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포크너 최고의 걸작 소설이라 불리는 고함과 분노

그의 소설은 아쉽게 아직 접해보지를 않았기에 너무도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0세기 초 콤슨 가문의 몰락사....

가문의 몰락을 통해 윌리엄 포크너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궁금하다. 

기대되고, 읽어 보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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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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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음산한 분위기의 저택과 인물 등장

저택에서 보았다는 유령들...

오크나무 캐비넷의 비밀, 열쇠

어머니 장례식에 찾아온 신비스럽고 작고 검은 애송이 남자

그 남자는 가여운 엄마가 간 저 너머에 대해 모드에게 들려준다.

...... 이 모든 것들이 주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으스스하다.


주인공 모드의 아버지 오스틴 루틴. 그가 믿는 스베덴보리. 어떤 종교인가?

모드 루틴는 비현실적이고 혼령을 연상시키는 느김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소설의 내용은 스베덴보리와 관련이 깊지 않을까?


아버지가 데리고 온 가정교사 마담 드 라 루지에르도 의문의 여자이다.

아버지의 사촌 모니카 놀리즈가 저택에 찾아오면서 그 정체가 밝혀지는 듯하다.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엇을 노리고 이 집에 들어온걸까?


그리고 모니카에게 듣게되는 초상화 속 인물인 삼촌 사일러스의 행적들

많은 사람들에게 살인을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았고

형 루틴은 동생의 결백을 위해 막대한 재산을 썼다고 한다.



제목 엉클 사일런스

드디어 사일런스의 과거가 조금은 밝혀졌지만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모른다.

정말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도.....


왜 모니카는 떠나기 전 마담 드 라 루지에르 앞에서 입을 다물고, 그녀를 늘 감시하고,

음식을 건드리게 하지 말고 늘 경계하라고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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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작은 아씨들 1~2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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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은 아씨들'은 백 오십 년이 넘는 시기에 쓰여졌음에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 볼 때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사고와는 사뭇 다른 점도 있지만 행복이라는 단어의 기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가난하지만 검소하게 살아가는 마치 가(家)의 네 자매의 평범한 일상에서 보여주는 작은 에피소드들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선물한다. 행복이라는 것이 크고 멋진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평범한 일상 속에 존재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족은 가난하지만 결코 불행한 삶을 살지 않는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사랑하는 마치 가의 사람들은 누구보다 더 정신적인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해피엔딩은 언제나 읽은 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특히 '작은 아씨들'은 언제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동이 밀려 온다. 진정한 가족애가 무엇이며,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 속에 깃들어 있음을 말해준다. 물질만능주의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작은 아씨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사랑과 감사의 마음, 겸허함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실천해야 할 덕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는 '작은 아씨들'...... 이기주의로 물들어가는 나의 마음 속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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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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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암호명이 007이다. 자국의 이익과 관련하여 비밀리에 첩보활동하는 스파이. '오너러블 스쿨보이'는 영화에 등장하는 제임스 본드 같은 멋진 주인공의 로맨스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카를라 3부작 중 1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는 영화를 본 독자라면 두 영화의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냉전 시기 영국 정보국의 아슬아슬한 돌핀 작전을 주내용으로 하고있다. 러시아가 오래 전 영국정보국에 심어 놓은 스파이를 색출한 후 배후라 생각하는 카를라의 흔적을 쫒는 조지 스마일리. 그리고 러시아의 거대한 돈이 홍콩의 드레이크 코에게 모여드는 정황을 포착하고 제리 웨스터비를 홍콩으로 보낸다.


존 르 카레. 그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실제 영국의 정보기관에서 일했다. 자신의 경험이 소설 속에 녹아 있어서일까 어느 누구보다도 사실감 있는 묘사와 전개로 명실상부 스파이 소설의 대가로 전 세계에 명성을 날린다. 이 책을 통해 존 르 카레의 작품 세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존 르 카레는 소설의 주요 인물인 조지 스마일리와 제리 웨스터비 이외에도 리제, 찰리 마셜, 리카르도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에게 숨을 불어놓았다. 책을 읽는 내내 등장 인물들은 내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였다. 이 소설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려면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기 바란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단연 제리라 생각한다. 제리는 첩보활동 중 처참하게 희생된 프로스트와 루크를 생각하며 조지처럼 신념을 갖고 조국을 위해 일했던 것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조직의 명령에 의해 움직였던 제리는 마지막에 자신의 신념에 의해 행동한다. 영국과 미국 정보부에서 그토록 찾았던 넬슨. 결국 그 역시 이용만 당하다 희생당할 것임을 인지하고 씁쓸해 한다. 그리고 드레이크 코를 찾아내 그와 거래를 한다. 무사히 넬슨이 드레이크 코에게 갈 수 있도록 돕는 대신 사랑하는 로지를 그의 손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제리 웨스터비....인정사정 없는 스파이 세계에서 가장 인간미가 느껴지는 인물이다.


