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강나루의 한적한 하루 (강나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역사책 읽는 마을입니다. 여러분야의 역사책을 함께 읽어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7 Oct 2026 13:10:55 +0900</lastBuildDate><image><title>강나루</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7193133159508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강나루</description></image><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마이리뷰] 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57161</link><pubDate>Tue, 06 Oct 2026 1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571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9949&TPaperId=17557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38/52/coveroff/k5820399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9949&TPaperId=175571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a><br/>이재명.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5년 06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38/52/cover150/k5820399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385254</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결함을 예술로 승화한 승리자들! - [미술관에 간 뇌과학자 - 화가의 뇌가 그린 내면의 풍경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41033</link><pubDate>Mon, 28 Sep 2026 1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41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033623&TPaperId=17541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96/79/coveroff/k6320336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033623&TPaperId=17541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관에 간 뇌과학자 - 화가의 뇌가 그린 내면의 풍경들</a><br/>송주현 지음 / 어바웃어북 / 2025년 12월<br/></td></tr></table><br/>&nbsp; '미술관에 간 뇌과학자'를 읽으며 뇌과학에 대한 지식을 재미있게 넓힐 것을 상상했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은 뇌과학에 대한 지식보다는 자신의 결함 조차도 예술로 승화시키는 위대한 예술가의 처절한 열정을 가슴으로 느꼈다.&nbsp;&nbsp; 뭉크의 '절규'를 보면서 당신은 무엇을 느끼는가? 호퍼, 칼로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이 불면을 예술로 승화했다.&nbsp;<br>&nbsp; "불면은 화가에게 고통인 동시에 창의적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감각은 예민해지고 희미해지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찾으려는 뇌의 시도가 예술적 언어를 낳기도하지요"-178쪽<br>&nbsp; 정신적 고통으로 불면증을 호소했던 뭉크는 외부자극이 위협적으로 증폭되고, 감정은 과잉반응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뭉크는 이를 '절규'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으로 표현했다. 다른 불면증 환자들이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할때, 뭉크를 비롯한 예술가들은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이 우리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있유는 그들의 고통의 키기가 너무도 켰기 때문일 것이다.&nbsp;&nbsp; 화가에게 눈은 더없이 소중한 일부분이다. 백내장을 앓은 모네는 그 고통속에서도 수련 연작을 완성해갔다. 색을 제대로 분간 못하는 고통 속에서도 그는 창작을 멈추지 않았다. 드가는 황반변성으로 섬세한 선과 색을 잃었다. 그는 색의 경계 없는 조합으로 예술을 재탄생시켰으며, 고흐는 황시증을 앓으면서 노란빛의 왜곡된 세상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들은 화가에게 가장 중요한 시력을 잃으면서도 이에 좌절하기 보다는 고통을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시켰다. 고통이 새로운 창조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불운을 창조의 원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의 삶도 그러할 수 있지 않을까? 흑수저라 좌절하기 보다는 흑수저를 삶을 새로운 창조력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예술가들이 그리 했던것 처럼....&nbsp; 송주현작가는 조현병 환자의 작품까지 분석했다. '배외측전전두피질의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조현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대드, 웨인, 뵐플리는 이러한 뇌구조의 이상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자신의 삶의 고통과 구조적 이상마져도 예술로 승화시켰기에 그들은 그들의 삶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 예술이 그들의 고통을 위로했고, 그 고통을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읽을 수 있다. 처절히 예술로 자신의 모든 것을 승화시키려했던 그들의 작품을 바라보며, 경외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오늘의 고통에 쉽게 주저앉고 싶어하는 나의 나약함을 알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96/79/cover150/k6320336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967921</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승리의 조건은 전념이고, 안정의 조건은 자제다. 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38979</link><pubDate>Sun, 27 Sep 2026 10: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38979</guid><description><![CDATA[&nbsp;매불쑈를 통해서 익히 잘 알려진 외교 전문가이다. 물론,, 조국혁신당에 소속되어있다보니, 그도 당의 입장에서 정치적 발언을 할 수 밖에 없다. 김준형은 200쪽이 약간 넘는 간단한 소책자를 출간했다. 국제분쟁에 관한 10개의 주제를 뽑아 쉽게 정리한 다이제스트판 세계 분쟁사라고 할 수 있다.&nbsp;&nbsp;에티오피아 내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나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이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한문장이 있었다.&nbsp;<br>&nbsp; "승리의 조건은 전념이고, 안정의 조건은 자제다. 평화는 강압과 굴복이 아니라 자제와 타협의 산물이다."-헨리 키신저<br>&nbsp; 이 책에 소개된 10개의 분쟁도 헨리 키신저의 이 명언을 각국의 지도자와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평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칸트가 바라던 영구평화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쟁의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국민이 헨리 키신저의 이 평범한 명언을 가슴으로 체득하지 못하고 있다.&nbsp;&nbsp; 트럼프는 노벨 평화상을 바라면서도 평화가 자제와 타협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강압적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서 행동했던 그가, 마두르를 납치하고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얻더니,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 자제와 타협을 이루지 못한 그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nbsp;&nbsp; 트럼프는 이란 전쟁에 전념하지도 못하고 있다. 내정과 외정에 바쁜 그에게 지구의 평화를 기대하기는 너무 머나먼 일인 것 같다. 트럼프에게 헨리 키신저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55/66/cover150/k202038629_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38979</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인간의 오만에 대한 경고 - [역사 -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26797</link><pubDate>Sun, 20 Sep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267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264&TPaperId=17526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29/coveroff/899129026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264&TPaperId=175267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사 -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a><br/>헤로도토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02월<br/></td></tr></table><br/>&nbsp;역사의 아버지이자 거짓말의 아버지 헤로도투스!! 