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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이 직접 말하는 지금 로스쿨 이야기 ㅣ 가고 싶어졌습니다
김성윤, 김용길 외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졸업생 14인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어요.
미래의 변호사들에게 도움을 줄 책이네요.
저는 로스쿨에 갈 계획은 없지만, 어떤 사람들이 로스쿨에 있을까 궁금하여 읽었어요.
어쩌면 저희 아이들이 법조인을 꿈꿀 수도 있기도 하고요.
'로스쿨에 가고 싶어졌습니다'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법조인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로스쿨 안내서입니다.
드라마 <로스쿨>을 보면서 살짝 상상을 해보았는데요. 드라마의 내용도 언급하면서 실제와 비교를 해주니 좋더라고요.
책은 3가지 챕터로 구성했어요.
1. 왜 로스쿨이었나
2. 로스쿨에서 살아남기
3. 로스쿨에서의 삶
이렇게 나누었습니다.
서울대 로스쿨 16명의 에세이가 담겨 있어요.
이들이 로스쿨에 지원한 동기와 준비과정, 학교생활을 솔직하게 글로 담았어요.
솔직함을 위하여 필명까지 썼다고 합니다. ㅎㅎ
에세이에서 담지 못한 정보는 추가로 정리해서 보충했네요.
서울대 로스쿨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아마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로스쿨에는 다양한 학부 전공자들이 모였으니 각자 진학 결심의 이유도 다르죠.
문과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공계 분야를 공부한 학생들도 들어간다니 신기했어요.
법이 우리의 생활 다방면에 필요하니 전공은 별로 상관없는 것 같아요.
로스쿨에 지원하려면 법학적성시험인 리트(LEET) 시험을 봐야 합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는 팁과 이후의 진행 과정을 여러 경험자가 서술했어요.
미래의 변호사라서 다들 글도 잘 쓰시니 책도 술술 잘 읽혀요.
로스쿨에 3년 동안 다니면서 배우는 것, 다양한 활동, 실제 수업 방식, 학습량에 대한 내용도 있어요.
졸업 후의 진로 이야기도 있고, 질문과 답변도 담았네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학생들의 마인드였어요.
대표 저자가 일부러 멋진 학생들만 섭외를 했을까요?
서울대 로스쿨에 다닐 정도로 머리가 좋으면서 마음까지 좋으면 사기캐 아닙니까?
모두의 글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어 하는 열정이 느껴졌어요.
단순하게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이기에 변호사 진로를 택한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동기와 목표가 있음에 놀랐어요.
언젠가부터 저는 뉴스를 잘 보지 않아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판결을 보면 화가 나거든요.
법정이 배경으로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불합리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죠.
그래서 <더 글로리>처럼 개인이 복수하는 이야기, <비질란테> 같은 다크 히어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저는 변호사도 아니지만,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도 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어요.
아마 로스쿨 학생들은 더욱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겠죠?
법이 힘을 가지는 좋은 세상을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로스쿨에서 좋은 변호사들이 많이 나와야겠죠.
이 책에 글을 실어주신 분들이 이 땅의 좋은 변호사가 되리라 믿습니다.
미래의 로스쿨 지원생들은 읽어 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