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소설 쓰고 앉아있네 (교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하루키 좋아하는 동네 삼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8 Jul 2026 22:01:25 +0900</lastBuildDate><image><title>교관</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6999160323877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교관</description></image><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우라 호러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8208</link><pubDate>Sat, 18 Jul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8208</guid><description><![CDATA[<br>이 영화는 2008년에 나온 옴니버스 다큐식 호러 영화다. 일본의 찝찝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아주 잘 만들었다. 처음 편부터 아주 이상하고 괴상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큐맨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편하게 보고 있다가 무서운 장면이 하나씩 튀어 나온다. 어떤 편에서는 주온의 감독 시미즈 다카시도 나온다. 지하철에서 누군가 계속 나를 보면서 온다. 나는 그 여자를 피해 반대편에 서서 그 여자를 본다. 여자는 계속 나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나는 그 여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친구들은 저 여자가 너한테 관심이 있어 보인다고 놀린다. 그러나 여자는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그때 여자가 나를 보러 그대로 지하철로에 뛰어 내리는 순간 기차에 깔려 죽고 만다. 그리고 내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생활이 어렵던 나는 결국. 뭐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아주 찝찝하고 무섭게 풀어놨다. 초현실부터, 파묘의 그 작은 귀신도 나오고, 오컬트 요소도 있다. 러브크래프트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유튜브에 풀버전이 있으니 이런 쪽 좋아하면 클릭 꾹. <br><br><br>https://youtu.be/C-jpWRoZ82g?si=pyDIiQZ9VrNEYDE6]]></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8/pimg_63919971658935132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8208</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6732</link><pubDate>Fri, 17 Jul 2026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6732</guid><description><![CDATA[<br>주인공은 방송을 하는 연인과 알콩달콩 일상을 보내는데, 같이 지내는 할머니가 실종이 된다. 할머니의 실종에는 전설로 내려오는 빨간 옷의 작은 소녀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주인공 마저 조금씩 미쳐가며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연인에게도 이상하게 대한다. 빨간 옷을 입은 소녀는, 공포영화라고 해도 그렇게 무섭지 않다. 하지만 그 소녀 때문에 점점 미쳐 돌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이 아주 무섭게 그려진다. 인간이 정신 줄을 놓으면 귀신과 같은 얼굴이 된다. 할머니도, 주인공도, 또 다른 사람들도. 우리나라 전설의 고향처럼 이 영화도 대만의 괴담이 바탕이다. 어느 나라든지 민담, 설화가 있고 그 이야기는 대대로 대물림된다. 영화의 색감이 전반적으로 공포스러운 거에 비해 썩 무섭지는 않고 재미도 떨어지지만 볼 만하다. 대놓고 웍 하는 점프 스케어는 없지만 보는 이들을 찝찝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장면이 많다. 영화는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끝난다. 인간들의 죄와 불안이 만들어낸 망상인지 아니면 정말 빨간 옷 소녀가 나타나서 그런 것인지. 조용하게 시작하는 초반 할머니가 이상하게 변하는 장면부터 조금씩 찝찝해진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7/pimg_63919886125796696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6732</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케이프 피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4941</link><pubDate>Thu, 16 Jul 2026 12: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4941</guid><description><![CDATA[<br>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시리즈는 영화의 몇 배는 더 긴장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원작의 로버트 드니로도 무서웠지만 시리즈의 하비에르 바르뎀이 훨씬 무섭고 악랄하게 보인다. 원작(사실 원작은 60년대에 그레고리 팩 주연으로 나왔다)의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고 제작을 스필버그가 맡았는데, 그 두 사람이 이 시리즈의 감독을 맡았다. 매 회가 영화 보는 것보다 더 심장이 쫄깃하게 볼 수 있다. 영화의 시나리오와는 다르게 변주되었다. 맥스 케이디에게 위협을 느끼는 변호사 부부의 아들딸이 조금씩 맥스에게 잡혀 먹히는 구조가 기가 막히다. 여기에 나오는 아들딸의 모습은 항상 땀에 젖어 있는 듯한 얼굴과 머리 그리고 비슷한 옷을 입고 피부도 이상하다. 돈이 아주 많은 변호사 부부의 집은 저택이지만 이 아들딸은 늘 뭔가 쫓기는 듯한 얼굴과 모습으로 불안을 잔뜩 자아낸다. 그리고 맥스가 원하는 대로 조금씩 부모를 배신하는 구조로 이어지는데, 보면 빠져든다. 원작에 없는 휴대전화,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복수극의 중심으로 끌어왔다. 자신이 집어넣은 악명 높은 살인범이 출소하여 변호사 부부 가족의 삶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심리 스릴러 이야기다. 근래에 나온 스릴러 중에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6/pimg_63919800027594724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4941</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살목지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2888</link><pubDate>Wed, 15 Jul 2026 1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2888</guid><description><![CDATA[<br>보통 공포영화의 절반 수준인 30억 원으로 제작한 영화였지만 첫 주 주말에 관람객이 터지면서 300만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원래 살목지가 실제 심령 스폿으로 유명해서 여러 곳에서 살목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살목지 내용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물귀신이 이야기다. 로드뷰 서비스 회사가 살목지 로드뷰 사진에서 기괴한 사람 머리 형상이 나타났고 주민 항의가 이어지면서 다시 살목지를 찾아서 촬영하면서 물괴신에 점점 잡혀 먹힌다. 많은 영평들이 포토샵으로 머리 그거 하나 지우면 끝나는 것을,라고 했다. 영화 상 포토샵으로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너무 이상한 영상이라 다시 찾게 되었다고 대사 한 줄로 말했으만 괜찮았을 텐데. 살목지 같은 저수지 근처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만약 밤에 낚시를 하며 야영을 한다고 하면 주위가 깜깜해서 몹시 긴장된다. 낚시하는 곳에는 랜턴이나 인공불빛을 들고 가서 좀 낫겠지만 용변 때문에 그 자리를 벗어나면 엄청 무섭다. 모든 산이 그렇다. 산은 그저 가만히 있는데 어둠이 주는 공포가 굉장하다. 살목지는 그 자체로 인간의 마음처럼 두려움과 죄책감으로 이루어진 공간일지 모른다. 공포 마니아들은 살목지 해석을 다방면으로 한다. 수인은 처음 촬영 왔을 때 이미 물귀신에게 홀린 상태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온 것인지, 아님 애초에 귀신인지. 인간은 죄를 짓고 그 죄가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수인이 데리고 살목지를 오는 것이 아닐까?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5/pimg_6391971346870110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2888</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지진 후에 [애프터 더 퀘이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0985</link><pubDate>Tue, 14 Jul 2026 1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0985</guid><description><![CDATA[<br>하루키의 단편 집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속의 단편 소설을 가지고 만든 총 네 편의 시리즈다. 총 네 편이 다른 이야기지만 전부 동 일본 대지진으로 연결되어 있고 30년 후인 코로나까지 이어진다. 자연이 인간에게 행하는 이 엄청난 폭력을 ’재해‘라고 한다. 그 압도적인 면모에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그 속에서 인간은 상실을 겪고 그 상실을 견딘다. 1화 [UFO와 쿠시로에 내린다], 2화 [다리미가 있는 풍경], 3화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4화 [카에루 군, 도쿄를 구하다]로 큰 골자는 하루키의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로 이어진다. 하루키의 팬이라면 알 수 있듯 다른 소설의 느낌도 많이 들어가 있다. 느닷없이 아내가 이혼을 통보하고 집을 나가 버린다거나, 바닷가에 모닥불을 피우는 장면은 [헛간을 태우다]도 연상된다. 