역사학도라면 그의 책을 반드시 읽어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했다. 대학시절,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사마천의 사기를 읽으면서도 헤로도투스의 역사를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서양에 대한 반감과 서양에 못지 않은 동양과 우리의 역사가 있고 이를 먼저 공부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학자의 꿈을 접고 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면서 서양의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의 필요성을 느꼈다.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 처분하기 위해서 쌓아 놓은 책더미 속에서 헤로도투스의 역사를 발견했다. 그때, 열정 넘치는 대학시절의 나를 다시 만났다. 이제는 역사학의 아버지를 만날 때가 되었다!!&nbsp; 거장을 만나는 시간은 긴장된다. 과연 헤로도투스를 만나서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공포감이 밀려왔다. 이때 나의 곁에서 비서역할을 해준것이 제미나이였다. 제미나이는 지루할지도 모르는 '역사'를 쉽게 안내해주었다.&nbsp;&nbsp; '역사'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지리학, 민속학, 인류학에 대한 종합 서적이다. 한나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 대한 지리적 지식은 물론이고, 민속학과 인류학적 지식이 바탕을 이루어야한다. 헤로도투스는 이러한 지식을 알려준 다음에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친절한 헤로도투스의 배려가 나에게는 무척 지루함을 견딜 수 없게 했다. 이럴때마다 재미나이의 도움을 받았다. 재미나이는 해당 지역의 지리, 민속, 인류학에 대한 내용을 요약해주었고, 이를 머릿속에 사진지식으로 담은 나는 빠른 속도로 해당부분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nbsp;&nbsp; 스키타이에 대한 소개부분을 읽을 때 였다. 스키타이 전사들이 '여성병'을 앓았다는 기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친절한 제미나이는 등자가 없는 상태에서 말을 타다보니, 남성성을 잃게 되었고, 그로인해서 여성에 관심을 갖지 못하는 성불구자가 되었다는 친절한 설명을 해주었다. 또한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강의를 유튜브 주소를 던져주며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원 수준의 비서역할을 제미나이가 친절히 해준셈이다.&nbsp;&nbsp; 인물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다. 인명을 외우지 않다보니 이야기 구조 파악이 힘들었다. 일본인의 이름이 외우기 가장 힘들었는데, 고대 그리스인의 이름도 외우기가 일본인 만큼은 아니지만, 힘들었다. 이때도 제미나이가 친절히 비서역할을 해주었다. 이야기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때, 제미나이가 전체적인 구조를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조용히 책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보다 읽기 수월했을 텐데, 바쁜 일상속에서 제미나이가 없었다면 '역사' 읽기를 포기했을 지도 모른다.&nbsp;&nbsp;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으면 책을 읽으면서도 나의 뇌리속에 두가지가 남았다. 첫째는 전쟁사를 통해서 배운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이다. 칸나이 전투에서 한니발은 초승달 유인 진영으로 로마군 8만병력을 괴멸시켰다. 한니발의 탁월한 지략이 돋보인 전투였다. 그런데, 그 전술을 마라톤평원에서 아테네군이 페르시아군을 상대로 이미 사용했다. 마라톤의 승리를 한니발은 공부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전술을 자기것과 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천하의 한니발이라하더라도 전쟁사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nbsp;<br>&nbsp; 한니발이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배웠다면, 페르시아의 패배를 통해서 아랍세계는 교훈을 얻지 못했다. 근접 백병전에서 페르시아군은 그리스의 중무장한 군사들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다. 경무장한 갑옷으로 중무장한 팔랑크스대형의 그리스군을 페르시아군은 당할 수 없었다. 페르시아군은 기별병을 통한 원거리 사격과 그리스 용병을 활용하여 이를 보완하려하였으나, 중무장한 병사를 육성한다던가, 중장보병을 한방에 깨뜨릴 수 있는 발석기등을 개발하지는 못했다. 결국 이러한 한계는 아랍세계로 이어져, 오스만제국도 극복하지 못했다. 오스만제국은 화포와 사람을 밀어 넣는 방법을 사용했을 뿐이다.&nbsp;&nbsp; 두번째로 나의 머릿속에 '휴브리스(Hubris)'가 남는다. 헤로도투스는 1장 첫머리에 리디아의 왕 칸다울레스가 아내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해서 신하 귀게스가 몰래 엿보도록했다. 이를알게된 그의 아내는 귀게스와 작당해서 칸다울레스를 죽였다. 귀게스는 리다아의 왕이 되었다.&nbsp;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려는 오만이 자신의 삶과 권력을 송두리째 잃게 만들었다.&nbsp;&nbsp; 그리고 마지막장에 크세르크세스가 동생 마시스테스의 아내와 딸을 탐한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된 크세르크세스의 부인은 마시스테스의 아내 아메스트리스의 젖가슴을 잘라 개에게 던져주고, 귀와 코, 입술과 혀를 잘라냈다. 마시스테스는 반란을 계획하다가 크세르크세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오만한 크세르크세스는 자신의 욕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동생과 죄없는 여인들의 목숨을 잃게했다. 그의 오만은 비극을 낳았다.&nbsp;&nbsp; 헤로도투스는 책의 마지막을 키루스의 말로 끝맺는다.&nbsp;<br>&nbsp; "부드러운 나라에서는 부드러운 남자들이 태어나는 법, 놀라운 곡식들과 용감한 전사들이 같은 땅에서 태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대문이오."<br>&nbsp; 평야를 경작하며 남의 노예가 되느니 척박한 땅에 살며 지배자가 되는 것을 페르시아인은 선택했다. 이는 페르시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가 오만함에 빠져들어 파멸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스인에게 전하는 헤로도투스의 당부일 것이다.&nbsp;&nbsp; 대작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여름방학부터 시작하여 장장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읽어왔다. 벽돌책을 가지고 다는 것이 힘들어서, '역사'를 집에서만 읽었다. 그러다보니 읽는 속도가 더 늦을 수밖에 없었다. 읽다가 바쁜 일이 있어서 몇일을 읽지 못한 기간도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완독을 해냈기에 그 기쁜이 더욱 크다. 헤로도투스가 그리스인에게 전하고자했던 당부를 기억하며 오늘도 겸속히 책을 펼쳐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29/cover150/899129026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82955</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 [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양장) -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17901</link><pubDate>Tue, 15 Sep 2026 14: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5179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037788&TPaperId=175179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1/80/coveroff/k5120377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037788&TPaperId=175179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양장) -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a><br/>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03월<br/></td></tr></table><br/>&nbsp; 하루 한페이지를 필사했다. 베스트셀러라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책이다. 그 책에서 작가는 가장 울림이 큰 문장들을 모았다. 마치 세잎 클로버 속에서 네입 클로버를 찾듯이 작가는 명 문장들을 주섬주섬 모아서 이 책에 담았다. 책을 필사하는 아침은 고용하기 보다는 다소 분주하다. 딸들과 아내는 출근준비, 등교준비를하고 있다. 