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별이 총총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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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이토록 힘든 고통을 느낀다면 차라리 죽는것이 더 편할까?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 무섭고, 두렵다.

밝은 웃음으로 내일을 이야기 하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누군가도 고통을 견디다 못해 그런 선택을 했으리라 본다.

˝일그러 졌어도 너무 슬퍼도 인간은 살아간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요지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인내하고 감수해야만 삶의 또 다른 단상을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쓰카모토 지하루와엄마 사키코, 딸 야야코 의 삼대에 걸친 이야기가 인간의 지난한 삶에 대해 연작으로 이어진다.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물들과 연계되어 만날듯, 만날듯 하면서 만나지 못하는 삼대에 걸친 여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우리가 가야할 혹은 거쳐야 할 삶은 쉽지 않다.
그 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실타래 처럼 얽힌 일상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언제나 희희낙락 할수는 없다.
삶은 누군가의 말처럼 일희일비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네 인생은 소중하고 귀햔 것이다.

📖여자는 웃으면서 우는거야
눈물 같은거 흘리면 삼류야
여자는 남자 때문에 우는게 가장 꼴 사나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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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오늘의 젊은 작가 17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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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딸에 대하여는 남다른 생각을 가지게 한다.
어릴적 부터 똥귀저귀에 목욕까지 해서 키웠 것만 다 커서는 저 혼자 자랐다는 착각에 빠진듯 유세를 부린다.
하나도 아니고 둘 씩 겪어야만 했던 중2병에서 사춘기를 거쳐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까지 맘 고생을 시키는걸 보면 부모란 참으로 고되고 힘듦을 깨닫게 된다.
하나, 둘도 아니고 기본이 서 넛이던 옛날 시절의 부모님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요새는 외동이 많아 더욱 힘들 거란 생각이든다.

이 책에서도 엄마와딸의 갈등은 시시 때때로 벌어지고 서로 깊은 상처를 주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누군가를 위해 혹은 먹고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동을 해야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p22
끝이 없는 노동 아무도 날 이런 고된 노동 에서 구해 줄 수 없구나 하는깨달음.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
그러니까 내가 염려하는 건 언제나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어떤 식으로든 살아있는 동인엔 끝나지 않는 이런 막막함을 견뎌내야한다. 나는 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 버렸다.
어쩌면 이건 늙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시대의 문제일지도 모르지.
이시대 지금의 세대.

요양 보호사 일을 하고 있는 엄마와 대학 시간 강사인 딸 사이는 항상 불협화음이다.
모든것의 원인은 돈
결국 돈 때문에 딸은 엄마의 집으로 들어오는데 또 다른 식구를 데려온다.
그것도 여자를

p51
이 애들은 세상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정말 책에나 나올 법한 근사하고 멋진 어떤 거라고 믿는 걸까.
몇 사람이 힘을 합치면 번쩍 들어 뒤집을 수 있는 어떤 거라고 여기는 걸까.

p62
저 애들과 지내는 동안 내가 또 무엇을 더 보게 될지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어떤 순간과 장면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내 눈앞에 나타나는것.
어쩔 수 없이 그런 것들과 맞닥뜨려야 하는 것.
내가 상상 하고 짐작한 바로 그것들을 똑바로 봐야 하는것.
어쩌면 내가 각오한 것보다 훨씬 끔찍하고 두려운 모습일지도 모르는 어떤것.

엄마와 딸의 갈등은 점점 커 가고 서로의 불신은 갈등으로 치닫는다.
딸의 연인이 그냥 못 마땅한 엄마의 인신공격은 계속 되지만 레인은 꿋꿋 하게 버티며 살아간다.

대립되는 갈등 구조 속에서 엄마와 딸은 힘든 시기를 보낸다.
요양원에서 돌보고 있는 자신의 환자가 계속 해서 치매증세를 보이고 악화되자 병원에서는 환자를 소원시 하는데 그녀를 간호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병원의 행태가 마음에 안든다.
시간 강사로 일하는 딸은 동성애자라는 이유 만으로 학교에서 실직한 동료 교수를 위해 데모를 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p106
그냥 있는 그대로 그려러리 봐주면 안 되는 거야? 내가 뭐 세세하게 다 이해를 해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며?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며? 다른게 나쁜건 아니라며? 그거 다 엄마가 한 말 아냐? 그런 말이 왜 나한테는 항상 예외인건데!

