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평안서재 (평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89529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0 Aug 2026 21:37: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평안</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689529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평안</description></image><item><author>평안</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트랜스플랜트 - [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52437</link><pubDate>Sat, 15 Aug 2026 1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524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4594&TPaperId=17452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37/2/coveroff/893643459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4594&TPaperId=174524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a><br/>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03월<br/></td></tr></table><br/>24.10.16.<br/><br/>유명한 책이란 책은 다 읽어보려고 하는 내가, 어째서 한강의 작품은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는지 의아할 뿐이다. 교과서에 실리는 한국문학 외에는 문외한이고, 읽을 거면 작정해서 허균의 홍길동전부터 최명희의 혼불까지 읽어볼 ‘생각’만 하고 있었다. 현대문학은 생각도 안 했고.. 그치만 최근에 최은영과 황정은의 글을 읽고 생각이 바꼈다. 동시대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 더 늦었다고 생각하기 전에 한국어문학을 파봐야겠다. <br/><br/>그 시작을 2024년 노벨문학 수상자 한강이 본격적으로 해외로 이름 날리게 된 작품 &lt;채식주의자&gt;로 삼아보겠다. 온 신문에서 내용을 스포하려고 달려들기에 얼른 읽어주었다. 먼저 읽어본(?) 사람들이 겁준 만큼 잔인하지도 폭력적이지도 않았다. 이게 과연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진 스토리일까? 난 오히려 지극히 사실적이어서 소름끼치더라.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혜의 시점은 오직 꿈을 통해서만 반쯤 보여주고, 영혜의 두 남자 가족과 한 여자 가족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연작소설이다. <br/><br/>&lt;채식주의자&gt;<br/>아내의 언니와 아내의 어머니를 여인으로 훑는 그 징그러운 시선. 사람 대 사람으로 설득할 자신 없으니 가까운 관계로 옭아매는 찌질함. 피 흘리는 아내를 두고 혼비백산하는 와중에 구두짝은 제대로 갖춰 신어야 하는 정신머리. “사위 보는 앞에서 딸을 때리는 장인어른“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는 남편.  굽은 장인의 뒷모습을 보고 그가 해왔을 평생의 노동을 짐작하며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는 그의 공감력은 아내에게로는 조금도 뻗지 않았다. <br/> <br/>&lt;몽고반점&gt;<br/>이미지가 먼저 왔고, 몽고반점을 덧입혀 상상했더니, 연약한 처제의 모습이 되었다는 추잡한 변명. 결국 붓질과 아랫도리 휘두르는 힘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그의 영상은 그렇게 외설적이지 않은 ’예술‘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예술가가 결국 하고 싶었던 걸 생각해보라. 늦은밤 다섯 살 배기 아들을 집에 혼자 남겨두고 뭐하러 갔었나. 상대의 마음은 조금도 궁금해 하지 않고, 그저 삽입. 왜? 어차피 자긴 남들은 이해 못하는 예술가니까. <br/><br/>&lt;나무 불꽃&gt;<br/>인혜는 ”오랫동안 혼자여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시선“으로 지킬 것이 있다. 아들 지우와 동생 영혜. 남편의 예술똥꼬쇼를 본지 일 년밖에 안 되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그는 혼자 고민하고 혼자 짊어져야 했다. 그렇게 삶을 견뎌왔다. 선량한 인간으로서 성실하고 평탄하게. 그러나 뜻밖의 고통은, 유예된 삶의 잔인함은, 실은 그의 삶이 어느 정도 죽음에 물들었다는 걸 방증한다. 하지만 선량한 인혜는 동생과 달리, 남자들과 달리 인간으로서 그의 삶에 조용히 항의하면서 계속 살아갈 것이다.<br/><br/>그리고 이들의 중심에 있는 영혜는, 그저 식물이고 싶었을 뿐이다. 트랜스식물이랄까. 