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등고래호 고래숨 그림책
김희철 지음, 엄정원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25전쟁 1.4후퇴의 전초전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김치파이브 그리고 메러디스 빅토리호

흥남부두에 몰려든 피난민들에게 기적을 선사해 준 흥남철수작전

슬픔 속 작은 기적들이 모이고 모였던 그 날의 이야기가 책 혹등고래호에 담겨있다.

"바보야, 화물선엔 사람이 탈 수 없다고."

"그래요, 사람을 태웁시다."

"화물을 내리고 그 자리에 사람을 태우겠습니다."

"어른보다 아이가 우선이야."

하지만 배에 오른 사람보다 타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어요.

전쟁통에 엄마를 잃고 피란민이 된 철수는 말 하는 법을 잊고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찾아간다.

사람을 태울 수 없는 화물선이 화물을 버리고 사람을 태운 기적

14,000여 명을 태우고도 사상자 하나 없이 거제도에 도착한 기적

다섯 명의 새 생명이 무사히 탄생한 기적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 기적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기적

슬픔 속에서도 피어난 작은 기적들이 모여 모두에게 슬픔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나고 기쁨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슬픔 속 희망과 기적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혹등고래호

흥남부두를 떠난 기적부터, 혹등고래를 만난 기쁨, 새 생명이 태어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역사를 아는 어른에게도 역사를 모르는 어린이에게도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다른 혹등고래호이야기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