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강나루의 한적한 하루 (강나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역사책 읽는 마을입니다. 여러분야의 역사책을 함께 읽어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5 May 2026 06:29:36 +0900</lastBuildDate><image><title>강나루</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37193133159508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강나루</description></image><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인도계 미국인이 본 세계 질서의 향배 - [21세기 지정학 - 5000년 문명사를 통해 보는 세계질서의 대전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54032</link><pubDate>Sat, 02 May 2026 19: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540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4344&TPaperId=172540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7/41/coveroff/k4620343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4344&TPaperId=172540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1세기 지정학 - 5000년 문명사를 통해 보는 세계질서의 대전환</a><br/>아미타브 아차리아 지음, 최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 원제는 'The Once and Future World Order'이다. '세계질서의 어제와 오늘'로 번역할 수 있다. 화이트의 소설 'The Once and Furure King'에서 패러디한 제목이다. 인도계 미국인이자 캐나다인인 아마티브 아차리아는 5000년 세계 역사를 서구중심 역사관에서 탈피해서 세계질서의 변화를 조망하였다. '21세기 지정학'이라는 의역이 나에게는 왠지 어색했다.&nbsp;지정학(地政學, Geopolitics)이란&nbsp;지리적 위치, 영토, 자원 등의 지리적 조건이 국가의 정치, 외교,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nbsp;마치 21세기 지정학에 대해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서 미국의 쇠퇴와 세로운 세계 질서의 형성을 지정학적 관점에서 설명해줄 것 같은 의역에 기대를 갖고 이책을 읽는다면 실망감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는 지리적 위치나 영토, 자원 등의 지리적 조건이 국가의 정치, 외교,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심도 깊은 분석을 해주지도 않는다. 서구중심의 세계질서가 끝나고 새로운 세계 질서가 성립되겠지만, 이러한 대전환은 과거에도 있었왔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는 원제의 탁월한 함축적 의미를 '21세기 지정학'이라는 제목은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지정학 책이라기 보다는 역사책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nbsp;<br>&nbsp; 책의 내용에 대해서 탐구해보자.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서구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서 그동안 무시되거나 무관심했던 나머지 문명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기존의 서구중심 역사관은 지금의 세계질서는 유럽을 중심으로한 서구문명이 낳고 길렀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서구와 앞서거나 혹은 서구와 비슷한 시기에 그러한 질서와 문화를 만들었다고 실증적으로 증명한다.&nbsp;&nbsp; 영화 300에 그리스를 침략한 페르시아는 어둡고 폭력적일 뿐만 아니라 야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로 서구인들은 페르시아를 그렇게 보고 있다. 키루스 대왕의 자비와 관용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최초의 인권선언이라 불리는 키루스 실린더의 복제본이 뉴욕 국제연합 본부에 전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떠올려야한다. 반면 그리스는 평화를 사랑하고 용감하게 그려진다. 그러나 아테네가 멜로스에서 저지른 대량학살에 대해서는 침묵한다.&nbsp;<br>&nbsp; "세계는 그리스 문명의 유산을 인정해야한다. 그러나 서구와 전 세계는 또한 페르시아의 유산인 종교적, 민족적 관용, 타문화 수용능력, 광대한 영토 관리 능력을 배울 수 있다."-86쪽<br>&nbsp;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인도화(Indianization)과 헬레니즘화를 비교한다. 헬레니즘이 전쟁에 의해서 시작된 반면에 인도 사상이 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확산에 강압이나 정복은 없었다. 현지 사회의, 현지 사회에 의한, 현지 사회를 위한 인도화가 이루어졌다. 그 영향력도 헬레니즘보다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현지 통치자들의 정치적 권위를 확장하도록 힘을 실어주어 큰국가, 제국 건설을 하도록 도움을 주었다.&nbsp;&nbsp; 세계사를 배우며 한번도 인도화와 헬레니즘화를 비교한적이 없었다. 기존 역사적 서사를 당연시하며 받아들였다. 아미타브 아차리아의 문제제기는 우리가 당연시하는 역사적 서사사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서구중심의 서사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우리의 세계관을 지배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서구중심의 서사는 비서구문명의 업적과 가치에 무관심과 무시로 이어진다.&nbsp;&nbsp; 서구의 국제관계는 평등을 기반으로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베스트팔렌조약 이후의 국제질서이다. 물론, 저자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베스트팔렌조약의 한계점을 지적한다. 그렇다하더라도 베스트팔렌조약 이전 서구의 국제관계는 국가간 주권을 인정하는 평등한 관계가 아니었다. 베스트팔렌조약 이후의 국제질서를 확대해석하여 중국의 조공책봉체제를 굴욕적이거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서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다른 평가를 내린다.&nbsp;<br>&nbsp; "강압보다 의례에 더 많이 의존했던 중국의 조공체제는 식민지화 없이도 다른 국가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외교적 혜택을 부여했다. 이 체제가 거의 2천년 동안 지속되고 중국의 이웃 국가들에게 지지받았다는 사실은 그 효과와 정당성을 증명한다."