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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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나 유튜브 보는 정도의 노력만 들이고도 이 책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다. 쉽고 간결한 문장에 흥미로운 일화중심으로 책이 전개된다. 킷캣은 어떻게 일본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였는가?(힌트는 "키토카츠"), 트럼프가 대선에서 레슬링 경기의 은유를 써먹었다는 분석도 재미있다. 결국 의미망과 맥락이 중요하다는 인류학의 통찰을 소개하는 책이다. 아쉬운 점은 그런 '민족지학'의 기법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소개했으면 더 유용했을 것 같다는 것. 저자는 일단 우리 모두 편견에서 출발한다는 일깨움을 전달하는 것에 주력한다. 단, 제목은 약간 낚시성이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제목을 잘 지은 거겠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엄청난 아우라까지 책이 보증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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