그 외 하루키의 여러 소설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4회는 소설 속 개구리 군과 함께 지렁이 군을 상대로 싸워 지진을 막았던 카타기리가 30년이 지난 다음 그 기억도 잊고 은행도 퇴직해서 관리인으로 일하는데 다시 한번 개구리 군이 도쿄를 구해야 한다며 찾아오는 이야기다. 1화 같은 경우는 오카다 마사키 주연으로 하루키의 단편 느낌을 아주 잘 살려서 더 재미있었다. 인간은 상실을 겪고 그 빈 공동을 아무리 해도 채우지 못하지만 견디고 버티다 보면 또 다른 무엇으로 채울 수 있다. 영화는 단편 따로 보는 게 좋다. 한데 묶어 놓은 건 자잘한 부분이 편집되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4/pimg_63919627690354121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90985</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금발이 되고 싶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9131</link><pubDate>Mon, 13 Jul 2026 1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9131</guid><description><![CDATA[바디 호러라고 하지만 그간 나온 바다 호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겉으로는 바디 호러라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내용은 이민자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다. 감독이 에이미 왕이라는 사람인데, 필모가 거의 없다. 이 이야기는 아마 감독의 이야기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미국으로 이민 온 중국계 가족. 하나 뿐인 딸 조앤은 어릴 때부터 백인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지내다가 고등학교에서 퀸가 무리에 들어 가려고 금기를 넘는 수술을 하고 백인이 된다. 그 뒤로 180도 바뀐 생활. 그간 소외와 멸시로 가득한 생활에서 신분이 급 상승한다. 원하는 걸 얻는 순간 조앤의 삶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불안과 신체 변이가 찾아온다. 조앤 자신을 그렇게 따돌렸던 밉상이자 퀸카는 조앤의 비밀을 다 알고 있다. 그 이유는 퀸카 역시 퀸카 이전에는 모멸된 삶을 살았던 과거가 있었다. 썩 재미있지는 않지만 흥미롭다. 가장 민감한 시기의 여고생이 가지는 신체변이와 외모 차이를 잘 표현했다. 그나저나 맥케나 그레이스가 이렇게 어른이 되었다니 믿을 수 없다. 고스트 버스터즈 때까지만 해도 귀엽고 예쁘기까지한 두 가지의 길을 다 가고 있었는데 이제 귀여움은 옅어지고 예쁜 얼굴만 남아 부럿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3/pimg_63919539294257020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9131</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가스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7200</link><pubDate>Sun, 12 Jul 2026 1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7200</guid><description><![CDATA[<br>남들은 재미없다고 했지만 이 시리즈를 나는 이상할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특히 렌과 어린 쿄코의 슬픈 이야기가 예상 밖으로 오래 남았다. 슬픈 서사에 빠져 있다 보니 SF를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어린 쿄코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밝고 평범했던 렌이 스스로 그 세계로 들어가기로 결심하는 장면. 그리고 결국 가스인간이 되어가는 그를 멀리서 바라보며 어린 쿄코가 울부짖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먹먹했다.​마블의 모든 영상물을 통틀어 영화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본 시리즈 가운데서는 『완다비전』이 가장 좋았다. 하나뿐인 쌍둥이 형제를 잃고, 가족을 너무나 원했던 완다의 마음이 이해됐다. 현실에서는 가질 수 없으니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서라도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었던 완다. 나는 그 이야기에 아주 빠져들었다. ​아마도 내 개인적인 감성이 그런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 내 마음속 한 부분은 어린 시절 가족이 모두 식탁에 둘러앉아서 맛있게 밥을 먹으며 웃고 이야기하던 장면에서 멈춰있다. 그 별거 아닌 일상이 지금은 너무나 멀어서 도저히 만져질 것 같지 않다. ​모자무싸도 재미있었지만, 동시에 같이 했던 허수아비에 빠져든 것도 비슷한 이유다. 강태주는 평범한 가족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다. 마지막 강태주의 회상 장면이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만 같았다.  어린 쿄코 역시 렌 아저씨를 만나 그토록 원하던 가족을 이루고 싶었을 뿐이다. 그 서사가 내게는 가스인간의 SF적인 요소를 전부 소용없게 만들었다.​연상호가 총괄을 맡았지만 연출은 따로 있었다.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끝까지 따라가게 만든 건 어쩌면 가타야마 신조의 연출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렌을 연기한 우치다 유타는 지나스 아이돌출신 배우 모토키 마사히로의 아들이고, 외할머니는 키키 키린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2/pimg_63919456181163477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7200</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릴리 슈슈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5751</link><pubDate>Sat, 11 Jul 2026 1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5751</guid><description><![CDATA[<br>릴리 슈슈의 이야기 이 영화는 잔인한 이야기다.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유이치를 수음시키는 잔인함, 친구들이 츠다에게 원조교제를 시키는 잔인함, 화대의 일부는 가로채는 잔인함, 쿠노를 집단 성폭행하는 잔인함,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삭발을 해버리는 잔인함, 호시노를 버리는 가족의 잔인함, 친구에서 완벽한 타인으로 바뀌는 잔인함, 하늘을 날고 싶다며 목숨을 끊어버리는 자인함, 친구를 죽이는 잔인함. 그 잔인함이 영화의 아름다운 음악과 구도, 구성, 색감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아주 묘한 이야기다.순수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가장 불편한 진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보면 굵직한 배우가 된 배우가 여럿 나온다. 호시노의 엄마로 이나모리 이즈미가 나온다. 유이치 친구들끼리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호시노 엄마가 아주 예쁘다는 대화를 한다. 그리고 한 녀석이 연예인 누구 닮았는데 엄청 예쁘다고, 그래 맞다! 이나모리 이즈미를 엄청 닮았다는 대사를 한다. 졸업하는 선배로 타카하시 잇세이가 나오는데, 20년이 훌쩍 지나서 다른 배우들도 그렇지만 타카하시 잇세이는 너무 깨끗한 이미지의 청춘의 모습이다. 거의 단역으로 나온다. 이와이 슌지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을 선택하는 것도 참 특이한 것 같다. 립반 윙클에서는 유명한, 또는 유명했던 성인배우들이 직접 나온다. 스왈로우테일 버터 플라이와 피크닉에서는 가수 겸 배우 차라를 선택했다. 그 덕에 영화가 꼭 힘든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보면 재미있는 영화가 있다. 릴리 슈슈도 그렇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1/pimg_63919371208825666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5751</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분노의 탄생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4131</link><pubDate>Fri, 10 Jul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4131</guid><description><![CDATA[<br>베트남 영화로 사냥개들의 여자 버전 정도로 보면 되겠다. 주인공이 세 명의 여자다. 이 영화는 청불이다. 초반부터 딸을 성폭행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아버지를 끔살 시키면서 시작한다. 90년대 사이공을 지배하는 마약 범죄 조직에 맞서는 삼녀의 액션이 끝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재미가 없다. 그래도 화면 가득한 이 색감이 꼭 왕가위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좋다. 거기에 피가 튀기는 액션이 영화 내내 이어진다. 베로니카 은고가 감독이자 주연 중 한 명이다. 베트남 배우들은 이름이 엇비슷하니 기묘하다. 영어가 들어간 이름은 괜찮은데, 동 아인 꾸인, 똑 띠엔, 투안 응우옌 등. 이 영화는 전작의 분노라는 영화의 프리퀄이다. 거기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로니카 은고가 연출을 맡았다. 올드가드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했던 만큼 액션 배우 출신으로는 첫 영화 연출이다. 고향을 떠난 소녀 비는 낯선 타지에서 거칠게 생활한다. 그러다가 재클린에게 도움을 받아서 비슷한 처지의 홍과 탄을 만나 킬러로 훈련을 받으며 자란다. 그리고 마약 조직인 매드독 하이란과 맞서게 된다. 액션은 나쁘지 않은데, 이야기나 설정이 너무 엉망이라 영화가 재미가 없다. 그리고 잔인한 액션 장면이 많아서 보기에 불편할지도 모른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10/pimg_63919284364242633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4131</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맨 끝줄 소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2300</link><pubDate>Thu, 09 Jul 2026 1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2300</guid><description><![CDATA[<br>맨 끝줄 소년은 호불호가 꽤 갈리는데, 나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 마치 홍상수 감독 영화에 나오는 지질하고 자존심만 엄청 강한 무쓸모에 가까운 지식인의 몰락을 보는 것 같아서 통쾌하면서, 그 과정이 스릴러처럼 가슴을 조여 오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었다.