-142쪽<br>&nbsp; 한국 사람들은 조공 책봉 체제를 치욕스런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비해서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세계 역사를 조망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서구도 베스트팔렌조약 이후에나 주권을 존중하는 평등한 국제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든 국가를 평등한 주권국가로 대우한 것도 아니다. 서구의 약탈적 식민지화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조공책봉체제이다. 오히려, 지금의 무국 중심의 세계질서가 중국의 조공책봉 체제보다 더 나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평등한 주권국가와의 합의를 무시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괄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여했다. 그리고 이를 무기삼아 각국에게 많은 투자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라는 주권국가를 침략하여 마두르 대통령을 납치했다.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평등한 주권국가로 대우받고 교류하는 것은 하나의 이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 이상에서 멀리 떨어져있다. 문제는 그 이상에 현실을 얼마나 가까워지게 만드는가이다.&nbsp;&nbsp; 세계사에서 가장 무시되고 무지한 대륙은 아프리카이다. 저자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아프리카 역사 중에서 '만뎅헌장'에 주목한다. 만리제국을 세운 순디아타가 쿠루탄 푸가에서 귀족회의를 소집한다. 그리고 그는 1235년 '만뎅헌장'을 선포한다. '만뎅헌장'에는 "다양성 속의 사회평화, 인간의 불가침성, 교육, 조국의 통합, 식량안보, 약탈을 통한 노예제도 폐지, 표현 및 무역의 자유"(266쪽)가 천명되어 있다. 그뿐만아니다. 여성이 모든 통치에 참여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nbsp;&nbsp; 1215년 만들어진 마그나 카르타와 비슷한 시기에, 마그나 카르타보다도 더 앞선 진보적인 인권이 천명되어있는 것이 '만뎅헌장'이다. 우리는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는 알아도 '만뎅헌장'은 모른다. 서구 중심의 역사교육의 한계의 슬픈 결과이다.&nbsp;&nbsp; 물론, 공자가 위대한 사상가로 인정받는 것은 그의 탁월한 제자덕분이듯이, 서구문명이 세계사의 주류가 된 것은 최근 500여전 동안 서구가 비서구를 폭력적으로 지배통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찬란한 역사가 있었다한들 이를 기억해줄 사람이 없었다.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구문명이 쇠퇴하는 지금,&nbsp;세계 무형유산에 선정된 '만뎅헌장' 헌장을 이제는 세계사 교과서에서 가르쳐야하지 않을까?&nbsp;그것은 서구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세계를 우리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온전한 역사관의 시작일 것이다.&nbsp;&nbsp; 서구중심 역사관의 가장큰 폐해는 서구중심 세계질서를 합리화하고 그 질서가 흔들리면 불안해한다는 것이다. 과연 서구중심의 국제질서가 비서구에게 축복이었을까?<br>&nbsp;"나머지 세게의 관점에서 볼때 미국과 서구의 지배는 축복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안녕과 독립뿐 아니라 자존심까지 미치는 위협이었다."-13쪽&nbsp; "여러 사람들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가 인종차별주의, 노예제도, 아메리카 원주민 토지의 식민지화에 기반을 두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는다."-253쪽<br>&nbsp;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미국과 서구의 지배를 위협으로 보고 있다. 사실 그러했다. 서구문명의 확장 역사는 비서구 문명의 파괴와 약탈의 역사였다. 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그땅의 주인들이 총과 균에 의해서 학살당했다.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이 아시아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하고 그 이익으로 서구문명의 발전을 이루었듯이, 미국도 노예제와 아메리카 원주민 토지의 식민지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서구가 되고 싶었던 일본은 이웃국가인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삼고 아시아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 일본 근대화는 대한제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의 피눈물 위에 가능했다. 서구와 서구가 되고 싶었던 일본의 발전은 진흙탕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연꽃과 같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의 희생이라는 진흙탕을 자양분으로 아름다운 서구중심의 근대문명을 꽃피웠다. 그러나 연꽃은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뽐내지 않는다. 그렇지만 서구와 일본은 그러하지 않았다.&nbsp;&nbsp;&nbsp; 서구중심의 세계질서가 흔들리는 지금 우리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기존 서구중심의 질서에 적응했는데,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세계질서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불안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힌트는 팍스 로마에서 찾을 수 있다.&nbsp;<br>&nbsp; "팍스 로마나의 개념은 어느정도는 로마인들의 자화자찬적 서서의 산물이다."-154쪽&nbsp; "제국 통치하에서 로마는 안정적 평화를 위해서는 지배적 세력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근대적 사상을 낳았다."-168쪽<br>&nbsp; 팍스 로마시기에 세계에 분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서구 문명은 팍스 로마 시기를 로마에 의한 대평화시기로 기억한다. 이러한 서구중심의 역사관은 헤게모니 안정이론을 탄생시킨다. 로마에서 19세기 후반 영국으로, 그리고 2차세계대전 이후의 미국으로 초강대국이 패권을 장악하고 있어야 세계는 안정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을 갖게 되었다.&nbsp;&nbsp; 로마의 유산이라고할 수 있는 헤게모니안정론! 과연 세계의 지배세력이 하나만 존재해야할까? 투키디데스트랩과 함께 미국의 패권을 합리화하고 중국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이론은 아닌가? 세계 패권국가가 꼭 미국일 필요가 있는가? 지역 패권국가 여럿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서로를 인정하는 국제 질서는 불가능한가? 물밀려 오듯이 여러가지 질문이 샘솟는다.&nbsp;&nbsp; 서구중심의 세계질서에 적응하고 서구의 시각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는 미국과 서구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지 않은 지금이 불안의 시기일 수 있다. 