일찍일어나 아침 운동을 한 나는 아이들의 식탁을 차려주고, 필사를 시작했다. 10분 동안 필사를 하는 동안 나의 가슴을 울린 문장들이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nbsp;<br>&nbsp;인생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문장 2개와 지금의 국제정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2문장이 귓가를 맴돈다.&nbsp;&nbsp; 그 첫번째 문장은 희망에 관한 문장이다.&nbsp;<br>&nbsp; "희망이란 말은 희망속에 있지 않다는 걸. 희망은 절망 속에서 피는 꽃이라는 걸. 그 꽃에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은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일 거라고," -58쪽(빨간머리앤)<br>&nbsp; 희망은 어둠 속에서 밝은 불빛 한줄기를 바라보는 것이다. 한비야의 '지구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씨앗을 심은 마을과 씨앗을 심지 않은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비는 오지 않았고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했다. 그러넫, 씨앗을 심은 마을의 아사자는 씨앗을 심지 않은 마을 보다 적었다. 희망이란 그런 것이다. 어둠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빛한줄기가 삶의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다. 아무리 현실이 괴롭다하더라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삶의 희망을 던져준다.&nbsp;<br>&nbsp; 두번째 문장은 인생 등반에 관한 이야기이다. <br><br>&nbsp;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ㅕ는 골짜기를 지나야 하며, 오아시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사막을 건너야 한다. 나아가 무지개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비를 맞이해야하며, 화려하고 예쁜 꽃을 보기 위해서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한다."-136(가슴이 시키는 일)<br>&nbsp; 김이율의 이글을 나의 가슴으로 축약했다. '오아시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사막을 건너야하며, 무지개를 보기 위해서는 비를 맞이해야한다.' 너무도 좋은 말이다. 비바람을 맞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모진 풍파를 견뎌내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 인생속에서 오아시스와 무지개를 만나며 희망을 잃지 않는다. 오아시스와 무지개는 또다른 사막과 비속을 헤쳐나가는 힘을 준다.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는 것이 인생이다. 꽃길만 걸을 수 없다. 인생에는 가슴 아픈 이별이 있고 가슴 설래는 만남이 있다. 뜨거운 사랑이 있는 반면, 더러운 인연도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견뎌내야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오아시스와 무지개를 찾으며 인생을 살아가야한다.&nbsp; 세번째 문장은 국제 관계에 관한 글이다.&nbsp;<br>&nbsp; "모든 초강대국들에게 관용은 패권을 장악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96쪽(제국의 미래)<br>&nbsp; 에이미 추아의 '제국의 미래'라는 책은 몇년전에 읽은 책이다. 재미있게 제국이 발전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 '관용'이라는 사실을 역사적 제국들의 사례에서 확인했다. 제국은 불관용과 인종적, 종교적 배타성을 띄면서 쇠퇴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교훈은 트럼프의 미국에게도 적용된다. 인종의 용광로 였던 미국이 이제는 아시안들에 대한 혐오와 히스페닉 불법 체류자에 대한 불관용으로 세상을 시끄럽게하는 나라가 되었다. 에이미 추아의 주장이 맞다면, 미국의 추락은 이미 시작되었다. 너무도 큰 제국이기에 추락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란과의 어리석은 전쟁을 보고 있노라면 미국의 추락이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될 것 같다.&nbsp;&nbsp; 마직막 문장은 자본주의에 관한 문장이다.&nbsp;<br>&nbsp; "자본주의는 개인을 해방시켰다. 자본주의는 인간을 협동적인 조직체로부터 해방시켜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게 했던 것이다. " -112쪽(자유로부터의 도피)<br>&nbsp; 엄마 품에서 아이가 독립하여 어른이 되었듯이, 인간은 자본주의와 돈의 힘으로 협동조직체의 품에서 독립하여 한 개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 자유로운 인간이 더 행복해졌는지에는 의문이 든다. 부모의 간섭과 명절날 친척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원룸을 얻어 빨리 독립하지만, 퇴근해서 원룸문을 열고 들어서면 써늘한 냉기가 감돈다. 개인으로서 독립을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모의 품을 그리워한다. 마을 공동체의 간섭에서 벗어나 도시의 익명성에 살고 싶지만, 도시의 익명성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마을 공동체를 그리워한다.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서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쯤에 위치해있는 것일까?<br><br>&nbsp; '백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이제 '동주필사'를 시작한다. 필사를 하면서 이 글을 쓴 사람의 생각을 따라갔다. 소란스럽고 분주한 아침이지만, 그 속에서 고요한 내면을 찾으려했다. 그 시간을 잊을 수 없기에 새로운 필사를 다시 시작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1/80/cover150/k5120377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718016</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러시아 민초의 삶을 담은 그림 - [우리가 몰랐던 러시아 그림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91522</link><pubDate>Thu, 03 Sep 2026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915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301844&TPaperId=17491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1/99/coveroff/8970301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301844&TPaperId=174915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가 몰랐던 러시아 그림 이야기</a><br/>김희은 지음 / 자유문고 / 2025년 12월<br/></td></tr></table><br/>&nbsp; &nbsp;세계사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연찮케 러시아 그림을 접했다. 강렬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그림을 보면서 고닮픈 러시아인의 삶이 가슴으로 와닿았다. 현실이 고통스러울지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힘찬게 앞으로 나아가는 러시아 민중들의 삶에서 고단한 근현대사를 살아온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했다. '우리가 몰랐던 러시아 그림 이야기'라는 책에 마음이 이끌린 것도 이때문이다.&nbsp;&nbsp;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명화들 중에서 나의 뇌리에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는 세작품을 소개하고 싶다.&nbsp;첫번째 작품은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이반"이라는 일리야 레핀의 작품이다. 광끼에 사로잡혀 자신의 아들과 임신한 며느리를 죽이고 나서야 제정신을 차린 이반뇌제의 모습이 너무도 강령한 비극으로 다가왔다. 러시아를 중앙집권화 시킨 명군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의 폭압적인 통치는 왕권을 제약하는 귀족만 제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장 소중한 뱃속의 손자와 며느리, 아들을 제거했다. 자신의 소중한 분신들을 잃어버린 순간에서야 이반 뇌제는 제정신을 차렸다.&nbsp;&nbsp; 그림이 주는 강렬함은 세계사 속의 러시아의 역사를 설명하기에 너무도 좋은 소재였다. 그러나, 이 그림은 러시아의 성립 초기의 역사만 가르치는데 쓰일 수 있는 명화가 아니었다. 이 그림이 그려질 당시 알렉산드르 2세가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후 대대적으로 피의 숙청이 이뤄질 때였다. 그림 속에 널부러진 왕 홀은 당시 예술가의 눈과 귀, 입을 통제하던 검열제도를 상징하고 있다. 이 명화는 러시아 근대사를 설명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명화였다.&nbsp; 두번째 그림은 "쿠르스크 지방의 십자가 행렬"이라는 일리야 레핀의 그림이다. 헐벗은 민중들이 축복을 받기 위해서 성물 주변을 따라가고있다. 책찍을 든 자가 귀부인과 이들을 분리시키려고 책찍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 한 소년은 쩔뚝이면서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를 제지하는 회초리를 든자의 눈초리를 무시하면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nbsp;&nbsp; 억압받고 헐벗은 민중은 구원을 원하고 있다. 안락한 귀족들은 민중의 염원에 무관심하다. 같은 러시아인이면서도 민중과 귀족의 삶은 분리되어 있다. 