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강나루의 한적한 하루 (강나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역사책 읽는 마을입니다. 여러분야의 역사책을 함께 읽어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5 Aug 2026 22:45:32 +0900</lastBuildDate><image><title>강나루</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7193133159508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강나루</description></image><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현대사</category><title>가슴저린 우리 역사 - [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4115</link><pubDate>Wed, 05 Aug 2026 18: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4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41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off/k3625360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4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a><br/>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03월<br/></td></tr></table><br/>&nbsp;'여자전'이라는 책을 역사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추천해주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읽지 않았다. 읽어야할 좋은 책들이 너무도 많았기에 '여자전'은 독서 목록에서 뒤로 밀려나 있었다. 작년 가을!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도서를 학교구성원들에게 나눠준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그 책들 속에서 '헤로도토스 역사'와 '여자전'이 눈에 띄었다. 두책을 책장에 꽃아 놓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렀다. 바쁜 일상속에서 여름방학 동안 읽을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지 못했다. 그때, 그동안 책장에 꽃혀 나를 기다리던 두책이 눈에 들어왔다. '헤로도토스 역사'를 읽으며, '여자전'을 읽는 병렬독서를 시작했다. 헤로도토스 역사'는 장기간에 걸쳐 읽어야할 책이었다. 반면 '여자전'은 손에서 떼어 놓기 힘든 책이었다.&nbsp;&nbsp; '여자전'을 손에서 놓기 힘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책속에 등장하는 7명 여인의 삶이 너무도 가슴저리게 다가왔다. 한명 한명의 삶이 왜 이리도 기구한지...&nbsp;&nbsp; 지리산 빨치산 할머니 고계연부터 반세기 넘게 홀로 가문을 지켜온 종부 김후옹, 일본군'위안부' 김수해 할머니, 중국 팔로군 출신 기공 연구가 윤금선, 문화판의 걸출한 욕쟁이 할머니 박의순, 황진이보다 더 치열했던 춤꾼 이선옥, 한 달의 인연을 영원으로 간직한 최옥분 할머니의 삶이 너무나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이들 한분 한분의 삶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도 너무도 흥미 진진한 작품이 탄생할 것 같았다.&nbsp;&nbsp; 종부 김후옹과 한 달의 인연을 평생 간직한 최옥분 할머니의 삶은 너무도 지고지순했다. 6.25 전쟁으로 헤어져 남편은 북으로 갔고, 54년만에 금강산에서 남편을 만난 김후옹은 남편도 없이, 아이도 없이 시부모를 평생 모시며 남편없는 종가를 지켰다. 6.25 전쟁으로 피난온 남편을 만났으나, 승려의 길에 방해될까봐 그를 떠났다가 다시 미래를 약속하며 한달동안 동거를 한 최옥분할머니! 그러나 남편 김종후는 교통사고로 죽는다. 그리고 그녀의 배속에는 남편의 아이가 있었다. 남편과 살았던 1달의 만남을 뒤로하고 남을 생을 남편을 기억하며 딸을 키우며 보냈다.&nbsp;&nbsp; 한 여인은 살아있으나 만날 수 없는 남편을 기다리며 자녀도 없이 일생을 보냈다. 54년만에 금강산에서 만나고 나서 일본을 거쳐 받은 편지에 가슴 설래하는 모습은 20대 처녀의 순박한 모습이었다. 반면, 한달만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남편의 혈육을 키우며 일생을 보낸 최옥분은 남편을 가슴속에서 보내지 않았다. 남편의 무덤을 여러차례 이장하며 남편과 함께 했다. 김후옹이 54년만에 남편을 만났으나, 최옥분은 죽은 남편을 가까이 두고 여생을 살았다. 두 여인의 삶을 아름다운 사랑이라보아야할까? 아니면 집착으로 보아야할까? 두 여인의 삶에 가슴이 져려온다.&nbsp;&nbsp; &nbsp;빨치산 고계연과 팔로군 출신 윤금선의 삶도 기구하다. 고계연은 유복한 가정에서 곱게곱게 자랐다. 그러나, 6.25전쟁과 이념이 그녀의 삶을 뒤바꿔 놓았다. 얼어죽거나 총맞아 죽거나 굶어 죽는 빨치산의 삶을 살았던 고계연은 동상걸린 자신의 발가락을 스스로 분질러 떼어 냈다. 전쟁과 이념이 그녀의 삶을 삼켜버렸다. 반면, 윤금선은 군대가면 늙은 남자와 결혼하지 않아도 되기에 팔로군에 지원했다. 고계연이 6.25라는 내전을 겪었다면, 윤금선은 국공내전이라는 중국 내전을 겪었다. 여기에 더해서 그녀는 6.25에도 참전했다. 전쟁이 끝나고 두 여성의 집에 살아 남은 남자는 없었다. 남자 없는 가정을 그녀들이 책임졌다. 쓰러진 가정을 끝까지 지킨 것은 여성이었다. 인간사 세옹지마라 했던가! 두여성은 마음좋은 남자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여성은 역사의 피해자만은 아니었다. 시대의 고통에 맞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강인한 존재였다. 두 여성의 삶에서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강인한 민초의 힘을 느꼈다.&nbsp;<br>&nbsp; 이 책에는 두명의 예술인 여성도 등장한다. 걸출한 행위예술로 안기부도 제압한 박의순과 불교를 예술로 승화시킨 선무를 통해서 세계적인 춤꾼이 된 이선옥의 아름다운 삶이 등장한다. 박의순은 박종철 추모제와 9일장 사건으로 유명한 박의순은 남편을 설득해서 자신의 소극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6월 항쟁의 들불이 타오르는 그 시기에 박종철 추모제와 9일장을 해냈다. 보통의 남자도 안기부라하면 벌벌 떨던 그때에 그녀는 안기부요원에게 시원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의 욕설은 폭력과 모욕의 용어가 아니었다. 힘없는 민초들의 울부짖음이었다. 그녀의 욕설에 수많은 사람이 카타르 시스를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이선옥은 6.25 전쟁중에서 탁월한 춤선생님을 찾아다니며 춤을 배웠다.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의 미를 동양의 불교 사상에 접목시켜 선무를 완성했다. 그녀가 세계적인 무용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혼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여인의 남편은 달랐다. 한명은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면, 한명은 그녀가 걷어차버렸다. 비슷하면서도 전혀다른 두예술가의 발랄한 삶이 아름답다.&nbsp; 이 책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삶을 살다간 여인은 일본군 '위안부' 김수혜 할머니이다. 취직시켜준다는 꾐에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서 모진 고문을 당해야했던 여인! 일본군에게 자신의 자궁까지 탈취당해야했던 그녀는 다행히, 광복후에 착한 남자를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의 삶을 읽어 내려가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의 과제가 한여인들의 삶의 무게를 짖누르고 있다는 현실에 갑갑함이 밀려왔다.&nbsp;&nbsp;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일곱명의 여인들의 삶이 곧 우리 근현대사였다. 역사라는 거대한 수레바퀴 속에서 한 여인의 삶이 이렇게 기구할 수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 시대와 사회에 도전하며 살아간 그녀들의 삶이 아름다웠다. 그녀들은 단순한 역사의 희생자가 아니었다. 