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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천천히..사람 많은 곳을 피해 읽어달라는 작가의 부탁을 시작으로
난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행복이 무엇이길래, 행복해지기위해 몸부림 치는가
행복해지기위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돈도 벌고,
자기계발을 하고, 심지어는 행복해지기위해 큰소리로 웃어보기까지 한다.
아무튼 각자에게 주관적이지만
내게는 어떠한 것이 채워져야 행복해 질수 있을까?
그것만 갖게 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라느 물음을
나 자신에게 던지며 이 책을 시작했는데
작가는 49가지를 실천해보라고 한다.
사실 49가지를 다 해보고 싶지는 않다
일부는 실천중인것도 있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도 있다.
49가지가 다 일관성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말이다
사랑에 송두리째 자신을 거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소중히 돌아보며
다른눈으로 세상이 보이겠으며, 친구관리를 하며, 아무나 믿을 수 있으며
다른이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있겠는가
상업적 베스트 셀러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름답고 옳은 말로 이루어진 49가지 이지만
왠지 내 자신을 설득 시키기엔 좀 부족한 듯하다
이 49가지를 정말 탄줘잉이 지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짜집기 한 것이기 때문이다.
단 복잡한것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이 책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는 있을것 같다.
알록 달록한 삽화, 타자체의 요약문구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신선함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책장의 질의 압권이다.
두고두고 여러번 넘겨 읽어도 닳지 않을 두껍고 매끄러운 책장의 촉감이 좋았다.
지금 내가 해야할 일 몇가지를 추려보았다
우울한 기분으로 이 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몇가지만이라도 당장 실천에 옮긴다면
내 안의 뭔가는 틀림없이 변할 것이다.
큰소리로 행복하다고 소리치면 정말 행복해 질 것 같다.
행복은 누구도 나에게 가져다 주지 않는다
내가 찾아 내는 것이다. -탄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