아무리 파렴치한 강간범이라해도 ..

 

몹쓸 한 남자의 강간으로 태어난 하루라는 주인공은

강간자의 유전자를 담고 태어났지만

친자식 이상으로 키워준 가족속에서 행복하게 성장한다 그러나 지워버릴 수없는

유전자에 대한 강박에 시달린다.

다방면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고 남다른 사고를 가진 특별한 하루이지만

그의 말이 꼭 법이며 진리인것처럼 독자들을 설득시키지만

웬지 조금은 찝찝하다.

방화사건이 등장하고 그것이 하나의 복수의 매개체가 되는 일종의 추리가

가미되어 속도감은 붙는 책이다.

이 책의 처음과 끝이 하루가 이층에서 뛰어내렸다고 시작되고 끝을 맺는데

뛰어내려서 죽었다는 말인지 아님 별로 높은 층이 아니라 그냥 뛰어내려 넘어진건지

..... 심각한 내용을 가볍게 풀어놓는 작가의 스타일 때문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이상한 기분이 살짝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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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유로 세대
안토니오 인코르바이아.알레산드로 리마싸 지음, 김효진 옮김 / 예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참..짠한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우선 나의 백수시절..또 대학졸업후 겪었던 IMF로 인한 고통... 비단 이책 주인공뿐이겠는가

이 냉혹한 현실에 한숨짓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 책이겠다

비정규직 인생들의 주인공이 그래도 우리보다 나은 이유는

그들은 쥐꼬리만한 월급, (천유로가 한 우리나라돈으로 100만원남짓 되는것 같다)

을 받지만 어찌되었든간에 부모로 부터 독립을했다는것이다

비싼 월세를 여럿의 룸메이트와 나누어 생활하면서 그들이 부딪히며 겪는 소소한 삶, 그리고

집세, 공과금, 생활비를 제한 푼돈을 쪼개가며 절약하며면서도 큰 꿈에 도전하고 애쓰는 점은 

부모밑에서 무위도식하면서 겉멋만 치중하는 우리나라 젊은세대가 배워야 할점인것 같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들이 있는데 한쪽에선 얼짱, 몸짱이 되는것이 인생최대의 고민거리가 되는

철없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불확실한 미래때문에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발전시킬수도 그렇다고

끊을 수도 없어 고민하는 주인공, 식사할때도 그 가게에서 가장 값싼 메뉴만을 선택해야하는 서글픈

이 시대의 주인공들이 바로 우리며 또는 나였다는 것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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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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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하얀 바다표범 혹은 봉제인형을 연상케 함

짧은 다리를 억지로 꼬는것은 좋아함

이중턱, 비듬이 부스스한 머리칼의 소유자

그래도 신경과 의학박사

만병통치약인냥 비타민 주사를 남발함

자신의 주사페티시즘을 위해 환자들은 이용함 (즉 바늘이 피부를 파고드는 순간 쾌감을 느끼는..)

새로운 세계 , 새로운 취미에 집착함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함

세상이 자신에게 적응하도록 함 ( 아무도 그를 감당못함)

엄마한테는 꼼짝못함

에르메스, 알마니 페라가모등의 메이커를 선호함

전처에게 밤마다 고등학생 교복을 입히다가 이혼당함


 위 사항 모두 주인공 이라부를 설명한것이다

읽다보면  이 특이하고도 엽기스런 이미지가 절로 그려진다

그러나 많은 정신과 환자들이 그를통해 치유 받지 않았는가

때론 방임적인, 때론 충격적인 자극요법을  나름대로 적용하긴 하지만

어쨌든 환자들이 자신의 몸과 영혼을 사로잡고 있는 강박들을 스스로 치유하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이라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다 산것 같은 무표정으로 담배를 입에 문채 비타민 주사를 놓아대는

엽기 간호사 마유미와 함께

그 독특한 치료법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의도적인 것인지는 끝까지 아리송하지만

그의 외모에 실망했던 환자들은 결국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

정말 재밌고 유쾌하다.

 바로 전에 끝낸책이 어찌나 우울하던지.. 그래서일까 간만에 웃음짓게 하는 책은 만나서 좋다.

여러부류 여러 중세의 환자들이 이 시대의 불안한 인간들의 속사정을 대표한다.

왜 그런 강박 증세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 증세들의 근본적인 요인은 바로 마음에서 나온다는것을

보여주는 사건들 하나하나가  말도 안되는 엽기 캐릭터들을 통해서 납득이 되는 별난 책이다.


 뾰족한 물건을 보면 벌벌떠는 야쿠자 중간보스

권위있는의사이자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싶은 충동에

매일 식은 땀을 흘리는 사위의사,

존재하지도 않는 스토커에게 쫓기는 여자.

