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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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슬프고 괴로운 삶을 예견한다.
몸과마음이 남들과 조금만 달라도 우리의 시선은 색안경을 끼고 보게된다.

남성과여성의 차이점을 보더라도 외모와말투 옷 차림 등등이 다르다.
그러나 겉과속이 다른 무언가의 부족으로 성별을 달리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더러있다.
그들의 괴로움을 예전에는 잘 몰랐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미디어의 발달로 그들도 힘을 내고 있다.

동성의로서의 사랑을 연작소설을 통해 그리고 있는 대도시의 사랑법 에서는 재희, 우럭 한점 우주의맛,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 네편으로 이어진다.

정착과안정은 거리가 먼 재희와하루가 멀다 하고 술에 취해 새로운 남자와자는 나는 룸메이트가 된다.
서로의 파트너에게 재희를 재호로 재희는 나를 고향 친구 지은이로 소개하기로 합의를보고 함께 산다.
냉장고에는 항상 얼린 블루베리와말보로 레드가 있었다.
서로를 통해 삶의 이면을 배우며 각자의 보호자 역활을 한다.
하지만 재희의 갑작스런 결혼으로 둘은 멀어져 간다.

우럭 한점 우주의맛 에서는
작가가 된 나에게 5년전 일기가 배달되 오면서 지나간 과거를 회상한다.
인문학 교양강좌에서 만났던 연상의 그와 첫 만남에서 부터 즐거웠던 추억 그리고 이별까지 엄마의 병수발과함께 그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사회적 편견과의견차이 나이차에서 오는 서로간의 불신으로 결국 이별을 한다.

p164
사랑 받는 사람의 얼굴은 뭔가 다르잖아요.
사랑 하는 사람이 찍는 사진도 뭔가 다르고요.

p169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가.
내게 있어서 사랑은 한껏 달아올라 제어할 수 없이 사로 잡혔다가 비로소 대상에서 벗어났을 때 가장 추악 하게 변질되어버리고야 마는 찰나의 상태에 불과했다.
그 불편한 진실을 나는 중환자실과 병실을 오가며 깨달았다.

대도시의 사랑법 에서는 이태원의 클럽에서 만난 규호와의 이야기다.
나이가 비슷한 젊은 청춘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듯 하다.
다만 남여가 아닌 남남이다
맛있는거 먹고, 구경하고, 놀러다니면서 소비하는 젊음의 한계는 딱 거기까지 결국 중국으로 취업해서 떠나는 규호를 보며 대도시 서울로 향한다.

늦은 우기의 바캉스에서는 규호가 떠난뒤 침대를 버리고,사표를내고 그와함께 같던 태국을 다시간다.거기서 만난 하비비는 열살연상의 비즈니스맨이다. 하지만 그와의 만남은 일회용 껌같은 순간이다.
규호와 여행을 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그를 그리워하는 나는 그의 이름을 부른다.

동성애를 주제로 한권의 책을 읽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영화 ˝콜미바이유어네임˝ 을보면서, 거부감이 약간은 줄어든것 같다.
쏟아지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나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성 소수자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들에게 작은 희망과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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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지음 / 비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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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는 타이틀을 등에업고 각종예능에서 활약하는 병재씨 모 시인이쓴 짧은 시 패러디 라고 할까.
조금은 더 블랙스럽고, 유머러스한 글로 조금은 웃기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웃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TV에서 보여지는 진중한 얼굴의 수줍은 많은 소심한 병재씨의 글들은 뼈가 있는 유머다.
개나소나 다 책을 낸다며 자신을 낮추며 시작하는 똥 이야기
세상을 적당히 비하하며, 때론 조소하면서 적재적소에 말 들을 배치했다.
언어유희 라고 할까?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요컨대, 어떤 일이든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자만이 금수저 밑에서 일할 수 있다. 라고 말하며 적당히 즐기며 살아가고 있는듯하다.

때로는 분노하며 거침없이 독설을 날리기도
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하지만 어떤 똥들은 무서울 정도로 더럽다.

넌 배에 뇌가 있을 것 같다.
똥은 대가리에 있으니까.

시시한 아재개그도 설렁한 유머도 아닌 코미디언이라는 프로필과함께 써 내려간 자학의 시 138편이 또 다른 의미를 남긴다.
이렇게도 말할수 있구나, 세상은 참 다양한 언어의 발견으로 이해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코미디 작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병재씨의 다음작품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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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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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열 여덟의 어린나이로 발표한 소설이 세계적 베스트설러가 됐다.
신드롬 자체가 되어버린 사강의 데뷔작 그 자체 만으로도 놀랍지만 청소년의 시기에 사랑과이별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p11
나를 줄곧 떠나지 않는 갑갑함과 아릿함, 이 낯선 감정에 나는 망설이다가 슬픔이라는 아름답고도 묵직한 이름을 붙인다.
이 감정이 어찌나 압도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내가 줄곧 슬픔을 괜잖은 것으로 여겨왔다는 사실이 부끄럽게까지 느껴진다.
슬픔, 그것은 전에는 모르는 감정이다.
권태와 후회, 그보다 더 드물게 가책을 경험한적은 있다.
하지만 오늘 무엇인가가 비단 망처럼 보드랍고 미묘하게 나를 덮어 다른 사람들과 분리시킨다.