​허문오가 무너져 가는 과정. 그 꼴이 묘하게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그 몰락을 스릴러처럼 조여 오는 방식이 꽤 인상적이었다. 치정과 오만, 관음증적인 시선까지 숨기지 않고 밀어붙인다.​허문오는 홍상수 영화에서 익숙하게 볼 법한 인물이다. 영화나 소설 속에도 이런 인간은 늘 있다. 그런데도 눈을 떼기 어려운 건 결국 최민식의 연기 때문이다. 허문오라는 인물을 밉고 한심하게 만들면서도 계속 따라가게 만든다.​이강 역의 최현욱은 회가 거듭될수록 유아인이 겹쳐 보였다. 보다 보면 ‘원래 이 역할을 유아인이 하려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유아인이 연기했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결의 광기가 나왔을 것 같다. 신입생 역할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참교육'에서 고등학생들 역할을 대부분 30대가 했으니 괜찮을 수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나이 많은 배우들이 학생을 연기하는 경우도 흔하니 크게 이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문학수업으로 시작 된 이야기는 집착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서스펜스로 넘어간다. 그리고 하나씩 뒤집히기 시작한 것들이 끝내는 파멸까지 밀어붙인다.​열등감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도 하지만, 반대로 과거의 자신이 떠올라 더 냉정해져 경멸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보기 싫은 얼굴이 예전의 자기 자신인 경우도 있으니까.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허문오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의 주인공 은주를 끝내 잊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까지 해 놓고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우리 은주”를 찾는 허문오를 보고 있으면 정말 속이 터진다. 답답하고, 화가 나고, 그래서 더 눈을 뗄 수가 없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9/pimg_63919194645804740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2300</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폴터가이스트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0326</link><pubDate>Wed, 08 Jul 2026 1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0326</guid><description><![CDATA[<br>지금 보면 좀 촌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초자연 공포와 괴물과 유령이 가감 없이 나오는 장면장면이 혼을 빼놓는다. 이 영화는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스필버그가 제작을 했는데 감독과 불화가 심했다. 그러다가 감독이 후반이 도망가 버리고 후반 작업을 스필버그가 했다. ​내용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묘지를 밀어 버리고 거대 주택 단지를 지은 곳에서 벌어지는 괴물 유령에게 아이들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아빠의 회사 사장이 이 같은 사업을 저질렀다. ​이 영화는 인기를 얻어서 후속편들이 나왔다. 그런데 배우들과 제작진이 후에 사망하면서 이 영화 자체가 저주받았다는 괴담이 돌기 시작했다. ​첫째로 나온 가장 예뻤던 다이애나 프릴링 역의 도미니크 던은 82년 영화 개봉 직후에 남자친구에게 목이 졸려 살해되었다. 가장 귀여웠던 막내 캐롤 앤 역의 헤더 오루크가 88년 폴터가이스트 3편 개봉 전에 장폐색으로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그리고 몇 명의 죽음도 저주와 연관 짓게 되었다. 이 영화에 관한 루머가 인기에 한몫했다. 수영장에서 해골과 함께 촬영을 했는데 제작진이 진짜 유골이라고 인정하면서 저주가 증폭되었다. ​이보다 더 오래된 오멘이나 엑소시스터에서도 저주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서 제대로 만든 공포 영화는 그런 저주설에 휘말리고 있다. 2015년에 후속 편이 나왔는데 흥미가 떨어졌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8/pimg_63919110266289078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80326</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더 라스트 스탠드 오브 앨런 콜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8294</link><pubDate>Tue, 07 Jul 2026 1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8294</guid><description><![CDATA[<br>인시디어스 할머니로 알려진 린 샤예 주인공인 액션 영화다. 린 샤예는 이제 완전히 인시디어스 할머니로 이미지가 굳혔다. 이제 인시디어스에서 린 샤예가 없어서는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린 샤예는 영화 속 말고 인터뷰를 할 때 보면 할머니지만 단정하고 아주 예쁜 모습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리를 해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붇지 않아서 여러 옷도 잘 소화해 낸다. ​얼마 전에 나이트메어 1편을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거기 선생님으로 린 샤예가 나왔다. 80년대니까 아주 젊은 린 샤예의 모습이었다. ​아무튼 린 샤예 할머니가 은퇴한 전문킬로로 지역 악덕 토지사업가가 리조트를 짓기 위해 불법으로 마을 사람들의 집을 전부 매수하고 마지막 남은 린 샤예 할머니 집은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부하들을 데리고 겁주러 갔다가 오히려 본때를 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할머니가 액션을 한다고?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꽤 재미있다. 첫 시작부터 재미있다. 꾀죄죄한 모습으로 등장한 앨런 콜은 한 손에는 담배를 한 손에는 생명 연장 폐기능 강화 기계를 들고 있다. ​담배 한 대 피우고 입으로 마우스를 쓰며 겨우 생명 연장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애비가 동네 양아치들에게 당하고 있으니 가서 순식간에 제압한다. 그 뒤로 악덕업자가 고용한 전문 킬러와 80대 할머니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지는데.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꽤 재미있다. 시수의 감독과 각본가인 두 명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액션 장면뿐 아니라 목장을 포위하고 침입자들이 침투해 올 때 지형지물을 사용해서 제압하는 장면은 마지막 람보 편과 에이특공대의 장면을 보는 것처럼 시원시원하다. ​이 영화는 원래 6부작으로 제작되어서 수년간 묵혀 있다가 영화로 나와서 외국에서는 기대가 낮았다가 막상 뚜껑을 까보니 재미있었다. 액션이 늘어지지 않고 이야기도 깔끔하다. 앨런이 왜 집과 땅에 집착하는지도 명료하게 나온다. ​무심한 표정으로 법규를 날리는 린 샤예의 멋진 액션이 돋보였던 [더 라스트 스탠드 오브 엘런 콜]이었다. 유튜브에 풀 버전이 많이 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7/pimg_63919018271968979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8294</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폴리스 마담 1 천사행동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6539</link><pubDate>Mon, 06 Jul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6539</guid><description><![CDATA[이새봉 주연으로 양자경이 문을 연 예스 마담 이후 아류작들이 수루룩 하게 나왔다. 양리칭, 호혜중, 나부락, 대도유가리, 고려홍 등 엄청난 누님들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시절 누님들 몸을 던져 참 열심히 살았다. 리스펙! ​이새봉 누님은 양리칭이나 양자경처럼 시원시원한 액션에는 못 미치지만 이새봉 만의 액션을 만들어내며 저물어 가는 예스마담 시리즈에 불을 붙였다. 1편은 그다지 재미가 없지만 2, 3, 4편은 이새봉의 액션이 확 달라지고 내용도 괜찮아서 훨씬 재미있다. ​이새봉의 얼굴은 임청하, 호혜중, 장만옥의 얼굴을 전부 닮았다. 하락하는 마담 시리즈를 정상으로 올려놓은 이새봉의 마담 시리즈는 97년까지 이어졌다. 여기까지는 내가 적고, 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인공지능이 네 번의 수정을 거쳐 적었는데 어때? ​《폴리스 마담》을 지금 다시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액션의 질감이다. 요즘 액션영화처럼 빠른 편집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보다 배우들의 움직임을 비교적 길게 담아낸다. 덕분에 동작의 완성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을 쓰는 과정 자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때로는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그만큼 현장감도 분명하다.​이야기는 단순하다. 범죄 조직을 쫓는 형사들의 활약이라는 익숙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인물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거나 정교한 서사를 구축하는 영화도 아니다. 대신 사건을 쉼 없이 이어가며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데 집중한다. 이런 접근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만든다. 