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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수업
조혜진 그림, 신현주 글, 김선욱 감수, 마이클 샌델 원작 / 아이세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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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10대 초반의 학생이 읽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이책을 읽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조카에게 선물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중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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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1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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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중시여기는 요즘, 진정한 인문학을 만나고 싶었다.

동양과 서양의 고전을 한권씩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던중에, 동야의 고전인 논어를 집어들었다. '노자와 21세기' 강의를 듣고서 부터 나를 매료시켰던 '도올'의 책을 골랐다. 무척이나 두껍고 무거운 책이었다. 3권이니 1년에 1권씩 읽는다면, 3년이면 다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아침 일찍일어나, 논어를 한구절씩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1권의 2/3를 읽으면서 모르는 한자를 찾아 여백에 적어 놓고 뜻을 음미하며 읽었다. 진도는 당연히 느렸다.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논어를 읽다보면 어느새 3권을 다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무식한 질문이 '일주일에 몇권을 읽어요?' 라는 질문이다. 그리고 가장 골빈 대답이 '10만원을 책값으로 써요'라는 대답이다. 책을 어떻게 양으로 말할 수 있으며, 돈으로 말할 수 있는가? 고기를 씹지 않고 삼키면, 소화는 커녕 배탈이 날 수 있다. 논어와 같은 책은 음미하며 읽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해박한 도올 김용옥의 글을 토대로, 차근 차근 읽기 시작하자 나름 재미도 생겨났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논어를 더 곱씹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은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에서 소개하는 논어구절을 '도올 논어'에서 찾아 다시 공부하는 방법을 사용하려한다. 물론 '나즐공'에서 도올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수 도 있겠으나, 도올의 시야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야를 보고 싶은 생각에 '학자들의 수다'를 선택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만는 구절이 있다. 논어 위정편에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도올은 이를 "나는 열 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는 우뚝 섰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었고, 쉰 살에는 천명을 알았고, 예순 살에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 살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라고 해석했다.

공자가 70이 넘어 자신의 삶을 철학적으로 반추한 오리진한 파편이라고 도올은 단언했다. 나는 이 문장을 몇번이나 종이에 써보았다. 그리고 문득, 그 나이가 되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가 되면 해당시기의 당연한 과제로 주어지는 사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5세 : 학문에 뜻을 둘 시기 즉, 자신의 진로를 정해야하는 시기이다. 아니 정해야한다. 15세면 중학교 시기인데, 이제 인문계와 실업계를 선택해야하며, 구체적인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진로를 확정해야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변화하는 입시에서 그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30세 : 혼자 우뚝 설 나이 즉,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이제 스스로 가정을 이루고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우뚝서야한다. 그러나 대학에 와서도 수강신청을 부모에게 물어보는 대학생이 있다. 그리고 30세가 되어서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는 젊은 이 들이 많다. 심지어는 회사를 다니는데, 회식이 늦게 끝나서 12시에 딸이 귀가하자, 회사에 항의전화를 하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해당 시기에 당연히 달성해야할 과제를 우리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핼리콥터맘, 캥거루족이 늘어나는 현실이 시대의 탓일까? 아니면 잘못된 부모의 사랑 때문일까?

 

40세 : 미혹됨이 없어야할 나이이다.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을 드라이브하다보면, 수많은 모텔들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집없는 남여들이 낮에도 밤에도 이곳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그들에게는 집이 있겠지만, 그 남녀를 위한 집은 모텔밖에 없나보다. 40세면 가정을 이루고 사랑스런 아이들을 키워야할 나이다. 그런데, 우리의 40대들은 과연 '불혹함'이 없는가? 노래방의 도우미들과 룸쌀롱의 휘황찬란한 번성을 보며 상념에 빠져본다.

 

50세 : 하늘의 뜻을 알나이! 그러나 우리의 50대는 그러한가? 주입식 교육의 폐해가 심각한 세대가 아닐까? 한다. 40대에 보였던 개혁적 진보적인 모습이 50대에게서는 보이지 않는다. 기존의 기득권세력을 비호하며 그들의 논리에 순응한다. 하늘의 뜻을 알아야하거늘, 어찌하여 친일도 괜찬다고 말하는 자들이 내가 만난 50대에는 그리도 많은가? 잘못된 '일본군 위안부' 타결 문제도 두둔하는 그들은 과연 하늘의 올바른 뜻을아는가?

 

60세 : 귀가 순해지는 나이! 그러나 지금의 60대는 절대 귀가 순하지 않다. 무식하면 똥고집을 신념으로 착각한다. 근거없는 주장을 하며 자신의 말을 강요하는 일부 60대를 나는 많이 보았다. 귀가 닫혀있는 '어버이 연합'이여 '효녀부대'를 보면서 공자가 말했듯이 귀가 순해질 수는 없는가? 그대들은 '불취하문'이라 말했던 공자에게서 아무런 교훈도 배우지 못하는가?