영혜를 함부로 대한 무수한 남자들의 폭력과, 영혜가 가했을 혹은 방관했을 인간으로서의 폭력에 무력해져 이제 동물이기를 그만두고 싶었을 것이다. 죽고 죽일 필요가 없는 식물의 세계로, 햇빛 아래 가슴을 내밀고 그저 해바라기하기를 나무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영혜가 인간성을 하나 하나 뱉어내는 동안 인간들은 어떻게든 그의 입속으로 무언가의 사체를 집어넣으려 했다. 영혜가 가진 꿈은, 그들이 도저히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37/2/cover150/893643459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370219</link></image></item><item><author>평안</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진감래임. 정병 참아주면 괜탆은 결말 나옴. - [인터메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52366</link><pubDate>Sat, 15 Aug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52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938&TPaperId=17452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4/78/coveroff/s2421372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938&TPaperId=17452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터메초</a><br/>샐리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인정. 인정한다. 샐리 루니가 우리 시대의 작가다. <br/><br/>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형제가 각자의 결핍과 상황 속에서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선택을 할 때마다 병신이라고 욕하면서 읽었다. 감정과 생각과 동작의 나열에 지치기도 했다. 이거 너무 과잉이야. 마치 유튜브에서 만담을 틀어놓고 쇼핑몰 앱 세 개를 들락거리며 식사를 하는 나를, 일일이 텍스트로 ‘쓸데없이‘ 기록하는 느낌이었다. 3부에 이르러서야 인물들이 치고박고 감정과 사정이 폭발하면서 몰입감이 올라갔다. 졸려죽겠었는데 잠들면 안 될 타이밍이라 끝까지 읽었다. 마지막 마무리가, 놀랍게도 내가 늘상 중얼거리던 그 말이라서, 쫌 울었다. 공명하는 작가를 만났다. <br/><br/>독자로서 나는 캐릭터들을 무자비하게 평가한다. 그들의 일생 혹은 그 일부와 함께 등장한 인물을 내가 일생동안 다져온 도덕관념과 성질머리를 활용해 나의 이해범주 안에 넣으려고 한다. 피터-실비아, 피터-나오미, 아이번-마거릿, 피터-아이번 모두 정신차리라고 말해주고 싶은 관계들이었다. 끝까지 읽기 전까지 이들의 관계는 그저 서로에게 toxic한 것 같았다. 누구네는 절대 솔직하게 굴지 않고, 누구네는 세상의 편견과 풍파에 맞서 싸우느라 곧 지칠 것 같았고, 또 누구네는 그냥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들끼리 서로 어긋나게 조우했을 때 마법이 벌어졌다. 작가가 좀 이상화한 감도 없지 않지만, 생각보다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고 상대방이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으며… 용서를 구하고 화해한다. <br/><br/>내가 보기에는 절단, 손절, 단절, 고립이 각자를 살리는 길이었다. 그런데 또 거미줄을 쳐서 인생들을 엮이게 만들다니. 이들이 낯선 조우를 할 때 이미 관계맺은 사람에게서 전해들은 바로 눈앞의 누구를 재단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기에 그 마법이 일어난 것 같다. 나오미-실비아, 나오미-아이번, 마거릿-피터의 만남에서 서로는 “말씀 많이 들었던” 그 인물이 그렇게 부덕하지도, 그렇게 막나가지도 않는 체온 있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더불어 방해꾼으로 여겨졌던 사람이 오히려 관계를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한다. 오해가 접히고 인물은 고립되지 않는다. 현재에 집중한다. 나는 그 변화가 썩 마음에 든다. 막판에 엄마가 너무 엄마다웠고 마거릿이 홀리한 여신 느낌이 나는 all is well 마무리도 납득할 수 있다. 다른 가정의 엄마가 되어도 여전히 그들의 엄마 역할을 해내고, 동생의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애인이 좋은 사람이라는 게 이제는 그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니.<br/><br/>사실 샐리 루니 신작 나왔단 소식을 들었을 때 시큰둥했었다. &lt;노멀 피플&gt;을 재밌게 읽긴 했으나 그게 다였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lt;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입힐까 &gt;에서 아주 중요했던 니체의 어느 구절을 똑같이 중요하게 다루는 소설이길래.. 