역사의 개척자이면서 운명과 맞서 싸운 투사였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150/k3625360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3990125</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마이리뷰] 여자전 - [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2213</link><pubDate>Tue, 04 Aug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22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22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off/k3625360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22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a><br/>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03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150/k3625360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3990125</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어느 현인이 인류에게 전하는 마지막 당부 - [팩트풀니스 (50만 부 뉴에디션)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23523</link><pubDate>Fri, 31 Jul 2026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235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3879&TPaperId=174235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38/43/coveroff/8934933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3879&TPaperId=174235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팩트풀니스 (50만 부 뉴에디션)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a><br/>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4년 09월<br/></td></tr></table><br/>&nbsp; 하와이 카우아이섬에는&nbsp;Kauaʻi ʻōʻō (카우아이 오오새)의 목소리가 너무도 아름다웠다고한다. 카우아이 오오새가 멸종위기에 몰리면서 암컷이 사라졌다. 홀로 남은 수컷 카우아이 오오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암컷을 부르며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생을 마감했다. '팩트풀니스'의 대표저자 한스 로슬링은 카우아이섬의 카우아이 오오새와 같은 존재이다. 세계 보건 교수로서 지구상에 의료 취약자들을 위해서 자신의 젊음을 불살랐다. 그러나, 눈앞의 한명의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자신의 눈앞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함을 그는 깨달았다. 그래서 통계학을 이용해서, 의학과 농업, 가난, 경제 발전,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는 암 판정을 받았다.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남은 생의 에너지를 남겨진 인류를 위해서 '팩트플니스'를 집필하는데 쏟았다.<br>&nbsp; &nbsp; 한스 로슬링은 우리가 진실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10가지 본능으로 설명한다.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본능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이글을 읽는 모두가 이 본능에 대해서 안다면 보다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이 밝아질 것이다.&nbsp;&nbsp; 가장 먼저 나에게 깨달음을 준 것은 '간극본능'이다.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사이에는 수많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무시한채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외모를 평가할 때, 예쁘다와 못생겼다는 두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예쁜 사람과 못생긴 사람보다는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이 앞도적으로 많은데도 말이다. 예쁘지 않다는 말이 못생겼다는 말과 같은말이 아닌데도, 우리는 예쁘지 않다는 말을 못생겼다는 말로 이해한다. 예쁘지 않은 존재는 평범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nbsp;&nbsp; 두번째 부정본능도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세상을 비판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보아야 지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역사학을 배우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려 무척이나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사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가서 우리 현실을 비판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매우 지적으로 보였다.&nbsp;&nbsp; 이러한 모습은 매일매일의 뉴스에서도 볼 수 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식보다는 커다란 사고나, 재앙, 부정 부패를 고발하는 뉴스가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대학교생 시절, 동양중세사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신문기사만 보면 한국 사회는 망하기 일보직전으로 보인다. 뉴스로 우리 현실을 100%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이다. 사료를 볼때, 그 사료만으로 역사를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대한민국 뉴스가 대한민국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없다. 그 속에는 뉴스에 나올 수 없는 너무도 조용하고 평범한 일상이 있다.&nbsp; 뉴스에 나오지 않는 우리의 일상이 우리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한다. 그래서 한스 로슬링은 이렇게 말한다.&nbsp;<br>&nbsp; "나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고통을 감시하는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117쪽)<br>&nbsp; 세번째 본능은 직선본능과 운명 본능이다. 한스 로슬링은 '직선이라 단정하지 마라'라고 조언한다. 이 추세가 그래프상에 직선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추측은 너무도 단순한 생각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도 쉽게 이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직선본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nbsp;&nbsp; 20여년전, 대학교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중국의 가능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친구는 중국에 다녀왔고 나는 중국을 책으로만 알았다. 친구는 확신에 차서 말했다. 중국이 우리를 따라오기에는 아직 멀었다. 화장실에 가면 상반신이 다 보이며, 낙후한 중국 구석구석의 일화를 쏟아냈다. 반면 나는 중국의 가능성에 대해서 말했다.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고 미국과 패권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는 한심하다는 듯이 '너도 중국에 갔다와야해'라는 말을 연거푸했다. 친구는 중국의 현재를 말했고, 나는 중국의 미래 가능성을 말했다. 현재만 보는 친구를 설득시킬 수는 없었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중국은 우리를 추월했고, 미국과 패권경쟁을 하고 있다. 나의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현재의 상태가 직선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직선본능을 가진 그 친구는 그때 나와 한말을 기억할까? 역사의 상수는 변화와 적응인데, 친구는 이를 배우지 못했다.&nbsp;&nbsp; 맬더스의 인구론도 직선본능을 극복하지 못한 이론이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빈민가 사람들에게 소독을 하고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인구문제를 악화시켜 종국에는 인류의 파멸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에 대해서 한스 로슬링은 이렇게 말한다.