이 그림을 보면,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마르크스의 말이 떠오른다. 그들을 구원해주지 않는 신을 민중은 굳게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귀족과 민중을 연결하는 끈이기도하지만, 그 끈은 끊길수도 있음을 이그림은 암시한다. 민중이 종교에 의지하지 않고, 신의 자리에 인간의 의지를 올려 놓고 현실을 개혁하려한다면, 혁명의 불길이 전러시아를 불태울 수 있음을 그림은 말하고 있다.&nbsp;&nbsp; 세번째 그림은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라는 일리야 레핀의 그림이다. 혁명가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혁명가를 반기는 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단지, 아들만이 밝게 웃으며 아버지를 반기고 있다. 그러나, 딸아이는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경계의 눈초리로 혁명가를 바라보고 있다. 아내조차도 그가 왜 돌아왔는지 다소 놀란듯하다.&nbsp;성경에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 했던가! 혁명가는 가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nbsp;&nbsp; 가족조차도 혁명의 이념에 감화시키지 못한자가 어찌 민중을 혁명의 대열로 이끌 수 있을까? 혁명이라는 신념을 잃지 않고 모든 것을 조국 러시아를 위해서 바쳤지만, 아무도 그를 반기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이 혁명가의 신념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하얼빈 의거를 일으킨 안중근 의사의 대의를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는 이해했다. 그리서 아들을 위해서 수의를 지어보내며, 항소하지 말고 죽으라고 편지를 보냈다. 안중근 의사는 그의 대의에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 있어 행복했다. 그러나, 일리야 레핀의 그림속 혁명가는 가족에게 조차도 공감을 얻지 못했다. 세계사 수업시간에 이 그림을 보여주며 러시아 혁명가의 삶을 유추해보도록했다. 러시아 그림은 우리에게 러시아 역사를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nbsp; 가장 나의 가슴을 울린 세점의 그림이 모두 일리야 레핀의 그림이다. 활자로 보여지는 러시아의 역사보다는 강렬한 명화가 보여주는 그림 한장이 우리의 가슴에 많은 울림을 준다. 동토의 땅! 그곳에서 생명을 이어가 러시아인들은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굴하지 않고 현실과 맞서 싸웠다. 그 치열한 역사를 바라보면서 우리와 많은 닮은 점을 발견하다. 그렇기에 러시아 그림의 매력에 빠져드는지도 모른다.&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21/99/cover150/8970301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219956</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경제학</category><title>정말 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 - [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 - 1969-2025: 혁신을 이끈 41명의 경제학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67575</link><pubDate>Sun, 23 Aug 2026 2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67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5794&TPaperId=17467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90/coveroff/k5921357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5794&TPaperId=17467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 - 1969-2025: 혁신을 이끈 41명의 경제학자들</a><br/>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 '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을 선택한 이유는 '최소한'과 '노벨 경제학상'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노벨 경제학상의 심오한 이론을 쉽게 최소한만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다. 보통 경제는 각종 그래프와 숫자가 난무하기에 무척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손이가지 않는다. '최소한'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 주었다.&nbsp;&nbsp; 책을 펼치니 정말로 최소한의 노벨 경제학상의 이론들이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주제는 벽돌책을 읽으며 깊이 생각했던 화두였다. 그런데, 이 책은 단, 몇장으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의 두꺼운 내용을 쉽게 표현했다. 두꺼운 책을 읽으며 씨름했던 나에게는 이렇게 쉽게 몇장으로 설명해되 될까? 라는 의문이들었다. 그러나, 이내 이것이 이책의 매력임에 동의했다.&nbsp;&nbsp; 각종 흥미로운 주제의 이론들이 소개되었으나, 나의 머릿속에 남는 주제는 '물질적 지원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까'라는 주제이다. 보수 신문에서 무상급식을 하면 사람들이 게을러진다고 주장한다. 영국병을 소개하며 나름 논리와 근거를 갖추어 주장하는 그들에게 반론을 하고 싶지만, 통계 자료에 근거한 논리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그런데, 2019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와 아비지트 배너지의 연구 결과는 보수신문의 주장을 반박하기에 충분했다.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서 모기장을 공짜로 주어야하는가? 아니면, 그들이 3달러, 혹은 1달러에 사도록해야할까? 보통은 값을 치루고 그들이 사가야, 모기장의 소중함을 알고 재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다랐다. 공짜로 모기장을 받은 그룹이 모기장 재구매율이 높았다. 그 다음이 3달러, 1달러 순이었다. '모기장은 공짜'라는데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기장 사용에 익숙해짐'으로써 모기장을 공짜로 받은 사람들은 모기장을 재구매했다. 이 연구 결과는 원조가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nbsp;&nbsp; 한편으로는 나는 모든 원조에 이 연구를 반영하기 보다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펌푸시설을 공짜로 만들어 주었던 것보다는 원조를 받는 공동체에서 일정금액을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을 원조해준 사례가 전액 원조해서 펌푸시설을 갖춘 곳보다 펌푸 관리가 잘된다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nbsp;<br>&nbsp; 노벨상을 받은 이론들을 묶어 놓았기에 경제가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친근한 책이다. 노벨상 경제학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해볼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접한 노벨경제학생의 이론을 해당 경제학자들의 책을 읽으며 심화시키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4/90/cover150/k5921357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349086</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근대사</category><title>[마이리뷰]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독립운동가 45인의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45127</link><pubDate>Tue, 11 Aug 2026 2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451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91X&TPaperId=174451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47/15/coveroff/89364809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91X&TPaperId=174451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독립운동가 45인의 말</a><br/>김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08월<br/></td></tr></table><br/>&nbsp; 연예인 화영 사태로 인해서 독립운동가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식민의 어둠을 뚫으려 독립 투쟁에 자신의 생명까지 바쳤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nbsp;&nbsp;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큰 울림을 주었다. 그분들의 말씀중에서 백범 김구의 말씀이 가장 울림이 컸다.&nbsp;<br>&nbsp;"그러면 우리 민족은과연 어떠한 나라를 세웡야 할 것인가?나는 우리나라가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길 원하지 안니한다.(중략)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nbsp;높은 문화의 힘이다.