딸의 항변속에서 엄마는 서서히 지쳐가는데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며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딸 에게 느끼는 생각에도 변화를 갖게 된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이야기는 결국 엄마가 딸의 모든것을 수용하는 입장이 되어간다는 이야기 인것 같다.
항상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여 오늘도 힘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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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에 이르는 병
구시키 리우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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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30년 만에 밝혀지고 드라마 까불이가 화두에 오르자 사이코 패스라는 단어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그에 못지 않은 인면수심의 극치를 보여주는 살인마 하이무라 야마토 그는 어린 소년소녀를 납치 하여 잔인하게 죽인 살인범으로 사형을 선고 받고 구치소에 수감중 인데,

어느날 마사야 군에게 편지 한통이 배달되어 온다.
하이무라가 운영하던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마사야는 그를 만나기 위해 구치소로 가는데,
구치소에서 만난 하이무라 에게 부탁을 받는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 중에 한 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며 마사야에게 도움을 청한다.

연쇄살인범하이무라는 자신의 자만심때문에 잡혔다고 진술 한다.
p33
˝방심 했습니다.범행이 오랫동안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시답잖은 전능감이 생겨나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이대로 평생 붙잡히지는 않는것이 아닐까 하고, 있을 수 없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너무 우쭐했던 거죠.
욕망이 이끄는 대로 범행을 진행한 결과, 행동이 패턴화되고 경계심이 흐려졌습니다.
모든것은 저의 쓸테없는 자만이 원인 입니다.˝라고 자책 합니다.

자기자신도 다 기억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소년소녀를 감금하고, 고문한 끝에 죽여서 마당에 묻고는 자신의 컬렉션으로 삼아온 남자.

˝거실 창문에서 마당을 바라보는것을 좋아 했습니다.˝
체포 당시의 기사에 따르면, 그는 이렇게 진술했다.
˝저곳에 저의 귀여운 아이들이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아주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시체를 묻을 때마다 정원수를 바꿔 심었습니다. 그 나무를 셀 때마다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일 처리하는 잡무의 스트레스나 업무 피로가 깨끗이 씻겨 사라졌죠. 으음, 그 정도의 즐거움은 또 없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저는 그 한때를 맛보기 위해서 살인을 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참 어쩌구니가 없는 대답 인데,
법학도인 마사야군은 하이무라의 편지 내용에 감응하고 그가 주장하는 살인사건의 무죄에 대해 조사 하기 시작 한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드러나는 그의 과거 행적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p113전문가에 의하면 야뇨증, 동물학대,방화는 연쇄살인범의 유소년기에 빼놓을 수 없는 징후라고 한다.
미요코의 사촌 언니도 하이무라가 자주 고양이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어릴적 환경이 연쇄살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가운데
p119
사생아, 열악한 성장 환경, 책임감도 능력도 없는 어머니.
주위의 멸시,괴롭힘, 양아버지의에의한 신체적, 성적학대.바랐지만 받을 수 없던 교육, 성사 직전에 취소된 입양등 복잡한 이유가 그를 살인마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 다른 문제는 적절한 조언을 해주고, 혹은 의견을 나눌 누군가가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p206
인간의 정상적인 정신 발달에 있어서, 친구라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어. 좀더 그사람과 정면으로 이야기 하고, 지나치게 띄워주거나 깔보거나 하지말고, 대등하게 대해줄 존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p212
˝대등하게 사물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인생에서 중요해.
인간 이란것은 주위 사람에게 딴죽이 걸리거나 비웃음을 당하거나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교정해 가는 것이 보통이니까. 친구란 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야.˝
p213
˝풍파없이 나고 자란 아이들은 대개 평범하다는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피학대 아동들은 그렇지않죠
그애들은 ‘평범함과 보통‘을 동경합니다.

주변인을 만나며 들은 하이무라의 성향과어릴적 환경에 마사야는 점점 동화되고 그의 내면에 깊숙히 관여하다 그의 무죄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그의 과거 행적을 추적 하면서 밝혀지는 사실은 자신을 이용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인데

p350
˝부모에게 학대 받거나 방치되어,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자란 아이는 대개 자존감이 낮아. 그 부분을 간질여 주면 금세 고분고분 하게 내말을 따르게 되지. 딱 너처럼 말이야.˝

진실은 무엇인지 고도의 심리 상태를 이용하여 자신의 죄를 정의와법을 들먹이며 사형순간 전까지 많은 사람들을 유희의 쾌락으로 이용하려 했던 하이무라, 하지만 마사야는 다른 생각을 한다.

p351
나는 아주 오랫동안 자신을 싫어 했습니다.
너무 싫어서, 자신이 아닌 뭔가가 되고 싶었죠. 자신의 형태를 이루는 것들, 환경이나 주위의 인간, 부모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그런 나의 응석을 받아주고, 치켜세워주고, 일시적으로 꿈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동화되는 것이 기분 좋았습니다.