&nbsp;<br>&nbsp; "아이들의 생존율이 높아지면 아이들을 노동에 동원할 필요가 없어지면, 여성이 교육받고 정보를 얻어 피임할 수 있으면, 문화와 종교에 상관없이 남성과 여성 모두 자녀를 적게 낳아 제대로 교육할 꿈을 꾸기 시작한다."(140쪽)<br>&nbsp; 직선본능은 운명본능과 접점이 있다.&nbsp; 저개발국은 항상 저개발에 머물고, 못사는 사람들은 항상 많은 아이를 낳으려하며,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자녀를 많이 낳을 것이라는 운명적 본능과 직선적 본능을 한스 로슬링은 한번에 깨주었다. 맬더스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여성이 교육을 받고 직장을 갖게 된다면 자연히 출산율은 낮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문화도 변하며, 종교도 그 변화를 가로막지 못한다. 매일의 조그만 변화가 쌓이면 엄청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 단순한 직선적 사고로 인구위기를 예견했고, 운명론적으로 자신의 이론을 포장했다. 자신이 설정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 극단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한스 로슬링은 맬더스론자들에게 멋진 한방을 날렸다. 직선본능에서, 운명본능에서 탈피하라고....&nbsp; 네번째 본능은 일반화 본능이다. 한스 로슬링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이 책에서 솔직히 털어 놓았다. 아기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 아기를 엎드려 자게 무수히 노력했던 그가, 사실은 아기 돌연사를 높이는 행동이었다. 6.25 전쟁 시기, 의식을 잃은 병사를 엎드려 있도록했더니 똑바로 누운 군인보다 살 확률이 높아졌다. 이를 성급하게 일반화하여 아기에게 적용했다. 아기의 돌연사가 줄기는 커녕 오히려 높아지는데도 많은 의사들은 아기를 엎드려 자도록하는 것이 돌연사를 줄인다고 믿었다. 너무 많은 댓가를 치루고 나서야 아기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는 똑바로 뉘워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nbsp;&nbsp; 우리도 그러하지 않은가? 내가 아는 지식으로, 선의로 한 일이 치명적인 잘못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우리는 겸손하게 받아들여야한다. 비슷한 경험을 나도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치과에 갔다. 의사 선생님이 치주염이 심하다는 말을 하자. 어머니는 "그래, 그래서 무릎이 아팠어."라고 말했다.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치주염과 무릎이 아픈 것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의외의 말을 하셨다.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학저널에 치주염이 핏속을 떠돌다가 신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이드신 분들은 너무도 최신 의학과 거리먼 분이기에 과학적이지 않은 말들을 잘한다는 과잉 일반화가 나의 어리석음을 심화시켰다.&nbsp;내가 틀릴 수도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한다. 우리도 틀릴 수 있다.&nbsp;&nbsp; 다섯번째 단일관점 본능이다. 망치를 든자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우리는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해결책을 조심해야한다. 대학시절, 하나의 키워드로, 하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지식인이 멋있어 보였다. 80년대 학번은 사회과학서적을 읽으며,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았고, 90년대 신자유주의가 세상을 휩쓸면서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삶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금은 능력본위, 승자독식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젊은 층에서 늘어나고 있다.&nbsp;&nbsp;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의 이념이 세계를 뒤흔들었고, 그 이념이 수많은 사람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던 적이 있다. 이념 때문에 우리는 같은 민족이 서로의 가슴에 총뿌리를 겨누지 않았던가! 명쾌하게 하나의 이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역사를 통해서 이제는 깨달아야하는데도 우리는 단일 관점 본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nbsp;&nbsp; 지적인 사람은 애매한 것을 견디는 자라는 말이 있다. 양도일단의 명쾌한 설명보다는 다소 복잡하지만, 다소 명쾌하지 않지만 시간을 갖고 숙고하며 신중히 세상을 바라보아야한다.&nbsp;&nbsp; &nbsp;한스 로슬링의 모든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한스 로슬링은 공포본능을 말하면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예로 든다. 방사능 때문에 사망했다는 보고는 없다. 그런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탈출 과정에서 1600명이 사망했다.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방사능이 아니라 방사능 공포였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스 로슬링의 주장에 강한 반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스 로슬링은 핵발전소 사고로 인해서 남한 크기 정도의 일본 국토가 고농도 오염지역이 되었으며, 제염작업에 엄청난 비용이 들고, 장기적으로 암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더욱이,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기형아를 태아 상태에서 발견해서 낙태시키는 현실을 말하고 있지 않고 있다. 방사능과 죽음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하기는 힘들다.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피해를 덮기 위해서 언론의 자유도 억압하는 상태에서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도없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사실만을 떼어다가 자신의 유리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한스 로스링도 100퍼센트 '팩트풀니스(Fact Fullness)'하지는 않다. 그도 인간이니까...<br>&nbsp; 총 10개의 본능을 살피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식은 끊임없이 신선하게 유지해야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식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듯이, 지식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갈 수록 지식의 유통기한을 더욱 짧아지고 있다. 세상을 밝게 보기 위해서는 나의 지식을 신선하게 유지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nbsp;&nbsp; 한스 로슬링은 이 책의 원고 검토를 마치고 생을 마감했다.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책을 마무리했다. 이미 존재하지 않는 암컷을 부르다 쓰러진 카우아이 오오새는 아름다운 새소리만 남기고 사라졌다. 한스 로슬링은 인류를 위해서 '팩트플니스'라는 아름다운 책을 남겼다. 카우아이 오오새는 존재하지 않는 암컷을 위해서 울었지만, 한스 로슬링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해야하는 인류를 위해서 이책을 남겼다. '팩트 플니스'가 슬픈 카우아이 오오새의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38/43/cover150/8934933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384332</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서양사</category><title>과연 통일이 필요할까 -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12642</link><pubDate>Sun, 26 Jul 2026 14: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126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633512&TPaperId=17412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447/65/coveroff/k9726335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633512&TPaperId=174126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a><br/>한명섭 외 지음 / 좋은땅 / 2020년 09월<br/></td></tr></table><br/>&nbsp; 키프로스는 분단된 섬이다. 