 

70대 : 하고자하는데로 하더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어야할 나이! 그러나 과연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70대를 보았는가? 보았다면 참으로 행운이다. 참다운 어른이 없는 시대이다. 버스에서 어느 노인을 만났다면 과연 그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할지 의문이 든다. 그가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도 없는데.... 단지 나이가 많다고 공경의 표시로 자리를 양보해야할까? 나이가 많으면 지혜롭고 현명한가? 까스통을 들고 시위를하는 할배들과 독재와 친일을 찬양하는 그들에게서 공가가 말한 '종심소욕 불유구'라는 모습은 찾아지지 않는다.

 

공자의 '논어'를 읽으면서 이를 현재적으로 다시 재해석하면 할 수록 그 단맛에 빠져든다. '창조적 오독'이라는 말이 있다. 선현들이 공자를 연구한 것을 내가 교조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 시대에는 그시대 나름의 시대적 요청속에서 공자를 해석하였다. 나 또한 오늘의 상황 속에서 공자의 말을 재핵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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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세트 - 전3권 - 동방고전한글역주대전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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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을 샀다. 아내가 놀랐다. 책값을 보고...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더욱 성숙해 진다면, 어찌 책값이 아까우랴... 도올선생님이니 믿고 공부를 시작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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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 무문관, 나와 마주 서는 48개의 질문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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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철학개론'을 수강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철학 교수님은 대단한 열정에 차있었다. 우리에게 철학의 전체적인 맛을 다 맛보게하려고 무척이나 열심히 강의를 하셨다. 물론, 그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철학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학문이라는 고정관념에 휩싸였다. 그런데, 그 교수님이 철학개론 수업에서 설명하지 않은 철학이 있었다. 바로 불교철학이었다. "불교는 함부로 건들면 안돼!" 서양철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이 공자, 맹자, 노자 등의 동양철학 까지 개괄적으로 설명해주셨는데, 불교만은 함부로 건들면 안된다고 하신다!

 

불교철학! 건널수 없는 거대한 바다라는 선입견은 그 때부터 생긴것 같다. 그중에서도  선문답이라고 하면, 절대 이해가 가지 않는 질문과 대답을 뜻한다는 편견이 나에게 있었다. 선사들의 대화를 듣노라면, 나의 이성으로는 절대 이해가 가지 않아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대화로만 받아들여졌다. 세월이 자나고 불교 철학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면서 불교 철학의 거대한 바다를 건너고 싶다는 욕망이 솟아났다. 그 중에서도 선문답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러다 강신주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강신주의 강의를 팟빵을 통해서 들으면서, 철학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그의 탁월함에 연신 놀랐다.

 

철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해준, 도올 김용옥 선생의 뒤를 이어, 철학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 강신주! 그가 무문관에 대한 나름의 철학적 해석을 했다. 무문관! 이러한 화두집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절대 풀리지 않는 화두가 이렇게 풀릴 수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강신주의 탁월한 해석이다. 설명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가장 잘알고 있을 때 가장 쉽게 잘 설명할 수 있다. 기존의 철학서와 철학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설명하려니,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는 헛소리만 떠들었다. 그런데, 강신주는 불교철학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서양 철학적 개념을 통해서 쉽게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강을 건너길 원하는 사람에게, 수영을 하면 되지 않느냐며 우리를 채찍질하기 보다는, 친절하게 뗏목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함께 노저어가는 강신주의 모습이 나의 가슴을 울렸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느냐'는 유명한 화두가 이책에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 물론, 내가 기존에 풀었던 화두와 다른 해석을 강신주가 할 때도 있었다. 그 때는 나도 깊이 생각해 보았다. 화두를 읽고, 잠시 그 화두를 풀려고 노력해보기도 했다. 나름 화두를 풀었다고 생각했을 때, 강신주의 해설을 읽었다. 친절히 각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기른다음, 화두를 풀어내는 강신주의 설명은 나를 한단계 성숙하게 했다. 선불교가 불교의 적장자임을 확인했으며, 강신주의 삶의 철학에 불교가 깊이 영향을 주고 있음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도 선불교의 철학에 깊이 감화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에 대해서, 집착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았다. '살불살조', 수처작주 (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이 말에 이책의 핵심이 있다. 자신의 삶에 노예로 살지 마라!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어라! 라는 무문관의 외침은 강신주를 지나서 나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

 

마마보이, 파파걸이 늘어나는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 보면서, 다시 외친다!

 

수처작주 (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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