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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발견, 교실의 발명 - 학습 공간 모델과 학교 유형,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김성원 지음 / 소동 / 2023년 11월
평점 :
10년이 흐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별로 변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학교죠.
어찌하면 그렇게도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 다니던 학교와 지금의 학교가 비슷할까요?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아이들의 사고도 달라졌는데요.
여전히 변하지 않고 답답한 학교의 모습이 안타까워요.
물고기들도 열악한 환경에 몰려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 죽어요.
하물며 우리 어린아이들은 어떻겠어요.
요즘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문제다, 요즘 아이들이 문제다 지적만 하지 마시고......
제발! 제발 좀! 학교를 바꿔주세요!
이 책을 발견하고 무척 반가워서 소개해 드립니다.
'학교의 발견, 교실의 발명'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의 학습 공간 모델과 학교 유형이 담겨 있어요.
저자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습하게 해주고 싶어서 고민한 결과를 담은 책이죠.
한국의 학교를 보기 답답해서 다른 나라의 사례들이 궁금했는데요.
이 책에 여러 학교의 설계 도면과 목적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고마웠어요.
미국의 학교는 80년대부터 개혁을 했고, 현재는 총알 방패벽과 방탄 유리가 있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학교는 어디를 어떻게 바꾸었나요?
기능도 안전도 별로 바뀐 것이 없지 않나요? 하.. 안타까운 이 마음.
평범한 학부모인 제가 이 책을 읽고 뭘 할 수 있겠어요.
이런 책은 정부 기관의 교육 개혁 관계자들께서 읽고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저는 어린 시절에 학교 가는 것이 별로 즐겁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떠올리면 춥고, 낡고, 더럽고, 좁고, 답답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요.
요즘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의 자녀들은 친구들이 좋아서 학교도 좋아하지만,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가 조금 힘들어도 학교에 가서 배우는 과정 자체를 즐겁게 만들 수는 없을까요?
학교의 혁신, 교실의 혁신이 이것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초, 중, 고, 그리고 대학까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의 학교. 지겹지 않나요?
그러면서 창의성을 키우라고 하는 것이 어이가 없습니다.
어린이가 나라의 미래라고 하면서 그 많은 세금은 어디에 쓸까요?
좋은 학교에 다니고 싶으면 비싼 돈을 주고 사립 학교를 찾아가야 합니다.
국산을 선호하는 것처럼 국립 학교도 선호하게 만들어 주세요.
저는 이 책을 국회로 보내고 싶네요.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학교의 사례를 보니 화석화된 한국의 학교가 미워지네요.
학부모가 왜 사교육 열풍에 휩싸일까요?
그것은 학교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죠.
학교의 환경이 좋지 않고, 교육의 질이 떨어지니까요.
각자 다른 아이들은 감옥 같은 구조에 묶어두는 일은 인내심 훈련밖에 배울 것이 없죠.
열린 교실, 확장형 교실, 소그룹 공유 교실, 학습 스튜디오, 보조 교실, 다목적 공간, STEM 스튜디오, 아트리움형, 농장형, 정원형, 광장형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델이 누군가에게 혁신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교실을 그려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앞으로 스마트교실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지금의 학교와 스마트함은 별로 어울리지가 않네요.
과연 어떻게 바뀔까요? 별로 기대감이 없긴 합니다.
아마 교과서나 태블릿으로 바뀌고 영상 자료를 더 활용하는 것이 스마트 교실이라 할 것 같네요.
48장에서 다룬 스마트 교실에 대한 내용을 확장한 책을 기대해 봅니다.
저자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사명도 응원 드립니다.
학교 개혁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이 책을 추천드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