읽어보자 결심했다. 그 철학교양서를 반만 이해한 것 같은데 이 소설을 읽으면 남은 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얻었냐면, 시도해보겠다. 같은 단어 속에 서로 다른 의중을 담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면? 파국에 치닫을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둘이 대화를 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대화에 참여하게 만드는, 알리고 싶은 어떤 ‘마음‘이 있다는 거다. 한 수 앞을 내다보려다가 마음을 무시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 그 게임은 망한다…. 언젠가는. 억압된 것은 돌아온다. 마음이 시한폭탄이 되지 않게 잘 돌보아야 해.<br/><br/>아니면 그냥 그 폭탄을 터뜨리는 것도 방법이다. 아버지라는 역장이 두 형제의 역할과 행동을 고정시켜놓고 있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 역장이 사라지면서 내면의 분노를 터뜨리게 된 두 형제를 그린다. 둘 다 애정관계에서 자극을 받는데 결과적으로 잘 풀린다. 부모의 품이 석연찮던 두 형제는 연인이라는 괜찮은 안식처를 찾고나서 서로에게 너그러워진다. 문제가 속시원하게 해결되는 양상은 아니다. 그냥, 마주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마주하기로 한다. 어쩌면 그게 다다. 근데 이거 사실 무지 어려운 거다. 나는 마주해도 상대는 모르쇠로 일관할 수 있고 반대로 나는 묻어두고 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들쑤시면 괴롭지. 이 소설의 묘미는, 내가 괜찮아지기로 결심한 게 상대방에게 적절히 읽혔다는 것. 상대방이 슬쩍 마음을 열어줬다는 것. 각자가 각자의 문을 열었다는 것. 마법이다. <br/><br/>요즘 애착 유형으로 사람을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등으로 분류하는 걸 많이 봤다. 그리고 ‘정병‘이란 유행어는 나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심리학 용어가 대중화되고 밈이 되면서 사람들이 마음 상태는 그럭저럭 진단하는 것 같다. 이제 그 다음 단계인 화해와 용서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얼해야 하나. 내 생각엔 버티기 같다. 우리는 알고리즘, 쇼츠, 차단 문화 속에서 견디기 힘든 건 치워버리는 훈련을 자주하니까, 그 반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버티는 건 괴롭다. 그 버티기에 문학이 도움된다.정병 온 주인공들의 행적을 눈으로 좇아가며 이런저런 훈수두다 보면 자기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위로도 받고 용기도 생긴다. 그러니 다들, 인터메초에 문학으로 도망치시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4/78/cover150/s2421372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47811</link></image></item><item><author>평안</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근사한 제목 - [어머니 내게 오시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52347</link><pubDate>Sat, 15 Aug 2026 17: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523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849&TPaperId=174523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48/coveroff/k922137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849&TPaperId=174523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머니 내게 오시네</a><br/>아룬다티 로이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초여름 능소화가 피기 시작할 때 읽었는데.. 그냥 읽어놓기만 하려다가 몇 자 끄적여본다. 크루엘라 쇼츠 보다가 문득 떠올라서.<br/><br/>좋았다. 초반에는 에세이라기 보단 소설로 다가왔다. 뒤늦게 소개말을 확인하고서야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게 에세이구나 인지했다. 글이 재밌었다. 재능 있는 사람이 쓴 글 다웠다. 첫 소설에서부터 자기가 모르는 언어로 번역되어 훨훨 날아갈 만했다. 그녀의 삶 역시 그랬다. 특별하기 그지 없다. 문장을 안 쓸 수가, 못쓸 수가 없는 인생을 살았더라. 아룬다티 로이는 교육받았고, 사랑을 했고, 영화를 만들었고, 정치 격동 속에 살았고, 글을 썼다. <br/><br/>폭군이었던 엄마, 자기에게 재능을 물려준 엄마를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글이다. 여왕의 그늘에서 제발로 걸어나온 공주는 여전히 그녀의 딸이다. 