서사의 밀도는 부족하지만, 영화가 늘어지는 순간도 많지 않다.​이세봉 역시 이러한 영화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감정 연기로 극을 끌고 가기보다 행동으로 캐릭터를 설명한다. 범인을 추적하고 맞서는 장면에서 드러나는 단호한 태도와 에너지가 인상적이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캐릭터 설정이 다소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당시 여성 형사가 이야기의 중심에서 액션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충분히 눈길을 끈다.​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일부 장면은 전개가 다소 성급하고 인물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한계까지 포함해 《폴리스 마담》은 1980년대 후반 홍콩 액션영화의 제작 방식과 분위기를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재미가 이야기의 정교함보다 액션의 에너지와 현장성에서 나온다는 점도 그 시절 작품들의 특징이다.​결국 《폴리스 마담》은 완성도 높은 범죄영화라기보다 시대의 감각이 담긴 액션영화에 가깝다. 화려한 기술이나 복잡한 서사 대신 배우들의 몸짓과 현장의 긴장감으로 승부하던 시절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다시 봐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정교함은 부족하지만, 1980년대 홍콩 액션영화 특유의 현장감과 이세봉의 존재감이 선명하게 남는 작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6/pimg_63918935609313749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6539</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데드 스시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4652</link><pubDate>Sun, 05 Jul 2026 1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4652</guid><description><![CDATA[병맛 영화지만 정말 최고가 아닌가 하는 영화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병맛인데 그 병맛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주욱 끌고 가니까 아주 좋다. 이 영화 속에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 하고 싶은 모든 걸 다 했다. ​좀비 초밥이 등장하여 점점 세를 불리더니 사람들까지 좀비화시켜버린다. 그 과정에서 촉수 초밥과 함께 이형변이자와 사이델리킥 총잡이 초밥까지 등장한다. 모든 초밥들이 좀비화되었지만 초밥 사이에서도 계란초밥은 또 따돌림을 당하기에 케이코의 편에 선다. ​이 영화는 안 그런 것 같은데 영화 전반에 청불이 가득하다. 대 놓고 그런 장면은 없지만 케이코의 무술로 남자들의 거시기를 사정없이 격파하여 끔살시기고, 좀비 초밥이 예쁜 여자의 몸을 뚫고 들어가서 또 거기로 나온다. ​좀비 초밥들은 최고의 재료 참치를 인간화시켜 인간들을 잡아먹으려 든다. 조직 간의 배신, 인간애, 장인의 비법을 비롯해서 무엇보다 케이코의 성장이 큰 그림이다. 병맛과 병맛이 배우들의 오버와 합쳐 전혀 이상하지 않게 보이는 영화가 되었다. ​주인공 케이코의 다케다 리나는 요즘은 와카코와 술 시즌 7까지 하면서 캐릭터가 굳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무술가 집안의 딸냄으로 첫 영화 역시 현란한 발차기를 하는 영화로 입문했다. 이 영화는 병맛에 오버를 떨어야 해서 케이코의 액션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한 발차기 정도는 볼 수 있다. ​존 카펜터의 코믹 버전이라면 바로 데드 스시 이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인간들이 초밥에 물려 괴물로 변하고 목이 댕강 날아가는 장면들이 코믹하면서 엽기적이다. ​일상의 초밥, 장인의 손, 야한 불륜, 남존여비, 가학성, 음식과 성적 매력, 감염된 초밥, 인간 공격, 인간의 괴물화, 초밥들의 비행 공격, 제이슨의 오마주, 피의 도주, 감염된 인간의 증상이 전부 병맛인데 좋다. ​계란 초밥은 진지하게 노래를 부른다니까 시바끄. 왜 시리즈로 뽑아내지 않을까? 오직 상상력으로 영화의 교과서적 장르를 전부 파괴해 버린 코믹공포엉망진창아크로바틱 영화 데드 스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5/pimg_63918848710674800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4652</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사라진 소녀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3204</link><pubDate>Sat, 04 Jul 2026 1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3204</guid><description><![CDATA[영국 시리즈로 6부작이다. 아직 2화까지 봤는데 참 교육처럼 화딱지가 난다. 영국의 어느 마을에서 쌍둥이 여고생 중 한 명인 릴리를 영문학부 선생님이 납치를 해서 일 년 동안 지하에 감금 한 채 임신까지 시킨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잘 대해주는 선생님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도 좋다. 아이들이 작문해 온 에세이를 진심을 다해 평론해 주는 그런 선생님이다. ​게다가 집에는 예쁜 아내까지 있다. 하지만 쌍둥이 중 한 학생을 납치해서 감금한다. 마을을 발칵 뒤집히고 릴리와 싸웠던 쌍둥이 중 한 명인 애비는 엄청난 죄책감이 시달린다. ​마을의 경찰과 사람들이 실종된 아이를 찾는데 혈안이 되는데, 그 선생님이 떡하니 같이 찾으러 다니며 가족을 위로한다. 그리고 혼자가 되면 뭔가를 이뤘다는 통쾌한 표정을 짓는데 화가 난다. ​릴리는 별장 지하에 감금하고 아내에게는 집필을 목적으로 자주 집을 비우고 감금해 둔 릴리가 있는 곳에서 지낸다. 아내도 남편이 이상하지만 정신적으로 나약해져 가는 아내를 가스라이팅 하며 가정의 불화나 잘못된 점은 아내에게 있다고 믿게 만든다. ​일 년을 릴리는 지하에서 햇빛 한 번 보지 못한 채 발목이 쇠사슬에 묶여 성폭행으로 임신까지 해서 아이를 얻지만 아이는 낳자마자 선생님이 치우고 만다. 선생님은 여전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작문을 평론해 주며 좋은 말로 여고생들을 가스라이팅 한다. ​그리고 5년 이 지난 후 릴리는 극적으로 탈출하는데. 사이코패스 납치범으로 나오는 배우는 존윅에서 개를 훔쳤다가 끔살 당했던 알피 알렌이다. 정상과 비정상 사이를 오고 가는 사이코패스를 기가 막히게 연기했다. ​릴리의 엄마를 위로하는 모습은 진정성이 가득하다. 하지만 헤어진 후 돌아오는 길에서 미소를 지을 때 정말 미친놈이구나 하게 된다. 정신질환이 없는 여고생이 실종이 된다는 건 납치를 당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녀들이 실종되는 일들이 여러 나라에서, 그것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역동적인 미드에 비해 정적이라 새롭다. 영국의 작은 마을의 풍경이나 내내 흐르고 우중충한 날씨가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4/pimg_63918766402511268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3204</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서스페리아 2018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1503</link><pubDate>Fri, 03 Jul 2026 1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1503</guid><description><![CDATA[<br>원작의 색채에서 채도가 빠져나갔다. 원작의 주인공 수지 역의 제시카 하퍼가 리메이크에서는 앙케 역으로 나온다. 마담 블링의 아카데미의 춤은 안무가 아니라 피의 의식이다. 악마의 의식, 마녀의 의식. 인간의 의식, 곧 너와 나의 의식이다. ​70년대 베를린의 서늘하고 싸늘한 날씨를 기가 막히게 표현했다. 영화 내내 흐르는 음악이 미치도록 좋은데, 다 알겠지만 라디오 헤드의 톰요크가 음악을 맡았다. ​오케이 컴퓨터 앨범 이후 인간의 내면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것 같은 엄청난 앨범 키드 에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몹시 좋고, 몹시 아름다우며, 몹시 슬프고, 몹시 화나고, 몹시 아프다. 아주 좋다는 말이다. 톰 요크의 장편 영화 음악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영화 사이사이의 이음새를 은유로 메꿨는데 몽환보다는 환각에 가깝다. 마치 해서는 안 될 약을 한 다음에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보는 것만 같다. 특히 후반의 고어적 의식의 장면은 눈을 돌리고 싶지만, 눈물을 줄줄 흘리며 눈을 뗄 수 없다. ​그때 흐르는 틈 요크의 음악은 그야말로 마음속 아픈 곳을 하염없이 건드린다. 이야기 자체는 서늘하고 무서운데 미장센과 음악으로 인해 공포에 분위기가 입힌 것 같은 느낌이라 압도되기에 충분하다. ​사실 70년대 독일을 생각하면 이런 일들이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할지도 모른다. 나치, 동서독의 분리가 가져온 엄청난 빈부격차와 몰이해 등으로 사람이 살아간다는 게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 ​영화를 겉으로 봐도 공포와 아름다움은 함께 한다는 걸 보여준다. 공포가 이토록 아름답다면 그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져도 좋지 않을까? 더러운 현실이 공포이기 때문에.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3/pimg_63918675313687398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71503</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토리하다 4편 2화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9599</link><pubDate>Thu, 02 Jul 2026 1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9599</guid><description><![CDATA[<br>일본 공포는 소름 시리즈가 다시 봐도 재미있다. 이런 도시괴담을 꾸준하게 만들어주면 참 좋겠는데. 이번 화는 도시괴담에 딱 맞는 이야기다. 도시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겉으로 봐서는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주인공 여자는 마지막 지하철을 탄다. 