두개의 나라가 있다. 보통 '분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통일'이라는 과제를 생각한다. 분단된 한반도를 말하면 통일이라는 당연한 과제를 떠올리듯이 말이다. 그리고 '통일'을 떠올릴때 같은 민족 혹은 같은 종교를 가진 공동체의 하나됨을 떠올린다. 그러나, 키프로스는 종교도 민족도 같지 않은 그리스계 키프로스인과 튀르키예계 키프로스인으로 구성되어있다. 차라리 분리되어 각각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보인는데 키프로스인들은 왜?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nbsp; 현재 남북 키프로스의 교류와 협력 상황을 본다면, 남한과 북한의 상황보다 통일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생각이든다. 통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이견을 좁이려 노력하는 그들이 낯설어보인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은 그들은 왜? 통일을 원하고 있는가이다. 같은 민족과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한반도의 분단국가들 조차도 통일을 원치않는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nbsp; &nbsp;&nbsp; 저자는 나의 의문에 답하기라도하듯이 남북 키프로스가 통일을 원하는 이유 21가지를 정리해놓았다. 그들이 말하는 통일의 당위성도 나의 의문을 풀어주지 못했다. 키프로스는 분단되기에는 너무 작다는 것이 통일의 첫번째 이유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차라리 남키로스는 그리스에, 북키프로스는 튀르키예에 합병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종교와 민족이 같은 그리스와 튀르키에예 합병된다면 통일 키프로스보다도 더 큰 나라에 남북키프로스가 속하게된다.&nbsp;&nbsp; 관광산업의 발달, 부동산 산업의 호황, 키프로스가 물류의 중심으로, 교육분야의 허브로 일어설 것이라는 경제적 이유도 통일의 열망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 통일 후에 다시 붉어질 그리스계와 튀르키예계 크프로스인의 갈등과 대립이 과연 경제적 이익을 온젼히 가져올 수 있을까?&nbsp;&nbsp; 민족이라는 가치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키프로스의 통일 당위성을 쉽게 찾아내기 힘들다. 아니, 인도와 파키스탄 처럼 분리독립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nbsp;<br>&nbsp; 같은 문화와 종교, 민족도 아닌 키프로스인들이 통일을 바라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같은 언어와 역사를 공유한 한반도의 사람들이 통일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이라는 책은 통일에 대한 희망과 교훈을 얻으려는 당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무엇이 통일을 이루려는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가?라는 화두를 나에게 던져주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447/65/cover150/k972633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476511</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사라진 문명 탐험대 - [페니키아 카르타고 이야기 - 전설로 사라진 역사, 그리스-로마 문명의 라이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01512</link><pubDate>Mon, 20 Jul 2026 0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01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936654&TPaperId=17401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93/7/coveroff/k7329366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936654&TPaperId=17401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니키아 카르타고 이야기 - 전설로 사라진 역사, 그리스-로마 문명의 라이벌</a><br/>한종수 지음 / 미지북스 / 2023년 12월<br/></td></tr></table><br/>&nbsp; "이집트인은 왕조를 만들었고, 그리스인은 민주주의를 만들었으며, 페니키아인은 상업을 만들었다."(51쪽) 박물지의 저자 플리니우스의 말이다. 지중해 세계의 세 나라의 발자취를 너무도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 그러나, 이집트와 그리스에 비해서 페니키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너무도 형편없다. 그 이유는 페니키아가 패배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배했기에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 알파벳을 만들고 상업을 만든 페니키아인들의 역사가 애처러워 보였다.&nbsp;&nbsp; 페니키아는 제국을 건설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페르시아와 같은 제국의 그늘 아래서 번영했다. 제국 아래에서 번영을 구가하다보니 굳이 제국이 되려하지 않았다. 제국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댓가가 필요하다. 전쟁터에 자국민이 피를 흘려야하고, 자신보다 강한 적들과 처절한 혈투를 벌여야한다. 페니키아는 그 길을 가지 않았다. 피흘리는 제국보다는 안락한 상업국가를 추구했다. 그러나, 그러한 안락함이 영원할 수는 없었다.&nbsp;&nbsp; 알렉산드로스에 의해서 지금의 레바논 지역에 있었던 페니키아 모국이 멸망했다. 그러나, 페니키아의 식민도시 카르타고는 더욱 번영한다. 모국이 멸망하면서 인재들이 카르타고에 왔다. 지중해의 넓은 바다는 카르타고에게 상업의 번영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 번영이 영원할 줄 알았다. 로마와 대결하기 전까지는...&nbsp; 로마는 페니키아를 포에니라고 부른다. 3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은 카르타고의 저력과 한계를 모두 보여주었다. 패장을 십자가형에 처하는 카르타고는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없애버렸다. 인간은 신이 아닌이상 완벽할 수 없다. 수많은 전쟁을 겪고 분석하며 탁월한 장수는 만들어진다. 이를 로마는 잘 알았다. 패장을 처형하기 보다는 그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어 명예를 회복할 수있도록 했다.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로마군을 강해졌다. 그러나, 카르타고의 장수들은 성장할 수 없었다.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nbsp;&nbsp; 카르타고의 한계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쟁은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지는 잔혹한 게임이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전쟁에 쏟아 부어야한다. 그것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 카르타고는 그러하지 못했다. 이익과 손실을 따지는 상업제국 답게 피흘리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보다는 적당한 타협을 하거나, 돈으로 용병을 고용해서 대신 피흘리도록 했다. 로마보다 부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르타고가 승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2차 포에니 전쟁의 영웅 한니발은 그토록 국민 개병제를 원했다. 그러나, 국민개병제가 이뤄진 것은 카르타고가 멸망하기 직전인 3차 포에니 전쟁 때였다. 모든 무기를 로마에 반납한 상태에서 적당한 타협을 하길 바랬던 카르타고는 로마가 원하는 것은 카르타고의 멸망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머리카락으로 쇠뇌줄을 만드는 처절한 저항을 하면서 3년을 버텼다. 너무도 늦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 깨달음은 너무도 늦은 깨달음이었다. 늦은 후회는 자비심을 불러오지 못한다. 