그러나, 달리본다면 변화속에 기회가 있다. 서구 중심의 세계질서를 비서구국가들이 새롭게 만들수도있다. 그 작업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변화를 주도하여 보다 인간적인 질서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nbsp; 그렇다면, 아미타브 아차리아가 그리고 있는 앞으로의 세계는 어떠한 모습일까? 글로벌 멀티 플랙스이다. 다극(multripolar)이 아니라 멀티플랙스(multiplex)화이다. 기업, 재단, 비정부기구,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훨씬더 많은 행위자들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관리되며, 사상과 문화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강대국 수가 증가하고,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과 협력이 나타나는 멸티플랙스화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nbsp;&nbsp;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대부분의 서구인들이 불안감 속에서 미래를 어둡게 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서구 중심의 국제 질서에서 벗어나서 보다 다차원적인 세계질서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아미타브 아차리아의 밝은 미래상에 나는 동의하지는 못한다. 새로운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국지전이 일상화되는 전쟁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한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극우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에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모습과 현재에서 유사성을 찾는 사람도 있다.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도 있다. 문제는 비관적 예상을 깨고 어떻게 하면 아미타브 아차리아가 예상하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느냐이다.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그 방법을 제시해주지는 않늗다. 다만 이븐 할둔의 말을 남기며 이책의 끝을 맺는다.&nbsp;<br>&nbsp; "마치 온 창조물이 변하고 온 세상이 바뀐 것 같으며, 마치 새로운 창조가 반복되어 새로운 세상이 존재하게된 것 같다."-435쪽<br>&nbsp; 우주적 관점에서 세상을 조망하는 인도문명의 유산을 품고있는 인도계 미국인이자 캐나다인 다운 끝맺음이다. 파괴는 새로운 창조의 시작이다. 제국주의, 문화적 오만, 인종적 배제가 깔린 서구문명의 몰락은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상적인 국제질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아미타브 아차리아가 남겨준 우리의 과제가 되었다.&nbsp;<br><br><br>ps. 옥의 티&nbsp; 71쪽에 "조로아스터교는 아케메네스 왕조 아래에서 부활하여 국교가 되었는데, 창시자의 시대와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라고 서술했다. 그러나, 조로아스터교가 국교화한 것은 사산왕조 페르시아에서이다.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는 조로아스터교를 장려했지만, 국교로 삼지는 않았다. 특히, 키루스왕은 유대인들에게 조로아스터교를 강요하기보다는 그들의 고향으로 갈 수 있게 했으며, 그들의 성전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까지 했다. 세계&nbsp;역사에 대해서 날카로운 지적 모습을 보인저자의 실수가 못내 아쉽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7/41/cover150/k4620343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274178</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마이리뷰] 21세기 지정학 - [21세기 지정학 - 5000년 문명사를 통해 보는 세계질서의 대전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28588</link><pubDate>Mon, 20 Apr 2026 2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285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4344&TPaperId=172285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7/41/coveroff/k4620343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4344&TPaperId=172285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1세기 지정학 - 5000년 문명사를 통해 보는 세계질서의 대전환</a><br/>아미타브 아차리아 지음, 최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7/41/cover150/k4620343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274178</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사회교사의 역사 읽기 - [정물화 속 세계사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12152</link><pubDate>Sun, 12 Apr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2121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4550&TPaperId=172121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20/77/coveroff/8961964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64550&TPaperId=172121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물화 속 세계사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a><br/>태지원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03월<br/></td></tr></table><br/>&nbsp; '정물화 속 세계사'라는 제목을 보고 관련 전문가의 책으로 알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일반사회 교사가 쓴 책이었다. 교사가 쓴 책이라 정물화를 매개로 역사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으로서는 어렵지 않은 단어에도 친절히 주석을 달아 놓았다. 지나친 친절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물론, 이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술되었기에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하다.&nbsp; 15개의 주제로 바니타스에서부터 시작해서 엔디 워홀의 수프캔까지 정물화를 매개로 세계사를 설명했다. 