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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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가 끝나고 나면 내 삶은 조금 길수도
짧을 수도 있는 마지막 페이지로 넘어간다.
그 페이지마저 넘어가면 내 정신은 사라지고
생명활동이 멈춘 육체만 남을것이다.
그것도 잘 떠나게 해야 한다.
오래 썼지만 혹시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는 것이 있다면 주도록 하자.
예컨데 각막 같은 것이다.
그것으로 누군가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줄 수 있는것이 하나도 남지 않은 몸은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용으로 쓰게 하면 좋겠다.
내가 아플 때 병을 고쳐준 의사 선생님들은 공부를 할 때 누군가의 시신으로 실습을 했을 것이다.
만약 무연고 행려 사망자의 시신이나 뭐 그런 것으로만 했다면 공평하지 않은 일이다.
내가 다 쓰고 떠난 육신이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인 다면 좋지 아니한가.
이렇게 쓰고 보니 꼭 유언장을 공개하는 것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든다.마지막은 화장이다.
문명이 생기기 전처럼 시신을 들판에 버린다면
새가 쪼아 먹고 들짐승이 뜯어 먹을 것이다.
보기에 좋을 리 없고 또 요즘은 버릴 땅도 없으니
그보다는 묻는 게 낫겠다.
하지만 수의로 감싸고 관에 넣어 묻어도 보이지만
않은 뿐 흙 속의 벌레와 미생물이 뜯어먹기는 한가지일 것이다.
그 벌레와 미생물도 결국 죽어 흙이 될 것이니
결과적으로는 마찬가지라 할 수 았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육신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게 화장이다.

-프롤로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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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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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놀이와 사랑만으로는 인생을 다 채우지 못한다.
그것만으로는 삶의 의미룰 온전하게 느끼지 못하며
그것만으로는 누릴 가치가 있는 행복을 다 누릴수 없다.
타인의 고통과 기쁨에 공명하면서 함께 사회적 선을 이루어나갈 때
우리는 비로서 자연이 우리에게 준 모든것을 남김없이 사용해 최고의 행복을 누릴수가 있다.
그런 인생이 가장 아름답고 품격있는 인생이다.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동선을 이루어나가는 것을 나는 연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러한 연대가 이루어내는 아름답고
유쾌한 변화를 진보라고 이해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것은 아니다.
스스로 진보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진보를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한다.
-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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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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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 상징되는 노무현대통령. 노무현대통령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유시민.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하루 하루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연대와 행복을 이야기한다. 삶은 아무런 준비없이 맞이 했지만 죽음만큼은 축제처럼 준비해서 행복하게 이 지구행성을 떠나고 싶다는 대목에선 100%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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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말자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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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잘 살고 싶다는 욕망에 눈이 먼 사람들이 선택한 권력자가 지구의 생명인 자연을 훼손시킨 무지에 대한 개탄과 절규였던 `서막`이 가장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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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판타스틱 픽션 WHITE 1-1 판타스틱 픽션 화이트 White 1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송정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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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맘이 지독하게 아팠다..모든 엄마들이 느켰을 자식에 대한 자책감..
영화지만 궁금했다..
케빈은 어떤 이유로 엄마에게만 그토록 적대적이게 되었는지..
그래서 책을 구해서 일고 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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