결국, 카르타고는 함락되고 남성은 모두 죽임을 당했으며, 여성과 아이들은 노예로 팔려갔다.&nbsp;&nbsp; 인생사 흥진비래, 세옹지마라했던가! 카르타고를 멸망시킨 로마에 변화가 온다. 그 변화는 멸망한 카르타고에서 시작되었다. 카르타고의 마고가 쓴 농업서가 로마에 왔다. 로마인들은 카르타고의 많은 책은 불태웠으나, 마고의 농업서는 온전히 로마에 들여왔다. 농업서는 포도, 올리브 재배, 농장경영 등 로마 농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노예제 대농장인 라티푼디엄의 교과서가 바로 카르타고의 농업서였다. 그리고 라티푼디움은 로마군의 근간인 자영농을 몰락시켰다. 조국을 위해서 로마의 자영농은 군에 입대하여 카르타고를 멸망시켰다. 그러나, 카르타고 멸망의 댓가는 자영농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세상사 돌고돌아 그 칼끝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는 진리를 로마의 자영농은 알지 못했다.&nbsp;&nbsp; 카르타고를 멸망으로 이끄는데 작은 기여를 한 십자가형이 페니키아에서 유래한 형벌이었다. 바알신을 빋는 페니키아인들의 형벌 도구가 돌고 돌아 로마를 거쳐 그리스교도들의 상징이 되었다.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십자가형은 카르타고가 패장에게 가했던 형벌이었고, 이 어리석은 형벌은 카르타고의 멸망을 앞당겼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되었다. 결국, 그리스도교는 로마를 정신적으로 정복하여 세계 종교가 된다.&nbsp;라파엘로 산치오가 그린 십자가형을 바라보며 나는 카르타고를 떠올렸다. 어떤 사람은 인간의 죄를 대신 사하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한 예수 그리스도의 숭고함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실패를 용서할줄 모르는 사회가 맞이하는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고로 읽혔다. 패자부활전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는 성장할 수 없다. 실리콘의 빅테크들이 어디 성공만했는가? 그들은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더욱 현명해지고 있다. 한번 삐끗하면 천길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한국 사회를 보며, 우리는 카르타고의 현대판 십자가형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해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93/7/cover150/k732936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930707</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한국사 통사류</category><title>유쾌한 한국인 이야기 - [한국인의 탄생 -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69353</link><pubDate>Thu, 02 Jul 2026 08: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69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934664&TPaperId=17369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74/76/coveroff/k9629346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934664&TPaperId=17369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인의 탄생 -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 개정증보판</a><br/>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4년 10월<br/></td></tr></table><br/>&nbsp; 홍대선 작가는 '한국인의 탄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에서 글쓰기를 시작한 만큼, 유쾌하게 글쓰기를 하는 것이 몸에 밴듯하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고 철학을 공부하였기에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르다. 역사책을 주로 읽어온 나로서는 소위 역사학에서 말하는 '정설'이라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있다. 반면 홍대선 작가는 역사학의 '정설'에서 자유롭다. 그렇기에 그의 시선이 새롭다.&nbsp;&nbsp; 홍대선 작가의 새로움은 이 책 곳곳에서 묻어난다. 첫째는 산성에서 우리 한국인의 특질이 만들어 졌다고 본다. 중국보다 앞도적으로 적은 인구수라서 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높이의 차이를 이용한 활쏘기로 그들의 수를 적게 만들어야했다. 성이라는 좁은 곳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성안의 공동 운명체로서 서로 배려하고 희생해야했다. 이것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면서도 약한 이웃을 위해서 배려하는 한국인의 특질을 만들었다.&nbsp;&nbsp; 수도없이 전쟁사를 가르치고 배웠지만, 산성방어라는 한국 전쟁의 특징이 한국인의 심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생각하지는 못했다. 사고의 확장! 그것은 내가 익숙한 곳에서 사방으로 생각을 확장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nbsp;&nbsp; 두번째는 고려 현종 시기에 대한 재해석이다. 우리는 보통 삼국 유민의식을 탈피해서 하나의 고려인이라는 생각을 갖게된 것을 대몽항쟁 시기에서 찾는다. 삼국 유민의식을 탈피하고 단군을 중심으로한 하나의 자손이라는 관념은 이성계가 나라이름을 정할때 조선이라 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nbsp;&nbsp; 그런데, 홍대선 작가는 고려 현종 시기의 고려-거란 전쟁 시기를 주목한다. 현종은 불륜으로 태어나서 왕으로 즉위하고서도 거란과의 전쟁, 가뭄, 해충의 피해 등으로 고난의 길을 걷는다. 그럼에도 거란에 굴하지 않고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다. 현종은 살아 있을때 부터 '하늘이 내린 성군'이라 불렸다. '조선왕조실록'에서도 '현종을 한반도 역사를 다시 세운 위인'으로 평가했다. 홍대선 작가의 평가를 받아들인다면, 고려 현종의 평전이 나와도 좋을 듯했다.&nbsp;&nbsp; 고려 현종시기 귀주대첩 이후, 고려는 거란에 조공을 바친다. 피터지는 황제국이 되기 보다는 윤택한 제후국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nbsp;<br>&nbsp; "고려 사신은 송나라와 요나라에 조공을 바치러 갈 때마다 온갖 패악질을 부렸다. 일부러 난동을 피우고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다른 나라의 조공품을 무단 갈취하는 등 마피아처럼 행동했다. 두나라가 아무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꼴을 확인하고야 만족하고 돌아왔다."-197쪽<br>&nbsp; 고려 실리외교의 끝판왕이다. 아무도 무시하지 못하는 고려! 송나라와 거란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갑과 같은 을질을 하는 고려였다. 이것이 진정한 실리외교이다. 고슴도치처럼 타국을 침략하지는 못하지만, 타국이 침략할때는 만만치 않은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강소국의 모습이다. 바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강소국의 진정한 모습이다.&nbsp; 홍대선 작가는 박식하다. 우리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철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자신만의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군사전문가 뺨치는 설명과 분석은 감탄을 자아낸다. 유쾌한 그의 글솜씨는 책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홍대선 작가의 '한국인의 탄생'을 읽으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강소국 대한민국이 만들어야할 위상을 보았다는 것이다.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나라! 캐스팅 보트를 쥐며 갑과 같은 을의 모습! 타국을 침략하지는 않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모습을 고려에서 볼 수 있다. 