엄마는 딸을 긴장 속에 살게 했다. 딸은 엄마가 얼마나 어떻게 자기 맘을 해쳤는지 알고 있다. 그치만 그녀는 그의 엄마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가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다. <br/><br/>나는 애증의 부모 자식 관계가 주요 플롯이면 별로 손이 안 간다. 몇 작품 읽어봤으니 됐다 싶다. 또 다분히 개인적인 디테일에는 약간의 피로감까지 느껴진다. 나도 부모님께 불만 많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원망이 어느덧 눈녹듯이 씻겼다. 한동안 질퍽한 거리를 헤매야 했지만, 부모님은 할 만큼 하셨고 앞으로의 내 인생은 나의 몫이라는 자각이 들었다. <br/><br/>아룬다티 로이도 자기 몫을 해냈다. 엄마는 여전히 제멋대로였지만 아룬다티는 그런대로 그녀 곁을 지켰다. 그녀를 향한 자기의 사랑을 저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그녀가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 자기라는 메시지를 받고 얼마나 복잡한 맘이 들었을까. <br/><br/>잔인한 엄마가 버린 사악한 크루엘라는 엄마를 똑닮은 재능으로 엄마를 애타게 하고 결국 엄마의 명예를 말살시켜 복수한다. 아룬다티 로이는..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경험한 일 아니면 쓰지 않는 작가들은 종종 자기네 인생을 고발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에선 복수보다 사랑이, 미움보다 애정이 더 읽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48/cover150/k922137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14837</link></image></item><item><author>평안</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게뭐야 - [살 - 2025년 부커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13178</link><pubDate>Sun, 26 Jul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4131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278&TPaperId=174131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75/coveroff/k6721302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278&TPaperId=174131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 - 2025년 부커상 수상작</a><br/>데이비드 솔로이 지음, 송예슬 옮김 / 서해문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게뭐야이게뭐야이게뭐야이게뭐야<br/><br/>이거 도대체 뭔 소설이지????? 뭘 말하고 싶은 거지??? 혹시 말하고 싶은 바가 없나??????<br/><br/>(이 문단 강강강 스포!!!!!!) 헝가리에서 런던으로 런던에서 다시 헝가리로. 헝가리에서 싱글맘과 살던 소년이 이웃집 아줌마랑 첫 섹스하고 아줌마 남편 죽여 소년원에 갔다가 군대 갔다가 어떤 아저씨 목숨 구해주고 취업했다가 부잣집 사모님한테 낚여 부자 생활하다가 다 잃고 다시 헝가리에서 경비일 하는 이야기. <br/><br/>뒷 표지의 찬사들이 하나도 납득가질 않는다. 헤밍웨이를 소환한다고? 그래, 진득한 감정 묘사가 없긴 하다. 그렇다고 부재로 인해 채워지는 것이 있는 건 아니다. 주인공은 섹스로 엮인 관계가 아니면 감정 교류가 아예 불가능한 캐릭터다. 그마저도 여자에게 키를 줘버리고, 그냥 끌려다닌다. 내가 기억하기론 이 사람이 소신을 가지고 지키려 했던 순간은 딱 한 번. 아들내미가 학교에 괴롭히는 친구 피해 전학가겠다고 하자 그건 항복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극구반대했던 순간. 주인공의 아들이나 의붓아들이나 자기가 원하는 걸 똑바로 설명하지 못하는 건 주인공과 똑 닮았다. 이들은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 그 자체를 모르는 것 같기도. 속내는 모르겠으나 주변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단 식으로 굴고 있다. 속이 조용해서 독자들에게 여지를 남긴다기 보다, 정말로 별 생각이 없는 캐릭터같다. “모르겠는데요.” “알겠습니다.” 앵무새처럼 대답한다.<br/><br/>요즘 이상하게 읽고 싶은 책들은 아껴 보고, 뉴스 보듯이 세상사 팔로우업하는 느낌으로 읽는 ‘유명세 탄‘ 책들은 끼고 살고 있다. 포모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선점하지 못하면 대출 순번이 한참이나 밀리니까 우선적으로 읽게 된다. 샐리 루니 &lt;인터메초&gt; 절반 가량 읽다가 감정과잉에 녹초가 되어 도망쳤었는데 여기는… 한껏 망가져가며 나 좀 알아줘!!!!! 내 감정 알아차려줘!!!!! 발악하는 것 같다. 샐리 루니네가 감정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쪽이라면 데이비드 솔로이의 &lt;살&gt;은 피부를 찢으며 속에 든 것을 보여주는 지진같다. 