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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왕 ㅣ 미스터리 소년추격전 1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2월
평점 :
왜 한국문학은 그리도 있지도 않은 가오를 잡는 것일까 짜증이 돋아나던 어느날, 어깨에 힘을 푼, 문학이고 나발이고 다 제끼고 미친듯이 빠져들만한 국내문학이 필요했다. 그럴땐 어떤 책을 읽는게 좋을런지 책을 몇 천 권씩 읽어대는 친구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극단처방을 내려주었다.
"한상운을 읽어봐!" 아? 한상운? 그게 누군고......내가 모르는 한국작가는 별로 없는데. 듣보잡인데?
"아, 아직 니가 한상운의 세계를 모르는구나. 쯧쯧쯧, 이쪽 세계에서 요즘 뜨는 작가야. 한번 잡으면 완전 빠져든다. 읽어보고 말해"
아...........난 이런 강력한 추천을 자주 받은 적이 없다. 중국소설을 절대 안 읽어보려다 위화의 허삼관매혈기를 읽고 난 다음 이 친구의 추천은 무조건적으로 믿고 있는데 아, 이번에도 처음엔 책을 사는 손이 떨렸다. ㅋㅋㅋㅋ 하지만 읽고 난 다음 이 친구의 추천을 나는 확실히 믿기로 했다.
으하하핫!! 진.짜. 재.밌.다!
빠져드는 속도와 전개가 영화를 보는듯했다. 이런 속도의 한국소설은 정말 오랜만이다. 심심한 주말에 한 권 읽으면 그 심심한 주말에 가치를 하나 부여할만한 재미다. 읽어보고 이야기해보라규. 재밌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