&nbsp;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14쪽<br>&nbsp;K-컬처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금! 가장 아름다운 문장이다. 백범은 이미 우리가 어떠한 나라를 만들어야하는지 그 미래상을 제시했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백범의 어록을 10만원권 뒷장에 넣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해보았다.&nbsp;&nbsp;백범 다음으로 나의 마음을 울린 독립운동가는 단재 신채호 선생이다. 그는 조선이 조선을 위한 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nbsp;<br>&nbsp; "석가가 들어오면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공자가 들어여면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nbsp;무슨 주의가 들어와도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 " -110쪽<br>일본에 빌붙어서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가 있었다면, 지금은 미국에 빌붙어서 조국을 배반하는 사람이 있다. 강대국의 사상을 받아들여 우리것화하지 못하고, 강대국의 사상에 종속된 자들이 많다. 단재는 정신의 독립을 부르짖었다. 정치의 독립은 이루었으되, 사상과 정신의 독립을 이루지 못한 자들이 많다.&nbsp;<br>&nbsp; 우리의 미래상을 제시한 백범과 정신적, 사상적 독립을 부르짖었던 단재의 목소리가 나의 귓가에 맴돈다. 그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유효다는 사실이 자못 놀랍다.&nbsp;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떠한 사회를 만들어야하는가를 고민하게 만든 그들의 통찰에 감탄을 하며 이글을 마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47/15/cover150/89364809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471566</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현대사</category><title>가슴저린 우리 역사 - [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4115</link><pubDate>Wed, 05 Aug 2026 18: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4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41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off/k3625360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4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a><br/>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03월<br/></td></tr></table><br/>  &nbsp;    '여자전'이라는 책을 역사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추천해주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읽지 않았다. 읽어야할 좋은 책들이 너무도 많았기에 '여자전'은 독서 목록에서 뒤로 밀려나 있었다. 작년 가을!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 도서를 학교구성원들에게 나눠준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그 책들 속에서 '헤로도토스 역사'와 '여자전'이 눈에 띄었다. 두책을 책장에 꽃아 놓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렀다. 바쁜 일상속에서 여름방학 동안 읽을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지 못했다. 그때, 그동안 책장에 꽃혀 나를 기다리던 두책이 눈에 들어왔다. '헤로도토스 역사'를 읽으며, '여자전'을 읽는 병렬독서를 시작했다. 헤로도토스 역사'는 장기간에 걸쳐 읽어야할 책이었다. 반면 '여자전'은 손에서 떼어 놓기 힘들어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다.   &nbsp;    '여자전'을 손에서 놓기 힘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책속에 등장하는 7명 여인의 삶이 너무도 가슴저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명 한명의 삶이 왜 이리도 기구한지...   지리산 빨치산 할머니 고계연부터 반세기 넘게 홀로 가문을 지켜온 종부 김후옹, 일본군'위안부' 김수해 할머니, 중국 팔로군 출신 기공 연구가 윤금선, 문화판의 걸출한 욕쟁이 할머니 박의순, 황진이보다 더 치열했던 춤꾼 이선옥, 한 달의 인연을 영원으로 간직한 최옥분 할머니의 삶이 너무나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이들 한분 한분의 삶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도 너무도 흥미 진진한 작품이 탄생할 것 같았다.   종부 김후옹과 한 달의 인연을 평생 간직한 최옥분 할머니의 삶은 너무도 지고지순했다. 6.25 전쟁으로 헤어져 남편은 북으로 갔고, 54년만에 금강산에서 남편을 만난 김후옹은 남편도 없이, 아이도 없이 시부모를 평생 모시며 남편 없는 종가를 지켰다. 반면, 최옥분 할머니는   6.25 전쟁으로 피난온 남편을 만났다. 승려의 길에 방해될까봐 그를 떠났다가 다시 미래를 약속하며 한달 동안 동거를 했다. 인생이 왜이리 기구할까? 그녀의 남편 김종후는 교통사고로 죽는다. 그리고 그녀의 배속에는 남편의 아이가 있었다. 남편과 살았던 1달의 만남을 뒤로하고 남을 생을 남편을 기억하며 딸을 키우며 보냈다.   한 여인은 살아있으나 만날 수 없는 남편을 기다리며 자녀도 없이 일생을 보냈다. 54년만에 금강산에서 만나고 나서 일본을 거쳐 받은 편지에 가슴 설래하는 모습은 20대 처녀의 순박한 모습이었다. 반면, 한달만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남편의 혈육을 키우며 일생을 보낸 최옥분은 남편을 가슴속에서 보내지 않았다. 남편의 무덤을 여러 차례 이장하며 남편과 함께 했다. 김후옹이 54년만에 남편을 만났으나, 최옥분은 죽은 남편을 가까이 두고 여생을 살았다. 두 여인의 삶을 아름다운 사랑이라 보아야할까? 아니면 집착으로 보아야할까? 두 여인의 삶에 가슴이 져려온다.    빨치산 고계연과 팔로군 출신 윤금선의 삶도 기구하다. 고계연은 유복한 가정에서 곱게곱게 자랐다. 그러나, 6.25전쟁과 이념이 그녀의 삶을 뒤바꿔 놓았다. 얼어 죽거나 총맞아 죽거나 굶어 죽는 빨치산의 삶을 살았던 고계연은 동상 걸린 자신의 발가락을 스스로 분질러 떼어 냈다. 전쟁과 이념이 그녀의 삶을 삼켜버렸다. 반면, 윤금선은 군대가면 늙은 남자와 결혼하지 않아도 되기에 팔로군에 지원했다. 고계연이 6.25라는 내전을 겪었다면, 윤금선은 국공내전이라는 중국 내전을 겪었다. 여기에 더해서 그녀는 6.25에도 참전했다. 전쟁이 끝나고 두 여성의 집에 살아 남은 남자는 없었다. 남자 없는 가정을 그녀들이 책임졌다. 쓰러진 가정을 끝까지 지킨 것은 여성이었다. 인간사 세옹지마라 했던가! 두여성은 마음좋은 남자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여성은 역사의 피해자만은 아니었다. 시대의 고통에 맞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강인한 존재였다. 두 여성의 삶에서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강인한 민초의 힘을 느꼈다.   이 책에는 두명의 예술인 여성도 등장한다. 걸출한 행위예술로 안기부도 제압한 박의순과 불교를 예술로 승화시킨 선무를 통해서 세계적인 춤꾼이 된 이선옥의 아름다운 삶이 등장한다. 박의순은 박종철 추모제와 9일장 사건으로 유명한 박의순은 남편을 설득해서 자신의 소극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6월 항쟁의 들불이 타오르는 그 시기에 박종철 추모제와 9일장을 해냈다. 보통의 남자도 안기부라하면 벌벌 떨던 그때에 그녀는 안기부 요원에게 시원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의 욕설은 폭력과 모욕의 용어가 아니었다. 힘없는 민초들의 울부짖음이었다. 그녀의 욕설에 수많은 사람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이선옥은 6.25 전쟁중에서 탁월한 춤선생님을 찾아다니며 춤을 배웠다.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의 미를 동양의 불교 사상에 접목시켜 선무를 완성했다. 그녀가 세계적인 무용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혼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여인의 남편은 달랐다. 한명은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면, 한명은 그녀가 걷어차버렸다.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두예술가의 발랄한 삶이 아름답다.  이 책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삶을 살다간 여인은 일본군 '위안부' 김수혜 할머니이다. 취직시켜준다는 꾐에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서 모진 고문을 당해야했던 여인! 일본군에게 자신의 자궁까지 탈취당해야했던 그녀는 다행히, 광복 후에 착한 남자를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의 삶을 읽어 내려가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의 과제가 한여인들의 삶의 무게를 짖누르고 있다는 현실에 갑갑함이 밀려왔다.   &nbsp;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일곱명의 여인들의 삶이 곧 우리 근현대사였다. ‘역사라는 거대한 수레바퀴 속에서 한 여인의 삶이 이렇게 기구할 수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 시대와 사회에 도전하며 살아간 그녀들의 삶이 아름다웠다. 그녀들은 단순한 역사의 희생자가 아니었다. 역사의 개척자이면서 운명과 맞서 싸운 투사였다.