˝인간은 모두 그런 법이야. 현재 상황에 뫈전히 만족하는 일은 없어.언제나 ‘여기 아닌 어딘가‘를 바라지.
우리에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야.˝

연쇄살인범을 만나 그의 무죄를 조사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변화하는 내면의 심경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돌변하는 살인의욕구, 충동적인 마음을 노린 걸까 구치소에서 인간의 마음을 조정하는 하이무라의 무시무시한 악의는 과연 무엇일까? 어릴적 받았던 사회적 천대의 복수인가 연쇄살인범의 다양한 심리를 엿볼수 있는 미스테리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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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문 - 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편혜영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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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하면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좋은점이 있다.
또하나 수상작과 후보작을 만날수 있다.
단편이라 여러 작품을 만날수 있다.
주관적인 입장 이지만 20편의 후보작 중 대상은 편 혜영작가의 호텔창문 이 수상 했고 나머지 여섯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놀라운 사실은 작품 모두 여성작가의 이야기 라는 점이다.
주목받는 여성작가들이 샘솟듯이 나오는데 남성 작가들은 지지 부진 하는듯 하다 분발 하시길 !

편 혜영
(호텔창문)
어릴적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하고 죽은 사촌형 때문에 항상 죄의식으로 살아가는 운오
그는 항상 형의 제사때 고향을 방문한다.
형의 죽음을 애도 하고 살아있는자신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하지만 항상드는 의구심은 다르다.
어린시절 자신에게 못되게굴고 항상괴롭 히던 불량청소년 이었던 사실을 자신을 구했다는 이유 하나로 평생 형의 그늘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운오의 심정은 남다를 것이다.
죽은 사람을 생각해야하고, 자신때문에 죽었다는 자책감 으로 괴로워 해야 한다는 사실
현실은 늘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자신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있는것 같다.
삶과죽음이 한 순간에 자신과 사촌형의 이미지를 바꿔 버린것이다.

p27
그렇기는해도 형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무섭고 겁이났다.
죽기전에도 형은 그런 존재였는데 죽고 나니 더 두려운 사람이 됐다.
고마운 적은 없었다.
자신을 구해 줬어도 마찬가지였다.
형이 자신을 살린 걸 생각하면 언제나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김 금희
(기괴의 탄생)
기이하고 괴상한 일들이 윤령씨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자신의 음악스승이자 선생님의 이혼과 알수 없는 와사비같은 대학원생과의 사랑.
직장동료 리애씨의 20년의 무구한 사랑.
사랑은 기이하고 괴이한 것일까?

p57
나는 한동안 사랑의 무구함을 인정할 수 있었다.
그것이 발생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빛무리처럼 갖게 되는 어떤 형질에 대해.
그건 더 이상 와사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리애 씨가 자신의 애기를 더 들려주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김 사과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국문학도 이 수영과한비는 대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다.
서로에게 끌려, 필요한 존재들이 되어간다.
그들에게 서로의 의미는 무엇일까?
운명을 바꾸어놓은 친구의 만남 과연 옳바른 선택 이었을까 궁금하다.

p82
우주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인가? 그렇다면 그 메시지의 내용은 무엇인가?

김 혜진
(자정 무렵)
유리를 둘러싼 삼각관계 라고 생각 했지만 아니다.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못하는 관계에 대한 입장은 난처하기도 하고 무언가 부족한 모습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과행동이 이토록 어려운 일일까 사회적 편견과불합리를 바라보는 시선들에 대한 이야기

p118
어쨌든 점진적으로 그런 사람들도 우리가, 사회가 끌어 안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회적 약자,마이너리티, 관용과배려.듣다보니 거기엔 너와나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주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조 지영씨는 엄마와 조카 송이와함께 산다.
작은 서점에 근무하면서 옆가게 준호씨와 연애를 시작한다.
무언가 다른 시각으로 살아가는 지영씨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p154
지난날들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밤.
그날들은 지나갔고 다른 날들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모든 것은 지나 간다는 사실에 잠시 안도했던 적이 있었으나 어쩌면 그 사실이 싫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언제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모든 날들을 비슷하게 만들며 살고 싶었다.
나 혼자 그런다고 되는 게 아닌 걸 알면서도.