홍대선 작가의 책을 계속 추적하며 읽고 싶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74/76/cover150/k9629346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747611</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댓가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 - 킴스트래블 국내 여행 산문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48373</link><pubDate>Mon, 22 Jun 2026 08: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483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932909&TPaperId=173483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60/64/coveroff/k8029329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932909&TPaperId=173483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 - 킴스트래블 국내 여행 산문집</a><br/>킴스트래블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07월<br/></td></tr></table><br/>&nbsp; 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갔다가 어머니를 뵈러 시골길을 주행했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운 녹음이 나의 가슴속에 밀려왔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예술품과 자연 경관을 마음껏 즐겼던 내가, 조국 산천의 아름다움에 깊은 감동을 했다. 너무도 익숙하기에 그 아름다움을 알지못했다. 타국의 아름다움을 보고서야 내 땅의 아름다움에 눈을 떳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를 손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nbsp;&nbsp; 책에 소개된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깊은 인상을 준 것은 내가 살고 있는 대전 주변에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대청호 오백리길'을 저자는 '물 위를 걷는 아름다운 산책'이라 말했다. 자동차로 가족과 함께 대청호 주변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간단히 산책만 했던 곳이었다. 아름다운 사진 속 장면은 너무도 친근한 내 주변이 이토록 아름다운 산책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해주었다. 친근한 아름다움도 내 마음속에 담기지 않는다면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없다. 로마에서 돌아오고서야 내 고향 산천을 낯설게 보았다. 그 낯섦이 고향 산천의 아름다움이 내 마음속에 다가 올 수 있게 해주었다. 저자 킴스트래블의 사진은 대청호 산책길을 낯설게 해주었고, 그 아름다움이 나의 가슴속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었다.&nbsp;<br>&nbsp; 비경을 보기 위해서 최소한의 비용이 필요하다. 열정과 시간이 그 비용이다. 노고단, 세량지, 담양 메타세쿼이야, 옥정호 ...... 많은 절경을 보려면 공통적으로 새벽녘에 출발하여 동틀무렵 그곳에 도착해야한다. 안개낀 시기! 아직 자신의 모습을 모두 드러내지 않은 그 시기에 절대 비경을 볼 수 있다. <br>&nbsp; 세량지의 아름다운 풍광은 오전 6시에, 노고단의 아름다움은 오전 5시에 찍혔다. 자연은 경이로운 자신의 모습을 함부로 보여주지 않는다. 자연은 '나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면 그만한 댓가를 치루라'말한다. 너무도 쉽게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자본주의 시대에, 우리 산천은 이를 거부한다. 아름다움을 보려면 너의 열정과 시간을 자연에 바치라한다. 그러기에 우리 산천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지도 모른다.&nbsp;&nbsp; 가족과 겨울에 종종 들렀던 대둔산을 저자는 '호남의 금강에서 만나는 설경의 극치'라고 설명했다. 킴스트래블의 이 설명을 읽자, 대둔산이 다시보였다. 너무도 가까이에 있기에 이정도 아름다움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했던가! 비단 선지자만이 아니다. 가까이에 있는 산천도 너무 친근하기에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는 너무도 익숙하기에 그 아름다움을 몰라보았던 나의 눈을 띄어주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60/64/cover150/k8029329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3606475</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중국 및 동양사</category><title>전략의 관점에서 본 삼국지 -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30142</link><pubDate>Fri, 12 Jun 2026 08: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301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837510&TPaperId=173301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396/7/coveroff/k6628375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837510&TPaperId=173301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a><br/>임용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05월<br/></td></tr></table><br/>&nbsp; 초등학교시절, 삼국지를 읽으며 제갈공명이 되고 싶었다. 그의 신기에 가까운 전술과 전략을 머릿속에 그리며 나도 많은 책을 읽으면 제갈공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갖았다. 병법서와 전쟁관련 서적, 역사서를 읽으며 탁월한 리더의 책사로 활약하는 나의 모습을 그리곤했다. 이러한 나의 추억이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라는 책에 손이 가게 했다.&nbsp;&nbsp; 임용한 박사의 주옥같은 글들 속에서 나의 가슴을 울린 전략이 있다. 어쪄면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임용한 박사의 조언을 들어보자.&nbsp;&nbsp;&nbsp; "전술의 첫걸음은 내 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서 시작한다."(128쪽)<br>&nbsp; 삼국지를 읽으며 제갈공명, 방통과 같은 책사들에 관심을 갖았다. 탁월한 전술과 전략만 있다면, 수십만 대군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임용한 박사는 전술의 첫걸음을 내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데서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수십만의 적들과 상대해야하는 전쟁터에서 어찌 두려움이 없었겠는가?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들은 모두 대범하고 항상 선봉에 서서 적과 전투를 벌인다. 그러한 장수라할지라도 어찌 두려움이 없었을까? 그 두려움을 극복했기에 대담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승부사의 기질을 가지고 철저한 준비와 계산을 했다면 내 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대담한 용기를 낼 수 있는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 임용한 박사는 우리가 지나치는 그 평범한 진리를 말했다.<br>&nbsp; "예측이 틀려서가 아니라, 정확한 선택과 실행을 하지 못해서 패배한다."(90쪽)&nbsp;&nbsp;<br>&nbsp; 전쟁계획서와 보고서를 분석해보면 상대의 공격방향과 전술을 예측하지 못해서 패하기 보다는 정확한 예측을 했으나, 전쟁터에서 정확한 선택과 실행을 하지 못해서 패하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2차 세계대전 시기, 전격전을 수행한 구데리안이 프랑스군 깊숙이 진격하자, 측면을 공격당하기 쉽다고 판단한 독일 지휘부는 진격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적진 깊숙이 진격하며 적에게 자신의 옆구리를 내어주는 것과 같다. 그 공포를 이겨내고 계획한 바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은 철저한 준비에 있다. 군대에서 자주들었던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이라는 말이 헛투루 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준비된자만이 승리의 여신과 함께할 수 있다. 이 단순한 진리에 우리는 주목해야한다.&nbsp;<br>&nbsp; "빛의 총량을 늘리려면 그늘을 빛으로 바꿔야한다."(342쪽)<br>&nbsp; 고유가 새로운 임지에 부임하자, 부정부패한 관리들이 도주하였다. 