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150/k3625360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3990125</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현대사</category><title>[마이리뷰] 여자전 - [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2213</link><pubDate>Tue, 04 Aug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322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22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off/k3625360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536093&TPaperId=174322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a><br/>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03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99/1/cover150/k3625360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3990125</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교양을 읽다</category><title>어느 현인이 인류에게 전하는 마지막 당부 - [팩트풀니스 (50만 부 뉴에디션)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23523</link><pubDate>Fri, 31 Jul 2026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235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3879&TPaperId=174235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38/43/coveroff/89349338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3879&TPaperId=174235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팩트풀니스 (50만 부 뉴에디션)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a><br/>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4년 09월<br/></td></tr></table><br/>&nbsp; 하와이 카우아이섬에는&nbsp;Kauaʻi ʻōʻō (카우아이 오오새)의 목소리가 너무도 아름다웠다고한다. 카우아이 오오새가 멸종위기에 몰리면서 암컷이 사라졌다. 홀로 남은 수컷 카우아이 오오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암컷을 부르며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생을 마감했다. '팩트풀니스'의 대표저자 한스 로슬링은 카우아이섬의 카우아이 오오새와 같은 존재이다. 세계 보건 교수로서 지구상에 의료 취약자들을 위해서 자신의 젊음을 불살랐다. 그러나, 눈앞의 한명의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자신의 눈앞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함을 그는 깨달았다. 그래서 통계학을 이용해서, 의학과 농업, 가난, 경제 발전,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는 암 판정을 받았다.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남은 생의 에너지를 남겨진 인류를 위해서 '팩트플니스'를 집필하는데 쏟았다.<br>&nbsp; &nbsp; 한스 로슬링은 우리가 진실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10가지 본능으로 설명한다.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본능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이글을 읽는 모두가 이 본능에 대해서 안다면 보다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이 밝아질 것이다.&nbsp;&nbsp; 가장 먼저 나에게 깨달음을 준 것은 '간극본능'이다.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사이에는 수많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무시한채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외모를 평가할 때, 예쁘다와 못생겼다는 두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예쁜 사람과 못생긴 사람보다는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이 앞도적으로 많은데도 말이다. 예쁘지 않다는 말이 못생겼다는 말과 같은말이 아닌데도, 우리는 예쁘지 않다는 말을 못생겼다는 말로 이해한다. 예쁘지 않은 존재는 평범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nbsp;&nbsp; 두번째 부정본능도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세상을 비판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보아야 지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역사학을 배우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려 무척이나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사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가서 우리 현실을 비판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매우 지적으로 보였다.&nbsp;&nbsp; 이러한 모습은 매일매일의 뉴스에서도 볼 수 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식보다는 커다란 사고나, 재앙, 부정 부패를 고발하는 뉴스가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대학교생 시절, 동양중세사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신문기사만 보면 한국 사회는 망하기 일보직전으로 보인다. 뉴스로 우리 현실을 100%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이다. 사료를 볼때, 그 사료만으로 역사를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대한민국 뉴스가 대한민국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없다. 그 속에는 뉴스에 나올 수 없는 너무도 조용하고 평범한 일상이 있다.&nbsp; 뉴스에 나오지 않는 우리의 일상이 우리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한다. 그래서 한스 로슬링은 이렇게 말한다.&nbsp;<br>&nbsp; "나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고통을 감시하는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117쪽)<br>&nbsp; 세번째 본능은 직선본능과 운명 본능이다. 한스 로슬링은 '직선이라 단정하지 마라'라고 조언한다. 이 추세가 그래프상에 직선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추측은 너무도 단순한 생각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도 쉽게 이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직선본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nbsp;&nbsp; 20여년전, 대학교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중국의 가능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친구는 중국에 다녀왔고 나는 중국을 책으로만 알았다. 친구는 확신에 차서 말했다. 중국이 우리를 따라오기에는 아직 멀었다. 화장실에 가면 상반신이 다 보이며, 낙후한 중국 구석구석의 일화를 쏟아냈다. 반면 나는 중국의 가능성에 대해서 말했다.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고 미국과 패권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는 한심하다는 듯이 '너도 중국에 갔다와야해'라는 말을 연거푸했다. 친구는 중국의 현재를 말했고, 나는 중국의 미래 가능성을 말했다. 현재만 보는 친구를 설득시킬 수는 없었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중국은 우리를 추월했고, 미국과 패권경쟁을 하고 있다. 나의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현재의 상태가 직선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직선본능을 가진 그 친구는 그때 나와 한말을 기억할까? 역사의 상수는 변화와 적응인데, 친구는 이를 배우지 못했다.&nbsp;&nbsp; 맬더스의 인구론도 직선본능을 극복하지 못한 이론이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빈민가 사람들에게 소독을 하고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인구문제를 악화시켜 종국에는 인류의 파멸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에 대해서 한스 로슬링은 이렇게 말한다.&nbsp;<br>&nbsp; "아이들의 생존율이 높아지면 아이들을 노동에 동원할 필요가 없어지면, 여성이 교육받고 정보를 얻어 피임할 수 있으면, 문화와 종교에 상관없이 남성과 여성 모두 자녀를 적게 낳아 제대로 교육할 꿈을 꾸기 시작한다."(140쪽)<br>&nbsp; 직선본능은 운명본능과 접점이 있다.&nbsp; 저개발국은 항상 저개발에 머물고, 못사는 사람들은 항상 많은 아이를 낳으려하며,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자녀를 많이 낳을 것이라는 운명적 본능과 직선적 본능을 한스 로슬링은 한번에 깨주었다. 