시작부터 결말을 암시하는 슬픈 이야기다.
열 일곱의 어린 소녀 세실은 아버지,안, 엘자 두 여자와 함께 휴가를 보내게 된다.

휴가지에서 벌어지는 애정행각에 어린 딸 세실은 아버지의 사랑과 연인들 사이에서 갈등한다.

p85
나는 스스로와 화해하지 못한 채 자기 성찰의 온갖 고통을 겪어내야 했다.
나는 생각했다.
‘이 감정, 그러니까 안에 대한 이 감정은 어리석고 한심해.
마찬 가지로 그녀와 아버지 사이를 떼어놓고 싶다는 이 욕망은 잔인해. ‘하지만 어쨌든 왜 나 자신을 그렇게 비판해야 하지? 나는 그냥나야.
그러니 사태를 내 마음대로 느낄 자유가 있는게 아닐까?
평생 처음으로 ‘자아‘가 분열되는 듯했다.
나는 이런 이중적인 면을 발견하고 몹시 놀랐다.

몸과마음이 어지러운 시기에 또 다른 시련을 겪었을 어린 소녀의 갈등은 더 없이 애처롭다.
아버지와의 사랑, 바람둥이 아버지를 사랑하는 여자들을 바라보는 소녀의 마음은 어떨까
당연히 싫겠지 그러니 이런 갈등을 겪는것 아닐까?
또 다른 연인의 도움으로 모든 관계는 무너지고 마는데

˝어떤 인과관계가 처음에는 이질적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행동 원칙으로 부터 출발해 사태의 본질을 인정할 때까지의 길이 멀다 하더라도, 인간이라는 종의 발생 원리에 직접 접촉 함으로써 우리는 언제나 인류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길어 올릴 수 있다.

앙리 베르그송의 말을 한참 되뇌어 보는 소녀의 심정은 또 다른 생각을 낳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속에서 아버지와소녀는 자신만의 삶을 계속 이어간다.

p186
˝나는 어둠속에서 아주 나직하게 아주 오랫동안 그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솟아오른다.
나는 두 눈을 감은 채 이름을 불러 그것을 맞으며 인사를 건넨다.
슬픔이여 안녕.˝

열 여덟 어린 소녀의 감정이입이 대단하다.
소녀적 감성에서 벗어나 아버지와연이들사이에서 갈등구조를 통해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사랑, 이별, 슬픔, 허무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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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글
이 책의 주된 내용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여성‘ 이자 ‘전 세계 페미니즘 운동의 어머니‘로 칭송받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가 1949년에 간행한 제2의성에 대한 기본적인 해설이다.
보부아르의 이 책은 현대 페미니즘의 ‘진정한 바이블‘로 간주되고 있다.

사실 제2의성은 이해하기 힘든 종류의 책이 아니다.
다만 이 책에는 여성 문제에 대해 거의 백과사전적이라고 할 수있을 정도로 많은 정보들이 들어 있어 이 정보들을 일목요연 하게 정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는데 읽어보면 알겠지만 제2의성을 들어가기 전에 읽어보면 좀더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해서 시작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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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이토록 힘든 고통을 느낀다면 차라리 죽는것이 더 편할까?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 무섭고, 두렵다.

밝은 웃음으로 내일을 이야기 하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누군가도 고통을 견디다 못해 그런 선택을 했으리라 본다.

˝일그러 졌어도 너무 슬퍼도 인간은 살아간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요지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인내하고 감수해야만 삶의 또 다른 단상을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쓰카모토 지하루와엄마 사키코, 딸 야야코 의 삼대에 걸친 이야기가 인간의 지난한 삶에 대해 연작으로 이어진다.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물들과 연계되어 만날듯, 만날듯 하면서 만나지 못하는 삼대에 걸친 여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우리가 가야할 혹은 거쳐야 할 삶은 쉽지 않다.
그 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실타래 처럼 얽힌 일상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언제나 희희낙락 할수는 없다.
삶은 누군가의 말처럼 일희일비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네 인생은 소중하고 귀햔 것이다.

📖여자는 웃으면서 우는거야
눈물 같은거 흘리면 삼류야
여자는 남자 때문에 우는게 가장 꼴 사나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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