고등학교 통합사회를 이해할 정도의 깊이와 정물화에 대한 나름의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서술한 점이 돋보인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20/77/cover150/8961964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207718</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고려시대</category><title>역동성, 개방성, 진취성, 삼박자를 갖춘 제국 고려! - [고려사의 재발견 -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500년 고려 역사를 만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90768</link><pubDate>Wed, 01 Apr 202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907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8006&TPaperId=171907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86/92/coveroff/89586280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8006&TPaperId=171907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려사의 재발견 -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500년 고려 역사를 만나다</a><br/>박종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05월<br/></td></tr></table><br/>&nbsp; &nbsp;우리역사에서 고려처럼 다이나믹한 나라가 있었을까? 고구려를 떠올리면 강한 기마군단이 떠오른다. 백제하면 우아한 백제금동대향로가, 신라하면 토속적인 아름다움이, 조선하면 성리학이 떠오른다. 그런데, 고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수많은 외침속에서 꿋꿋함을 잃지 않으려 처절히 노력했던 고려! 화려한 상감청자와 고려불화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고려사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고, 고려의 역동성과 개방성, 진취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nbsp;<br>1. 고려의 역동성&nbsp; 고려사회만큼 역동적인 왕조가 우리역사에서 있었을까? 호족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고 문벌귀족이 그 우아함을 뽐내는가 싶더니, 무신정변에 의해서 그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다. 치열한 대몽항쟁을 거쳐 80여년 동안의 원간섭기에 접어든다. 우리는 원 간섭기를 암울한 시기로 기억한다. 그러나 저자 박종기는 이 시기를 '기회와 희망의 시대'로 보았다.&nbsp;&nbsp; 원제국에 의해서 고려라는 나라는 유지되었다. 원제국 치하에서 나라를 유지한 유일한 나라가 고려이다. 어디 그뿐이랴, 고려의 왕은 원제국의 부마이다. 제국에서 서열상 상위에 있었다. 쿠릴타이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이 시기에 부곡민들은 혼란을 기회로 삼았다. 능력으로 신분상승을 이루었으며, 자신만의 신분상승이 아니라, 부곡을 현으로 승격시켜 그의 고향사람들도 신분상승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녀로 끌려간 기황후는 원제국에서 제1황후가 되었다.&nbsp;&nbsp; 고려인들은 혼란의 시대를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고려 사회의 역동성을 더했다. 고려사회의 역동성은 신진사대부를 잉태하며 황혼을 맞이한다. 그들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탄생시킨다.&nbsp;<br>2. 고려의 개방성&nbsp; 고구려 각저총의 씨름 벽화를 보면 이상한점이 있다. 큰코의 이국적 인물이 씨름을 하고 있다. 단일민족 신화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선 장면이다. 고구려의 힘은 개방성에 있었다. 다양한 종족들이 고구려라는 용광로 속에서 융합되어 강한 고구려를 탄생시켰다.&nbsp;&nbsp; 고구려를 이은 고려도 마찬가지이다. 광종의 개혁정치를 도운 쌍기도 중국 후주사람이었다. 광종이 그의 재주를 탐내어&nbsp; 사신으로온 쌍기를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 중국과 거란, 발해, 여진등의 수많은 사람들이 고려에 귀화하였다. 고려사에 기록된 중국계 귀화인이 무려 40명에 달하고, 고려사 열전에는 기록된 인물만도 10명이다. 학문적 능력있는 인물만 고려에 귀화한 것이 아니다. 거란과의 전쟁속에서 수많은 거란인들이 고려에 귀화하였다. 거란 기술자들이 고려기술 발전에 기여했다.&nbsp;&nbsp; 타국의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사람은 문화를 가지고 이동하기에 문화도 사람과 함께 고려에 들어왔다. 고려라는 용광로는 귀화인들의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어 고려의 문화를 꽃피우는 자양분으로 사용했다.&nbsp;<br>3. 고려의 진취성&nbsp; 고려태조 왕건은 고구려를 계승하였다. 고구려의 고토를 회복하는 것은 고려의 일관된 정책일 수밖에 없다. 고려는 끊임없는 북진시도를 했다. 왕건이 청천강에서 영흥만에 이르는 영토를 수복했으며, 80만 대군을 이끌고온 소손령에 맞서서 서희는 단신으로 맞서 강동6주를 획득했다.&nbsp;&nbsp; 어디 이뿐이랴! 숙종과 예종 시기에 여진 정벌을 위해서 별무반을 만들었다. 예종은 아버지 숙종의 위업을 계승하여 윤관으로 하여금 여진정벌을 명령한다. 윤관은 여진족을 몰아내고 동북9성을 쌓는다. 세종실록지리지의 내용에 근거해서 고찰해본다면, 동북9성의 위치는 두만강 일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영토를 개척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고 중요했다. 결국 여진족에 그 땅을 돌려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고려의 북진정책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반원자주개혁을 하던 공민왕은 유인우를 시켜 쌍성총관부를 수복하도록 명령했다. 유인우는 천리장성을 넘어 우리땅을 수복했다. 공민왕은 이성계로 하여금 요동지역을 공략하도록하기까지 했다.&nbsp;&nbsp; 북진정책의 마지막 불꽃은 최영장군의 요동정벌론이었다. 홍건적과 왜구의 침략으로 허약해진 고려의 상황에서는 현실성이 낮았으나,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의 자존심을 불태운 마지막 울부짖음이었다. 최영의 요동정벌론이 있었기에 명나라 주원장은 위화도 회군 이후에 철령이북을 돌려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최영의 요동정벌계획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nbsp;&nbsp; 그렇다면, 고려의 북벌 시도는 조선왕조에서 계승되지 않았던가?&nbsp;고려가 당시 국력으로는 지킬 수는 없었지만, 동북9성을 쌓은 그 역사적 경험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세종대왕은 윤관의 동북9성을 찾아보라고 명한다. 윤관의 실패를 거울삼아서 조선이 두만강 지역을 수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김종서 장군과 세종대왕은 6진을 개척하여 윤관이 실패한 고토회복의 꿈을 이룬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윤관이 뿌린 씨앗을 세종이 거둔 것이다. 