아무 말 없이 요란하다. 겁나게 흔들기만 한다. 짜증난다. 어쨌든 난 이 작가의 고고한 의미를 알아봐주고 싶지도 않다. 너어어무 고독해서 속마음을 묘사할 옹알이조차 배우지 못한 캐릭터 설명을 섹스로 퉁치는 게 참… 게으르다. 남자가 몸을 감각하는 경로는 오직 섹스뿐....이라는 편견을 심어준다. <br/><br/>딱 하나, 단일한 몸과 존재 사이의 괴리를 다루는 묘사는 좋았다. 자기 몸에서 비롯된 욕망을 제삼자의 것 보듯이 관찰자 입장에서 인식할 때가 있다는 것을 주인공이 인식하는 장면은 인상깊었다. 어쩌면 이 책은 거기서 비롯되었을 수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75/cover150/k6721302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17564</link></image></item><item><author>평안</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1938 타이완 사랑기 - [1938 타이완 여행기 - 2026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333319</link><pubDate>Sun, 14 Jun 2026 0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6895299/17333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3568&TPaperId=17333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1/30/coveroff/k25203356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3568&TPaperId=17333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938 타이완 여행기 - 2026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a><br/>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 2025년 11월<br/></td></tr></table><br/>먹보 일본인 소설가의 대만 미식 탐방. 알잘딱깔센 대만인 통역사가 하드캐리하는. (철 지난 유행어들이죠? 저는 요즘말은 잘 모르는 소강기에 접어들었답니다.)<br/><br/>처음에는 소설가가 심중과 먹성을 2000% 이해하는 와이프를 얻었다며, 맘속으로 비꼬면서 읽었다. 나중에는 약혼자 버리고 자기랑 내지(일본)로 가자고, 거기서 너 하고픈 거 해라는 ‘친구’로서의 제안을 낼름 하는 모습에 답답했다. 소설의 끝자락에서야 이야기의 배경, 식민지 타이완을 의식했다. 미식은 딱히 와닿지 않았다. 활자로 묘사된 이국음식안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그래도 근래에 온사케를 즐겼던 건 이 소설 영향이긴 해. <br/><br/>위계가 내포되어 있는 애정 관계에선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위치로 상처를 주는 플롯 별로 안 좋아한다. 여자 남자 관계에서는 특히. 왜냐하면 난 자꾸 가난한 여자주인공에게 이입을 해서 공감성 수치? 공감성 굴욕?을 느낀다. 그런데 이 여자들 사이에선, 대만에 잠깐 여행 온 그러므로 떠날 힘이 있는 일본인 소설가에게 이입을 해버렸다. 마치 이들 관계가 연장되기 위해선 그의 제안이 타당했다고 생각하며. <br/><br/>그런데 정말로 한 번도 안 물어봤네. 보호받고 싶냐고, 수호천사가 되어도 괜찮냐고. 둘은 어느 여학교에 방문했을 때 그들처럼 친밀한 내지인-본섬인 여학생들을 소개받는다. 나중에 통역사는 소설가에게 두 여학생의 관계에 빗대어 둘의 관계를 이해시킨다. 대만인 친구를 지켜주고 싶은 일본인..<br/><br/>여권 신장 의식도 있고 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도 있는 깨어있는 지식인인 소설가는 무심코 일본이 대만에게 선사한 문명에 대해 감탄한다. 벚꽃, 철도, 음식... 여기에 통역사는 침묵한다. 그리고 재차 노멘 가면을 쓴다. 기민한 소설가는 친구가 가면을 덧쓸 때마다 알아차리지만 혼자서는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br/><br/>시간이 흘러 두 여자의 딸들이 이 여행기를 출판하고 번역했다는 설정이다. 1938의 기록이 21세기로 넘어와 우리 독자들을 만났다니, 가슴이 아리더라. 진짜 막 있었던 일 같고...ㅋㅋㅋ 나는 통역사의 남편이, 소설가가 통역사에게 선물한 옷을 버렸다는 얘기를 그 딸이 번역 후기에 지나가듯이 남김으로써, 둘의 이야기가 사랑으로 매듭지어졌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굳이 친구가 맞춰준 아내의 옷을 버린다? 아니지, 전 연인의 선물이니 거슬린 거지. 기모노라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난 남편이 뭔갈 느꼈다고 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1/30/cover150/k2520335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71304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