조 남주
(여자아이는 자라서)
결혼과 육아 그리고 직장 생활의 고충 물고 물리는 쳇 바퀴 속에서 자신의 참 모습은 무엇인지 아이를 키우면서 느는건 허탈감 뿐일까?

p178
그때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주하를 낳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 상상 해보곤 했다.

최 은미
(보내는 이)
진아씨와영지씨는 아이들의 이름이 윤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며 함께 공유하며 아이들이 커 가면서 둘 사이도 친하다고 생각 했는데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아는것없이 헤어졌다는 아쉬움이 태풍에 사산 조각난 창문처럼 후유증이 큰 이야기.
p211
˝아이가 먹어선 안 되는걸 내가 먹어야 했기 때문이야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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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끔찍한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7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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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1968년 에 쓰인 이야기가 지금의 시대 2019 에도 통한다는것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복지국가인 스웨덴 이지만 그 시대에는 역시 과도기 였다는 생각이든다.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해서 어지러운 시간 이었지만 나름 정의로운 사람들의 행동으로 지금의 복지 국가를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정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선의의 행동을 강조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 상황이다.

이야기는 전직경찰서장 뇌만 경감이 입원한 병실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이것은 정부에 대한 저항이 담긴 정치적 살인일까?
수사관으로서. 동료를 죽인 살인자를 검거해야 하는 마르틴 베크는 실마리를 찿으려 분투하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경찰 조직의
추악한 민낯을 맞이하게 되는데.

사건조사를 위해 뇌만경감의 주변을 조사하는 베크는 그의 과거 행적에서 폭력적 성향과 불합리한행동을 인지 하는데!
경찰의 민낯을 한마디로 말해 부조리의 온상을 파헤친다.

과도기정부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시점인 가운데
마르틴 베크는 경찰의 갑질에 주목한다.
죽은 뇌만 경감의 과거 행적에서 폭력성과 불합리한 점을 옴부즈맨을 통해 밝혀내는데

한 사람의 원한이 이토록 큰 사건이 될줄 누가 예상했을까 .
하지만 현실에서 언제나 벌어질 수 있는 실현 가능성이 있는 이아기다.

결국 범인의 실체를 발견하고 최후의 대응 을 하게되는데
부조리한 현실타파를 위해 노력하는 인간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다.

p61경찰의 일은 현실주의, 정해진 절차, 집요함, 체계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진다.
물론 까다로운 사건이 우연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우연이란 융통성있는 개념이고 요행이나 운과는 다르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찿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베크와그의식구들 은 점점 좁혀오는 범인의 윤곽에 흥분하기 시작한다.

결국 범인은 최후를맞이하게 되는데
시리즈 내내 이루어 지는 인물들의
출현이 내심 재미를 더한다.
갑질을 일삼던 경찰 수뇌부의 죽음을 통해 권력의 민낯과함께 정의는 어디까지 존재하는가의 물음을 통해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정의는 언제나 실현되기 마련이다.

p61
경잘의 일은 현실주의, 정해진 절차,
집요함, 체계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진다.
물론 까다로운 사건이 우연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우연이란 융통성있는 개념이고 요행이나 운과는 다르다는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p279
이제 우리는 늙어서 찬밥 신세가 되었고 세상도 다 틀렸지만, 만약에 삿뇌가 이렇게 될줄을 미리 알았다면 아예 자식을 안 낳았을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내내 우리를 속였죠.
누가요?
정치인들,정당대표들, 우리가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

하지만 죄다 도둑놈이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정말로 경찰에 븥잡히고 싶다면 가징 확실한 방법은 경찰관을 죽이는 것이다.
스웨덴 범죄 역사에는 해결되지 않은 살이사건이 무수히 많지만 경찰이 관련된 살인 사건 중에는 미해결 사건이 한 건도 없었다.

자기 식구들은 자기가 감싼다는 원칙으로 살아온 경찰들의 추잡한 관행이 결국 사건은 더 크게 만들고 시리즈를 흥분되게 만들었다.
간간히 나오턴 인물등장이 사라지고 또 다른 이들의 활약상에 시리즈는 점점 흥미를 더해 가는데 작가의 시대를 반영한 이야기가 지금도 빛을 빌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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