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은 친구의 웨딩촬영장에서 한남자 태민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남잔 결혼을한 남자.. 아들과의 전화통화하는 모습을 본 지현은 태민에게 가졌던마음을 다잡는다.. 태민은 긴출장후 돌아온 집은 난장판으로 되어있었고, 자신의 소중한 아들은 방한구석에서 웅크리고 자고있는모습..불같이화가난후 찾은 도우미는 자신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모습 불같이 화를 내면서 쫓아낸후건우가 하는말에 더 가슴이 미어진다.. 그러다가 친구결혼때문에 알게된 지현을 떠올리게되고 입주도우미를 요청한다. 마침 지현은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전셋집을 내놓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입주도우미를 자청한다. 그리곤 이혼남인걸 알게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건우를 만나게된다. 전도우미로인해 아이답지않고 주눅들고 기죽어있는모습에 가슴아파하며 더없는 사랑을 주고 같이 지내면서 태민에게도 잠시 거두었던 마음이 다시 자라나게 된다. 태민역시 당차고 건우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지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태민의 어머니 역시 화통한성격에 지현의 솔직하고 당찬모습에 반해 며느리가 되라고 하는모습 , 그리고 가슴이 아프지만 딸의 사랑에 허락을 해준 지현의 부모님 별막힘없이 잘 풀리는가 했더니 건우의 친모가 나타나 태민까지 지현에게 뜻하지 않는 상처를 주게되고 다시 서로를 보듬어주고 사랑을 하는모습은 더없이 이쁘기만한 모습이다. 결혼을 하고 세아이의 엄마가 된 지현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받은 아들 건우의 편지에 가슴이 뭉클해져오고 읽고 있는 나 역시 가슴이 뭉클했다. 첫눈에 반하는걸 솔직히 난 믿지않는다... 아마도 내게 그렇게 첫눈에 반할만한 사람이 없어서일까? 사실 남편도 첫눈에 반했다기보다 만날수록 좋아진 사람이다. 하지만... 아줌마가 되어서도 로맨스를 읽으면서 가끔은 아주 가끔은 생각해 보기도 한다. 로맨스에 나오는것처럼 멋진 남자가 내 눈앞에 나타나면 어떨까? 하는..ㅎㅎ 건우를 돌보던 전도우미에게 난 무척이나 화가났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럴지 모르지만 그정도로 쫓아낸게 억울할 정도였다..하긴 요즘같은 세상에서 저렇게 있었다고해서 폭력을 휘두른다면 난리가 나겠지만.. 아이들의 엄마 입장에선 정말이지 가슴아픈일이다. 건우로서는 지현과 같은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일지 읽고 있던 책이 지루했기에 잠시 접어두고 읽은 "당신이 필요해"는 정말이지 가슴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였다. 읽는내내 나는 태민보다는 건우와 지현에게 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