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 양자 역학부터 양자 컴퓨터 까지 처음 만나는 세계 시리즈 1
채은미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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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과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교양 필수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생활 양식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문명의 이기를 보다 더 잘 누리기 위해서는 과학 지식을 쌓는 데 한 걸음 다가설 필요가 있다.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는 어렵고 낯설게만 여겨졌던 양자 역학을 이해하기 쉽게 친절하게 풀어낸 책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양자(量子, quantum)’의 의미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량의 단위를 뜻하며, 한자로 (양 양)’(아들 자)이루어진 이 단어는 양과 단위를 표현하는 개념이다.



 

올해는 양자 역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유엔(UN)에서 지정한 국제 양자 과학 기술의 해이기도 하고 2025년 노벨 물리학상도 거시적 양자 역학적 터널링과 전기 회로 내 에너지 양자화를 발견한 미국의 3명의 과학자가 수상하였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양자 역학의 혜택으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 지금 서평을 쓰는 순간(LED 조명 아래에서 책을 읽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마저도 양자 역학이 숨어 있는데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GPS, 레이저, 그리고 미래를 바꿀 양자 컴퓨터까지 양자 물리학 없이는 불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양자 컴퓨터는 인공지능(AI), 금융 시스템, 비트코인 보안, 신소재와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 전반을 뒤흔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양자 컴퓨터 시대가 열리면 인공지능, 나노기술, 생명공학 등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하여 우리가 상상조차 못할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의료, 금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가속화될 것인데 양자 컴퓨터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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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실전 소통법
이수경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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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궁금한 것을 질의하려다가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린 일이 최근 있었습니다. 상대방은 사회에서 만난 또래(친구의 친구)였고, 그날도 친구가 주도한 음주 모임에 따라 나섰다가 한 공간에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두세 번 자리를 가진 적은 있었지만 관심사가 달랐기에 대화를 깊이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침묵이 불편해서라도 뭔가 말을 걸어야 했는데 '도대체 네가 왜 그게 궁금한데?'라는 반응을 들으니 술맛이 떨어지면서 현타가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은 이어서 나의 질문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열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취기가 있어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질문의 취지에 대해 덧붙이자니 화를 잠재우기는커녕 문제가 더 커질 조짐이 보여 좋지 못한 질문을 해서 미안하다 사과하며 입을 다물어야 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의 저자에 따르면,

 

누군가와 마주 앉는 순간, 우리의 뇌는 가장 먼저 판단한다. ‘이 사람이 나를 공격할까? 평가하려는 건 아닐까?’ 말투, 표정, 말의 속도와 억양, 분위기 속 미세한 에너지까지 그 안에 비난의 기운이 감지되면, 뇌는 곧바로 편도체를 통해 방어 모드에 돌입한다. 그 순간부터 상대는 듣고 있는 만 할 뿐, 실제로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본문 25>

 

질문은 타인을 이해하는 길이자, 나 자신을 확장하는 거울이 되기도 하지만 대화에는 반드시 여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하지 못해 발생한 일입니다. 그동안 둘 사이의 침묵이 힘들었더라도 지켜보며 말없이 경청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후 궁금한 것을 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이 책의 저자는 20여 년간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수천 명의 학부모, 교사, 학생 등을 만나면서 말보다 중요한 것이 묻는 태도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화려한 말솜씨나 교묘한 설득 기술이 아니라 자기 안에 던진 한 문장의 질문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어떻게 대화의 흐름을 바꾸고 관계를 발전시키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 루틴과 7일 챌린지 실천 노트를 통해서 관계의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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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조미정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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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는 지난 6년 동안 필사 모임 재밌어서 씁니다를 운영하면서 유튜브 미료의 독서노트’, 고전 읽기 모임 미료의 북클럽’, 온라인 글쓰기 코칭 쓰는 습관등을 꾸준히 진행해 온 조미정 작가가 출간한 필사책이다. 온라인 모임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읽기와 쓰기의 즐거움을 나누면서 독서노트에 차곡차곡 모은 문장들 중에서 소란한 일상에 고요함을 선사해 주는 글귀 77편을 선별하였다고 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도스토옙스키, 헤르만 헤세, 프란츠 카프카 등의 서양 고전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 정지용, 작가 박완서, 김연수 등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서 필사 글귀를 엄선하였기에 이 책을 소장하고 싶은 탐이 더욱 났다. 이 책에는 문학 작품 이외에도 찰스 다윈의 과학서나 스티브 코비의 자기계발서와 같은 실용서에도 문장을 발췌하였다.