맬더스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여성이 교육을 받고 직장을 갖게 된다면 자연히 출산율은 낮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문화도 변하며, 종교도 그 변화를 가로막지 못한다. 매일의 조그만 변화가 쌓이면 엄청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 단순한 직선적 사고로 인구위기를 예견했고, 운명론적으로 자신의 이론을 포장했다. 자신이 설정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 극단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한스 로슬링은 맬더스론자들에게 멋진 한방을 날렸다. 직선본능에서, 운명본능에서 탈피하라고....&nbsp; 네번째 본능은 일반화 본능이다. 한스 로슬링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이 책에서 솔직히 털어 놓았다. 아기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 아기를 엎드려 자게 무수히 노력했던 그가, 사실은 아기 돌연사를 높이는 행동이었다. 6.25 전쟁 시기, 의식을 잃은 병사를 엎드려 있도록했더니 똑바로 누운 군인보다 살 확률이 높아졌다. 이를 성급하게 일반화하여 아기에게 적용했다. 아기의 돌연사가 줄기는 커녕 오히려 높아지는데도 많은 의사들은 아기를 엎드려 자도록하는 것이 돌연사를 줄인다고 믿었다. 너무 많은 댓가를 치루고 나서야 아기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는 똑바로 뉘워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nbsp;&nbsp; 우리도 그러하지 않은가? 내가 아는 지식으로, 선의로 한 일이 치명적인 잘못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우리는 겸손하게 받아들여야한다. 비슷한 경험을 나도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치과에 갔다. 의사 선생님이 치주염이 심하다는 말을 하자. 어머니는 "그래, 그래서 무릎이 아팠어."라고 말했다.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치주염과 무릎이 아픈 것이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의외의 말을 하셨다.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학저널에 치주염이 핏속을 떠돌다가 신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이드신 분들은 너무도 최신 의학과 거리먼 분이기에 과학적이지 않은 말들을 잘한다는 과잉 일반화가 나의 어리석음을 심화시켰다.&nbsp;내가 틀릴 수도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한다. 우리도 틀릴 수 있다.&nbsp;&nbsp; 다섯번째 단일관점 본능이다. 망치를 든자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우리는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해결책을 조심해야한다. 대학시절, 하나의 키워드로, 하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지식인이 멋있어 보였다. 80년대 학번은 사회과학서적을 읽으며,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았고, 90년대 신자유주의가 세상을 휩쓸면서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삶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금은 능력본위, 승자독식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젊은 층에서 늘어나고 있다.&nbsp;&nbsp;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의 이념이 세계를 뒤흔들었고, 그 이념이 수많은 사람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던 적이 있다. 이념 때문에 우리는 같은 민족이 서로의 가슴에 총뿌리를 겨누지 않았던가! 명쾌하게 하나의 이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역사를 통해서 이제는 깨달아야하는데도 우리는 단일 관점 본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nbsp;&nbsp; 지적인 사람은 애매한 것을 견디는 자라는 말이 있다. 양도일단의 명쾌한 설명보다는 다소 복잡하지만, 다소 명쾌하지 않지만 시간을 갖고 숙고하며 신중히 세상을 바라보아야한다.&nbsp;&nbsp; &nbsp;한스 로슬링의 모든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한스 로슬링은 공포본능을 말하면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예로 든다. 방사능 때문에 사망했다는 보고는 없다. 그런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탈출 과정에서 1600명이 사망했다.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방사능이 아니라 방사능 공포였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스 로슬링의 주장에 강한 반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스 로슬링은 핵발전소 사고로 인해서 남한 크기 정도의 일본 국토가 고농도 오염지역이 되었으며, 제염작업에 엄청난 비용이 들고, 장기적으로 암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더욱이,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기형아를 태아 상태에서 발견해서 낙태시키는 현실을 말하고 있지 않고 있다. 방사능과 죽음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하기는 힘들다.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피해를 덮기 위해서 언론의 자유도 억압하는 상태에서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도없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사실만을 떼어다가 자신의 유리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한스 로스링도 100퍼센트 '팩트풀니스(Fact Fullness)'하지는 않다. 그도 인간이니까...<br>&nbsp; 총 10개의 본능을 살피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식은 끊임없이 신선하게 유지해야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식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듯이, 지식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갈 수록 지식의 유통기한을 더욱 짧아지고 있다. 세상을 밝게 보기 위해서는 나의 지식을 신선하게 유지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nbsp;&nbsp; 한스 로슬링은 이 책의 원고 검토를 마치고 생을 마감했다.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책을 마무리했다. 이미 존재하지 않는 암컷을 부르다 쓰러진 카우아이 오오새는 아름다운 새소리만 남기고 사라졌다. 한스 로슬링은 인류를 위해서 '팩트플니스'라는 아름다운 책을 남겼다. 카우아이 오오새는 존재하지 않는 암컷을 위해서 울었지만, 한스 로슬링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해야하는 인류를 위해서 이책을 남겼다. '팩트 플니스'가 슬픈 카우아이 오오새의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38/43/cover150/89349338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384332</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서양사</category><title>과연 통일이 필요할까 -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12642</link><pubDate>Sun, 26 Jul 2026 14: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126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633512&TPaperId=17412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447/65/coveroff/k9726335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633512&TPaperId=174126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a><br/>한명섭 외 지음 / 좋은땅 / 2020년 09월<br/></td></tr></table><br/>&nbsp; 키프로스는 분단된 섬이다. 두개의 나라가 있다. 보통 '분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통일'이라는 과제를 생각한다. 분단된 한반도를 말하면 통일이라는 당연한 과제를 떠올리듯이 말이다. 그리고 '통일'을 떠올릴때 같은 민족 혹은 같은 종교를 가진 공동체의 하나됨을 떠올린다. 그러나, 키프로스는 종교도 민족도 같지 않은 그리스계 키프로스인과 튀르키예계 키프로스인으로 구성되어있다. 차라리 분리되어 각각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보인는데 키프로스인들은 왜?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nbsp; 현재 남북 키프로스의 교류와 협력 상황을 본다면, 남한과 북한의 상황보다 통일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생각이든다. 통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이견을 좁이려 노력하는 그들이 낯설어보인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은 그들은 왜? 통일을 원하고 있는가이다. 같은 민족과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한반도의 분단국가들 조차도 통일을 원치않는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nbsp; &nbsp;&nbsp; 저자는 나의 의문에 답하기라도하듯이 남북 키프로스가 통일을 원하는 이유 21가지를 정리해놓았다. 