끊임없는 고려의 진취성이 북진정책으로 이어져 조선 세종시대에 우리의 국토를 완성했다.&nbsp;<br>&nbsp; 역동성과 개방성, 그리고 진취성을 갖춘 나라 고려!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있으며, 빠르게 세상이 변하는 인공지능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고려가 보여준 역동성과 개방성, 진취성은 우리가 다시한번 발휘해야할 우리의 숨겨진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86/92/cover150/89586280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869259</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지식의 융합 시대 - [잘못된 전략 -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69816</link><pubDate>Tue, 24 Mar 2026 1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698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1802&TPaperId=171698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1/27/coveroff/k5320318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1802&TPaperId=171698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잘못된 전략 - 외교 역사와 이론으로 살펴보는 국제정치 속 오판의 메커니즘</a><br/>비어트리스 호이저 지음, 이혜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09월<br/></td></tr></table><br/>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것이 진실된 정보이고, 어느 것이 거짓정보인지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잘못된 전략을 수립하기 쉽다. 그런데, 역사를 살펴보면 잘못된 전략은 정보의 부재나 정보의 오류만으로 빗어지지 않는다. 이책은 근현대 국제정치 속에서 벌어진 잘못된 전략의 근본원인을 탐구한책이다.이책에서 제시한 확증편향을 비롯한 많은 잘못된 전략을 수립하는 원인들은 심리학에서 제시한 이론들이다. 학문의 벽이 허물어지고 심리학의 이론들이 뇌과학과 경제학을 넘어서 이제는 정치외교분야에도 활용되고있다. 통섭의 중요성을&nbsp;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nbsp;어디 심리학 뿐이랴, 논어에 위정편에 있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하고, 아는 것을 안다고하는것 그것이 참된앎이다.'라는 말이 정치외교학에서도 중요시될 줄은 몰랐다. 저자 비어트리스 호이저가 말했듯이 가장 위험한 것은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모르는 것 자체를 모른다면 제대로된 전략자체를 수립할 가능성이 없어진다. 논어 위정편에서 말한 공자의 말씀을 비어트리스 호이저가 정치 외교학분야에 맞도록 풀어 써놓은 듯한 서술이 인상적이다.&nbsp;&nbsp; 한가지 동의할 수 없는 저자의 의견도 있다. "너무적은 혹은 너무많은 지식"이 좋은 정책 판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너무 많은 지식이 현명한 전략 수립에 걸림돌이 되는 시기는 지났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정보는 많을 수록 좋으며, 정보에 대한 분석과 판단옵션도 단시간에 제시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르대통령 납치, 현재 이란-이스라엘, 미국전도 인공지능을 도입해서 수많은 정보를 단시간 내에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가?<br>&nbsp; 정치외교학분야에서 현명한 전략 수립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정리했다. 우리 일상에서도 이러한 잘못된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힌트를 주는 책이다. 나의 머릿속에는 한가지 확실한 교훈이 남았다. 지식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으며, 지식은 융합되고 통섭되어야한다는 사실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1/27/cover150/k5320318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312762</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현대사</category><title>그곳에 파라다이스는 없었다. -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49421</link><pubDate>Sat, 14 Mar 2026 0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494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651X&TPaperId=171494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62/22/coveroff/89719965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651X&TPaperId=171494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a><br/>정병준 지음 / 돌베개 / 2015년 03월<br/></td></tr></table><br/>&nbsp; 정병준 교수가 현 앨리스를 추적한 계기는 1921년 상하이에서 찍은 한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사진속에는 우수에찬 현앨리스와 그녀가 연정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헌영, 그리고 그녀의 동생 현피터가 총 18명의 한국청년들이 있었다. 조국의 독립을 바라며 한시대를 살아간 그 젊은이들이 비극적 삶을 살았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사실, 정창현이 쓴 '인물로 본 북한 현대사'라는 책을 통해서 그녀를 미국의 간첩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박헌영이 미국의 스파이일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 중심을 두게 되었다. 정병준 교수가 현 앨리스에 대한 책을 썼다고 했을 때에도 현 앨리스가 미국의 간첩이라는 나의 기존 지식을 부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진실을 마주해야할 때이다. 그녀를 간첩으로 보았던 죄스러움을 덜기 위해서..., 그래서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의 책장을 펼쳤다.&nbsp;<br>&nbsp; 정병준 교수는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경계인이란 어느 한쪽에 온전히 속하지 못하고 두 세계의 경계에 서있는 사람을 뜻한다. 그녀는 민족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대립속에서 공산주의에 친근감을 더 갖았다. 1919년 삼일 운동의 감동이 가시지 않은 1921년 상하이에서 찍은 한장의 사진 맨 앞줄 중앙에 박헌영이 있었다. 미국으로 유학가려했던 그는 미국에 가지 못하고 공산주의를 받아들인다. 