피곤한 여자는 앉아서 졸다가 눈을 떠 보니 앞에 서 있는, 험상궂게 생긴 남자와 자신뿐이라는 걸 안다. 왜 이 남자는 의자에 앉지 않고 내 앞에 서 있는 걸까? 여자는 너무 불안하다. ​그래서 다른 의자에 가서 앉는다. 자리를 옮긴 여자를 빤히 쳐다보는 남자. 여자는 공포에 질린다. 지하철은 정차하고 문이 열린다. 여자는 재빠르게 내리려고 하는데 남자가 여자를 잡는다. 소리를 지르며 필사적으로 남자의 손에서 벗어난 여자는 안도의 숨을 쉰다. ​하지만 여자를 죽이러 오는 남자의 쪼리는 이야기가 시작할 때 여자 옆에 앉아 있는 그 쪼리였다. 이런 이야기가 도시괴담에는 많다. ​편의점에서 범죄자 같은 직원이 여자에게 그 택시를 못 타게 하려고 붙잡지만 여자는 필사적으로 택시를 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택시 뒤에는 살인마가 타고 있다던가. ​인간의 옳고 그름은 겉모습으로 절대 알 수 없다. 사람을 판단하는 첫인상은 외모이기 때문에 더욱 알 수 없다. 할리우드식 도륙하는 공포가 시리즈로 나오는 13일의 금요일 보다 어쩌면 이런 도시괴담이 더 무섭고 재미있다. ​요즘은 정말 사람을 잘 만나는 게 다른 어느 시기보다 어려운 것 같다. 일하는 사람도, 친구도, 모두가 그렇다. 사기를 치고 뒤통수를 때리는 사람도 나와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이기에.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2/pimg_63918589221315316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9599</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무서운 이야기 2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7833</link><pubDate>Wed, 01 Jul 2026 1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7833</guid><description><![CDATA[<br>엽기뽀짝한 공포물로서는 최고가 아닌가 하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볼 때마다 재미있다. 지금은 전부 굵직한 배우가 되어 버린 김지원이나 고경표, 박성웅 등 13년 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선하다. ​이 이야기는 세 가지 옴니버스의 이야기로 되어 있는데 무엇보다 마지막 버전 탈출이 최고다. 김지원과 고경표의 찐따 병신 유령 이야기. 병신은 고경표 이름이 병신이다. ​병신이 교생으로 간 학교는 더 이상 학교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폭력과 따돌림이 판치는 세계였다. 첫 수업부터 병신은 바지가 벗겨져 그만 아이들이 전부 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는 사태가 발생하고. ​살기 싫었던 병신은 저 세상으로 가기 위해 왕따 흑마술사 김지원에게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해서 그대로 하고 마는데. 병신이 하는 짓 하나하나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찌질 그 자체다. ​인상만 쓰고 있어도 웃음이 나온다. 흑마술을 하는 김지원이 눈을 희번덕하게 뜨고 바라보는 것 또한 웃음보따리다. 그렇지만 공포물 답게 엘베에 등장하는 귀신이나 병신이 저 세계로 가서 만나는 가족은 공포 그 자체다. ​귀신 가족과 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은 웃음과 공포 그 사이의 간극을 기가 막히게 오고 간다. 그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변을 입에 물고 변기 레바를 오락기 버튼처럼 눌러 변기 속, 물이 피가 되어 터져 나오면서 지옥문이 열리는 가운데 들어온 병신은 어떻게 될까. ​지옥문에 들어온 병신의 모습이나 배경은 웃기지만, 키아누의 콘스탄틴의 그 장면이 겹친다. 멋있음과 웃음의 그 중간을 고경표가 해내고 있다. 틀을 깨버린 이런 공포물이 요즘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좀 어떻게 안 되겠니?<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701/pimg_63918505914622570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7833</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헌터스 시즌 1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4296</link><pubDate>Tue, 30 Jun 2026 1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4296</guid><description><![CDATA[<br>첫 장면은 미국 사회에서 30년 동안 정체를 숨기며 가족을 이루고 이웃들과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지내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나치가 자신의 정체를 들키자 아내, 친구들을 전부 죽이고 아이들까지 전부 쏴 죽이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굉장히 재미있다. 70년대 경제 부흥기를 맞은 미국에 살아남은 나치들이 제4국을 꿈꾸며 살아남은 유대인들을 찾아다니며 죽인다. 하지만 주인공들, 마찬가지로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팀을 꾸려 정부도 알지 못하게 숨어 지내는 나치들을 찾아다니며 암살하는 내용이다. ​과연 이 두 집단 간의 암투를 보는 게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이 시리즈의 세계관은 실제와는 조금 다르다. 2차 대전에 끝난 후 소련은 미국을 이기기 위해 살아남은 실력 좋은 나치들을 포섭해서 데리고 가려했지만 미국이 먼저 선수를 친다. ​미국의 중추적인 산업, 즉 정부 산하 기관부터 우주, 항공, 경제 모든 분야의 수뇌부에 나치가 숨어들어 미국 부흥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나치들은 제4국을 꿈꾸며 몰래 생물무기를 만들어 미국의 모든 가정에 들어가는 음식에 집에 넣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들은 그걸 막으려 하는 내용이다. ​세계관 역시 재미있고 중간중간 과거 홀로코스트로 가서 주인공들의 어떤 고문을 당하고 살아남았는지 보여준다. 주인공들 중의 주인공은 고등학생이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할머니가 나치에게 살해당하고 같이 살던 17살 주인공 조나가 흑화 하여 비밀조직에 들어오는데, 5화까지 조나 때문에 일이 틀어지고 깨진다. 개답답함을 보여준다. ​조나 할머니의 동료이자 사랑이었던 비밀 조직의 리더 마이어로 알파치노가 나온다. 첫 드라마 입성이다. 전직 배우, 무기 전문가, 암호 해독가 등 비밀 조직을 이루는 팀원들과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나치들과의 암투를 그리고 있다. ​70년대 미국의 여러 도시가 배경이며 고증을 아주 잘했다. 영화 속 세계관이지만 아이들을 실험으로 사용하는 모습은 참 보기에 잔인하기만 하다. 시즌 1의 결말은 굉장한 반전과 함께 히틀러가 살아있음을 암시하며 막을 내린다. 1화를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시리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30/pimg_639184197449388972.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4296</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왓쳐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1917</link><pubDate>Mon, 29 Jun 2026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1917</guid><description><![CDATA[<br>이 영화는 대부분 재미없어할 영화가 틀림없다. 뭐 그다지 변화가 없이 그저 죽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나는 아주 푹 빠져서 봤다. 참 별거 없이 재미없는 스릴러인데 재미있게 봤다. ​이런 설정의 이야기는 기존에 너무 많다. 대부분 굴곡을 줘서 영상 속으로 끌어들이게 만들지만 이 영화는 그저 하나의 톤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몹시 정적이다. 그 정적인 면모의 스릴러가 끝까지 푹 빠져서 보게 만든 것 같다.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남편을 따라 루마니아의 한 도시로 오게 된 줄리아는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혼자서 낯선 도시에서 하루를 보낸다. 언어가 달라 사람들과 대화가 안 되지만 조금씩 적응하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딘가 이동을 하면 자신을 미행하고 맞은편 아파트에서도 자신을 스토킹 한다는 걸 느끼게 된다. 남편에게 말하지만 역시 남편은 줄리아가 예민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남편의 친구부부와 만나도 대화가 되지 않는다. 남편은 전혀 믿어주지 않고 줄리아의 히스테리 때문에 주민들과도 마찰이 일어나고, 경찰까지 오지만 스토커의 빌미를 찾지 못한다. 결국 줄리아는 파티가 열리는 장소에서 남편과 싸우게 되고 혼자서 돌아오는데. ​줄리아가 스토커의 두려움에 시달리는 이유는 이사 오고 얼마 뒤 근처 건물에서 한 여성이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머리가 잘려 나가 있었던 것이었다. ​줄리아는 여성이 죽는 날 비명 같은 것을 들었는데 그 비명이 점점 줄리아의 신경을 긁으면서 그 뒤로 스토커는 자신을 다음 타깃으로 정했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한다. 그러나 나의 이 스토킹에 대한 불안을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도 알아주지 않는다. ​재미있게 봤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오직 혼자서 극을 죽 끌고 가는 줄리아 역의 마이카 먼로의 연기 때문이지 싶다. 주로 공포 스릴러 영화에만 출연한 마이카 먼로의 스토킹에 쫓기는 연기와 고립된 연기 그리고 마지막 한 방의 연기가 좋았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29/pimg_63918331452343230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61917</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브링 허 백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9610</link><pubDate>Sun, 28 Jun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9610</guid><description><![CDATA[<br>간만에 마음에 드는 공포 영화다. 찝찝하면서 잔인하고 인간의 잔혹성을 무섭게 표현했다. 