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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
사사키 마사미 지음, 김난주 옮김,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비룡소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2학년, 중학교 2학년 아들만 둘 둔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은 제목에서 참 많은 기대를 갖게 했다.
내가 모르는 어떤 육아에 관한 비책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나보다. 그만큼 육아에 대해 어렵다는 걸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랬나보다.
다른집 아이들보다 얌전한 편이긴 하지만 큰 애가 지금 사춘기에서 막 벗어나려고 하는 시점이라 그 동안 둘 다에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였나보다
한참 공부해야 하는 나이에 아들은 반항을 하고..그걸 보면 속상하고...
그러면서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는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다.
모든 부모라면 이러저래 바람이 많을텐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서로 좀 더 현실적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부보가 된다는 것의 의미> 이 책은 새로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이땅의 부모라면 육아서적을 통해서 혹은 아는 사람들로 부터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 내용들을 좀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뭔가 새로게 얻게 되었다....보다는 읽고 나서 스스로 부모로써의 내 역할을 다시 한 번 곰곰히 되새기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 본문에 보면
<영유아기를 육아의 기초 공사로 본다면, 그 후의 아동기와 사춘기는 실제로 건물을 쌓아 올리는 건축에 해당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기둥을 세우고 바닥을 깔고, 고등학교 때에 외장 공사를 하고 지붕을 올립니다. 그리고 대학교 때는 내장 공사와 인테리어를 합니다> 라는 부분이 있다.
아동기와 사춘기..건물을 한참 쌓아 올리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모로써 아이들과 더 유대감을 가지고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숙제가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생긴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해야 자식 키우기도 한결 수월하다. 오늘부터 내 아이를 보는 관점을 다각도로 살펴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보는 내 아이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내 아이 사이엔 조금 다른 시각이 있을 테니까..
아이들과 나 사이에를 되돌아 보는 시간과 앞으로 마음 다짐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다잡을 수 있어서 그런 기회로 괜찮은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오자가 나왔는데 152쪽 밑에서 4째 줄 첫번째 글자 <하-->의>로 고쳐져야 하고
195쪽 가운데 부분에 <항상물질로 세균성 질병을..에서 을-----> 이>로 고쳐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