고유는 그들에게 "그들은 내휘하에서 일한적이 없다. 따라서 내밑에서 부정을 저지른적도없다. 그러니 모두를 복직시켜라."(342쪽)<br>&nbsp;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시장이었을 때의 일화와 정확히 오버랩된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이 부임하기 이전에 공무원들이 저지른 부정에 대해 주목하기 보다는 자신이 부임한 이후에 절대 부정을 저지르지 말도록 했다. 이재명 시장의 전략은 고유의 경우처럼 빛을 발하며 탁월한 행정가의 성과를 냈다.&nbsp;&nbsp;뺄샘의 정치를 하기 보다는 덧샘의 정치를 시작하라는 것이 빛의 총량을 늘리는 전략이다. 몇일전,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당의 리더는 그릇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성안에 많은 사람이 들어오도록하고 그들을 품어서 우리편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너 배고파서 왔지?, 가장 먼저 배신할꺼지? 라고하며 배척해서 되겠어요.'라는 말은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진정한 집권세력의 리더는 어떠해야하는지를, 빛의 총량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이재명 대통령은 알고 있었다. 우리에게 귀순한 사람의 과거 행적을 파묘한다면 우리 빛의 총량은 늘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할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가 이를 증명한다.&nbsp;<br>&nbsp;"야망이 있다면, 관망은 버려라"(252쪽)<br>&nbsp; 조조보다 10배의 병력을 갖고도 천하패권을 다투는 싸움에 뛰어들지 않은 유표! 조좋와 원소의 양강구도에서 용과 호랑이의 싸뭄에서 모두 지치고 부상당하길 바랬다. 나는 유표의 전략을 탁월하다고 생각했다. 용과 호랑이가 싸우다 지치면 힘을 보존하고 있었던 내가 그들을 제압하고 천하의 패권을 장악하겠다.! 얼마나 훌륭한가? 나의 희생은 적게하면서 적이 약화될때 결정적 승리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nbsp;&nbsp; 그러나, 임용한 박사는 '야망이 있다면, 관망은 벌려라'고 당부한다. 유표의 훌륭한 인적자의 탈 속에는 소심함과 의심이 숨어 있었다. 조조가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자신을 성장시킨 반면, 유표의 소심함은 자신을 단련시킬 기회를 잃게했다. 도전이 없으면 성장도 승리도 없다.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대범하게 전쟁터에 발을 옮기는 용기가 있어야한다. 스스로 무너지기 싫다면 앞으로 나아가며 도전해야한다. 소심한 유표의 모습은 나의 모습이기도했다. 실패가 두려워 관망하며 좋은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도전하자!&nbsp; 나아가자! 첫발을 옮기자!<br>&nbsp; 임용한 박사의 글들 중에서 나의 가슴을 울린 문장은 거창한 글귀가 아니었다. 평범하지만 우리가 지나쳤던 진리였다. 초한지, 수호지를 읽으며 현란한 전술과 전략에 주목하면서도 임용한 박사가 들려준 평범한 진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파랑새는 먼곳에 있지않고 우리주변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를 읽으며 다시한번 깨달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396/7/cover150/k6628375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3960757</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육과의 만남</category><title>초등쌤에게 유용한 책 - [열정민쌤의 챗GPT&amp;AI 수업 실전서 - 오늘 배워서 내일 수업에 바로 쓰는 진짜 쉬운 챗GPT&amp;AI 활용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11493</link><pubDate>Mon, 01 Jun 202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3114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9069&TPaperId=173114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50/88/coveroff/k522039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9069&TPaperId=173114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정민쌤의 챗GPT&AI 수업 실전서 - 오늘 배워서 내일 수업에 바로 쓰는 진짜 쉬운 챗GPT&AI 활용 가이드</a><br/>원정민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05월<br/></td></tr></table><br/>&nbsp; 교직사회에도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체계적인 사용법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nbsp;&nbsp; 초등쌤들이 만든 책이라서, 초등쌤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으로 보인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나에게는 그리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나름 흥미 있게 본 것이 두 부분있다.&nbsp;&nbsp; 첫째, 실생활을 연계한 형성 평가 만들기이다. 평가 문항의 유형을 제시한 다음, '실생활과 연계하여 재미있는 문제를 만들어 주세요.답과 해설은 전체 문제가 끝나고 아래에 따로 제시해주세요.'라는 프롬프트를 넣고, 학습 목표를 제시하면 된다. 한번 써먹어 봐야겠다.&nbsp;&nbsp; 둘째는, 지문기반으로 평가 문항 만들기이다. 대상 학생을 제시하고, '평가를할 때 아래 지문을 기반으로 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평가 문항을 만들어주세요. 문항이나 선지에 지문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게 해주세요. 제일 아래에 정답과 해설도 적어주세요.'라는 프로프트를 제시하고, 아래에 성취기준, 평가 요소, 평가 방법, 지문을 제시하면된다. 꽤 유용할 것 같다. 한번 시도해 볼테다.&nbsp; 급변하는 학교현장 속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잡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보다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마냥 대단해보인다. 나는 인공지능으로 무엇을 할지를 고민해본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50/88/cover150/k522039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3508847</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철학을 철학하다.</category><title>니체를 생각하며 - [니체 읽기의 혁명 -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82090</link><pubDate>Sun, 17 May 2026 1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820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933922&TPaperId=172820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762/62/coveroff/k102933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933922&TPaperId=172820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 읽기의 혁명 -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a><br/>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0월<br/></td></tr></table><br/>  &nbsp;    ‘신은 죽었다.'라 말하며 초인이 되라고 강하게 말하는 철학자 니체! 강해보이는 그는 아픈 사람이었다. 젊어서 교수가 되었기에 연금을 받으며 집필에 몰두할 수 있었으나, 두통에 시달려야만했고, 매질받는 말을 몸으로 끌어앉으며 쓰러져서는 10년 동안 정신병원에 정신적 사망상태에서 살아야만했다. 그에 대한 애처러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니체 읽기의 혁명'이라는 책에 다시 손이간 것도 이때문이다. 니체의 글을 읽으며 아픈 그를 위로하고 싶었다.  &nbsp;    니체의 말은 강하다. 그에 말에는 힘이있고 시대의 금기에 주저하지 않고 맞서는 당참이 있다. 중세를 지배했던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용기가 있다.   &nbsp;    "그런 신이라면 사라져라! 신이 없는 것이 차리리낫다.