형제 감독의 첫 번 째 장편 공포 영화 톡 투 미가 무섭다고 하지만 첫 영화보다 이 영화가 훨씬 무섭고 좋다. 형제 감독은 소포모어를 깨버린 것 같다. ​이런 공포물은 언제나 환영이다. 형제 감독은 690만 회원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유튜버 출신이라는 편견이 따라붙었다. A24에서 주최한 감독 모임에 참석을 했지만 형제 감독은 다른 감독들을 보면서 경외심을 느끼며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톡 투 미 각본과 동시에 썼다고 한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딸 캐시를 잃은 엄마의 집착이 낳은 괴물 이야기다. 각본 초기 단계에서 형제 감독 사촌이 두 살 아이를 잃는 모습을 보면서 로라 캐릭터의 방향에 깊게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파이퍼 역의 사라 웡은 첫 연기이며 사라의 어머니가 페북에서 발견한 ‘시각장애 소녀를 찾는’ 오디션 공고를 통해 합격하여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사라 웡은 실제 선천성결손과 소안구증을 가지고 있다. ​파이퍼의 설정은 형제 감독의 친구 여동생이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어느 날 그녀와 대화를 하다가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아?]라고 물었는데, 그녀는 [세상의 추한 걸 보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다행]이라는 말을 듣는다. 감독은 이 말에 큰 영향을 받아서 사라 웡이 맡은 파이퍼 설정을 만들게 되었다. ​원래 각본 초기 단계에서는 앤디가 죽지 않고 살아남는 설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면서 결국 생존할 수 없는 운명을 지닌 캐릭터로 설정이 되었는데 감독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남매로 나오는 사라 웡과 빌리 배랫은 촬영 3주 전부터 자주 만나 유대를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잔혹한 인간으로 나온 로라 역의 샐리 호킨스는 배역에 몰입해 캐릭터 상태로 동네를 다니고 마트에서 쇼핑하고, 소품을 직접 구입해서 세트를 꾸몄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로라의 의상이 점점 시들어가는 나뭇잎을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되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로라의 내면이 점점 죽음에 잠식되어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영화 속 가장 충격을 주었던 올리버 역의 조나 렌 필립스는 절대 이 역을 맡지 않으려고 했다. 머리를 밀어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형제 감독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초반에 성기를 드러내고 죽은 앤디의 아버지는 실제 조나 렌 필립스의 아버지인 스티븐 필립스라고 한다. ​영화를 통틀어 눈을 돌리게 만들었던 장면, 올리버가 입술이 잘리고 피를 철철 흘리면서 칼날을 씹어 먹는 장면은 고무 재질의 가짜 칼과 마네킹이 사용되었지만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촬영이었다. 또 테이블 모서리를 미친 듯이 씹어 먹는 장면 역시 의치를 끼우고 발사나무로 만든 테이블을 실제로 씹으며 촬영했다. ​마지막에 올리버가 악마의 형상으로 변하는 장면을 위해 조나 렌 필립스의 몸 전체를 본뜬 주형에 제작되어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마른 뚱뚱이 스타일의 이티 형태로 설계되었다. 형제 감독은 각본 집필 중 실제 사이비 종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공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28/pimg_63918245496005145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9610</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연애시대 또 보는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7971</link><pubDate>Sat, 27 Jun 2026 1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7971</guid><description><![CDATA[나 연애시대 원작도 읽고 일본 버전도 봤는데, 손예진과 감우성의 연애시대가 원작보다 재미있고 좋았던 이유 중 큰 부분은 ‘연애시대 음악’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영화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연애시대를 관통하고, 배경이 되고, 연애시대 곳곳에 흐르는 음악이 연애시대의 강점이었다.​연애시대의 모든 음악이 사랑스럽게 들리는 이유는 영화음악을 노영심이 맡았기 때문이다. 연애시대는 한지승 감독의 작품으로 당시 한지승과 노영심은 부부였다. 사랑하는 사이였고 그 분위기가 의도하든 의도지 않든 연애시대에 녹아내렸다. 무엇보다 각본 70% 이상이 미리 나와 있었다. 쪽 대본이 아니었다.​한지승은 광고를 기가 막히게 연출하는 감독이었다. 광고를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세련되게 연출했다. 탑 기어 코리아가 시즌 6이 되었을 때, 이전의 영상보다 훨씬 세련된 영상이었다. 마치 분노의 질주를 보는 듯한 앵글로 시청자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바로 한지승이 연출을 맡았다. ​정말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뮤직비디오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슈퍼카들의 연출이었다.​피아니스트인 노영심의 노랫말을 보면 소소하면서 따뜻함이 오소소 내려앉은 무릎 담요 같다. 연애시대 모든 곡이 노영심의 곡으로 가사가 없는 곡들도 들어보면 잔잔한 호수의 물결 같다. 정말 잔잔하고 싶어진다. 그런 노영심과 한지승이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여 으쌰 하며 연애시대를 만들었다. 연애시대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도 ‘사랑이 뭘까?’로 시작해서 스텝들과, 고 김주혁도 모두가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서 말을 하며 끝이 난다.​어른이 되면 어릴 때 꾸던 꿈이 사라지게 된다. 꿈이 사라지는 순간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견디게 되지만, 어른이 되어 연애를 하면서 내일을 기대하고 꿈꾸게 된다. 연애란 그런 것.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면 사랑과 함께 두려움도 같이 자라난다. 이 모든 것을 잘 버무린 기분 좋은 ‘연애시대’였다. 이후 한지승과 노영심은 이혼을 했다.​각자 열심히 영화 만들고 음악 만들고, 그것 또한 각자가 원하는 사랑의 방식일지도.​다들 연애시대 몇 번씩 봤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27/pimg_63918158233097803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7971</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틈새에 산다, 봄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6237</link><pubDate>Fri, 26 Jun 2026 1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6237</guid><description><![CDATA[<br>발달장애를 겪는 천재 화가인 오쿠나이와 출판사 편집자 하루의 이야기다. 둘 다 어떤 면으로 사회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며 살아간다. 장애가 있지만 천재 화가인 오쿠나이는 파란 물감으로만 그림을 그린다. 다른 색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감정을 숨김없이 생각나는 대로 있는 그대로 말을 해서 일상에서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는 게 힘들다. 편집자로 일하는 하루는 자신의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지낸다. ​직장에서는 상사들의 눈치, 일상에서는 애인의 눈치를 본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하루에게 나쁘게 대하는 건 아니다. 대체로 잘해 주지만 이상하게 묘한 거부감이 든다. ​그런 마음을 마음껏 내비칠 수 없다. 하루는 취재 때문에 오쿠나이와 자주 만나면서 점점 순수한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해하는 방식이 너무나 다르다. 서로가 좋아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는 거리가 너무 멀다. ​장애가 있는 건 아픈 게 아니다. 단지 불편할 뿐이다. 장애가 없지만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런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 여기다. 여기 이곳에서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하는 걸까? ​하루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애인이 있지만 점점 마음은 오쿠나이에게로 향하는 자신이 또 힘들다. 이 영화는 로맨스의 달콤함이 거의 없다. 어긋나고 불편한 관계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자신에게 잘 대해주지만 마음을 읽지 못하는 애인과 자신의 마음을 빛과 그림으로 섬세하게 안아주는 오쿠나이에게 마음이 점점 열리는 하루. 마지막에는 반전 아닌 반전도 있다. ​소통에 힘겨워하고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장애가 원인이 아니라는 점과 인간이라는 동물에게만 있는 마음이라는 건 어떤 식으로든 움직이게 된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어찌 보면 참 별거 아닌 내용인데 보다 보면 빠져들어서 보게 된다. 각본이 시네마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각본이 바탕이며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감독 자신이 출판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연출을 했기에 묘하게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26/pimg_63918071144755741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6237</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노멀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4425</link><pubDate>Thu, 25 Jun 2026 1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4425</guid><description><![CDATA[<br>영화판은 한 번 인기를 얻은 배우나 시리즈는 어떻게든 뽑아먹으려고 한다. 