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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씽 (예담)
니콜라 윤 지음, 노지양 옮김 / 예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20대 초반 인생을 알고 싶었던 젋은이 였일때
30대 초반 인생을 알려고 노력했던 젊은이 일때
읽었다면
난 이런 감정은 못느꼈겠지
나는 그 때 보다는 인생 경험을 조금 더 했고 아픔도 좌절도 꽤 느껴본 나이니까
열렬히 가슴아픈 사랑도 해보았고
엄마도 되어 보았고
삶이 항상 정직하지만은 않다는 현실과 아픔도 느껴보았기에
더욱 절절하고 여운이 남았을거라 생각했다.
요즘은 소설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단순하게 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 간절함 보다 잘 쓰여진 소설의 위대함이 나를 소설속으로 끌어들인다
두 번이나 외치는 " Everything 에브리씽 "..............
인생에서 모든 것은 있을까
인생도 사람도 100% 진실이란 건 없다.
겉으로 보이는 우리의 인생이 모습이 전부가 아니고 보여지는 얼굴이 말투가 실력이 지위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다.
진실이란 원래 없을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서로 웃으면서도 속고 속이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엄마의 절절한 정과 사랑이 크게 느껴져야 할텐데,
엄마가 마음대로 포장해 버린 딸의 잃어버렸다 찾은 소중한 인생에 대한 아픔이 더 크게 와 닿은 건 내 마음 때문이겠지~
정직한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 우리 인생이고 삶이지만,
그 속에 하는 순간만큼은 아니 어쩜 영원히 진실한 것이 있다.
바로 " 사랑 " 이다.
사랑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것 들중에 하나이고,
인류가 세상이 존재하게 해주는 귀한 자원이다.
잊어버렸던 사람도, 하고 있는 사람도, 앞으로 할 사람에게도
사랑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 스토리였다.
섬세한 감정묘사
눈 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배경들속으로
쉽게 감정이입 하며
난 메들린 올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제3자였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인상깊은 문장이 정말로 많아서 책에 포스트잇이 여기저기 붙여졌다.
심한 병에 걸려서, 17년을 집안에서 한 발자욱도 안나갔다 생각하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이 안된다. 안타깝에 잃어버렸던 삶을 뒤로하고 사랑이 새로운 삶을 다시 열어주었다.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은 지나친 모정이,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결핍이 다시 또 다른
큰 사랑을 가져다 주었다.
국어사전에 있는 정의만으로는 정의내릴 수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에브리씽 에브리씽 > 은 우리 삶의 본질을 파헤쳤고 많은 여운을 남겼다.
언제나 끊임없이 선택하고 후회하고 바꾸며 우리의 인생을 끌고가는 어려운 과정들을 조금은 자연스럽게 생각하면 어떨까
첫 사랑에 대한 추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고
연애시절의 설레였던 감성이 살아났다.
주인공 소녀와 소년의 진실한 사랑이 애틋하고 참 아름다웠다.
급하게 써주신 스토리가 아닐텐데 흥미로운 내용이어서 급하게 읽어갔다.
저자분이 새벽에 글을쓸 때 차를 대접해 주는 남편분을 언급했는데, 남편분의 사랑이 없다면 이렇게 멋진 소설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중간에 삽화와 표등등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것을 남편분이 그려주셨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느슨해진 심장을 단단하고 쫄깃하게 만들어 준 푹 빠져셔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져 틈만 나면 책을 읽어내려갔다.
집이 전부였던 소녀가 한 없이 넒은 세상을 처음 만나며 꿈꾸는 삶과 그 속에서의 혼란과 극복
우리는 모두 태어나 그렇게 인생에 적응하는게 아닐까
메들린과 보통사람은 그 시기가 다른 뿐 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모두 적응을 하는 건 힘들다
메들린에게
"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 현재와 미래를 위해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봐" 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꼭 건강을 챙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