그들이 말하는 통일의 당위성도 나의 의문을 풀어주지 못했다. 키프로스는 분단되기에는 너무 작다는 것이 통일의 첫번째 이유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차라리 남키로스는 그리스에, 북키프로스는 튀르키예에 합병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종교와 민족이 같은 그리스와 튀르키에예 합병된다면 통일 키프로스보다도 더 큰 나라에 남북키프로스가 속하게된다.&nbsp;&nbsp; 관광산업의 발달, 부동산 산업의 호황, 키프로스가 물류의 중심으로, 교육분야의 허브로 일어설 것이라는 경제적 이유도 통일의 열망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 통일 후에 다시 붉어질 그리스계와 튀르키예계 크프로스인의 갈등과 대립이 과연 경제적 이익을 온젼히 가져올 수 있을까?&nbsp;&nbsp; 민족이라는 가치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키프로스의 통일 당위성을 쉽게 찾아내기 힘들다. 아니, 인도와 파키스탄 처럼 분리독립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nbsp;<br>&nbsp; 같은 문화와 종교, 민족도 아닌 키프로스인들이 통일을 바라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같은 언어와 역사를 공유한 한반도의 사람들이 통일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이라는 책은 통일에 대한 희망과 교훈을 얻으려는 당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무엇이 통일을 이루려는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가?라는 화두를 나에게 던져주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447/65/cover150/k972633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476511</link></image></item><item><author>강나루</author><category>세계사</category><title>사라진 문명 탐험대 - [페니키아 카르타고 이야기 - 전설로 사라진 역사, 그리스-로마 문명의 라이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01512</link><pubDate>Mon, 20 Jul 2026 0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7193133/17401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936654&TPaperId=17401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93/7/coveroff/k7329366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936654&TPaperId=17401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니키아 카르타고 이야기 - 전설로 사라진 역사, 그리스-로마 문명의 라이벌</a><br/>한종수 지음 / 미지북스 / 2023년 12월<br/></td></tr></table><br/>&nbsp; "이집트인은 왕조를 만들었고, 그리스인은 민주주의를 만들었으며, 페니키아인은 상업을 만들었다."(51쪽) 박물지의 저자 플리니우스의 말이다. 지중해 세계의 세 나라의 발자취를 너무도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 그러나, 이집트와 그리스에 비해서 페니키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너무도 형편없다. 그 이유는 페니키아가 패배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배했기에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 알파벳을 만들고 상업을 만든 페니키아인들의 역사가 애처러워 보였다.&nbsp;&nbsp; 페니키아는 제국을 건설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페르시아와 같은 제국의 그늘 아래서 번영했다. 제국 아래에서 번영을 구가하다보니 굳이 제국이 되려하지 않았다. 제국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댓가가 필요하다. 전쟁터에 자국민이 피를 흘려야하고, 자신보다 강한 적들과 처절한 혈투를 벌여야한다. 페니키아는 그 길을 가지 않았다. 피흘리는 제국보다는 안락한 상업국가를 추구했다. 그러나, 그러한 안락함이 영원할 수는 없었다.&nbsp;&nbsp; 알렉산드로스에 의해서 지금의 레바논 지역에 있었던 페니키아 모국이 멸망했다. 그러나, 페니키아의 식민도시 카르타고는 더욱 번영한다. 모국이 멸망하면서 인재들이 카르타고에 왔다. 지중해의 넓은 바다는 카르타고에게 상업의 번영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 번영이 영원할 줄 알았다. 로마와 대결하기 전까지는...&nbsp; 로마는 페니키아를 포에니라고 부른다. 3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은 카르타고의 저력과 한계를 모두 보여주었다. 패장을 십자가형에 처하는 카르타고는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없애버렸다. 인간은 신이 아닌이상 완벽할 수 없다. 수많은 전쟁을 겪고 분석하며 탁월한 장수는 만들어진다. 이를 로마는 잘 알았다. 패장을 처형하기 보다는 그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어 명예를 회복할 수있도록 했다.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로마군을 강해졌다. 그러나, 카르타고의 장수들은 성장할 수 없었다.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nbsp;&nbsp; 카르타고의 한계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쟁은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지는 잔혹한 게임이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전쟁에 쏟아 부어야한다. 그것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 카르타고는 그러하지 못했다. 이익과 손실을 따지는 상업제국 답게 피흘리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보다는 적당한 타협을 하거나, 돈으로 용병을 고용해서 대신 피흘리도록 했다. 로마보다 부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르타고가 승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2차 포에니 전쟁의 영웅 한니발은 그토록 국민 개병제를 원했다. 그러나, 국민개병제가 이뤄진 것은 카르타고가 멸망하기 직전인 3차 포에니 전쟁 때였다. 모든 무기를 로마에 반납한 상태에서 적당한 타협을 하길 바랬던 카르타고는 로마가 원하는 것은 카르타고의 멸망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머리카락으로 쇠뇌줄을 만드는 처절한 저항을 하면서 3년을 버텼다. 너무도 늦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 깨달음은 너무도 늦은 깨달음이었다. 늦은 후회는 자비심을 불러오지 못한다. 결국, 카르타고는 함락되고 남성은 모두 죽임을 당했으며, 여성과 아이들은 노예로 팔려갔다.&nbsp;&nbsp; 인생사 흥진비래, 세옹지마라했던가! 카르타고를 멸망시킨 로마에 변화가 온다. 그 변화는 멸망한 카르타고에서 시작되었다. 카르타고의 마고가 쓴 농업서가 로마에 왔다. 로마인들은 카르타고의 많은 책은 불태웠으나, 마고의 농업서는 온전히 로마에 들여왔다. 농업서는 포도, 올리브 재배, 농장경영 등 로마 농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노예제 대농장인 라티푼디엄의 교과서가 바로 카르타고의 농업서였다. 그리고 라티푼디움은 로마군의 근간인 자영농을 몰락시켰다. 조국을 위해서 로마의 자영농은 군에 입대하여 카르타고를 멸망시켰다. 그러나, 카르타고 멸망의 댓가는 자영농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세상사 돌고돌아 그 칼끝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는 진리를 로마의 자영농은 알지 못했다.&nbsp;&nbsp; 카르타고를 멸망으로 이끄는데 작은 기여를 한 십자가형이 페니키아에서 유래한 형벌이었다. 바알신을 빋는 페니키아인들의 형벌 도구가 돌고 돌아 로마를 거쳐 그리스교도들의 상징이 되었다.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십자가형은 카르타고가 패장에게 가했던 형벌이었고, 이 어리석은 형벌은 카르타고의 멸망을 앞당겼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되었다. 결국, 그리스도교는 로마를 정신적으로 정복하여 세계 종교가 된다.&nbsp;라파엘로 산치오가 그린 십자가형을 바라보며 나는 카르타고를 떠올렸다. 어떤 사람은 인간의 죄를 대신 사하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한 예수 그리스도의 숭고함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실패를 용서할줄 모르는 사회가 맞이하는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고로 읽혔다. 패자부활전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는 성장할 수 없다. 실리콘의 빅테크들이 어디 성공만했는가? 그들은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더욱 현명해지고 있다. 한번 삐끗하면 천길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한국 사회를 보며, 우리는 카르타고의 현대판 십자가형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해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93/7/cover150/k732936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93070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