삼일운동은 수많은 젊은이들을 독립운동에 끌어들였다. 그중 많은 사람이 공산주의 사상을 정신적 뿌리로 삼았다. 민족주의자였던 현순 목사도 공산주의에 깊은 관심을 갖았다. 현 앨리스를 비롯한 현씨 가문의 많은 사람이 공산주의의 세례를 받는다.&nbsp;<br>&nbsp; 현앨리스는 삼일운동에 참가했던 남성과 결혼했지만, 그는 봉건적 사상을 가진 존재였다. 결국 그는 술과 여흥을 즐기는 나태한 지주로서 총독부산하 경상남도청 관리로 살아간다. 친일파로서의 길을 걸어간 것이다. 한때 정의로울 수는 있어도 그 정의로움이 길게 지속되는 것은 힘들다. 꽃피기는 쉬워도 열매 맺기는 어려운 것이 우리의 삶이다. 현앨리스는 그와 이혼을 선택한다. 첫째 딸은 그에게 남겨 놓고, 태중에 있는 정웰링턴과 함께 하와이로 온다. 미국에서의 삶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고뇌의 시간을 선사한다.&nbsp;&nbsp; 비미청문회에 나온 한국계미국인은 자신이 미국 공산당에 가입한 이유를 미국에서의 흑인 차별 때문이라 말한다. 아무도 차별하지 않는 이상향에 대한 열망은 만국의 노동자는 평등하다는 공산주의 사상에 함몰되게 만들었다. 공산주의에 친근함을 갖았던 현씨 가문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패망한 조선인으로서 미국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일정한 곳에 정착할 수 없는 부평초와 같은 삶이었을 것이다. 당시 미국인들은 한국인이 미국이라는 말을 할때마다 me gook(나는 바보)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조롱했다.(166쪽 참조) 결국 한국계미국인으로 방황하던 그들은 사상적 뿌리를 공산주의에 내리게된다.&nbsp;&nbsp; 현애리스의 아들 정웰링턴도 공산주의를 사상적 이상향으로 여긴다. 정병준 교수는 웬일인지 정웰링턴이 갑자기 학업을 중단하고 1945년 10월 부터 1946년 6월까지 8개월간 선원이 되어 세계의 바다를 돌아다닌다고 말한다. 정병준 교수는 정웰링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정웰링턴이 방황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져 젊은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정웰링턴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당시 미국사회에서 유색인종인 그는 의사가 될 수 없었다.&nbsp;<br>&nbsp; "웰링턴은 성격이 좋았으나, 당시 의과대학 입학허가 방침에 따라 소수민족의 입학지원을 관례적으로 거절당했다." -259쪽<br>&nbsp; 꿈을 이룰 수 없는 자유국가 미국에서 정웰링턴은 좌절했다. 소수민족으로서, 유색인종으로서 흔들리는 정체성을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 불안한 미래가 정웰링턴의 마음을 더욱 요동치게 했을 것이다.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군대생활을 했던 나의 모습이 정웰링턴의 사진에 오버랩되었다. 내가 현실과 타협이라는 길을 선택하며 학자의 꿈을 버리고 교사를 선택했다면, 정웰링턴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평등'한 이상향 공산주의 세상을 꿈꾼다.&nbsp; 현앨리스는 미군의 통역관이자 정보원으로 활약한다. 미군정청 통신검열국에서 활동을 전개했다. 그런데, 그녀는 남로당의 박헌영과 접촉한다. 그뿐아니라, 미군 내의 공산주의자와 박헌영이 만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한다. 적극적인 친공산주의 활동이 미군정 방첩부대에 적발되어 미국으로 소환된다. 그녀는 미국에서 '독립'이라는 친공산주의 신문을 발행하며 적극적인 공산주의 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이러한 그녀의 친공산주의 활동이 그녀를 미국의 스파이로 몰아 넣는 근거가 될줄은 그녀도 몰랐을 것이다.&nbsp;&nbsp; 현앨리스! 그녀가 완벽한 공산주의자로서의 행보를하면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은 '평등'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이상을 펼치기 위한 동반자로 자신을 받아주리라 믿었다. 첨단의 자본주의 미국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서, 사회주의 국가 북한을 이념적 이상향으로 여기고 있는 현앨리스의 분열적 모습은 비극적 선택으로 이어진다.&nbsp;&nbsp; 현앨리스와 정웰링턴 모자는 체코를 경유해서 북한으로 입국하는 길을 선택했다. 체코에서의 짧은 시간이 두모자의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을 것이다. 정웰링턴은 의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체코에 남아서 공부를한다.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북한으로 가기로했다. 반면, 현앨리스는 모스크바를 경우해서 북한에 입국한다. 그리고 비극적 운명과 마주한다.&nbsp;<br>&nbsp; "마침내 이상향에 도달했다고 믿던 순간 샹그릴라는 죽음의 하데스임이 드러났다."-322쪽&nbsp; "스스로 운명의 개척자라고 생각했으며 사상의 조국을 찾았다고 생각한 현앨리스, 이득환, 이사민은 한결 같이 "미제의 정탐꾼, 스파이, 공작원"으로 몰렸다."-312쪽<br>&nbsp;샹그릴라! 히말라야 산맥 속에 신비로운 불교사원! 고통도 늙음도 죽음도 없는 영원한 지상 낙원에 도착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은 저승 세계를 지키는 하데스가 다스리는 죽음의 땅이었다. 김일성은 자신의 반대파를 제거하기 시작한다. 박헌영을 미제의 간첩으로 엮어내기 위해서 현앨리스를 미제의 간첩으로 규정한다. 결국, 하데스는 그녀의 목숨을 거두었다.&nbsp;&nbsp; 현앨리스의 아들 정웰링턴은 어떻게 되었을까? 외삼촌 데이비드는 편지에 "그는 의문사하였던 것이다."라고 썼다. 1963년 10월 28일 헤프 시립병원 해부실에서 독극물을 삼키고 정웰링턴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사상적 이상향이라 믿었던 북한에서 그의 입국을 거부했고, 어머니 현앨리스가 죽었다는 사실을 그는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현씨 가문은 비미국청문회에 나가서 자신을 변호하고 기나긴 법정투쟁을 이어가야했다. 정웰링턴 또한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집요한 수사와 법정투쟁을 이어가야했다. 북한에서도 미국에서도 안식처를 찾지 못한 정웰링턴은 체코인 애가 있는 돌씽녀와 결혼한다. 체코인으로 귀화하여 삶을 이어가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다. 이러한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삶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가 있는 저 세상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것이 현씨 가족들에게는 '의문사'로 받아들여졌다.&nbsp;<br>&nbsp; 현앨리스의 동생 현피터는 자서전적 기록을 남겨 현앨리스의 삶을 세상에 알렸다. 현앨리스와 정웰링턴은 세상 어느 곳에 현실을 고통을 잊을 수 있는 샹그릴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 현실 속에 샹그릴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샹그릴라를 만들겠다는 이상적 시도가 오히려 현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속에서 많이 보아왔다. 