 


이 책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호흡을 고를 수 있는 평안을 준다. 책을 멈춤(속도를 늦추면 보이는 마음), 호흡(잊었던 리듬을 찾는 방법), 고독(혼자가 편해지는 시간), 고요(비로소 홀로 머무를 수 있는 마음) 4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작품 속 문장을 필사하는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의 마음을 토닥이고 예열해 줄 작가의 77편의 에세이도 뭉클한 감동이 있다. 책 읽는 시간이야말로 혼자만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인데 필사하며 감상까지 적어볼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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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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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05,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의 장기화는 집값을 수억 원씩 끌어 올리는 원인이 되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다수의 사람들이 영끌을 해서라도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 코인,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의 버블은 믿음을 바탕으로 부풀어 올랐다가 믿음이 꺼지는 순간 쉽게 터진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국민 4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과거처럼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 시대가 계속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저자, 박감사(박은정)은 실수요자들(집을 살 수 있는 나이·소득·유동성을 가진 인구)의 감소야말로 하락장의 본질적 출발 신호라는 것을 알려 주며, 현실을 직면해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제안한다.

 


거래가 멈추고 수요가 사라지고 공급은 넘쳐나는 하락장에서 기회를 보는 눈이 곧 경쟁력인데 부동산 버블이 터지기 전의 신호를 크게 5개로 분류해서 위기 속에서도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독려한다.

 



특별 부록으로 <부동산 격량 시대 생존 필수 노트>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다. 투자는 타이밍의 예술인데 금리, 거래량, 정부 정책 3가지를 우선 확인하되 다른 보조 지표도 균형 있게 참고해야 한다. 저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대출 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레버리지인지 여부, 청약·분양 시장에 진입하기 전 확인해야 할 것, 전세 리스크 등을 배울 수 있고, 더불어 부동산 중심 자산에서 현금·채권·수익형 자산으로 갈아타기를 해야 할 시점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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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편한 심리학 -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뒤숭숭한 사람들을 위한
우에키 리에 지음, 서수지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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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비가 내리든 번개가 치든지 말든지, 다리 꼬며 느긋하게 나란히 앉아 있는 백곰과 하얀색 고양이와 강아지 표지가 인상적인 속 편한 심리학이 최근 출간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뒤숭숭한 사람들을 위해 심리 평론가인 저자는 마음 편해지는 삶의 기술을 전수한다.



 

지은이 또한 오랜 기간 불안장애를 겪었기에,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다스리기 위해 심리학을 깊이 연구하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덜 상처 받고 덜 지치기 위해 인지심리학기억심리학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독자들이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도록 22가지의 심리학 원리를 쉽고 재미나게 소개한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려고 드는 게 인간들이 아닌가?’ 성경을 읽어 보면 선악과를 냉큼 먹어 버린 아담과 하와가 그러했고, 그리스 신화를 읽어 보아도 절대 열지 말라고 했던 상자를 열어 제낀 판도라가 그러했듯이 인류의 조상들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늘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인지 및 기억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던 1987, 미국에서는 일명 백곰 실험이 있었는데, 백곰의 동영상을 본 세 집단 중에서 백곰만은 절대 생각하지 마시오라고 지시 받은 실험 참여자들이 되려 실험 후 백곰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고 한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알게 된 결과는 인간은 사고를 억제하면 억제할수록 사고가 더 활성화된다는 것. 따라서 사고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후회, 좌절감, 부끄러움, 원망, 분노 등) 또한 회피하거나 억제하지 않고 직면하며 물 흐르듯 배출해야 오히려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슬플 때는 슬픈 음악을 들으며 감정을 정돈하는 것이 좋고 비 맞은 강아지는 비에 젖어 떠는 편이 차라리 낫다.



 

이 책의 첫째 장에서는 심란한 마음을 가볍게 하는 심리 기술, 둘째 장에서는 쩨쩨하고 심술 궂은 뇌에 속지 않는 심리 기술, 셋째 장에서는 상대방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심리 기술, 마지막 장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심리 기술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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