노바디 1, 2편에서 처절한 액션을 펼쳤던 밥 오덴커크가 또 한 번 액션을 펼친다. ​엄청나게 추운 미네소타주의 작은 마을에서 보안관이 갑자기 죽는 바람에 보안관으로 외부인 율리시스가 임시직으로 맡게 된다. 부보안관에게 마을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보안관 일을 한다. ​율리시스는 보안관 일이 귀찮다. 뭐 음주도 봐주고, 대충대충이다. 임시직인데 대충 해도 돈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은 율리시스에게 정식으로 보안관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율리시스 뭐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갑자기 죽은 보안관 집에 방문을 하는데 그의 딸이 자기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쫓겨나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다. ​마을은 경기가 엉망이고 사람들은 줄어들지만 큰 사건사고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는 게 율리시스는 좋다. 하지만 점점 이상하게 변하는 마을 사람들. ​가족처럼 지내던 부 보안관부터 시작해서 시장까지 전부 율리시스를 죽이려 든다. 두둥. 율리시스는 그저 마을에서 지루하지만 편안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결국 총을 꺼내 드는데. ​귀차니즘에 사로 잡힌 율리시스를 보안관으로 앉힌 이유는 마을 사람들이 저지르려는 엄청난 일에 눈감고 있을 줄 알았던 것이다. ​노바디만큼의 액션은 없다. 하지만 총질로 인해 사람이 터지고 날아가는 고어적인 시원함은 몇 배로 강력하다. 노바디에 비해 총질 액션이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각본가가 존 윅과 노바디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기 때문이다. ​고요하기만 한 작은 마을이 큰 비밀을 품고 있는 설정이 깨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코믹 부분도 재미있다. 율리시스가 마을 사람들 전체와 싸우게 되는데, 그 과정에 바보 같은 강도 두 명이 율리시스와 편을 먹게 되는 상황이 재미있다. ​그리고 곧바로 사람들이 율리시스에 의해 죽어 나가고 터지고 엄청난 액션이 펼쳐진다. 이 사단의 중심에는 야쿠자가 있고 야쿠자 역시 이 판에 끼게 되는데. <br>]]></description></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위도우스 베이의 저주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2414</link><pubDate>Wed, 24 Jun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2414</guid><description><![CDATA[<br>이 시리즈 블랙 코미디로 참 재미있다. 대 놓고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유령 때문에 진지하게 반응하는데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다. ​작은 섬마을 위도우스 베이에서 시장이 된 주인공 톰. 톰은 마을을 관광 명소로 키워 마을 부흥을 꿰하려는 좋은 인물이다. ​톰은 위도우스 베이를 알리려고 뉴욕 타임스 기자를 초정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은 저주받았기에 이렇게 알리려고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톰은 미신이라 여기며 오래된 마을을 바꾸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마을 사람들이 톰을 약간 무시하는 건 시장이 될 때 경쟁자 없이 그냥 시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 기자가 도착한 날 마을은 안개와 함께 정전과 지진이 일어나고 이상해진다. ​마을 곳곳의 불길한 징조가 퍼지는 가운데 유령을 믿지 않고 상식적으로 대하지만 기괴한 일들에 말려드는 톰. 평화롭던 마을이 점점 기기괴괴한 일들에 빠져드는데. ​이 시리즈가 재미있는 이유는 블랙 코미디를 잘 살리는 배우들 덕분이다. 안 그런 척하는데 획 넘어가는 그런 코미디. 믿지 않는 유령에게 점점 빠져 들어가는 장면장면이 재미를 준다. ​대 놓고 웃기는 장면이 없는 스티븐 킹의 미스터리한 어두운 분위기가 죽 이어지는데, 그 안에서 유머 코드의 매력이 터져 나온다. 마을의 괴담이 호러를 깔고 있지만 장르를 하나로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블랙 코미디다. ​5화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죽 이어져서 아주 재미있는데 5화부터 유령들이 잔뜩 나오면서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는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재미는 좀 떨어진다. ​트라이앵글에서 대놓고 웃겨줄게 하는 코미디가 아니라 5화까지는 냉소적이며 풍자 가득한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코미디를 잘 연출하는 감독이라면 공포와 코미디가 서로 잘 어울린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대 놓고 웃겨줄게 하는 코미디가 아니라 캐릭터는 너무나 진지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끌어내게 해야 한다. 주성치의 쿵푸허슬이나 소림축구에서 주성치가 막 웃기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진중한 공포 영화에서도 풉 하며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5화까지는 너무 좋은 블랙 코미디다. 그래도 일단 보기 시작하면 또 계속 되게 된다. <br>]]></description></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스트라이킹 레스큐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0634</link><pubDate>Tue, 23 Jun 2026 1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50634</guid><description><![CDATA[<br><br><br>우리나라 제목으로 토니 자의 리벤지로 나온 이 영화는 어쩌면 토니 자의 끝물일지 모르는 액션 영화다. 토니 자는 무술계보를 잇는 액션 스타가 줄어들어가는 가운데 등장한 보물 같은 인물이었다.​옹박의 액션은 실로 대단했다. 이연걸, 성룡, 견자단으로 이어지며 슬슬 내리막길을 걷던 중국 무술 영화에 대한 여러 생각을 가진 팬들에게는 실로 쾌재였다. 액션 좋아하는 남자는 아마 옹박 시리즈를 몇 번이나 봤을 것이다. ​그 엄청난 다리 기술과 실전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액션이 내내 이어졌다. 속도감이 굉장한 주먹 액션은 잔혹 그 자체였고, 무릎과 팔꿈치를 이용해서 공격하는 무에타이 기술은 이전의 무술 영화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도파민 터지는 액션이었다. ​그런데 옹박 이후 토니자는 어쩐지 액션 스타로의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그 이유는 옹박의 액션은 실전에 가까워서 타격감은 굉장하지만 몇 편의 옹박 시리즈를 관통하는 동안 실전 액션의 레퍼토리가 거의 같기 때문이다. ​영화 속 액션은 실전보다는 엄청난 합을 맞추는 연습을 통해서 화면 밖으로 액션이 극대화되어 나와야 보는 이들이 질리지 않고 계속 보게 된다. 우리나라 소간지의 광장 시리즈와 사냥개 시리즈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토니자 역시 그렇게 하면 되는데, 이게 성룡만큼 연기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옹박 이후로는 주로 할리우드에서 조연으로 등장해서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이야기는 아내와 딸을 죽인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내용이다. 토니 자의 액션은 괜찮은데, 총으로 아이를 쏴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굉장히 잔인하게 보인다. 그래도 어린아이에게 대 놓고 총을 쏘는 장면은 잘 없는데 이 영화는 그 장면을 삽입했다. ​토니 자가 주연이지만 이 영화는 중국영화로 분류된다. 토니 자의 살아있는 액션을 다시 볼 수 있다. 첫 시작부터 액션이 이어진다. 액션이 옹박의 액션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토니 자의 움직임도 예전만큼 날렵하진 않지만 지금의 모습에 맞게 묵직한 액션을 펼친다. 총도 많이 쏜다. ​한물 간 액션 스타가 다시 나오면 아무튼 응원하게 된다. 하지만, 너의 정체가 뭐야?라는 질문에 가족을 잃은 방황하는 유령일 뿐이야, 같은 대사는 좀 그래. 전 토니 자가 아니잖아요. 하는 대사도 좀 그렇고. ​유월 십일부터 캐치온에서 며칠 동안 계속 틀어준다고 한다. 근데 왜 그렇게 김민교랑 닮았냐. ]]></description></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영웅본색 2 - 라디오 사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8696</link><pubDate>Mon, 22 Jun 2026 1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8696</guid><description><![CDATA[<br>중 3 겨울 고등학교도 시험을 봐서 들어가야 했던 우리에게 해방의 날이 찾아왔다. 드디어 시험이 끝난 것이다. 학교에서는 진도가 끝난 수업시간을 매우기 위해 비디오를 틀어주는 날이 많았다. ​영화에 별 관심이 없던 나도 서서히 당시 유행하던 홍콩 영화들을 하나둘씩 섭렵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내 마음속에 들어온 한 배우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꽃미남의 원조 장국영이었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그의 음성은 열여섯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의 영화들 중에서도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함께 본 이 한 편의 영화는 나로 하여금 한 남자 때문에 최초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고 내 일생에 한 획을 그은 영화로 남게 되었다. ​그 영화는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 영웅본색 2편이다. 