세상 어느 곳엔가 이상 세계가 있다고 믿기보다는 불완전한 이땅을 이상향에 가깝게 고치려 노력했다면 현앨리스는 불행의 종착역에 다다르지 않았을까? 현실을 고통도 늙음도 죽음도 없는 샹그릴라로 만들수있다는 인간의 오만함이 현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nbsp; 자신이 딛고 있는 현실이 불만족스러워 역사의 갈림길에서 이상을 쫓았던 그들에게 이상적 조국은 없었다. 무엇이 현명한 선택일까? 우리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제한된 정보 속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우리에게 냉철한 현실 인식과 현명한 선택은 참으로 힘들다. 그러기에 현앨리스와 정웰링턴 모자의 비극적 죽음이 더욱 애잔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62/22/cover150/89719965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622268</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서양사</category><title>[마이리뷰]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32375</link><pubDate>Thu, 05 Mar 2026 20: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323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651X&TPaperId=17132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62/22/coveroff/89719965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651X&TPaperId=171323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a><br/>정병준 지음 / 돌베개 / 2015년 03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462/22/cover150/89719965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4622268</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서양사</category><title>명화도 보고, 역사도 읽고 -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18355</link><pubDate>Fri, 27 Feb 2026 19: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183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48812&TPaperId=17118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84/26/coveroff/89475488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48812&TPaperId=171183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a><br/>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03월<br/></td></tr></table><br/>&nbsp; 타국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웠다할지라도 개별 국가의 역사를 제대로 안다고할 수 없다. 아무리 유럽을 중심으로한 세계사 서술이 이뤄지고 있다할지라도, 영국의 역사는 세계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배울뿐이다. 영국사를 잘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명화를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를 통해서 명화를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책에 눈이 갔다.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의 책장을 넘겨보자.&nbsp;<br>&nbsp; 나카노 교코는 영국 역사 전체를 서술하지 않았다. 켈트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영국역사는 과감히 건너뛰었다. 영국 역사의 근대시기라 할 수 있는 튜더가부터 스튜어트가와 하노버가까지의 역사를 명화와 역사로 재미있게 버무렸다. 단순히 명화만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가계도를 도표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역사 이해를 도왔다. 사실 한국의 역사책들을 읽다보면, 지도와 도표, 가계도를 첨부해서 책을 만들었다면, 독자의 이해를 많이 도왔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드는 경우가 많았다. 지도와 도표, 가계도를 책에 삽입하는 것은 나카노 교코만이 아니라, 일본에서 출판되는 역사책의 친절한 특징이기도하다.&nbsp;&nbsp; 이책의 가장큰 재미는 명화를 감상하며 역사를 읽는 것이다. 특히, '찰스 1세의 시신을 보는 크롬웰'이라는 작품 참으로 인상적이다. 참수형을 당한 찰스1세의 머리가 몸과 결합되어 관에 누워있을줄은 몰랐다. 왕의 머리를 발로차며 왕에 대한 분노를 달래려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했는데, 왕의 시신에 대한 예우를 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웠다.&nbsp;&nbsp; 나카노 교코는 명화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게 했다. 딱딱한 논문 스타일의 역사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책과 같은 역사책이라서, 영국역사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는 책장을 넘길 수록 높아지고 깊어졌다. 빅토리아 여왕이 남성에게 심리적으로 의존적이었다는 이야기, 아들을 싫어하는 전통을 가진 하노버가의 이야기를 다른 역사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이기에 읽을 수 있는 쏠쏠한 재미이다.&nbsp;<br>&nbsp;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다가 책날개를 보었다.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프로이센의 역사를 명화로 읽을 수 있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 이들책도 나의 독서 리스트에 넣어 놓자. 앞으로 읽을 '명화로 읽는' 역사 시리즈에 가슴이 설레인다.&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84/26/cover150/89475488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842668</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신성한 희곡을 감상하며 -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03943</link><pubDate>Fri, 20 Feb 2026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1039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81884&TPaperId=171039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187/20/coveroff/89657818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81884&TPaperId=171039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a><br/>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23년 02월<br/></td></tr></table><br/>&nbsp; 단테의 신곡의 원제는&nbsp;Divina Commedia(신성한 희곡)이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이루어진 이 방대한 희곡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명화가 '신곡'을 읽는데 길잡이가 되어 준다면 읽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신곡'의 거의 모든 장면을 명화를 배치하여 책으로 역을 수 있다는 사실은 '신곡'의 문학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케 한다. 