사명감을 갖고 일했던 조국은 희생된 이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그저 흔적 없이 사라져가는 소모품일 뿐이었다. 왜 프로스트와 루크가 조국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가? 존 르 카레가 이 소설에서 무엇을 말하려하는지를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 그는 제리를 포함한 국가간 이념적 갈등에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해 연민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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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러블 스쿨보이 2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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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보부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을 매달 누군가에 보내고 있음을 포착한 조지 스마일리. 카를라의 돈을 받으며, 식민지의 심장부 홍콩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하는 자. 돈세탁, 드레이크 코.. 과연 이 모든 것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카를레와 드레이크 코는 어떤 관계일까? '오너러블 스쿨보이 2'에서는 기자이며 공작원인 제리 웨스터비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드레이크 코의 여자인 리제에게 접근하는 제리. 그러나 그는 한순간에 그녀에게 빠져든다. 리카르도의 정보를 얻기 위해 위험한 도박.... 리카르도의 흔적을 찾기 위해 그를 아는 찰리 마셜를 찾으러 가는 제리는 캄보디아에서 자신의 눈 앞에서 폭탄이 터지고, 기관총 사격이 벌어지고, 박격포탄이 떨어지는 등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한다. 존 르 카레 자신이 이 소설을 위해 직접 전쟁 지역에 들어가서 취재했기 때문일까? 강대국의 이기심에 희생된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의 참담한 모습이 소설 속에서 제리의 눈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졌다. 결국 제리는 태국, 라오스, 베트남을 누비며 찰리 마셜과 리카르도를 만나게 된다.


왜 러시아 정보부에서는 드레이크 코에게 거액의 돈을 보냈을까? 거기에는 드레이크 코의 동생 넬슨과 관련이 있다. 드레이크 코 형제 이야기는 1편에서 형제를 거두고 키워준 선교사의 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넬슨은 살아있는 것일까? 많은 의문점들이 하나둘씩 밝혀져 나간다.


이 소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아마도 카를라 1부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영화로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존 르 카레는 소설의 주요 인물인 조지 스마일리와 제리 웨스터비 이외에도 리제, 찰리 마셜, 리카르도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에게 숨을 불어놓았다. 책을 읽는 내내 등장 인물들은 내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였다. 스파이 소설을 제대로 읽으려면 내용 자체를 허투루 읽어서는 안된다. 그렇다보니 1권과 마찬가지로 읽고 또 읽었다. 이 과정만 거치면 존 르 카레의 소설에 익숙해지게 된다.


나무를 흔들기 시작하는 제리는 처참하게 희생된 프로스트와 루크를 생각하며 조지처럼 신념을 갖고 조국을 위해 일했던 것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것일까? 조직의 명령에 의해 움직였던 제리는 마지막에 자신의 신념에 의해 행동한다. 영국과 미국 정보부에서 그토록 찾았던 넬슨. 결국 그 역시 이용만 당하다 희생당할 것임을 인지하고 씁쓸해 한다. 그리고 드레이크 코를 찾아내 그와 거래를 한다. 무사히 넬슨이 드레이크 코에게 갈 수 있도록 돕는 대신 사랑하는 로지를 그의 손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제리 웨스터비....인정사정 없는 스파이 세계에서 가장 인간미가 느껴지는 인물이다.


사명감을 갖고 일했던 조국은 희생된 이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그저 흔적 없이 사라져가는 소모품일 뿐이었다. 왜 프로스트와 루크가 조국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는가? 존 르 카레는 제리의 눈을 통해 국가간 이념적 갈등에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해 연민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카를라 2부인 이 책에서는 조지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카를라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아마도 카를라 3부작 '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지 스마일리는 이대로 카를라의 추적을 멈출 것인가? 궁금해진다. 머지않아 3부까지 읽어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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