그런데 정작 지금까지 내가 이 영화에 대해서 기억하는 건 딱 두 가지뿐이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것, 그리고 장국영이 죽어가는 장면이 최고로 슬펐다는 것. ​피를 흘리며 전화부스에서 아내와 통화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눈물을 흘리다 못해 통곡을 했었다. 저렇게 잘 생긴 남자가 죽어야 하다니. 그리고 때마침 흘러나오던 애절한 그 노래. 지금도 나의 방 한편에는 영웅본색 2편의 비디오테잎이 있다. ​하지만 다시 보진 않고 있다. 한 장의 사진처럼 내 마음속에 남겨져 있는 그때 그 장면과 영화 속 인물에 푹 빠져서 진정 마음으로 슬피 울었던 그때의 철없음을 고이 간직하고 싶어서. ​세월이 지난 지금 나는 그때보다 영화도 많이 보고 나름대로 영화에 대한 견해를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영화 때문에 행복했던 건 그 시절이었다. 마음 하나 만으로 영화를 받아들였던 그 시절. ​정든 님 방송에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22/pimg_736999160516142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8696</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뮤지엄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6664</link><pubDate>Sun, 21 Jun 2026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6664</guid><description><![CDATA[<br>이 영화는 오구리 슌의 원맨쇼다. 오규리 슌의 분노, 슬픔, 두려움, 간절함, 광기까지. 오구리 슌 혼자 모든 감정을 표현하다 보니 오버의 선을 넘어 버렸다. 그 와는 다르게 영화는 몰입도가 높다. ​개에게 물려 얼굴과 몸이 전부 찢긴 세치가 발견되고 비슷한 엽기적인 연쇄살인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현장에는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받았다는 범인의 메시지가 있었다. ​요컨대 개에게 물어 뜯긴 시체의 뱃속에는 [개먹이 형벌], 또 한 시체의 몸에는 [산모의 고통을 느끼는 형벌] 등. 출생당시 무게만큼 얼굴살이 잘린 채 시체로 발견된다. ​형사 사와무라(오구리 슌)는 이 살인게임을 즐기는 범인을 잡으려고 가정도 소홀하면서 덤벼 들다가 소홀한 아내와 어린 아들이 범인에게 납치되자 거의 반 미쳐버려 수사에 집착한다. ​윗선에서 감정이 격해서 수사에 투입할 수 없으니 빠지라고 하자 사와무라는 더 미쳐서 불법으로 수사를 하면서 오버하게 된다. 그리고 범인과 마주한다는 내용. 이 영화는 제목처럼 처참하게 죽인 사람을 전시하는 형태로 연쇄살인을 한다. ​그 장면이 아주 잔인하다. 등장인물에 츠마부키 사토시가 나오는데 영화를 끝까지 봐도 츠마부키 사토시가 나오지 않아서 뭐지? 했는데 개구리 가면을 벗은 범인이었다. 범인은 햇빛을 보면 화상을 입는 병이 있어서 얼굴이 알아볼 수 없다. ​미스터리 수사물로 잔인한 장면이 많고 범인이 누굴까 하며 따라가다 보면 흠뻑 빠질 수 있다. 죽어 나가는 사람들은 전부 예전 한 사건의 배심원들이었다. 그런데 그중에 사와무라의 아내도 있었던 것. 납치가 되고 난 뒤 사와무라의 원맨쇼가 펼쳐지는데. ​이 영화는 형벌을 받은 처참한 시체의 모습을 보는 재미, 수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범인이 왜 그렇게 살인을 저지르는지도 알 수 있다. 거의 십 년 전 영화로 지금 보면 좀 뭐랄까 재미있는데 유치하기도 하다. 이런 설정을 너무 많이 봐서. ​잔인한데 그렇게 잔인하지 않은 것도 같고. 무엇보다 오구리 슌의 원맨쇼로 인해 배테랑 형사인데 뭐야? 할 만큼 답답하고 갑갑한 장면이 많다. 그럼에도 몰입해서 보게 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21/pimg_736999160516040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6664</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오버 유어 데드 바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5088</link><pubDate>Sat, 20 Jun 2026 1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5088</guid><description><![CDATA[<br>21년에 나온 누미 라파스의 [트립]의 리메이크 영화로 원작보다 좀 더 잔인한 코미디로 변모했다. ​내용은 비슷하니까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오래전 장미의 전쟁 이후 지금은 헤어진 부부 브레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같은, 부부가 서로 죽여서 보험금을 타려고 했지만 더 한 악당을 만나면서 두 사람이 합치게 된다는 그런 내용이다. ​이 영화는 원작도 있고 이미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많아서 메시지보다는 메신저에 눈이 더 간다. 그건 주인공으로 나오는 사마라 위빙 때문이다. ​늘씬늘씬 금발의 섹시한 미녀인 사마라 위빙은 정말 지치지 않고 B급 정서 가득한 영화에 등장한다. 언제나 망가져서 터지고 몸이 박살 나는 액션이 가미된 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대사 치는 게 약간 모자란 듯 보이면서도 또 표독스러운 모습으로 바뀐다. 아무튼 주인공으로 나오면 그 영화를 보게 만드는 배우가 되었다. ​거기에 할리우드에서 베테랑 코미디 배우인 제이슨 시걸이 사마라 위빙의 영화감독 남편으로 나와서 서로 죽이려 드는데 코믹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빌런은 교도소에서 탈출한 탈주자 3인방으로 티모시 올리펀트, 줄리엣 루이스, 키스 자딘이 나온다. 이 3인방은 냉혹하지만 참 바보 같아서 우리나라 영화 핸섬가이즈를 보는 것 같다. 연기 잘한다 정말. ​영화는 분명 코미디인데, 부부 보험사기극에서 탈주자들과 옥신각신하는 활극으로 변모하는데 그 과정에서 잔인한 고어장면이 많다. 핸섬가이즈와 비슷하다. ​감독은 티브이 시리즈로 코미디 장르를 꾸준하게 다룬 인물이다. 영화는 십 년 만에 연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는 꽤 재미있다. ​원작이 부부의 불협화음이 펼치는 이야기를 보는 재미라면 이 리메이크는 배우들의 진지한데 코믹한 연기를 보는 맛이 있다. ​몹시 잔인하고 어두운 유쾌한 코미디다. 부부가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면 더 이상 행복을 입에 담을 수 없게 되고 점점 궁핍해지면 주위의 시선, 그리고 인간관계의 틀어짐 속에 부적절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이야기를 아주 다크 코미디로 풀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20/pimg_736999160515914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5088</link></image></item><item><author>교관</author><category>영화 이야기</category><title>더 실버타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3393</link><pubDate>Fri, 19 Jun 2026 1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3393</guid><description><![CDATA[<br>더퍼 형제의 기묘한 이야기가 아이들이 기괴한 크리처를 상대하는 얘기라면, 이 이야기는 노인들이 크리처를 상대하는 이야기다. 기묘한 이야기의 음산한 분위기를 또 다른 방향으로 잔뜩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기묘한 이야기보다는 여러 모로 축소되었다. ​크리처는 저예산 영화처럼 4화까지 찔끔찔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몰입도는 높다. 물론 초반에는 그렇다. 기묘한 이야기와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 괴물을 상대하지만 결국 괴몰은 그 괴물을 불러낸 인간이 가장 괴물의 모습이었던 기묘한 이야기와 비슷한 구조다. ​노인들이 괴물을 상대하지만 진짜 괴물은 괴물이 아니라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이 쟁쟁하다. 스파이더맨 2에서 기계 문어발이었던 오토 역의 알프레드 몰리, 긴 뽀뽀 짧은 밤의 지나 데이비스, 루크 케이지에서 가장 악독한 빌런이었던 알프리 우다드, 빌 풀먼 등 연기 꾼들이 나온다. ​실버타운에 입소하는 샘은 정말 실버타운이 싫다. 아내를 잃고 자식들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모든 것이 싫지만 이 안에서 기괴한 크리처를 본다. 하지만 노인들은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약도 먹고 가끔 자신도 못 알아보기에 사람들은 노인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샘은 친구 잭을 사귀고 어느 날 밤 잭의 집에서 기기괴괴하게 생긴 괴물이 잭의 입에 촉수를 꽂고 뭔가를 빨아먹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 뒤로 실버타운에서 샘은 친구들을 모아서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가끔 크리처가 나타나고, 어떤 현상들이 실버타운에서 자꾸 벌어진다. 점점 실버타운의 노인들이 죽어 나가는데 대외적으로는 나이가 들어서 늙어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크리처에게 생명을 빼앗긴 것이다. ​8부작으로 후반으로 가면 크리처가 어떤 존재인지, 왜 실버타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비밀이 드러난다. 비밀이 드러나면서 반전도 있다. 기묘한 이야기만큼은 아니지만 꽤 재미있다. ​역시 인간, 인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독하고 악마 같은 존재라는 걸 알 수 있다. 노인들이 주인공이지만 통쾌한 액션도 있어서 보기에 재미있다. 시리즈 내내 비슷한 톤의 색감이 이어져서 좋다. ​실버타운에서 처음 만난 노인들이 고집이 강하여 서로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지만,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모습과 친구가 되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까지. 비록 클리셰이긴 해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이라 공감이 간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19/pimg_736999160515820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999160/1734339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