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1월

 

 

 

 

 

 

 

이미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로 널리 알려진 로알드 달

우리는 그를 세대를 뛰어넘는 영원한 이야기꾼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그의 단편집을 모아 모두 3권으로 출간되는 '로알드 달 단편 세트'

지인이 추천하기도 한 책. 지루함을 찾아볼 수 없고, 이 책을 읽으면 왜 로알드 달을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칭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 더욱 읽고 싶어졌는지 모른다.

그의 색다른 단편집을 이 기회에 읽어보고 싶다. 다른 어떤 책보다도 기대되는 책이다.

'맛'에 들어있는 8편의 단편소설 너무 기대된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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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의 좋은 시절 - 개정판 사계절 만화가 열전 16
홍연식 지음 / 사계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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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 시리즈 두번 째 작품 '마당 씨의 좋은 시절'로 들어가본다. 특별한 소재, 스펙타클한 내용 전개 없이도 잔잔하게 가슴을 적신다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소소한 내용들 -내 주변의 이웃, 내 가족의 이야기, 나의 일, 육아 문제, 부부의 다툼 -을 담담하게 담고 있는 홍연식 작가의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은 나의 이야기이면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친근하고도 쉽게 읽힌다.

소신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죽을 때까지 소신껏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살면서 난관에 부딪힐 때도 있고, 내가 소신껏 살고자 했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소신의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을 때도 있다. 옳고 그른 삶이 어디 있겠는가. 살면서 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어찌 올바르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해본다. 죽음을 앞두고 내가 살아왔던 삶을 뒤돌아보고 '참, 행복하게 잘 살았다.'라는 말을 남길 수 있기를.....

아내의 분만을 조산원으로 선택하고, 아이의 먹거리를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직접 만들고.... 그의 소신있는 행동은 작품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내 아이의 먹거리는 나 역시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마당 씨 발뒷꿈치에도 쫓아가지 못하겠지만 우리 아이들 어릴 적 나는 패스트푸드 음식은 거의 먹이지 않았다. 탄산음료조차도.... 제품의 성분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사는 마당 씨의 행동을 요즘 젊은 엄마, 아빠들은 꼭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한 점도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어느 순간 내 머릿 속에서 서서히 옅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이 사고가 발생한 후, 생선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원산지를 참 꼼꼼하게 살펴보았고, 심지어는 한때 생선과 거리를 두기도 했다. 지금도 국내산이 아니면 가급적 구매를 하지 않지만 그때만큼의 마음가짐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피해에 대한 신문기사 내용을 찾아보았다. 경악 그 자체.... 1986년 5월 한반도 상공에 방사성 낙진이 뒤덮였고, 실제 내린 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도 전두환 정부는 무책임하게 대응했다고 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참으로 아쉽다.

시골살이가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실제 시골에 살면서 알게 된 마당 씨 가족은 결국 시골 삶을 접고 떠난다. 시골살이를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선뜻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골살이는 도시에서 살 때보다 몇 배 부지런해야 한다. 만약 시골에서 생산적인 일까지 한다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개인 시간을 갖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만큼 힘들다. 물론 마당 씨는 주변의 공장과 축사의 소음, 냄새, 시골 토박들과의 갈등으로 떠날 결심을 했다. 사람과의 갈등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불법 공장들이 해가 갈수록 도시보다 값이 싼 시골로 들어오는 것은 막을 길이 없다.

새로운 곳에 보금자리를 튼 마당 씨 가족이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마당 씨 시리즈 3편 '마당 씨의 가족 앨범'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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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범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1월

 

 

 

 

 

 

 

삶과 죽음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맞게 될 죽음에 대해 통찰해봄으로써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때론 필요하다.

저자는 현 서울대병원 의사이다. 

이 책을 읽고 삶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싶다는 마음으로 읽어 보려한다.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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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의 독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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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의 독' - 소설은 고급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나' 가 30년 전의 일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독백조로 무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나' - 이것은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현재와 과거의 '나'가 과연 동일 인물인가하는 궁금증을 준다. 그러다 소설 내용 속에 슬쩍 동일 인물임을 말해준다.

일단 동일인물임을 인지하면 이내 소설 속 내용으로 몰입하게 된다. 35살의 요코는 직업 소개소 직원의 실수로 알게 된, 생년월일까지 똑같은 기미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소개로 죽은 여동생의 아들 즉 조카를 데리고 난바 선생의 가정부로 들어간다. 그리고 현재의 '나'는 친구를 죽였다고 고백을 한다. 그러나 2장을 읽어 나가면서 나의 판단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2장에서 시작되는 또하나의 이야기는 기미 즉 노조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폐광마을에서 처참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와 유우는 둘만의 비밀을 안고 이 마을을 떠난다. 그리고 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또 한사람. 껍데기.... 이들의 이야기는 슬프다. 하루하루 느낌도 없이, 기쁨도 없이,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의 대가가 오기만을 바라는 사람들.

3장에서는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그리고 평생을 유키오와 노조미는 서로를 죄를 공유하면서 샴쌍둥이처럼 서로의 상처를 핥고, 위로해주며 살아간다. 혼자서는 결코 버텨내지 못할 죄를 짊어진 '나', 그리고 옆에서 지켜주고 있는 유키오. 유키오는 늘 자신의 삶이 마지막에 모든 수지타산이 정확히 맞아 떨어져서 엄숙하고 냉혹하게 단죄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 소설은 잔잔한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그 잔잔한 속에 작가는 적절하게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추리 소설의 묘미 반전을 통해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손으로 바꿈으로써 겪게 된 비극적인 삶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유키오는 자신의 바람대로 수지타산에 맞는 죽음을 묵묵히 받아들인다. 노조미를 위해, 가요코와 난바 선생의 아들로서, 다쓰야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면서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았던 유키오. 그의 마지막은 행복한 죽음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쌓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야말로 독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어리석은 자의 독이다. 어리석은 자 그는 과연 누구일까. 오랜만에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한 방을 날려주는 소설이 바로 '어리석은 자의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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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작품 소개글을 읽어 보았다.

-본격 미스터리로서도, 완성도 높은 추리로서도 모두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 얼마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을 얼마나 자극하는 문장인가?

아오사키 유고가 선보이는 추리소설. 어떤 스토리로 독자를 추리력을 높여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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