휴대폰중독에 걸린 고딩까지

우리시대의 자화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들이 이라부와 함께 모험아닌 모험을 즐기며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병이 낫게 됨을 깨닫는다.


 진짜 의사 맞아?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도 그에게 빨려들 수 밖에 없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정말 신선하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들중에 나도 포함된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것들 내 영혼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이라부 덕에 웃어버리고 잊어버렸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누릴 수 있는 작은 자유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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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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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철저히 혼자일때만 완전히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일리가 있듯이
신이 지상에 건설한 빛나는 세계를 올바로 볼 수 있으려면 절대고독 속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완전히 혼자인채로 몽환에 빠져들게 하는, 비록 몇페이지 이지만 상세한 그림처럼 구석구석 세밀하게 묘사한 랜더의 별장.. 포우의 글을 따라 차례로 상상의 나래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꿈속의 집 한채가 뚝딱 지어진다.  아무도 없는 숲속을 거닐 때면 나 혼자있을때만 나타나는 요정의 존재들.. 잠깐의 몽환속으로 빠져들지 않았던 이가 있었을까?

저 녹색무덤들이 요정의 무덤일까?
사람들이 생을 마치는것처럼 요정들도 그들의 달콤한 생을 접는것일까?
요정들은 죽을 때 마치 저 나무들이 그림자를 차례로 생겨나게 하는 것처럼
슬퍼하며 자기 존재를 조금씩 조금씩 신에게 바치며 생을 낭비하지는 않았을까?...
물이 나무그림자를 빨아들여 더욱 검어지듯 죽음은 요정의 존재를 그렇게 삼켜버리는 것이 아닐까?
 

공포의 검은 고양이로 잘 알려진 포우의 또다른 세계를 53권의 다양한 장르의 단편을 통해 경험하게 된다. 기묘한 집중력, 악마연구에 몰두한 그는 추리 미스테리 공포소설의 대가인 동시에 가장 신비롭고 서정적인 자연에 대한 동경, 판타지를 그려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기괴한 우울함이나 인간내면을 파고드는 공포감등은 포우의 순탄치 못했던 인생을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의 정보수집력, 치밀함, 천재성을 더욱 돋보여 주는 하나의 도구였다. .

이책을 읽다보면  포우는 도서관을 샅샅이 뒤진사람, 누구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 누구보다 식견이 넓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반인들이 그의 문학세계가 어렵다고 느끼고 이해를 못하고있음을 포우 자신도 아는 것같았다. 그러나 그는 그의 사상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을 닮은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글이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희망한 듯 보인다.

우울한 이 기나긴 여정을 끝내는데 몇 달이 걸렸다. 책이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마치 백과사전을 드는 것 같았다. 또 지루하고 딱딱한 번역 때문에 몇 번이고 책을 놓고 싶었지만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하는 내 나름대로의 훈련을 동반했던 이유로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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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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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좋은말, 긍정적인 말을 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삶의 원리, 생명이 담긴 말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고 왜 우리가 긍정의 힘을 믿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하는 책이다.  이미 우리에게는 받은 복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확인 시켜주는 이 책에는 그것을 말로 선포함 으로써 삶에서 승리하자는 비밀이 담겨있다.

나의 어리석었던 생각들, 그로인한 행동의 결과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다고 생각 될 때, 내 삶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때 하나님은 나에대한 새로운 계획이 있고 그것을 완성시키기 위한 작업의 과정이었다는 것을 그때도 알았다면 그렇게 실망과 좌절속에서 살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믿음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완벽한때에 완벽한 타이밍에 대한 나의 기대가 필요하셨는지도 모르겠다. 그동안의 어두움들 ,,그것은 내 인격의 불순물을 끄집어내는 단계였고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전체 그림을 갖고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것이, 그것이 나의 죄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와 적절한 예시가 정말 와 닿는다. 특히 부당한 지위와 권위를 존중했던 다윗이 스스로 심판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했던 부분에서는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불평불만만 하던 내 자신이 어떻게 변해야하고 어떻게 직장생활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도 얻게 되었다.

불현 듯 괜히 나에게 생긴 이 자신감은 알고 있는 사실을 자신의 노력에 의해 변화시키려는 자기 개발서와는 달리 깨달음으로 자신도모르게 변화되는 신앙서의 만남에서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을 뿜어내는 혀가 아니라 감사와 긍정의 말로 채워가는 내가 되기로 했다. 말에는 엄청난 창조의 힘이 있다. 우리가 뭔가를 입으로 말하는 순간에 말의 내용이 생명을 얻는다. 이것은 영적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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