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운명을 개척할 일이며, 차라리 바보가 되고, 차라리 나 자신의 신이 될 일이다."-97쪽  &nbsp;    동양의 불교를 창시한 싯다르타는 신이 아니다. 먼저 깨달은 자일 뿐이다. 그래서 '부처'라 부르지 않는가! 그런데, 서양의 종교는 유일신을 상정한다. 그는 절대자이다. 그리고 절대 복종을 강요한다. 이러한 신에 대해서 니체는 '그런 신이라면 사라져라! 신이 없는 것이 차라리낫다.'라고 당차게 외친다. 사실 신이라는 존재도 인간의 창조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니체는 한다.   &nbsp;    "인간은 삶이 무서워서 사회를 만들었고 죽음이 무서워서 종교를 만들었다."(허버트 스펜서)  "신이 사람을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신을 만들었다."(포이어바흐)  "신이 종교를 내려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종교를 만든 것"(니체)-138쪽  &nbsp;    인간은 그 누구도 신을 본적이 없다. 보지도 못한 신이라는 존재를 인간은 어떻게 알았을까? 그 원초적인 질문 속에서 종교의 등장, 신의 탄생을 설명할 수 있다. 허버트 스펜서, 포이어바흐, 니체라는 걸출한 철학자들이 말하듯이, 신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요청된 존재이다. 니체는 이러한 신의 존재를 직시했다. 그리고 신의 노예이기보다는 삶의 주인이고자 했다. 그래서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며 위버맨시(초인, 극복자)가 되라하였다. 니체는 신의 노예로서의 삶을 거부한 진정한 극복자였다.   19세기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신을 마음속에서 죽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죽은 신을 부여잡고 그 존재에 의탁하며 노예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nbsp;    "노예적 사람들은 삶의 허무를 견뎌내지 못하기에 무의미를 없애려고 거짓 의미를 부여한다. 가령 자신이 현실에서 고통당하는 이유가 죄 때문이라 생각한다."-193쪽  &nbsp;    목사의 아들 니체는 기독교의 원죄론을 실날하게 비판한다. 어디 기독교 뿐이랴! 불교 신도 중에서도 오늘의 고통을 '전생의 업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얼마나 노예적 생각에 잠겨 있는가! 삶의 허무를 견뎌내지 못하고, 신이라는 존재에 의탁해서 현실의 고통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 고통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바로 낙타의 삶이다. 자신이 짊어진 짐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주인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지고 뜨거운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삶을 우리는 살고 있다.   니체는 '노예적 사람'에게 외친다. 극복자(위버맨시, 초인)가 되라고... 종말인(최후의 인간)이 되기보다는 짊어진 짐을 벗어 던지고, 사자가 되고, 아이가 되라고 외친다. 그것이 바로 극복인! 초인이다.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살인을 합리화시키기도하는 인간 말종이나 종말인들은 니체의 울부짖음에 귀기울여야한다.   &nbsp;    손석춘은 니체에 대한 오해도 풀어주었다. 보통 니체가 젊은 시절 사창가에 갔다가 매독에 걸려 일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매독균이 뇌에 들어가 천재적인 업적을 이루기도한다. 그리고 매독성 치매로 진행되어 10여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고통속에서 살다 죽어야했다고 말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니체는 뇌종양을 알았다고 한다. 니체에 관한 자료를 더 찾아보았더니, 뇌수막종양가설, 유전성 다발성 뇌경색성 치매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매독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체적 징후가 니체에게 나타났다는 기록이 없으며, 매독 발병 후 보통 2~3년 내 사망하지만 니체는 투병기간이 무려 11년이라는 사실이 그 근거이다. 이 사실을 알고 니체에게 미안한 감정이 밀물처럼 다가왔다. 얼마나 고통 속에서 괴로워했을까? 더욱이 자신에 대한 잘못된 사실이 진실로 받아들여졌음을 니체가 안다면 저승에서도 편히 잠들지 못했을 것이다.   &nbsp;    저자 손석춘은 니체를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 책 곳곳에 세심한 배려를 숨겨 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순우리말을 찾아 사용한 것이다. 한예로 밑절미와 같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단어를 사용하였다. '밑절미'라는 단어를 찾아보며 '밑거름'과 비슷한 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도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여 새생명력을 불어 넣는 일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었다.   손석춘은 니체의 철학용어를 쉬운 말로 적절하게 다시 번역하였다. '최후의 인간'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그러나, 니체는 '최후의 인간'을 긍정적 의미로 사용하지 않았다. 긍정적 의미의 말을 부정적으로 이해하고 책을 읽을 때 너무도 괴리감이 컸다. 손석춘은 이를 '종말인'으로 번역했다. 이밖에 '초인'을 '극복인'으로 번역하여 니체의 철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러한 번역어를 접하면서 니체의 철학이 보다 가깝게 나에게 다가왔다.   니체의 사상중에서 '영원회귀'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이다. 지금의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는 이 생각은 불교의 윤회사상을 떠올리게 한다. 발전론적 역사관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순환론적인 '영원회귀'를 주장하는 니체의 의도가 이해되지 않았다. 물론, 지금 이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할지라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의도에서 '영원회귀'를 말했다는 설명을 듣고 어느 정도 니체의 의도를 이해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철학자가 불교의 윤회사상이나, 비과학적인 우주론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주장을 한것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손석춘은 니체 철학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다중우주'와 '평행우주'가 니체의 영원회귀와 '친화적 가설'이라 주장한다.   &nbsp;    "니체 사후 지금까지 발전해온 우주과학으로 모든 것이 영원히 되돌아온다는 영원회귀의 철학적 사유는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147쪽  &nbsp;     우주에 대해서 인류가 알고 있는 지식보다 알지 못하고 있는 지식이 많기에 니체의 '영원회귀'가 과학적으로 입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먼 미래에 과연 니체의 '영원회귀'는 입증될 수 있을까? 아니면 철학적 가설로만 남아 있을까?  &nbsp;    니체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하며 상승하고자했던 사람이다. 평생을 두통에 시달렸고, 루 살로메에게 편지를 보내며 사랑을 갈구했던 소심하고 약했던 인간이었다. 그러나 그의 정신만은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빛났다. 당당히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며 신의 노예로 살기보다는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초인이 되어야한다며 낙타의 짐을 벗어던지고,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을 누그려뜨려 아기의 부드러움을 가지라 말한다. 그에 대한 연민과 애정은 '니체 읽기의 혁명'을 읽으며 더 깊어졌다. 특히, 기존 번역어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보다 니체의 철학에 알맞은 단어로 대체해준 손석춘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762/62/cover150/k102933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762625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