그러나,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은 명화를 보며 신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신곡을 압축하여 쉽게 풀어쓰다보니, 시적인 아름다움을 살리지는 못했다.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을 읽고 흥미를 느껴서 완역본을 읽을 용기를 얻는다면 이 책은 좋은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nbsp;<br>&nbsp;단테 알리기에리는 9살 소년시절, 동갑네기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18살때 다시 만났으나, 그녀는 다른 남자의 여인이 되었다. 그리고 24살의 아리따운 나이에 천국으로 갔다. 그 아련한 사랑의 감정은 단테 알리기에리의 뇌에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지울 수 없고, 대체할 수 없는 베아트리체를 단테 알리기에리는 문학의 뮤즈로 부활시켰다. 숲속에서 길을 잃은 단테는 베아트리체의 부탁을 받은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지옥과 연옥을 거쳐 천국에 온다. 천국에서 그는 그리도 사랑하던 베이트리체를 만난다. 그러나,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던지 쉽게 그녀를 바라보지 못한다. 베아트리체의 안내로 천국을 여행하지만, 결국 그녀와 작별인사도, 사랑한다는 달콤한 속삭임도 나누지 못하고 그녀를 떠나보낸다.&nbsp;&nbsp; 어린시절, 학교 사택에 살던 선생님의 딸을 짝사랑했던 나의 추억을 떠올리며 단테 알리기에리의 감정을 이해했다. 초라한 나의 모습에 비해서, 나의 짝사랑, 그 소녀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나의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그 소녀에게는 못되게 굴었다. 그리고 그 소녀가 이사갈때도 아무런 말도 못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다면 반드시 내 마음을 털어 놓겠다고 다짐했다.&nbsp;&nbsp;나의 어린시절 짝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끝났다면, 구준엽과 서예원의 사랑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클론의 맴버인 구준엽은 대만에서 만난 서예원과 사랑했다. 그러나, 둘은 헤어졌고 서예원은 중국 사업가와 결혼했다. 서예원이 이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준엽은 다시 연락을 했다. 서예원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면, 서예원은 그런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구준엽과 서예원은 결혼을 했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것 같았다. 그러나, 일본 여행중 서예원은 재가 되어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무덤을 구준엽은 지금도 지키고 있다.&nbsp;&nbsp; 단테 알리기에리와 베아트리체의 사랑은 나의 짝사랑과 구준엽과 서예원의 사랑을 합쳐 놓은 것 같다. 아련한 사랑의 아픔을 단테 알리기에리는 '신곡'으로 승화시켰다. 이탈리아인들이 학교에서 반드시 배우는 이탈리아의 대표 문학작품이자, 인류 문학작품을 베아트리체가 뮤즈가 되어 단테 알리기에리가 탄생시킨 것이다. 아마, 구준엽도 자신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단테 알리기에리가 했던 것 처럼, 예술로 서예원과의 사랑을 승화시켜야할 것 같다.&nbsp;&nbsp;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이 마냥 읽기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명화를 감상하는 재미는 있었으나, 철저한 기독교 세계관과 신에 대한 맹목적 찬양일색의 내용은 강한 거부감을 자아냈다. 그중에서 제1옥 림보에 있는 인물들은 지옥에 있을 인물이 아니다. 그런데, 그들이 왜? 지옥에 있을까?<br>&nbsp; "비록 세상에서 훌륭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창조주 하느님을 믿거나 숭배하지 않던자들은 천국에 계신 하느님을 대면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네"-27쪽<br>&nbsp; 아무리 훌륭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기독교가 있기 있전에 존재했다는 이유로,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은 곳에 살았기 때문에, 기독교의 신을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들은 지옥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위선자, 아첨꾼, 성직 매매자 등의 사악한 자들이 모여있는 지옥의 제8옥에 마호메트가 있다고 단테는 말하고 있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그를 '세상에 사는 동안 불화와 분열의 씨앗을 뿌린자'로 규정했을 뿐만 아니라, 단테에게 마호메트는 자신의 찢어진 가슴을 활짝 열어보이기까지 했다. '신곡'은 철저한 서양의 크리스트교 중심의 문학작품이다. 타종교와 문화에 대한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큰 분노를 할까?<br>&nbsp; 단테의 '신곡'은 중세 유럽의 기독교 내세관을 종합한 작품이다. 지옥은 9옥으로, 연옥은 7권역으로, 천국은 첫째 하늘 월성천에서 아홉째 하늘 원동천으로 나누어 있으며, 그곳에 단테와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서 부터 고대의 유명한 정치인, 철학자, 예술가를 등장시켰다. 특히, 연옥은 중세 기독교인들이 창조해낸 개념이다. 지옥과 천국 사이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그들은 연옥이라는 개념을 창조해냈다. 단테는 그 연옥을 '신곡'에서 완벽하게 형상화해냈다. 그러하기에 비기독교인인 나로서는 '신곡'의 내세관에 전혀 공감을 할 수 없었다. 이 책에 배치된 명화와 어린시절 나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아니었다면 책을 다 읽지 못했을 것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187/20/cover150/89657818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187201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